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80화 (1,180/1,220)

제 1180화

6편..돌아온 강태..

“오! 어서 오세요.. 이거 갑자기 일정을 바꾸어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실은 저희도 주변 관심에 조금 곤란하던 참이었습니다..”

“예.. 반갑습니다.. 삼오의 대표이사인 이동수라고 합니다..”

“중화인민 공화국 에너지 자원부 부부장인 홍와 자오야민 부부장입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삼오의 대외 협력 담당인 차영국 상무입니다..”

“반갑습니다..”

“중화인민 공화국 산업자원부 부장인 장만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동수입니다..”

“중화인민 공화국 경제부 위원인 와호룡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동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차영국입니다..”

잠시 모두 인사를 나누자 동수가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모두 앉으세요.. 귀한 분들을 이렇게 모셔 정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정신이 없어서 원..”

“귀한 분께서 귀 중국에 먼저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중국의 폐기물을 우선적으로 처리 하라고 하셔서 이렇게 여러분들을 모셨습니다..”

“예.. 정말 중화인민 공화국을 대표하여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님과 외교부 대변인께서 함께 오시기로 하였으나 귀사의 요청대로 이렇게 인원을 줄여 조촐하게 왔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저희도 현재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면 의전도 있고 정신이 없어서요..”

“예.. 이해를 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중국어를 이렇게 잘 하시다니..”

“장사를 하자면 이렇게 해야지요..”

“예.. 상당히 젊으신데..”

“나이가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요..”

“예.. 그러긴 합니다..”

“그럼 제가 시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바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

미리 이야기를 좀 듣고 온 터라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여직원들이 나누어 주는 서류를 살피던 중국측 인사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미리 협의를 한 그대로입니다.. 전력비는 지금 현재 중국의 회사들이 부담하는 비용대로 부담을 하시면 되고 일반 가정들도 현재의 전력비대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니까 매년 수익의 10%을 중국 정부에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그..그렇게나 많이..”

“오래 우방으로 함께한 중국이라 특별히 우리 회장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폐기물은 우리 정부와 협의를 하여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특수 수송선은 저희 삼오에서 일정에 맞추어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운반에 문제가 없겠는지..”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향후 중국은 핵의 위험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잠시 후 자오야민 부부장이 계약서와 서류들에 사인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동수와 악수를 하였다.

차르르..

한 여직원이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고 중국측 인사들과 악수를 다 한 동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1차 대용량 발전기들이 먼저 수송이 될 것입니다.. 우리측 설치 전문가가 따라 가므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확인을 받기 바랍니다.. 그리고 각 발전기에는 송신기가 다 있어 발전량과 그 위치는 미리 공지를 하였듯이 우리가 자동적으로 다 수집을 하게 됩니다..”

끄덕..끄덕..

“모든 전력 사용 대금은 중화은행이 거두어 들이도록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언제 본국으로 한번 와 주십시오..”

“예.. 그래야지요.. 그럼 먼 길에 편안히 가십시오.. 저는 또 일정이 있어서요..”

“예.. 고맙습니다..”

“오신 김에 관광이라도 하고 가십시오..”

“그러고 싶지만 마음이 급해서요.. 바쁜 일도 많고..”

“다음에는 꼭 여유를 가지고 뵙기를 희망합니다..”

“예.. 커피나 한잔 주시지요..”

아까부터 은근한 향이 마음에 들던 자오야민 부부장이 커피를 달라고 하자 동수가 미소를 지었다.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함께 합시다..”

“예.. 하하하..”

동수의 농담에 자오야민 부부장과 중국측 인사들이 다 같이 웃다가 동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편하게 말씀들 나누시다 가십시오..”

예..

모두들 간결하지만 아주 흡족한 계약을 하였다며 좋아라 하며 밖으로 나가는 동수를 배웅하였다.

“다음에 또 뵙시다..”

예.. 그럽시다..

중국측 인사들과 악수를 한 동수가 여직원들과 같이 차를 타고 가자 조금 아쉬워하던 중국측 인사들이 다 다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사장님이 참 시원시원하신 분이시군요..”

“예.. 조금 그렇지요..”

“휴.. 요즘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시겠지요.. 이주 사업은 잘 됩니까?”

“다소 반발도 있지만 재산권을 보장해 주니까 큰 소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북쪽은 다소 추워서..”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지요..”

“그런데 그분과는 어떤 사이입니까?”

“저희는 그분에게 지구를 살리라는 명을 받았을 뿐입니다..”

아..

중국측 인사들이 그러냐며 놀라워하고 있는데 차가 들어왔다.

“고마워요..”

“부족한 것이 있으시면 불러 주세요..”

“예..”

주인이 조심스럽게 나가자 자오야민 부부장과 그 일행이 커피의 향을 음미한다.

“이야.. 정말 좋군.. 이런 향을 경험하지는 못했는데..”

