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83화
6편..돌아온 강태..
공장의 내부가 환히 다 보이자 모두 놀라워하는데 조충만 박사가 설명을 한다.
“지금 배에서 이동되는 것 중에는 DF-4들이 있지요.. 이것입니다..”
화면상으로 통 속의 물체를 투시 화면으로 완전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분명한 탄두였다.
“타..탄두를 그대로 폐기 한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폐기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처리하지요.. 순간적으로 다 소각 처리를 합니다..”
“...”
“더 이상은 기밀이라 곤란합니다..”
소각이라는 것은 태워 없앤다는 것인데 싶은 제빌란 위원장이 혼자 듣고는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태워 없앤다는 말인데.. 음.. 어떻게 태워 없애지?’
혼자 생각을 하던 제빌란 위원장이 끝으로 가서 에너지 파장을 보고 있었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파란 색이 되면 모든 것이 다 소멸하였다는 뜻이지요..”
끄덕..끄덕..
화면으로 본 것처럼 공장의 내부는 뭐 특별히 보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간단하였다.
“재해가 발생할 확률은 없습니까?”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고작 핵 물질을 처리하는데..”
“방사능은 어떻게 처리 합니까?
“그것은 기밀입니다.. 하지만 이 시설 안에서 다 처리를 합니다.. 외부에 이렇게 많은 방사능 측정 장치가 있고 공장 외부에도 회사와 정부 그리고 민간단체에서 설치를 한 방사능 측정 장치가 있습니다..”
끄덕..끄덕..
“우리 인원이 몇 일 상주해도 괜찮습니까?”
“이 안에서만 상주를 하셔야 합니다..”
“좋습니다..”
미리 그러기로 하고 온 것인지 두 명의 핵 전문가가 주 관리실 안에 남아 있고 모두 밖으로 이동을 하였다.
웅성..웅성..
“모두 앉으세요..”
“이렇게 환대를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호텔보다 이 위가 더 편할 것입니다..”
“...”
“여러분들의 숙소를 이 위로 해 두었습니다..”
모두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동수가 화면을 열어 설명을 한다.
“이 위층은 모두 직원들의 레저 공간입니다.. 숙식 시설이 완벽하게 되어 있는 곳입니다.. 호텔보다 지내는 것이 편하실 것입니다.. 정해진 통로로만 다니신다면 지내는 것에 불편함이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방금 주 관리실에 편하게 오가셔도 됩니다..”
웅성..웅성..
“아.. 굳이 외부 호텔을 원하시는 분은 외부에 숙소를 잡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여러분들에게 대단한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그 누구도 외부 인원이 우리 삼오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지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동수의 설명에 제빌란 위원장이 기꺼이 그러자고 한다.
“잘 알겠습니다.. 기꺼이 이동수 사장님의 호의를 받아 들이겠습니다..”
“좋습니다.. 위층에 점심 준비가 다되어 가고 있을 것이니 일단 위층을 구경하며 식사부터 하십시다..”
“예.. 갑시다..”
모두들 삼오의 환경에 궁금하다는 듯 이동수 사장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지나다니던 직원들이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보기보다 안락하게 꾸며진 환경을 보며 제빌란 위원장이 묻는다.
“지상을 다 이렇게 만들어 두신 겁니까?”
“이쪽 공장 동은 지상 2층이 주 관리실과 보조 관리실 그리고 제품 생산 관리실이 있고 사무실들이 있습니다.. 3층은 전체가 직원들의 복지 공간입니다.. 전 직원들이 자신의 룸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이동수 사장의 말에 모두가 궁금한란 표정으로 자나가며 구경을 하는데 여기저기서 편한 복장의 직원들이 쉬거나 앉아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고들 있다가 동수가 지나가니 일어나 인사를 하였다.
“될 수 있으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은 잘 오지 않습니다..”
끄덕..끄덕..
“여긴 수영장입니다..”
