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73화 (1,173/1,220)

제 1173화

6편..돌아온 강태..

“다 된 모양이군.. 한번 타보게..”

“예..”

츠르르..츠..스스..

차에 오른 김석청 박사가 손을 대 차량 시동을 키자 차량에서 미세한 소리가 나고 운전석 앞에 벤츠와 같은 모양의 각종 화면과 기기들에 작동 되고 있었다.

“똑 같습니다..”

“몰고 나가보게..”

“예..”

김석청 박사가 만들어진 차량을 타고 나가자 일을 하던 박사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차량이 소리도 없이 공장 동을 나가고 있었다.

스르르..

“뭡니까? 설마..”

“보면 모르나.. 새로 만든 차지.. 다 한대씩 만들어야 하니까 부지런히 만들어야겠군..”

조 박사의 말에 박창수 박사와 일부 박사들이 멍한 표정이다 서로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

한편..

울산 시장실에서 시장과 일부 인사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가 새로 공장이 지어지고 있는 삼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참 이상하네..”

“왜 그러십니까?”

“폐기물 처리도 하고 조선 사업도 하고.. 발전 사업도 하고..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어..”

“그러게요..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입사를 하는 곳입니다..”

“정말 특이하군.. 그런데 조금 이상한 구석이 있어..”

“무슨..”

“조충만 박사 아나?”

“잘 모르겠습니다.”

“쩝.. 카이스트 공학부 학장이던 사람인데 여기서 일을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요?”

“그래.. 어제 서울 갔다가 들었어.. 카이스트 학장 둘하고 박사들 넷이나 그 회사로 옮겼다고 하더군..”

“이야 대단한 회사네..”

“그러게.. 최근에 직원들 채용을 하고 있다 들었는데 그것도 특이하게 전부 6사단 출신만 채용을 한다고 하잖나..”

“그 참.. 사장이 특이한 자인가 봅니다..”

“자넨 몰라?”

“뭘 말입니까?”

“그 회사 사장이 자네 후배..는 아니고 3학년 때 자퇴를 한 자라는데.. 이제 열여덟이야..”

“예..에? 무슨..”

“조사를 해보아도 다 정상이고.. 원래 여긴 한수 화학 박정민 사장의 공장이었는데..”

“그 미친 영감요?”

“나라도 그렇게 해.. 자식놈들 때문에 열 받아서 자기 재산 다 대학에 기부를 해버렸잖나..”

“하긴.. 그 영감 큰 아들이 좀 그런 인사긴 하죠..”

“하여간 그 영감이 그냥 이 친구에게 주었는데 이 친구 어리지만 사업 수완은 좋은가 봐..”

“그래도 자금이 만만치 않을 것인데 누가 뒤에서 봐주는 모양입니다..”

“그러게.. 하여간 물망에 올려놔.. 유심히 봐야 할 곳이니까..”

“예.. 그런데 우리도 슬슬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리저리 이야기 하여두었으니 좀 들어오겠지.. 그런데 소문이 좋지 않아 걱정이네..”

“소문요?”

“그래.. 민 대표에 대한 소문이 별로 좋지 않아..”

“다 검증이 된 것 아닙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최근에 청와대에서 노골적으로 멀리한다는 말이 들려..”

“설마요..”

“어제 신 의원과 점심을 하다 들었는데 청와대를 다녀온 민 대표가 노골적으로 청와대 욕을 하였다고 하더라..”

“그래요..”

“우리가 모르는 뭔가 있는 모양이야..”

“그래도 차기 대통령 후보인데.. 지금 바꿀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대통령 후보가 문제 아닌 것 같아..”

“...”

시장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그건 또 무슨 말이냐는 표정이었다.

...

한편 그 시간..

서울에선 철수의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전화보고를 받고는 자기 사무실에서 집기들을 내 던지며 화를 내고 있었다.

“이 시발 새끼들이.. 이 개새끼들이..”

와장창..창..

후다닥..

사무실에서 혼자 난동을 부리는 철수 아버지 때문에 놀란 보좌관들이 후다닥 뛰어 들어와 철수 아버지를 보고 진정하라고 한다.

