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74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한참 남북 실무진들이 통합의 업무를 추진하는 동안 만주 지역에 거주를 하던 중국인들이 강제로 중국 정부에 의해 이주가 되고 있었다.
또한 그와 반대로 중국 각지에 살던 일부 조선족들이 역으로 만주지역으로 이주 조치가 되고 있었고 치안 유지를 위해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만주 전역으로 한국군과 경찰들과 경철병력들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조용히 해 주십시오.. 대통령 각하 드십니다..”
조용..
한참 통합 회의를 하던 남북의 주요 인사들이 조용한 가운데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함께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앉게들.. 앉으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닙네다.. 호의에 감사 드립네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제가 이렇게 온 이유는 방금 김 위원장님과 통합에 대해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려 이렇게 결례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만족을 하실 것입니다..”
“무슨..”
“일단 내용을 보여드리게..”
“예..”
대통령이 말에 옆에 서 있던 비서관이 통합회의를 주도하던 인사들에게 서류를 한 장씩 돌리고 서류를 읽던 북측 인사와 남측 인사들이 모두 조금 놀라고 있었다.
“그럼 북쪽을 전면적으로 개방을 한다 이말입네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물론이고 만주 전역을 완전히 대한민국에 통합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향후 우리 정부가 그 내용대로 모든 조치를 행할 것입니다..”
웅성..웅성..
조금 파격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일방적인 통합이라 북측 인사들이 조금 당황을 하고 있었다.
‘동무.. 우리로써는 손해 날 일이 없습네다..’
‘기래.. 이런 대우로 남쪽에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아야..’
서류의 내용을 읽던 북측 통합위원장이던 리성호 대장이 남쪽에서 이행을 하는 내용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돌아가시면 김 성 위원장께서 모두에게 잘 설명을 하실 것입니다..”
“알갔습네다.. 그럼 언제부터 인수를 시작하십네까?”
“특별 시장들과 도지사들 국회 인준 통과가 되는대로 바로 이동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토지 분배는 우리 정부에 넘겨주신다고 하셨으니 인구파악이 제대로 다 되고 토지분배 안이 만들어지면 공표가 될 것입니다..”
“알갔습네다..”
“단.. 군의 통합은 현안대로 시행을 합니다..”
“예..”
“그럼 수고들 하십시오..”
대통령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고 북측 인사들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앞으로 잘 해 봅시다..”
“기러자우요.. 고맙습네다..”
“우리가 고맙지요.. 그럼..”
북측 인사들과 인사를 다 나눈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 모두 앉아서 서류를 다시 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거 나중에 한잔 사셔야겠습니다..”
“하하하.. 기러자우요..”
북측의 일정 계급 이상까지 위치에 따라 통합 추진금 형식으로 상당량의 격려금 지급이 된다고 하여 북측 인사들이 모두 좋아라 하고 있었다.
“동무.. 기런데 100억이면 어느 정도나 되는 돈이오?”
“100억이면 쉽게 생각을 하여 제가 100년을 현재 위치에서 벌어야 되는 금액입니다..”
“기렀습네까.. 험..”
내무부 장관의 말에 북측 리성호 대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기렇다면 정말 괜찮은 조건이군..’
대충 남쪽의 물가를 알지만 자기의 경우는 적어도 500억 이상 정도는 돌아오겠다고 생각을 하는 리성호 대장이 향후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래..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아..’
정부 통합 추진단이 열심히 정리를 하는 동안 정계는 물론이고 재계도 향후 북쪽 지역을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가 활발하게 논의가 오가는 중이었고 일부 기업들은 북쪽 투자전담 부서까지 신설을 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
산업 자원부..
모두들 통일로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한쪽에서 보고를 받은 차관이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이게 사실인가?”
“예.. 중국으로부터 방금 받은 자료니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큰일이 아닌가?”
“예.. 하지만 일단 원산 앞의 유전을 개발한다면 4년은 문제가 없습니다..”
“4년으로 뭐 어떻게 하나.. 큰일이군.. 잘못하면 에너지가 없어 대재앙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이야..”
“그렇게까지.. 대체 에너지도 많은데..”
“이 한심한 친구.. 음.. 보통 일이 아니군.. 일단 보고를 해야겠어..”
서류를 들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난 이호진 차관이 곧장 장관실로 갔다.
“장관님 안에 계시나?”
“예.. 잠시만요.. 장관님.. 이호진 차관님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해요..
“네.. 들어가시죠..”
“고맙네.. 험..”
비서에게 고맙다고 한 이호진 차관이 안으로 들어가니 장관이 한참 서류를 확인하고 있었다.
“어서 오게.. 내용을 보니 만주 지역에 생각보다 미개발 자원이 많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아..”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뭔가?”
“큰일이 나게 생겼습니다..”
“뭔데?”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의 주요 유전이 다 고갈된다고 합니다..”
“5년? 40년은 별 문제가 없다고 했질 않나?”
“그게 산유국들이 숨기고 있었는데 이미 대부분의 유전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다 합니다..”
“그야 기름값을 올리려고 산유국들이 하는 일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 실제로 원유가 없어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 큰일이네.. 그래도 우리는 원산에 대형 유전이 있질 않나..”
