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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184화 (1,184/1,220)

제 1184화

6편..돌아온 강태..

도대체 왜 이러냐는 표정으로 강태가 누나를 일으켜 안아 침대에 누이고 누나의 가슴에 손을 넣어 살피는데 역시 누나의 서클이 불안하게 엉켜 있었다.

‘..휴.. 역시 역류를 일으킨 것인가..’

‘으..음.. 강태야..’

“도대체 뭘 한 거야..”

“그냥 서클을 하나 더 만들려고 무리를 했더니..”

“뭘 어떻게..”

“기를 조금 억지로 끌어 올려서..”

“내가 참.. 그렇게 해서 되는 일 아니야.. 다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어.. 시간 많으니까 차분하게 해..”

‘미안..’

“나 여기 없을 때였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

‘미안..’

“진짜.. 아직 많이 불안정한 상태니까 마법은 절대 사용하지 마.. 그리고 학교 나가지 말고 몇 일 집에서 쉬어..”

‘응.. 손 좀..’

“아 가만 있어.. 치료 중이야..”

누나가 가슴에서 손을 빼라고 하자 강태가 인상을 쓰고 누나의 가슴에 댄 손을 통해 마나를 누나 심장에 불어넣어 불안정한 마나를 안정시키고 있었다.

“내가 누나 때문에 전생이나 지금이나 참..”

“전에도 이렇게 했어?”

“예전에는 자기 암 걸린 줄도 모르고 그냥 있다가 죽을 뻔 했잖아.. 내가 만사 제쳐두고 마나 수련을 해서 겨우 살렸구만..”

“그럼 당연히 그래야지..”

“이제 또 살 것 같나 보네.. 목소리 커지는 걸 보니..”

“확.. 너 지금 뭐해?”

“가만 있어.. 이상이 없나 살피는 중이니까..”

“장난치는 거면 죽어..”

인상을 쓰던 강태가 누나의 가슴을 양쪽 다 만져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다행히 이상은 없네..”

탁..

“아 이상한 상상 하지마.. 누굴 변태로 아나..”

“죽을래..”

“아 알았어.. 이젠 알아서 해..”

“치.. 인해랑 있었어?”

“응..”

“미안해..”

“좀 욕심내지 마라.. 내가 여유가 생기면 해 달라고 하지 않아도 누나 능력을 더 키워준다니까..”

“알았어..”

“내 말 명심하고 일주일은 집에 그냥 쉬어..”

“어떻게 그래..”

“내가 인해랑 같이 갔다 올 테니 시키는 대로 해.. 오늘 죽을 뻔 했어..”

“알았어..”

“쉬어..”

“무섭다.. 잠깐 같이 있자..”

“내가 진짜.. 잠깐만..”

팟..

그 자리에서 사라진 강태가 잠이든 인해를 안고 나타나자 영인이 인상을 썼다.

“나 없으면 놀라..”

“무슨.. 그럼 내내 같이 잔 거야?”

“잠만..”

‘니들..’

“아 이상한 상상 하지 말라니까.. 잠만 같이 잔 거야..”

강태의 말에 영인이 인상을 쓰다 자기 옆으로 올라와 인해를 침대에 눕히고 가운데 눕는 동생을 노려보다 말았다.

“누나랑 오랜만에 자네..”

‘너 엄한 짓 하면 죽어..’

“잠버릇이 그런걸 어떻게 해..”

‘확..’

예전에 중학교 다닐 때 어머니 아버지가 어디 가고 둘이 같이 자다가 강태의 손이 자기 가슴에 들어와 있어 기겁을 한적이 있어 그 생각을 하던 영인이 강태를 한대 때려주고는 자기 옆에 누운 강태를 가만 안았다.

“편하게 자..”

‘응.. 기집애 잘 자네..’

“피곤한가 봐..”

‘그렇겠지.. 조금 무리 하더라..’

“하여간 둘이 못 말린다.. 자..”

‘응..’

강태가 듬직한지 영인이 동생을 꼭 안고 잠을 청하고 있었고 누나가 잠이 들자 강태가 누나와 인해의 몸을 통해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

강태에 의해 몸이 편해진 두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눈을 뜨고 있었다.

‘어머!’

“깼어..”

‘왜..’

‘그럴 일이 있었어..’

