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76화
6편..돌아온 강태..
“그럼 지금부터 삼오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희 상호는 우리 고대 신화에 나오는 삼족오를 뜻하는 것으로 이는 태양이 온 누리를 비추어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조용..
“우리 삼오는 향후 발전기 사업은 물론이고 일차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 물질들을 소각처리 하는 사업을 진행 할 것입니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두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인 가운데 동수가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 계속 설명을 한다.
“저희 삼오에서 특별히 개발 제작을 한 소각로는 아무리 고준위의 방사능이라도 다 태워 대기 중에 방사능이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방사능 폐기물을 다 소각처리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황당한 이야기냐며 기자들이 모두 영상으로 보여주는 설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본 설비는 섭씨 2000만℃까지 가열이 가능하고 로 안에서 모든 물질을 태워 완전하게 소각을 시킵니다..”
웅성..웅성..
“앞으로 12월부터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폐기물을 그 종류에 가리지 않고 소각처리를 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단 핵 폐기물을 최우선으로 소각 처리를 합니다.. 모쪼록 많은 이용을 부탁 드립니다..”
차르르.. 찰칵..찰칵..
발전기에 대한 질문을 하려던 기자들이 정작 세기의 발명품인 발전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도 못하고 삼오에서 발표를 한 폐기물 소각설비에 대해 긴급으로 타전하고 있었다.
“아.. 그리고 저희 삼오에서는 향후 회사 수익의 절반을 전세계 공익 사업을 위해 기부나 자선 사업을 할 것이고 나머지 수익은 국내 발전을 위해 사용을 할 것입니다..”
웅성..웅성..
모두들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냐는 표정들인데 한 기자가 질문을 한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예.. 말씀하세요..”
“도대체 이 대단한 기계를 발명한 사람은 누굽니까?”
“그것은 그분의 안위를 위해 기밀로 붙이고 있는 사항입니다..”
“그래도 알건 알아야 하질 않습니까..”
“미안합니다.. 여러분들도 국익을 위해 그런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기술력을 가진 분이시라 외부에 노출이 된다면 기술을 노리고 납치라도 발생하면 우리로써는 알려드리지 못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알게 될 일이 아닙니까..”
“그래도 죄송합니다.. 만약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그 점은 기자 여러분들이 양해를 바랍니다..”
“그럼 발전기의 수출은 언제부터 하실 생각이십니까?”
“우리 제품은 그냥 수출을 한다고 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각 국가들과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계약이 이루어 져야 할 사안인데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정부에서 많이 바쁜 상황이라 아직 각 국가들과 공식적인 계약이 이루어 지진 않았습니다..”
조용..
“하지만 향후 우리 정부와 공식적으로 외교적인 합의가 되고 수출을 하게 되면 우리 삼오에서 제세를 하는 조건으로 수출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는 국내와 동일한 조건으로 제품을 내보낼 생각입니다..”
“내용을 살피니 향후 한전에서 강력하게 법적인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뭐 현재 우리 제품을 그렇게 제공을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으니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향후 정부에서 우리 삼오가 하는 사업에 불필요한 제제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일반 가정에도 같은 조건으로 제공을 합니까?”
“예.. 하지만 일반 가정에선 아직 설치하는 일이 조금 애로 사항이 있으므로 국내 설치 대리인을 만들어 제공을 할 생각입니다..”
...
그리고 얼마 후..
동수가 기자외견을 하는 동안 울산 한전에서는 벌써 삼오의 상황을 보고 받고 사장까지 내려와 비상 대책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래 피해가 얼마나 예상이 된다고?”
“아 사장님.. 피해가 문제가 아니라 향후 한전 자체가 필요 없어집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 발전기만 있으면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있는데 한전이 뭐 하러 필요합니까..”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사장님.. 이미 울산의 대부분 공장에서 사전에 보내준 삼호의 설명서에 대단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 제품을 설치하려고 회사 전력 책임자들을 대거 그곳으로 보내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런데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사장님..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 실재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아 이렇게 있을 일이 아니라니까요.. 긴급하게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전력 사업을 그 공장에 다 빼앗기게 생겼는데 너무 태평하게 있는 것 아닙니까..”
울산 전력 사업부 총괄부장의 말에 사장이 그래도 이건 불법이 아니냐고 함께 온 임원에게 물었다.
“민간 사업자가 전력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불법 아닌가?”
“애매합니다..”
“왜?”
“법적으로 제제를 가할 조건이 안됩니다.. 발전 회사를 만들어 하는 사업이 아니라서..”
“그래도 전력 사업은 한전에서만 하게 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게.. 법 해석을 하자면 한편으로 건전지를 판다고도 할 수가 있어서..”
“그래도 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법적으로 따지자면 특별히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 하지만 이건 국가적인 차원에서 뭔가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음.. 현재 상황을 다 정리해서 보고하게..”
“예..”
한전에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지를 하고 긴급하게 대책을 강구하려고 분주한 가운데 이미 정부에서는 그 소식을 접하고 있었다.
...
청와대..
갑자기 이상한 발전기에 대한 보고를 미리 받은 대통령이 추가적으로 들어와 보고를 하는 국정원장의 보고에 상당히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럼 정말 그 발전기가 물로 전기를 생산한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완전 세기의 발명입니다.. 정말 엄청난 발전기입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발표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진위를 파악하고자 관련 기술자들이 긴급하게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대단한 발전기를 개발하였군.. 도대체 이걸 누가 개발을 한 것인가?”