“대..대표님.. 진정하세요..”

“나가.. 나가란 말이야..”

철수 아버지가 고함을 지르자 보좌관들이 이게 다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나가는데 또 전화가 오고 있었다.

디..이이.. 디..이이..

“여보세요..”

“..형.. 이게 무슨 말이야..”

“시발.. 이노무 새끼가 날 잡아먹어..”

“..아 어떻게 이 지경까지 가도록 몰랐어..”

“이 새끼를 내 손으로 죽여야지..”

동생과 통화를 하는 민 대표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다가 스르르 넘어가고 있었다.

“..형.. 형..”

툭..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민 대표를 밖에서 대기하던 보좌관들이 안이 갑자기 조용하여 고개를 넣어 보다가 놀라 뛰어 들어왔다.

후다닥..

“대표님.. 대표님.. 응급차.. 빨리..”

한 사람의 고함에 다른 사람이 후다닥 뛰어나가고 철수 아버지의 상태를 보던 보좌관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

한편..

YJ 인터테이먼트 사무실에 경철이 대거 투입이 되어 사무실 안의 모든 컴퓨터와 서류들을 담아나가고 있었다.

찰칵..찰칵..

어떻게 알았는지 일부 기자가 사진을 찍고 있는 중에 철수의 사촌 형인 민철기 상무가 경찰에 수갑이 채워져 밖으로 끌려 나가고 있었다.

“놔.. 내 발로 걸어간다니까..”

“조용히 해.. 뭐 잘났다고..”

찰칵..찰칵..

“찍지마.. 찍지 말라고 시발새끼들아..”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욕을 한 민 상무가 같이 잡혀가는 김연우 부장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상무님..”

“입 다물어..”

민 상무의 말에 연행을 하던 경찰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둘 다 입 다물어도 소용없다.. 이미 모든 증거는 다 확보가 된 상태니까..”

‘시발 재수없이..’

어느 놈이 찔렀냐는 표정인 민 상무가 자길 찌를 만한 사람을 생각하며 경찰에 연행이 되어 경찰차에 오르고 있었다.

“전화 한 통 합시다..”

“얌전히 가..”

“아 시발.. 전화 한 통 하자니까.. 우리 작은 아버지 누군지 몰라? 이것들이 나중에 다 옷 벗고 싶나..”

“조용히 해라.. 한대 얻어 터지기 전에.. 병신 같은 놈.. 저 때문에 그 양반 어떻게 된지도 모르고..”

“...”

“얌전히 가자 응.. 지저분한 새끼..”

연행을 해 가던 경찰이 밖에서와는 달리 인상을 쓰며 지저분한 년 놈들이라고 고개를 흔드는데 옆에 앉은 경찰이 묻는다.

“전부 잡아 들여야지요?”

“당연하지.. 돈 있다고 매춘한 놈들을 봐주냐.. 십 새끼들.. 이름 들으니까 한 가닥 하는 놈들이던데 전부 좆 됐다..”

“...”

“당신 덕에 우리가 고생을 덜하게 생겼어.. 당신 집에서 우리가 필요한 증거는 다 찾았다고 하니까..”

‘아.. 시발..’

경찰의 말에 민 상무가 얼굴이 파리해 지는데 김연우 부장이 옆에서 설마 다 기록을 하고 있었냐는 표정으로 황당해 하고 있었다.

부우웅..

그리고 얼마 후 이름만 대도 다 알만한 기업의 대표나 정치인들이 대거 경찰에 연행이 되고 있었고 일부 여자 연예인들과 남자 연예인들이 대거 경찰에 연행이 되고 있어 온 뉴스가 그 일로 도배가 되고 있었다.

...

서울 삼성병원..

심근경색으로 급히 병원으로 후송이 된 철수의 아버지가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소식을 들은 철수가 하사관 훈련을 받다 말고 삼촌의 도움으로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다.

웅성..웅성..

“엄마..”

“아이고 철수야..”

“이게 무슨 일이야..”

“아버지가.. 아버지가 돌아가실지도 몰라..”

“왜 그러냐고..”

“심근경색이라고 해..”

“무슨.. 그래서?”

