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69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들 대답을 하는 것을 보고 강태가 적절하게 자기의 의도대로 세뇌가 잘 되었다고 여기며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삐..
“뭔가?”
“..예.. 위성 감찰국에서 긴급 보고인데 38선 인근의 북한 병력이 대대적으로 북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 쿠테타인가?”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평양의 분위기는 차분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 이상한 일이군..”
“..그런데 특이한 것은 북한 병력이 북방 한계선을 철거 중이라고 합니다..”
“...”
모두다 이건 또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시지쟈량 총서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그 이상한 존재가 뭔가 조치를 한 것 같군.. 추가 사항을 실시간으로 보고 하게..”
“..예..”
웅성거리는 최고 위원들을 보며 통신을 마친 시지쟈량 총서기가 무언가 설명을 하기는 힘들지만 무언가 큰 일이 일어 나고 있다고 한다.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존재가 반도를 재편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아마 고구려를 부흥시키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
“그런 것 같습니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반도의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아..”
예..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가운데 또 보고가 들어오고 있었다.
삐..
“뭔가?”
“..외무부 긴급 보고입니다..”
“무슨 일인가?”
“..미 대통령이 긴급 통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연결해..”
“..이 회선으로 말입니까?”
“연결해..”
“..예..”
뚜..
“..안녕하십니까..”
“예.. 오랜만입니다..”
누군가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 주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협조 요청서를 조금 늦게 받아 보았습니다..”
“그래요.. 기름을 공유하기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절대 그런 일은 업습니다.. 다만 유정이 자꾸 줄어들어 그것이 문제라고는 느낍니다..”
“그 참.. 이것 보세요.. 우리도 향후 5년 안에 지구상의 기름이 다 없어진다는 것을 아니 그만 합시다..”
“..험..”
조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미 대통령의 목소리에 시지쟈량 총서기가 입술을 다물다 묻는다.
“그래 일본과 무슨 협약을 하셨습니까?”
“..그게 무슨 말입니까?”
“중국을 분열시켜 나누어 드시기로 하셨습니까?”
“..그 무슨..”
“우리가 아무리 미국과 적대시 하지만 미국을 없애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향후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만 핵을 가졌다고 착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이것 보세요.. 무슨 그런.. 무언가 굉장한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일본과 그 어떤 협약을 맺은 바 없습니다.. 다만.. 일본 천황이 일본에 더는 간섭을 말라고 해서 우리 입장에서는 그들을 무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모른 척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눈과 귀가 없는 것 같습니까.. 저는 미국과 더 통화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이만 끊읍시다..”
“..아.. 여보세요.. 아니 왜 이렇게 일방적입니까.. 우리랑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하질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제가 무엇 때문에 연락을 드린 것인지 알기나 하고 이러시는 겁니까?”
“그래 무슨 일입니까?”
“..그 참.. 지금 한국과 북한이 통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우리도 이미 압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발생한 핵 사고로 긴급 유엔 핵에너지 협의회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중국도 빠지지 말라는 뜻에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음.. 러시아 사고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물로 잘 알고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그 일로 인류가 멸망을 할 것이라는 것도 아십니까?”
“글쎄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이만 끊읍시다.. 그리고 미국과의 교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아.. 벌써 보고를 받으셨겠지만 미국에서 지원을 한 ACP 조직은 완전하게 소탕을 하였음을 특별히 알려 드리지요..”
“..그런..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랑 관련 없습니다..”
“그럼 다행이지요.. 그럼 수고 하세요..”
띠릭..
눈을 가늘게 뜨던 시지쟈량 총서기가 자기를 바라보는 위원들에게 한마디 한다.
“신이 우리 주위에 계신데 고작 미국 놈들을 우리가 신경 써야 하나.. 모두 미국 놈들은 무시해.. 그리고 예상을 한 바이지만 한국이 전격적으로 통일을 한다고 하니까 양쪽에 다 축전을 보내게..”
“예..”
“한국 대사관에 연락을 하여 한국이 통일을 하는데 우리가 도울 일은 없는지 긴급 확인을 하라고 하고 북한에 어서 옛 고구려 영토를 다 반납을 한다고 하게..”
“예..”
“빨리 움직여.. 우리에게 시간이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았어..”
중국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동안 강태는 미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한국과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한국과 북한의 최 고위직들이 판문점에서 모여 전격적으로 한국과 북한이 통합을 한다고 발표를 하고 통합 협상에 들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도 놀라 허둥대고 있었는데 특히 일본이 더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화면에 나오는 대롭니다.. 저희도 방금 보고를 받아서..”
세이부 쇼군이 너무나 당황스런 일이 발생을 하였다고 아침을 먹다 말고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은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였다.
“어째서.. 저들이 미치지 않고 어떻게 저런단 말이냐?”
“북한에서 아무 조건 없이 통합을 하자고 남쪽에 제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런데 더 이상한 일은 중국입니다.”
“...”
“보고에 의하면 그 사건 후에 중국 동북부에서 대대적인 병력 이동이 있는데 그것은 모두 군수 물자들을 서남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병력을 동북부에서 다 뺀다는 말이냐?”
“그게 병력뿐만 아니라 동북부 주민들을 긴급하게 이주를 시킬 모양입니다..”
“이주? 전부 다?”
“중국인들만 이주를 시키는 모양입니다..”