“진정한 커피라고 할 수가 있지요.. 커피를 순수하게 즐기는 커피 마니아들이 찾는 곳입니다..”

“어디서 사오는 커피지요?”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대량 생산이 아닌 특별히 소량 생산을 하는 곳에서 사온다고 하는데 저도 잘 모릅니다.. 마음에 들어 하시니 선물로 좀 드리겠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중국측 인사들이 아주 고마워 하는 것을 보며 영국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얼마 후..

비서들과 함께 울산 시청으로 이동을 한 동수가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시장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어이구 이동수 사장님..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한번 나누었던 시장이 아주 반갑게 맞아주자 동수가 미소로 인사를 하고 함께 있던 인사들에게 인사를 한다.

“반갑습니다.. 이동수라고 합니다..”

“내무부 장관인 차정국입니다..”

“이번에 환경부 장관의 직책을 맡은 장신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를 만나러 와 주시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앉으세요..”

“예.. 저희 회장님께서도 함께 오시면 좋은데 지금 외부 활동을 하시는 중이시라.. 저희도 얼굴을 뵙기가 참 힘든 처지입니다..”

“그렇습니까.. 그런 대단한 발전기를 개발하여 만드시다니.. 정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통령 각하께서 말씀을 하시던데 폐기물 처리 시설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신다고요?”

“예.. 앞으로 전 세계의 핵 폐기물을 그 종류에 관계없이 다 안전하게 처리를 할 것입니다..”

“환경적으로 정말 이상이 없는 것입니까?”

“저희와 직원들이 항상 상주를 하는 곳입니다.. 아무 이상이 없으니 걱정을 마십시오..”

“대통령 각하께서 전적으로 신뢰를 하신다고 하시니 일단 귀사의 사업을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전 문제는 귀사의 요청대로 하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향후 정부가 남북 통합 사업과 만주 지역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무상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감사합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또한 현재 재직중인 한전의 직원들은 저희가 순차적으로 모두 퇴직 시까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까지나..”

“우리 회사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이들이 생기면 안되지요.. 그리고 한전과 함께 사업을 하던 사업자들도 다 파악을 해 주십시오.. 피해가 있다면 우리가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허.. 이렇게 까지..’

동수의 이야기에 내무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엄청나게 스케일이 큰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공장 내부 견학을 할 수는 없는 겁니까?”

“그것은 불가 합니다..”

예..

두 장관이 아주 아쉬운 표정이자 동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한다.

“위험하기도 하고 또 외부로 기술 유출이 되면 저희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직원들도 공장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어째든 정부로써는 이런 엄청난 사업을 일으켜 주신 삼오에 대단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예.. 앞으로 한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니 잘 좀 도와 주십시오..”

“그 말씀은 저희가 해야 할 말인 것 갔습니다..”

동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장관이 동수의 비서가 내어주는 계약서의 내용을 살피다가 서로 사인을 하고 있었다.

“참 중국측 인사들은 다 돌아 갔습니까?”

“아마 오늘 돌아들 갈 겁니다.”

“예.. 같이 만났으면 좋았을 걸..”

아쉬운 표정의 장관들을 보며 동수가 사인을 한 서류를 건네주며 미소를 지었다.

“기자들이 너무 쫓아 다녀서요..”

“예.. 광고도 좀 하고 좋은 일인데 왜..”

“광고 하지 않아도 넘칠 만큼 스스로들 찾아 올 겁니다..”

동수의 말에 두 장관이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정부의 인준하에 중국의 핵 폐기물이 삼오의 수송선에 의해 삼오의 회사 해안으로 운반이 되었는데 해안으로 길게 뻗어나간 긴 벨트를 타고 삼오에서 제작을 한 특수 핵 폐기물 통이 공장 안으로 이동이 되고 있었다.

츠츠츠츠..

의례히 이런 사업장이라면 국민적으로 대단히 저항을 불러 일으킬 것인데 강태가 조치를 취한 것인지 바로 울산에서도 시민들의 불만들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대단하군.. 그래도 모르니 긴장들 하지 마..”

“예..”

화면으로 이런저런 수치들을 살피는 박사들이 분주한 가운데 조 박사가 안쪽으로 들어가 발전기들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갔다.

“이상은 없나?”

“예.. 뭐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재료가 조금 부족합니다..”

“그래.. 수고들 해..”

“예..”

박사들에게 고개를 끄덕인 조 박사가 한쪽으로 가 새로 만들어진 사무실로 올라갔다.

띠디딕..띠딕..

여기저기 대형 화면들이 나와 있고 여 직원들이 서로 무얼 챙긴다고 분주한 가운데 조 박사가 비서에게 묻는다.

“사장님 계신가?”

“지금 한전에 회의가 있어 외출 중이세요..”

“그래.. 박경식 상무는?”

“안에 계세요..”

“알았네..”

사장의 비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조 박사가 안쪽으로 들어가니 여 비서가 보다가 앉아 마시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똑..똑..

“..예.. 들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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