“아직 의식이 없어.. 오늘이 고비라고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러냐고..”

“이게 다 철기 놈 때문이야..”

“형이 왜?”

“그 새끼가 매춘 사업을 해서 온갖 뇌물을 뿌리고 다녔나 봐..”

“뭔 뇌물?”

“대부업을 하려고 한 모양이야..”

“할 수도 있지..”

“야 이놈아.. 그게 말이 돼.. 그 때문에 아버지 다 잃게 생겼는데..”

“형이 그런 것 하고 아버지가 무슨 상관이야..”

철수의 말에 철수 어머니가 더 할 말이 없다는 표정인데 마침 철수의 삼촌이 오고 있었다.

“형수님..”

“서방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오늘 못 깨어나면 가망 없다고 해요..”

“아.. 이게 무슨..”

“다 철기 놈 때문이에요..”

“오다 들었습니다..”

“이 못 일어나면 저 그 자식 절대 안 봐요..”

“그러지 않아도 형님이 호적에서 그 놈 파낸다고 법원부터 간다네요..”

‘..시발.. 뭐가 이렇게 꼬이냐.. 쩝..’

자기는 재미나게 잘 이용을 하였는데 그게 일을 이렇게 만드냐는 듯 철수가 속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지금 상태는 어떻다고 합니까?”

“호흡은 인공으로 계속하여 이상은 없는데 의식이 돌아오질 않는다고 하네요.. 의식만 돌아오면 자기 호흡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의사 좀 만나고 와야겠습니다..”

“예.. 저 안에 이영일 의사에요.”

“예..”

잠시 후 의사를 만나고 온 철수의 삼촌이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철수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다.

“아무래도 가능성이 없는 것 같아요 형수님..”

“예?”

“의사는 이미 포기를 하고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안돼요.. 아직 살아있잖아요..”

“그게 억지로 기대를 해 보지만 상태가 영 호전이 될 조짐이 없다네요..”

“어떻게 이래요.. 안돼요..”

“후.. 오늘밤 지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

삼촌의 말에 철수가 그러냐는 표정으로 조금은 덤덤한 표정이었고 철수의 어머니는 의자에 주저앉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는데 노상진 비서관이 다가왔다.

“저.. 사모님..”

“무슨 일이시죠?”

“그게..”

“무슨 일입니까?”

“예.. 김선미씨가 친자 확인 소송을 걸었습니다.”

“...”

어머니가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철수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노 비서에게 묻는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김선미씨는 누군데요?”

“가정부 일을 하시던 아주머니가 아들이 있는데 친자 확인 소송을 하였습니다..”

“시발 뭐야..”

철수가 어이 없다는 표정인데 철수의 어머니가 이마를 만진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있을 것 아니에요.. 확인을 해 보셨어요?”

“예.. 대표님 아들이 맞습니다..”

“인정해 줄 테니까 소송 그만두라고 하세요..”

“그게 이미 소송을 건 상태라서..”

“그 사람 어디 있어요?”

“강남에 자기 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서 다 인정을 해 준다고 하고 소송 취하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이야기를 해 보았으나 완강합니다..”

“무슨.. 언론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 주세요..”

“죄송하지만 그 사람이 언론에 먼저 알려버려서..”

“아니 무슨 그런 사람이..”

“아마 법적인 유산 상속권리를 가리려고 한 일 같습니다..”

‘아..’

‘시발..’

자기보고는 그렇게 야단을 치더니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철수가 어이없어 하고 있었고 철수의 어머니가 이마를 만지고 있는데 철수의 삼촌이 이야기를 한다.

“아들이 확신한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해 주게..”

“예..”

“그리고 최대한 명예손상이 되지 않도록 예의를 차려달라고 언론에 부탁을 좀 해주게.. 내일이면 가실 분이야..”

“...”

“현재로선 가망이 없다고 의사 결정이 내려진 상태네..”

‘아..’

노 비서관이 일이 어떻게 이래 되냐는 듯 허탈한 표정이었다.

‘..아.. 시발 15년 노력이 완전 허사가 돼버리네.. 아 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곧 청와대로 들어갈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게 뭐냐는 표정인 노 비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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