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81화 (1,181/1,220)

제 1181화

6편..돌아온 강태..

“험.. 바쁘신가?”

“아니요.. 앉으세요.. 왜 문제 있습니까?”

“문제는 없는데 재료가 조금 부족하다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하는 조 박사를 경식이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예.. 수요가 예상보다 더 증가를 해서 그래요.. 긴급 공수를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앉으세요..”

“그래.. 일이 제대로 되긴 하는 건가?”

“걱정 마십시오.. 제대로 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는 경식의 말에 조 박사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래.. 편하게는 진행이 안될 것 같은 일인데 정부에서 저항이 하나도 없었다니 이상하군..”

“예.. 지금 정부로써는 이런저런 이유로 막대한 재정 자금이 필요한데 정부가 필요한 자금을 우리가 대부분 보충을 해 준다고 했거든요.. 무상으로..”

“그랬나.. 그래서 그렇군..”

“핵 폐기물 소각은 이상이 없죠?”

“이상 있으면 여기서도 알 것 아닌가..”

“예.. 박사님도 이젠 좀 쉬어가며 하세요..”

“쉬긴.. 아직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 회장님은 어딜 가신 것인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뭘 만드시고 계실 겁니다..”

“가족들과..”

“예..”

“그러고 보니 여편네 얼굴 본지 오래 되었군..”

“울산으로 다 모시고 올까요?”

“뭐 하러..”

“저희가 필요하신 분들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올 테니 가족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말씀을 하시라고 하세요..”

“알았네..”

강태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한 조 박사가 그냥 나가려다 다시 경식에게 묻는다.

“그런데 정말 보수를 그렇게 주어도 괜찮은가?”

“그럼요.. 더 필요하시면 더 준다고 하십시오.”

“험.. 알았네..”

경식의 말에 조 박사가 알았다고 나가고 그런 조 박사를 보며 경식이 미소를 지었다.

...

한편 서울..

전 세계의 언론들이 한국의 이상한 회사를 소개하느라 난리인 가운데 중국의 핵 폐기물과 폐기 핵연료 봉까지 삼오에서 소각 처리를 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자 UN에서 긴급 파견된 인사들과 IAEA에서 파견한 조사단이 사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외무부 장관과 안면이 있는 것인지 조사관들이 전부 외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이렇게 신속하게 사찰에 응해 주신 한국 정부에 사찰단 대표로써 감사를 드립니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다만 저희는 사전에 말씀을 드렸다시피 그 회사의 동의 하에 한정된 지역만 보여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여러분들을 안내 할 삼오의 대외협력 사업부를 총괄하시는 차영국 상무입니다..”

“반갑습니다.. 삼오의 대외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차영국입니다..”

“반갑습니다.. 칼만도 제빌란입니다..”

“차영국입니다..”

“잭 두란입니다..”

“차영국입니다..”

“자.. 다들 이쪽으로 앉으세요..”

험..

사찰단 인사들이 모두 상당히 어린 영국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사찰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영국이 모두 자리에 앉자 이야기를 한다.

“저희는 여러분들에게 공장 내부를 일부 보여 드리기는 하겠으나 여러분들께서는 그 어떤 자료도 외부로 가져 갈수가 없습니다..”

웅성.. 웅성..

사찰단 인사들이 모두 웅성거리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영국이 조금 더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한다.

“저희 시설은 어디까지나 폐기 시설입니다.. 그러기에 중국이 전적으로 저희를 믿고 폐 연료 봉을 전부 폐기 처분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폐 연료 봉으로 농축 우라늄을 생산 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한 사람의 물음에 영국이 미소를 짓다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다.

“지금 우리가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을 모른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핵 연료는 향후 인류를 멸망하게 할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우라늄을 농축해서 뭐 합니까.. 지금쯤이면 미국이나 러시아도 핵 폐기물과 핵 물질 처리에 고심하고 있을 것인데요.. 아닙니까?”

웅성..웅성..

사찰단 인사들이 모두 웅성거리는 중에 사찰단 인사들 속에 실질적으로 그 이유로 끼어 들어온 인사들이 속으로 놀란 표정들이었다.

“그 어떤 국가들이라도 우리에게 이상한 소리를 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그 국가의 핵 폐기물은 처리해주지 않습니다.. 그 국가가 혼자 망하던 그 국가의 국민들이 다 죽던 우리는 모르는 일로 치부 할겁니다..”

웅성..웅성..

영국의 말에 외무부 장관도 아무 말 못하고 있는 사이 사찰단을 이끌고 온 영국 핵 전문가가 나서서 이야기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곳에들 왔다는 것은 인정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UN차원의 조사입니다.. 국제적인 관례상으로 한국 정부는 UN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찰에 임한 것 이질 않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제한을 두는 것은 곤란합니다..”

“제빌란 위원장님.. 저희는 저희 시설을 필요한 만큼 보여 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 영역이 핵 폐기 시설과 한정되었단 말입니다.. 다른 시설은 전혀 보여 드릴 수가 없습니다.. 또한 회사의 그 어떤 자료도 외부로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사항은 제시를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시설의 규모나 제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조금 설명을 드리지요.. 일단 이것을 모두 귀에 꼽으면 제 이야기가 잘 들릴 것입니다..”

제비빌란 사찰단 위원장의 말에 영국이 팔목에 차고 있던 팔찌를 벗어 홀로그램 영상을 열어 보여주며 이어폰을 하나씩 주고 설명을 시작하자 모두 이어폰을 귀에 걸고 홀로그램 장치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징..

허공에 생겨난 공장 전경을 보며 영국이 설명을 시작하였다.