“그건 알려지지 않았으나 확인된 바로는 한국 최고의 두뇌라고 하는 조충만 박사와 김석청 박사팀이 카이스트를 그만두고 그 회사의 소속으로 얼마 전에 옮겼다고 합니다.”
국정원장의 보고에 대통령이 조 박사와 김 박사를 아는지 그러냐며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래.. 대단한 회사네.. 그럼 그 사람들이 만든 것 아닌가?”
“그건 잘 모르지만 조충만 박사의 경우 얼마 전에 홀로그램 영사 기술을 개발해 현재 삼성에서 엄청난 수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로부터 엄청난 사전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 음.. 역시 조충만 박사가 만든 제품이겠군.. 그 사람 원래 나사에서 데려 가려고 그렇게 애를 쓴 사람이지 않나?”
“예.. 그렇게 좋은 조건이었는데도 국내 기술발전을 위해 나가지 않고 카이스트에 있던 사람입니다..”
“대단하군..”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뭔가?”
“보고 내용으로는 이대로 가다간 한전이 완전하게 파산을 합니다..”
“한전이?”
“이미 울산의 많은 공장들이 한전의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 발전기로 자체 발전을 하여 사용을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 그렇다면 전력 생산을 하지 않으면 되는 일 아닌가?”
“그러면 되지만 그런 그와 관련된 직원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현재 운용중인 발전소들은 또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일반 가정에선 전기를 사용하지 않나?”
“그것도 언제 필요가 없어질지 모릅니다.. 삼오에선 이미 가정용 발전기도 다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국내 설치 대리를 할 사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전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집니다..”
“그래.. 대단한 회사군..”
“그렇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회사입니다..”
띠릭..
보고를 하는 중에 긴급 보고가 들어오자 국정 원장이 문자를 보다 황당한 표정이었다.
“뭔가?”
“지금 그 회사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너무 황당하네요..”
“뭐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핵 폐기물도 그 종류에 관계없이 방사능 유출을 시키지 않으며 소각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핵 폐기물을 말인가?”
“예..그렇다고 합니다.. 이건 불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뭔가?”
“소각처리 온도가 태양의 온도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무슨..”
“자세한 기술은 공개하지 않으나 자기들 주장대로라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소각처리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대단한 회사로군..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
이야기 중에 국정 원장이 제 자리에 서서 아무 미동이 없자 대통령이 놀라는데 강태가 나타났다.
‘헉!’
“놀랄 것 없다.. 이 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니까..”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그 회사는 내가 만들라고 해서 내가 살피는 사람들이 만든 회사다.. 내가 특별히 이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회사니 너희는 향후 그 회사의 일에 간섭을 말고 그 회사가 하는 사업을 최선을 다해 도와라..”
“예..”
“그리고 한전의 실직자들은 다른 일을 주도록 해라.. 여기저기 필요한 인원들이 많을 것이다.. 정히 안되면 삼오에서 다 조치를 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삼오에서 현재 필요한 정부 재정을 상당부분 도와줄 것이다..”
“예..”
“그리고 국회를 한번 소집을 해라..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내가 할 말이 있다..”
“알겠습니다..”
“선택을 잘 하거라.. 너의 선택이 향후 이 지구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결정이 된다..”
“알겠습니다..”
“그래.. 수고하거라..”
“어떻게 연락을..”
“긴급 임시 국회를 연다고 뉴스를 내보내면 안다..”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거라.. 이런 놈은 가까이 말고..”
“예..”
“참.. 그리고 청소 할 놈들은 과감히 청소를 하거라.. 실은 너도 청소를 하려다 잘한 것이 더 많아 두는 것이다..”
“예..”
팟..
강태가 사라지자 대통령이 가슴을 쓸어 내리는데 국정 원장이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정부 재정이 너무 파탄 나는데.. 세금을 아예 왕창 매기거나 법적으로 무언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네는 자네 일이나 하게.. 그런 걱정은 말고..”
“예?”
“나가보게..”
“예..”
조금 당황해 하는 국정 원장이 나가자 대통령이 자기 머릿속에 가득한 온갖 내용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구나.. 그래서.. 후.. 하나같이.. 음..’
대통령에게 몇 가지 사실들을 가르쳐 주고 일 처리를 하게 만들어둔 강태는 집으로 가 있었다.
띠릭..
“어! 너 언제 왔어?”
“일찍 오네..”
“언제 왔냐니까..”
“언제 오긴.. 방금 왔어..”
“전화 하지.. 인해랑 같이 왔을 것인데..”
“가르치지 말라니까..”
“사람 살리면 좋은 일이잖아..”
“하여간.. 갈 사람은 가야 해..”
“그런가..”
“그래.. 다 정해진 운명이야..”
“미안.. 조금만 가르칠게..”
“아버지 엄마는?”
“요즘 봉사활동 다니셔.. 그런데 회사 뉴스에 나오던데..”
“응..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서..”
“발전기는 뭐야?”
“말 그대로 발전기지..”
“하여간 내용을 듣자니 정말 괜찮은 제품이긴 하더라..”
“뭐 돈은 조금 되는 제품이지..”
“인해 부를까?”
“아니 쉬게 둬.. 나중에 간다..”
“그런데 왜 왔어?”
“영국에 꼬마 하나를 데리고 와야 하는데 그 꼬마 부모가 내 말을 믿지 않고 안 오네..”
“왜?”
“꼬마를 전생에도 살려 주었는데 살려 주어야 할 것 같아서.. 뭔가 이유가 있는 만남 같아..”
“그래.. 주소 가르쳐 주면 내가 학교에 이야기해서 데리고 올게..”
“그러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