누나와 인해가 서로 놀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미소를 지으며 입을 가리자 강태가 눈을 감고 있다가 자기 잠 안 잔다고 한다.

“나 잠 안자..”

“안 자?”

“그래..”

“그런데 왜 여기야?”

“누나에게 물어봐..”

강태의 말에 인해가 영인을 바라보니 영인이 일어나 머리를 묶으며 이야기를 한다.

“나 마나 역류가 생겨 다칠 뻔 했어..”

“세상에.. 그래서?”

“강태가 와서 치료 해주었어..”

“조심하지..”

“이젠 괜찮아..”

“괜찮기는.. 죽을 뻔 했는데.. 최소한 4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해..”

강태의 말에 인해가 놀라 영인을 보며 정말 다행이라고 한다.

“마나 역류 무섭다고 하던데.. 정말 다행이야..”

“기집애..”

“뭘?”

영인이 노려보자 인해가 미소를 가만 지었다.

“그냥 결혼해..”

“내년에.. 다 됐잖아..”

탁.. 윽..

“너 조심해..”

“왜?”

“이게 아무래도 변태 기질이 있어..”

“아 누나 그건 아니지..”

누나의 말에 강태가 무슨 그런 말을 하냐는 듯 대꾸를 하자 그런 동생을 보며 영인 톡 쏘아댄다.

“아니긴 뭐가 아냐.. 누나 가슴이 너 장난감이야..”

‘뭐가..’

“얘가 밤새 주무르잖아..”

“...”

인해가 놀라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한다.

“아 아냐.. 정말 아냐.. 누나가 나 놀리는 거야..”

“정말이야?”

“아 진짜.. 누나 이러기야?”

“사실이잖아..”

‘아 정말..’

팟..

강태가 미치겠다는 표정이다 안되겠는지 그냥 도망을 가버리자 인해가 미소를 짓다 같이 미소를 짓는 영인을 보고 묻는다.

“이젠 괜찮데?”

“응.. 괜찮다고 하면서 아직 자꾸 확인을 하네..”

“그래도 넌 좋겠다..”

“뭐가?”

“너 그렇게 아껴주는 동생이 있잖아..”

“그런 말 한다고 내가 너 잘 봐줄 줄 아니..”

‘너는..’

딸깍..

“...”

“어머! 안녕하세요 어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강태 어머니가 영인이 나오지를 않아 들어 왔다가 인해가 같이 있자 놀란 표정이었다.

“저 납치 당했어요.. 우리 집에 아마 난리 났을 거예요..”

“그러냐.. 집에 전화 해드려..”

“네..”

“씻고 아침 먹자.. 이 녀석은 어딜 갔어?”

“도망갔어..”

“어딜?”

“몰라.. 밥 먹으러 오겠지..”

영인의 말에 어머니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가고 인해가 미소를 지었다.

‘니들 정말 잠만 자?’

‘그럼.. 이상한 상상 마.. 우린 허니문 베이비 하려고 하니까..’

‘믿을 수 있어야지..’

“이상한 상상 말고 옷이나 좀 줘..”

“알아서 입어.. 브라도 않았네..”

“너는?”

“난 상황이 그랬고..”

인해의 말에 영인이 대꾸를 하고는 피곤하다는 듯 다시 자리에 누웠다.

“아침 안 먹어?”

“좀 피곤해..”

“학교는?”

“너가 알아서 해..”

“가만 보면 저지르긴 지가 저질러 놓고 나보고 다 떠넘기네..”

“너 시누 무서운 것 한번 경험 해보고 싶구나..”

“치사하게.. 알았어.. 아 알았다고..”

자기 브라까지 찾아 하는 인해를 째려보던 영인이 정말 피곤하다는 듯 가만 누워 있었다.

“좀 작은데..”

“죽을래..”

“호호호.. 아침 안 먹어?”

“우리 엄마더러 죽 좀 해달라고 해..”

“내가 해줄게..”

“야.. 뭔 맛으로 먹어..”

“연습을 해 봐야지..”

“이게 힘 없는데 약 올리고..”

대충 옷을 찾아 입고 욕실로 들어가는 인해를 보며 인상을 쓰다 영인이 눈을 감았다.

“아버님..”

잠시 후 세면을 다 하고 인해가 밖으로 나가 거실에서 뉴스를 보며 몸을 푸는 강태의 아버지를 보고 인사를 하자 조금 놀란 강태 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험.. 그래.. 아침부터 와 있었더나?”