“먼저 저희 설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지요.. 방사능 누출의 위험상 설비 내부로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조용..

모두가 조용히 홀로그램 영상을 보는 가운데 영국이 조용한 어조로 설비구조를 설명하는데 모두에게 동시 통역이 되고 있었다.

“핵 폐기시설의 구조는 보시는 영상과 동일합니다.. 육상 수송 라인을 통해 시설에 투입되는 경로와 해상 수송 라인에 의해 투입되는 경로를 가졌으며 모든 것은 자동화 시설에 의해 가동이 됩니다.. 이 공간 안쪽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방사능 누출의 위험 때문에 그 어떤 사람도 이 안쪽으로는 접근을 불허 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이곳에서 핵 폐기물이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엄청난 량의 방사능이 발생을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다 인정을 하시겠지요?”

“그 방사능을 어떻게 처리 합니까?”

“그것은 우리 삼오의 핵심적인 기술이므로 말씀 드리지 못합니다.. 다만 이곳으로 핵 폐기물이 투입되어 처리되는 전 과정을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따로 보관을 하는 시설은 없단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폐기물이 도착을 하는 즉시 폐기처리 됩니다..”

“핵 폐기물 운반은 국제적으로도 엄격한 규제를 받는 일이고 주변국들에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해상 수송을 함부로 해서는 안될 일이지요..”

“그것은 이미 국제법상으로 해당 정부와 주변국 그리고 UN에 적법한 절차를 통해 통보를 하였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험..

모두들 그건 그렇다는 표정들인데 영국이 계속 설명을 한다.

“그리고 모든 시설의 가동 상황을 메인 컴퓨터가 실시간 점검을 하며 방사능 유출 여부를 공장 전체에서 세밀하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예.. 대단하군요.. 전체가 하나의 설비라는 이야기군요.. 그런데 폐 연료봉을 이동시키자면 막대한 방사능이 유출이 될 것인데 그에 대한 안정성은 확인이 된 것입니까?”

“안정성이 확인 되었으니 중국에서 그렇게 막대한 량을 내 보내고 있겠지요..”

“중국의 입장에선 폐 연료봉을 손쉽게 처리를 하는 것이니 당연하게 좋아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어떤 상상을 하던 그것은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다만 여러분들은 폐 연료봉이나 재래식 핵 탄두가 제대로 폐기처리 되는 것인지 그것만 확인을 하시면 됩니다..”

“해..핵 탄두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중국에서 재래식 핵 탄두도 폐기처리를 한다고 하였을 것인데..”

웅성..웅성..

조사관들이 그렇다고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하니 모두 엄청난 일이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만 중국의 경우 우리를 전적으로 신뢰를 하여 아주 저렴한 조건으로 핵 폐기물과 핵 물질들을 폐기처리 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우리 기술이 필요한 다른 나라는 아마 막대한 처리비용을 지불 하셔야 할 것입니다..”

웅성..웅성..

“정말 중국이 핵탄두를 폐기한단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제작 년도가 오래된 탄두부터 순차적으로 폐기처리 작업을 하는 중이지요..”

모두가 놀랍다는 표정인 가운데 영국이 조사관들을 보며 경고를 한다.

“그리고 경고 하는데 미국이 아주 멍청한 실험을 할 계획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것은 미국과 주변국에 아주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

모두 궁금한 표정인 가운데 한 조사관이 묻는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핵 붕괴가 시작이 되면 그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그램만 붕괴가 되어도 반경 100km안에는 1000년 이상 사람이 살지 못하는 폐허가 됩니다.. 핵 분자들이 붕괴 시 발생하는 초고준위의 방사능은 1000년 이상 그 맹독성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우리가 보유한 슈퍼 컴퓨터가 계산을 한 결과입니다..”

웅성..웅성..

모두 그게 맞냐고 웅성거리는 가운데 영국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지금 미국이 초기 실험 핵 물질들을 사막에 대량으로 파묻고 붕괴 실험을 한다는데 그 양이 2000그램 이상인 것으로 압니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반경 20000마일 이상은 1000년 동안 버려야 할 겁니다..”

“그..그걸 어떻게 장담 합니까?”

“뭐 실험을 해 보시면 당장 압니다.. 굳이 우리가 증명을 해주지 않아도 말이죠.. 조만간 미국이라는 나라와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라 그리고 남미 일부 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겠죠.. 국민들과 함께 말입니다..”

웅성..웅성..

“지..지하 600미터 아래에서 하는 데도 말입니까?”

“상관없는 일이지요.. 무엇이던 뚫고 나가니까..”

웅성..웅성..

모두 정말이냐는 듯 이야기를 나누는데 영국이 계속 이야기를 한다.

“다행인 것은 여러분들도 러시아를 경험으로 아시다시피 그 초고준위 방사능의 특징은 움직이질 않습니다.. 바람에도 비에도 그 형체를 그대로 유지를 하지요..”

“퍼져나가질 않습니까?”

“처음에는 세포분열을 하듯 팽창을 하지요.. 우리 계산으로는 분열을 일으키며 퍼져 나가는 것이 최후 확장까지 미터당 약 3초의 확장 시간을 가지는데 다 확장을 하고 나면 서로 자력을 가지듯 뭉쳐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을 하지 않지요..”

웅성..웅성..

“한번 붕괴를 한 지역은 그 어떤 물질로도 희석되지도 않고 그 어떤 것으로도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최소 1000년은 버려야 하는 지역이 됩니다..”

웅성..웅성..

“1..1000년이 지나면 어떻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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