“그..게 무슨.. 이상한 일이군.. 그래서?”
“그 이상은 아직 모릅니다.”
“그 참.. 반도가 아주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군.. 이상해.. 음.. 그래도 우리의 전력은 그들을 통합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 비록 발각이 되었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였다는 증거는 없으니 그들도 어쩌질 못할 것이다..”
“스가우치는 어떻게 합니까?”
“제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니 너무 걱정 마라..”
아들의 말에 세이부 쇼군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된 바에는 직접적인 공격밖에 수가 없다.. 이노부키 호를 준비 시켜라..”
“우리가 바로 공격을 하자는 말씀이시면.. 북경을 직접 말입니까?”
“그래..”
“하지만 그것은..”
“지금 중국은 실질적으로 군부가 갈라져 있기 때문에 머리만 치면 아무도 힘을 쓰지 못한다..”
“하지만 그러다 우리와 직접적인 전쟁이라도 생기면..”
“그럴 일은 없다.. 머리가 없으면 외부로 치고 나오지는 못한다.. 자기들끼리 권력을 차지하려고 싸울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반도를 손에 넣고.. 헉!”
아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세이부 쇼군이 아들과 같이 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데 강태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죽을 가치도 없는 놈들.. 하여간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바꾸어지지 않는 것들이군..’
스스..팟..
세이부 쇼군과 그 아들을 처리한 강태가 서둘러 일본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일본의 대부분 고위 인사들이 완전한 백치가 되어 일본사회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언제 미국까지 이동을 한 것인지 미 동부에 위치한 미야덴 연구소로 이동을 한 강태가 지하연구소로 이동을 하여 한 박사의 의식을 거두고 박사가 연구를 하던 논문들을 다 폐기 처분을 하고 있었다.
‘..이쯤 하면 다 되었나..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다행한 일이군..’
자신의 힘으로도 어쩔 수가 없었던 고대 문명의 멸망을 초래하였고 지구를 두 번이나 빙하기에 들도록 만든 세균을 아직 만들어내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긴 강태가 혹시나 몰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의식을 거두고 있었다.
헤벌레..
잠시 후 지하의 대부분 사람들이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 났는데 모두 자기가 여기 왜 있는가 싶은 표정들로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미안한 일이지만 원죄를 갚는다고 여기거라..’
지하의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조치를 한 강태가 2일이나 지나 그곳을 나오고 있었는데 식 자재를 수송하던 기사가 전한 소식에 지상에서 많은 군인들이 지하로 내려오고 지하가 한바탕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소장님.. 소장님..”
“어떻게 된 일인가?”
“전부 같은 증상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보고를 하고 의료진 긴급 투입을 시키게.. 그리고 기지에서 아무도 나가지 말라고 하고..”
“...”
“이상한 병원균이 펴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예.. 알겠습니다..”
지하에서 많은 군인들이 멍하니 여기저기 있던 사람들을 한쪽으로 모으고 있었고 이내 특수 의료진들이 현장으로 투입이 되고 있었는데 그 시간 강태는 공항으로 이동을 하여 귀국길에 오르고 있었다.
비이이..
매번 비행기를 무상으로 타고 이동을 하자니 많이 미안한 강태였다.
‘어머!’
여 승무원이 빈 의자에 앉아 쉬려고 하다 미쳐 피하지 못한 강태와 부딪히고 옆 사람이 자기 엉덩이를 만진 건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이 사람이 진짜..’
자는 척 누워있는 사내를 보고 승무원이 뭐라고 하려다 귀찮아 가만 있는데 지나가던 승무원이 묻는다.
“많이 안 좋아?”
“조금.. 물이 맞지 않았나 봐요..”
“그래.. 쉬어..”
“죄송해요..”
“아니야.. 한잠 편하게 자..”
“예..”
앞으로 갈까 하다가 선배들 눈치기 보인 승무원이 옆자리 사내가 잔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자리에 앉아 잠시 후 졸고 있었고 한참 잠을 자던 옆 자리의 남자 승객이 아무도 없던 옆 자리에 승무원이 앉아 있자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이야.. 죽이는데..’
승무원의 가슴 속살이 와이셔츠 옆 사이로 조금 보이자 나자 승객이 혼자 침을 흘리는데 갑자기 목이 찌릿하더니 그냥 잠이 들고 말았다.
‘..한심한 놈..’
여 승무원을 추행하려고 하던 승객이 뒤에 강태가 서 있는 줄 모르고 여 승무원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가다가 강태에 의해 잠이든 것이었다.
‘으음..’
여 승무원이 잠결에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강태가 여승무원의 혈을 눌러 탈이 난 속을 고쳐주었던 것이었다.
‘으음..’
‘아.. 이상하네.. 뭐지.. 몸이 갑자기 왜 이렇게 개운하지.. 누가 분명히 만진 것 같은데..’
잠결에 누가 자기를 만진 것 같아 옆 사람을 보는데 옆 승객은 한잠 들어 있었고 주변의 대부분 승객들도 장거리 비행에 피곤한 것인지 다들 잠이 들어 있었다.
‘왜? 더 자지?’
‘이젠 괜찮아 졌어요.. 제가 할 테니 언니는 좀 쉬세요..’
‘정말 괜찮아?’
‘예.. 괜찮아요..’
‘다행이다.. 그럼 나도 조금 쉴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