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67화 (1,167/1,220)

제 1167화

6편..돌아온 강태..

지하로 깊이 터를 파는 일이라 혹시 붕괴 사고가 생길까 강태가 신경을 더 쓰라고 하고는 한쪽 간이 건물로 갔다.

‘쩝..’

건물로 가는 강태를 바라보던 진성이 다시 공사장 여기저기를 살피며 다니는데 현장 소장이 보았는지 다가와 궁금하다는 듯 묻는다.

“저 사람은 누굽니까?”

“내 친구고 여기 주인입니다..”

“이동수 사장이 주인 아닙니까?”

“주인은 무슨.. 동수는 그냥 사장이고요..”

“아..”

소장이 그러냐며 언제 강태와 자리를 좀 만들어 달라고 한다.

“언제 저분하고 시간 한번 만들어 주십시오..”

피식..

“괜히 일거리 빼앗기지 않으려면 공사나 잘 해요.. 남은 파일이나 제대로 박고..”

“예..”

진성의 말에 소장이 조금 무안한 표정이고 그런 소장을 보던 진성이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 참 절은 사람들이.. 하여간 대단하네.. 뭘 지으려고 그러지..’

공장 건물 플랜트를 따 내려고 말을 붙여 보았지만 번번히 씨가 먹히지 않아 공사업체 소장이 조금 고민을 하고 있었다.

“뭐하냐?”

“어! 언제 왔냐?”

“방금.. 문제는 없냐?”

“암반이 하나 있어 깬다고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래.. 커?”

“아니.. 그냥 들어 올리기는 뭐하고 그래서.. 생각보다 지반이 약해..”

“둘레 파일은 잘 박았어?”

“그래.. 설계가 된 대로 거의 다 박았어..”

“뻘 지대라 파일을 끝까지 박지 않으면 곤란해..”

“알아.. 제대로 다 박았어.. 재일 중요하게 확인한다..”

“그럼 됐고.. 다음주 중이면 아마 함께 일을 할 사람이 올 거야..”

“어떤 사람들인데?”

“금속과 물리학 전공인 사람들인데 일부는 설비 관리 업무를 맞게 될 것이고 일부는 설비 제작에 투입이 될 거야..”

“그래..”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 네가 데리고 일할 사람들이니까 잘 해봐..”

“알았어..”

“이 자식들은 잘 하고 있나..”

“대부분 시험은 다 패스 했어.. 이젠 크레인 자격증만 취득하면 된다.. 시험장이 부산에서 있어 지금 부산 가 있어..”

“좀 귀찮네..”

“그래도 일을 하자면 하는 수가 없어.. 아무나 들이지 말라며?”

“그래.. 알았다.. 나도 슬슬 준비를 해야겠다..”

“뭘?”

“일단 통일부터 시키고.. 이것 저것 좀 정리하게..”

“...”

“너들은 알 것 없는 일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넌 일이나 해라.. 그리고 혹 우리 집에서 나 찾는 전화오면 바쁘다고 하고..”

“북한으로 갈 거냐?”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저기 확인하고 살필 일들이 좀 있다..”

“알았어..”

강태의 말에 동수가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런 동수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스..팟..

‘쩝.. 좀 가르쳐 주지..’

자기에게도 이동 술을 좀 가르쳐 주지 가르쳐 줘도 모른다는 강태가 조금은 섭섭한 동수였다.

‘그나저나 어떤 사람들을 데리고 오려나..’

오자마자 또 어디를 간다고 가버린 강태를 생각하며 동수가 한참 서류를 살피고 있었다.

‘..크레인은 다 되었고..’

본격적인 공장 건물을 짓기 위한 골조 작업이 곧 시작되므로 이것 저것 장비를 챙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따르르.. 따르..

“예.. 휴먼 드림입니다..”

“..예.. 사장님.. 여기 성인철강입니다..”

“예.. 안녕하세요..”

“..예.. 주문하신 물량을 다 준비 했습니다..”

“예..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니 일정대로 차질 없이 공급을 부탁 드립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나머지 재료들은 문제 없습니까?”

“..예..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 드립니다..”

“..예.. 언제 한번 저녁이라도 같이 하시죠?”

“지금은 너무 바빠서 그럴만한 시간이 없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시죠..”

“..예.. 사장님..”

“그럼 수고 하세요..”

“..예..”

철강 업체와 통화를 마친 동수가 일정표를 꺼내 다시 문제가 없는지 이것 저것 살피고 있었다.

...

한편..

공장의 진행 상태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핀 강태가 바로 울산을 떠나 다시 서울로 이동을 하였다.

휘이이..

그리고 얼마 후 자신의 몸을 숨기고 파주를 지나며 순간 이동을 자주 하자 힘에 부치는 것인지 한 산 봉우리에 강태가 나타나 주변을 살피며 잠시 운기를 하고 있었다.