한참 안으로 들어가자 물소리가 나고 일부 직원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사장님.. 만찬 준비 다 되었습니다..’
“그래요.. 자 이만 식사들 합시다.. 음식 식는다고 하니..”
“그럽시다..”
모두들 참 독특한 구조를 가진 공장이라고 여기며 이동수 사장을 따라 한쪽으로 가자 넓은 식당이 나왔고 요리사들인지 여기저기서 음식들을 막 만들어 내고 있었다.
치..이..치..
각국의 조사관들이 스스럼 없이 이동수 사장을 따라 제법 큰 접시를 들고 이런저런 음식들을 받아 자리에 가 앉고 식사들을 하는데 모두 음식이 마음에 든다는 표정들이었다.
“훌륭하군요.. 공장의 요리사들입니까?”
“그렇습니다.. 저 요리사들도 우리 직원들입니다..”
“대단하군요..”
“나름 자기 분야에선 최고의 요리사들 입니다..”
끄덕..끄덕..
모두들 흡족하다고 하는 중에 직원들도 식사 시간인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식사를 하러 들어오고 있었다.
웅성..웅성..
“직원들이 다 젊군요..”
“설비 관리와 제작을 하는 직원들 빼고는 다 젊은 친구들이지요..”
조사관들이 보면 볼수록 참 특이한 회사라고 여기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여기 저기서 웃으며 식사를 하는 직원들 분위기에 조사관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식사를 하고 일부는 추가로 음식을 가져와 먹고 있었다.
...
미국..
꽤 이른 아침부터 맥플린 레이 국무장관을 비롯하여 여러 인사들이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하고 있었다.
“스와잘 박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였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다 옳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직도 사고 지역으로 그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도대체 그게 뭐길래 측정도 되질 않고 그렇게 지독한 독성을 가진단 말입니까?”
“쓰러져 죽은 사람 한 사람만 이라도 데리고 나온다면 좀 밝혀 지겠는데 접촉을 하는 것 만으로도 바로 사망을 하니..”
“휴.. 특수 관이나 그런 것도 전혀 소용이 없단 말입니까?”
“현재로써는 그렇습니다..”
“그럼 한국의 그 이상한 회사가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 아닙니까..”
“그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만한 양이 분해가 일어나면 미 본토는 물론이고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날아간다고 하니..”
“정말 끔찍한 일인데..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그의 정확한 것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의 일치합니다..”
“아직 외부로 공표를 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한국 정부에 무인 로봇을 요청했었네..”
“말씀을 하셨습니까?”
“조금 이야기를 했지만 그렇게 상세한 것은 아니고..”
“이렇게 저렇게 다들 알만한 일이지.. 일본도 알고 있으니..”
모두들 이야기 하는 중에 한 인사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일개 회사가 아닙니까..”
“그렇긴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래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나..”
“중국이 그렇게 나온 것을 보아서는 우리도 서둘러 순차적인 폐기를 요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중국이 처리 대가로 그 땅을 한국에게 무상으로 준건 아니겠지?”
“그럴 수도 있지요.. 폐기 비용으로 1그램당 1천만 달러를 요구하니까..”
“한국 정부와 협상을 하면 더 줄일 수가 있을 것이네..”
“이상하게 한국 정부가 정부의 권한을 축소하면서까지 그 회사가 하는 일에 적극적인 지지를 하는 중입니다..”
“그럴 만도 하지.. 그 회사가 지금 얼마나 엄청난 사업을 벌이고 있는가.. 그래 우리는 그 발전기들을 공급받지 않는다고 하던가?”
“계속 삼오와 협상 중에 있습니다..”
“무슨 협상?”
“전력비를 직접 거두어 간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일이라..”
“그래서?”
“우리가 관리를 하고 한국에 일정액을 지불 하는 것으로 협상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고작 일게 회사와 우리 정부가 협상을 하는 중이란 말인가?”
“한국 정부에서는 강제를 할 권한이 없다고 해서..”