“아무리 그래도 5년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북쪽과 만주 지역이 개방되면 그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요..”
“그러고 보니 그렇네.. 큰일이네.. 그럼 대체 에너지 없나?”
“풍력, 태양열, 수력 다 해야 현재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원자력 발전이 있으니 전기는 크게 문제가 없겠는데..”
기름이 없어진다고 생각을 하니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장관이 머리 아프다는 표정이었다.
“일단 대책을 강구해보게..”
‘..아 나.. 이렇게 개념 없이.. 햐.. 나..’
아무리 낙하산 인사지만 속으로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던 이호진 차관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한다.
“이건 대통령 각하께 보고를 하시고 전 국가 차원에서 시급하게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가.. 그렇단 말이지.. 음.. 알겠네.. 그럼 보고서 조금 더 정리해서 가져오게..”
“예..”
허리를 숙이고 나가는 이호진 차관을 두고 산자부 장관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표정이었다.
‘..역시.. 꼬작꼬작 하지만 일 하나는 잘 한단 말이야.. 마음에 들어.. 전 국가적 차원의 일이라.. 요즘 조금 밀려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잘하면 내가 주도적인 자리로 나설 수가 있겠어..’
...
그리고 얼마 후..
산자부 장관이 이호진 차관을 대동하여 청와대로 들어가 대통령에게 긴급 보고를 하고 있었다.
“이게 확실한 내용인가?”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넘겨준 자료입니다..”
“이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큰일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미국이 요즘 그렇게 필사적으로 원유 확보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유리가 확보한 원유는 얼마나 되나?”
“현재로써는 내년 9월까지 공급받는 것이 다 입니다.. 공급받는 원유로는 내 후년까지.. 북쪽을 고려하면 내후년 연말까지가 다이고 확인된 원산 앞 유전 개발을 하면 향후 7년간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정말 큰일이군.. 다른 대책은 없는가?”
“백두산 수력 발전을 이용하면 현재 전력 수급의 10% 정도 충당을 할 수가 있지만 일반 차량들이나 기름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곳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
“전기를 사용하는 철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을 하고 대부분의 차량들을 다 없애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나 이런..’
옆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는 장관의 말에 이호진 차관이 정말 어이가 없다고 속으로 생각을 하는데 대통령이 이호진 차관에게 묻는다.
“다른 대안이 없나?”
“현재로써는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독도의 메탄하이드레이트를 잘 개발한다면 10년 정도는 대체 에너지로써 활용가치가 있지만 아직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캐낼 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자식이..’
왜 자기에게 그런 보고를 하지 않았냐고 장관이 인상을 쓰는 중에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현재로써는 가장 손쉬운 에너지 원이군.. SK가 좋겠지.. SK에 예산 지원을 한다고 적극적인 개발을 하라고 이야기 해보게..”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자네는 남게.. 곧 국무회의를 열 것이니까..”
“예..”
삐..
..예.. 각하..
“지금 바로 긴급 국무회의 소집을 하게..”
..예..
...
한편..
정말 중대한 위기 상황에 직면을 하였다고 느끼는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삼오에서 새로운 발전기를 출시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 조용히 하여 주십시오..”
조용..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희 삼오의 첫 제품을 확인하러 내방을 하여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이 저희 삼오에서 세계 최초로 첫 개발을 한 새로운 형태의 자가 발전기입니다..”
웅성..웅성..
“이 발전기가 정말로 전기를 생산해 낸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한번 설치를 하면 수명이 반 영구적입니다.. 현재로는 모두 10가지의 제품이 있는데 이 발전기의 경우 최대 전력 30만KW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기다.. 맞아..
일부 인사들이 안내 책자를 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한마디씩 하자 동수가 미소를 짓다가 참석을 하여 흥미롭게 구경을 하는 한전 관계자들에게 묻는다.
“마장수 부장님.. 현재 한전에서 저희 회사에 전기공급을 합니까?”
“하지 않습니다..”
웅성..웅성..
모두 전기가 없으면 어떻게 공장을 가동하냐는 표정인데 동수가 그런 사람들을 보며 미소를 짓다 설명을 한다.
“그렇습니다.. 저희 삼오는 한전의 전기를 공급받지 않습니다.. 저희 공장은 모두 자가 발전 시스템이 갖추어 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확인 되다시피 여기 설치가 된 모터들은 그 어떤 외부 전력선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조용..
모두 용량이 큰 전기 모터들을 바로 보며 외부로 연결이 되었나 살피는데 삼오에서 만든 제일 작은 규격의 조그만 발전기에 선이 연결된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현재 생산이 되는 배터리로는 이런 모터들을 가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러분들 스스로 잘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이 규격은 제일 작은 규모의 발전기로 차량과 가정용으로 생산이 된 발전기입니다.. 가동하세요..”
“예..”
위잉..이..이..
동수의 말에 옆에 서 있던 한 여직원이 버튼을 누르자 전기 모터들이 빠르게 회전을 하고 발전기에서 발전량을 표시하는 수치가 나타나고 있었다.
웅성..웅성..
“이게.. 이게 정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발전기의 에너지 원은 물입니다..”
말도 안돼.. 맞아..
웅성..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