“여기서 영인이랑 잤어요..”

“그랬나.. 그래 아적 같이 묵자..”

“네.. 어머니.. 뭐 도와드려요?”

“아니.. 넌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것 같다..”

“호호호.. 어머니도..”

“영인이는?”

“무리 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네요..”

“왜?”

“그러게요.. 속이 불편하다고 죽 먹고 싶데요..”

“그래.. 알았다..”

인해의 말에 강태 어머니가 얼른 쌀을 조금 꺼내더니 씻어 물에 불려 두었다.

“강태 이 녀석은 어딜 갔어?”

“그러게요..”

그 시간 강태는 인해의 집으로 가서 미래 장모님에게 죽을 써 달라고 하고는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가 많이 글라?”

“아니요.. 조금 무리해서 그래요..”

“생전 탈이 안 나더니..”

“요즘 학교에서 둘 다 조금 무리들 한다 싶었어요..”

“그래.. 우리 인해도 쪼매 글터라..”

강태와 인해 어머니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거실에서 보던 인해 아버지가 강태에게 이야기를 한다.

“서 서방.. 일요일에는 등산이나 한번 안 갈란가?”

“그러세요.. 어느 산에 갈까요?”

“뭐 개작은데 가지 뭐..”

“백두산 한번 갈까요?”

“자네에게 뭔 말을 못해..”

“하하하.. 알았어요.. 가까운 곳에 한번 가요.. 우리 아버지랑 그렇게 가요..”

“우리는 만다꼬 빼노?”

“하하하.. 죄송해요.. 다 같이 가요..”

“그래.. 그래야지.. 다 했다..”

죽이 다 쑤어 졌다고 하자 강태가 고맙다고 한다.

“나중에 솥 가져다 드릴게요..”

“그래..”

“장인어른 나중에 뵈어요..”

“그래..”

팟..

강태가 솥을 들고 사라지자 둘이 두리번거리다 말았다.

“참말로.. 뜨겁지도 않나 보네..”

“험.. 내복이야..”

“암만요..”

대단한 사위를 두게 생겼다며 장인과 장모가 미소를 짓는 중에 강태가 자기 집 주방에 나타났다.

팟..

“어머! 어디 갔었어?”

“응.. 죽..”

“야 이 녀석아.. 집에서 하면 되는데..”

“인해 찾을 것 같아서..”

“뭘 넣은 거야?”

“삼이랑 석태라고 있어.. 원기 회복에 좋은 것이니까 너도 이거 먹어..”

“알았어..”

“누나 좀 가져다 줘.. 엄마.. 누나 일주일은 안정해야 하니까 못 나가게 해..”

“...”

“조금 탈이 나서 내가 안정 시켰어..”

“왜? 마나 역류라도..”

“응.. 그래..”

어머니도 강태에게 배워 다 아는 것인지 묻는 말에 강태가 별일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말해주자 어머니가 조금 놀라다 묻는다.

“이상은 없어?”

“그래.. 그러니까 절대 욕심으로 뭘 하면 안돼..”

“네 누나가 욕심이 좀 많아..”

“이젠 혼이 났으니 그러진 않을 거야..”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다 쟁반을 가져 오더니 찬을 덜었다.

“학교도 못 가겠네..”

“일주일 쉬라고 했어..”

“인해 혼자 다녀야겠다..”

“네..”

잠시 후 어머니가 죽을 두 그릇 떠주자 인해가 쟁반을 들고 영인의 방으로 갔다.

“야단 치지 마..”

“알았어..”

마나 역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는 어머니가 강태의 말에 대답은 하지만 속으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안 가보아도 괜찮아?”

“응.. 애들이 알아서 잘해..”

“뉴스 보니까 난리던데..”

“그러게.. 그래서 한편으로 걱정이야..”

“왜?”

“견물생심이라는 말도 있잖아.. 힘 없다 싶은 사람들이 좋은걸 가지고 있으니 뺏으려 드는 사람들이 생길 거야..”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잖아..”

“한번은 막았는데.. 운명의 틀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서.. 한번은 막았는데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어..”

“그럼 어떻게 하니?”

“미리미리 방비를 잘 해야지.. 애들이 이젠 알아서들 잘 할 거야..”

‘그러니..’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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