“골치가 아프군..”
“아예 한국을 병탄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봐..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일본과 힘을 합친다면 전 세계라도 장악하고 남을 전력 아닙니까..”
“중국의 정보력을 우습게 보지 말게.. 행여 그러다가 중국과 우리가 핵 전쟁을 해야 할 수도 있어..”
“그래도 우리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아닙니까..”
“어째서?”
“우리가 중국을 견제해 주고 일본을 부추겨 한국을 점령하라고 하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일본은 내부 사정으로 정신도 못 차리지 않나?”
“확인 결과 내년이면 충분히 다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위험 부담이 너무 큰 일이야..”
“아무리 그래도 향후 4년 후쯤이면 전 세계적으로 대 혼란은 피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 회사가 발명을 한 발전기면 상당부분 해소가 되는 일이 아닌가?”
“그렇기는 해도 필수적인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크고 작은 문제들은 여전히 생깁니다..”
“그래도 한국을 어떻게 하자는 것은 난 반대야.. 아무래도 찜찜해.. 그 오만한 중국이 저렇게 저 자세로 나가는 것은 무언가 있다는 이야기야.. 자네 같으면 국토의 10분에 3에 해당하는 지역을 그냥 주겠나?”
“그건 핵 물질 처리 대가로..”
“아니야.. 오늘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처리 비용을 막대하게 따로 지불을 하고 있어..”
모두가 궁금한 표정인 가운데 레이 국무장관이 이야기를 한다.
“벌써 몇 일 사이 30억 달러가 한국정부에게 전달 되었어..”
“그게 무슨..”
“중국 정부가 자국의 현안 처리에도 바쁜 시기에 땅도 주고 돈도 그렇게 줄 이유가 없어.. 분명 무언가 있지 싶은데 그걸 알 길이 없으니.. 자넨 갑자기 중국이 한국에게 바짝 엎드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야 한국의 그 뛰어난 기술 때문에..”
“아니야.. 중국의 군사력이면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쯤은 쉽게 처리를 하지..”
“우리가 있으니 그렇게 못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아무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것을 한국도 알고 중국도 이미 알아..”
“어째서..”
“두 나라의 정보력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아..”
모두들 레이 장관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는 표정들이었다.
“그럼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
“일단 비용을 그렇게 들여서라도 급한 불을 꺼야지..”
“그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이자는 말씀입니까?”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 일단 우선 급한 불을 끄고 그 다음 일을 생각하세..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그리고 자네는 그 지역만 어떻게 점령을 할 방법이 없는지도 검토를 해보고..”
“예..”
“사찰단의 보고로는 아무 하자가 없는 곳이라고 하니 국제 사회도 그곳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될 거야.. 이미 러시아는 한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지려고 대표단이 파견 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그렇습니까?”
“주변 국들이 모두 정신 없이 움직이고 있으니 우리도 좀 서두르세..”
예..
모두들 레이 국무장관의 말에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
한국 강태의 집..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동안 강태는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지내며 무언가 설계를 하고 있었다.
삐..
“응.. 왜?”
“..자기야.. 벌써 열두 시 넘었어..”
인해의 전화에 강태가 시계를 보더니 미소를 짓다 자기 방에서 사라졌다.
팟..
“자자..”
“아 함.. 피곤해..”
“그러길래 뭐 하러 그런 일을 벌여..”
“그래도 재미는 있어..”
“그만 자..”
“응.. 따뜻하다..”
인해가 자기 품에 안겨 금새 잠이 들자 강태가 인해를 가만 안아주다 인해의 몸을 통해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몸이 순수해서 그러나.. 정말 좋네..’
한참 마나 호흡을 하던 강태가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있는 것인지 마나 호흡을 멈추더니 갑자기 침대에서 사라졌다.
팟..
아..음..
강태가 사라진 것도 모르고 인해가 꿈나라인데 누나의 방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누나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으윽..’
‘휴..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