‘..후.. 쉬운 일이 아니군..’

자신이 임의적으로 만든 좌표로 빠르게 이동을 하는 강태가 그렇게 평양으로 향하고 있었다.

휘이이..

‘오랜만에 오는군..’

그날 저녁 평양에 도착을 한 강태가 마나 소진이 많아 잠시 평양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빌딩으로 이동을 하여 건물 꼭대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나 보충을 하고 있었다.

후..

잠시 후 눈을 뜬 강태가 한쪽 건물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강태의 모습이 허연 백발을 한 노인의 모습이었다.

‘..쩝.. 두 번 사기를 치자니 조금은 그렇군..’

같은 일을 두 번 하려니 조금 찔린다는 표정인 강태가 한 건물 안으로 태연히 걸어 들어갔다.

“기딴 소리 치우고 더 분발 하기오..”

“예.. 위원장동지..”

“기러고.. 중국 아 새끼들이래 요즘 이상하지?”

“기렇다고 보고를 받았습네다..”

“샤오강이 아무래도 축출을 당하겠어..”

“샤오강이 더 강하지 않습니까..”

“모르는 소리 말라.. 샤오강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야..”

“...”

“자고로 여자 문제가 지저분한 놈은 성공하지 못하는 법 이지비.. 고럼.. 나가 보라야..”

“예.. 위원장동지..”

“아.. 저녁에 다들 한잔 하자고 전하고..”

“예..”

또 술이냐며 보고를 하던 정치국 부국장이 얼른 허리를 숙이고 나갔다.

‘험.. 남조선 아 새끼들이래 시끄러운 판을 좀 흔들어 볼까..’

“이놈..”

“헉! 누..누기야..”

“소리쳐보아야 소용 없다.. 어허..”

김 성 위원장이 아래에서 총을 꺼내자 강태가 총을 회수하여 손으로 뭉개버리니 그걸 본 김 성 위원장의 눈이 동그래지고 있었다.

“네놈을 해할 생각이 없으니 조용히 해라..”

“누..누기요..”

“조용히 하래도.. 고얀 놈들.. 감히 내 땅을 제 멋대로 분할을 하다니..”

“누..누기요.. 어..어더렇게..”

팟..

당황하던 자기가 갑자기 평양이 한눈에 보이는 문수봉에 올라 있자 이게 무슨 일인가 주변을 살피며 눈을 비비고 있었다.

휘이이..

“이놈..”

“다..당신은 누..뉘기요?”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느냐?”

“...”

“나는 이 땅의 마지막 신이자 만물의 조종자인 치우니라..”

“무..무시기 그..그런..”

너무 황당하고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은 김 성 위원장이 어찌 할 바를 모르는데 강태가 그런 김 성 위원장을 노려보며 야단치고 묻는다.

“내 잠시 여행을 하고 온 사이 도대체 네놈들은 내 땅에다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주몽의 후손들은 어디에 있느냐?”

“...”

“가만.. 지금이 고구려 몇 해더냐?”

“고구려는 마..망한지 벌써..”

“뭐라? 고구려가 왜 망해?”

“그..그거이..”

“이런 고얀.. 내 이 지역을 잘 다스리라고 검도 주었건만.. 그런데 저 이상한 건물은 다 무어냐? 네놈이 여기 왕이라던데?”

“여..여긴 부..북조선입네다..”

“조선? 음.. 내가 너무 오래 지구를 떠나 있었나.. 그래서 네놈이 감히 여기 새로 왕조를 만들었단 말이냐?”

“제..제가 아니라 고..고조 할아버지가..”

“지금이 네놈들 해로 몇 년이냐?

“기..기러니까 2..218년입네다.”

“그래.. 벌써 인간들 해수로 천 년도 더 지났단 말인가.. 음.. 그런데 졸본 지역은 왜 황족들이 지배를 하느냐?”

“...”

“서쪽 미개인들이 왜 우리들의 신전이 있는 신성한 지역인 졸본을 지배하느냐고 묻질 않느냐..”

“기..기거이 과거 주..중국에게 빼앗겨..”

“중국?”

“예.. 지금 그 지역을 지배하는 나라가 중국입네다..”

“고얀.. 황족들이 감히 신의 자손들인 동이족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단 말이더냐?”

“그..그것이..”

“으..음.. 이곳의 질서가 완전히 뒤틀린 게로군.. 음.. 이 일을 어떻게 한다.. 천신님이 오시면 황족은 물론이고 네놈들은 다 죽은 목숨이다.. 감히..”

“사..살려 주십시오..”

강태가 신인 것으로 착각을 한 김 성 위원장이 그 자리에 엎드려 살려 달라고 하자 잠시 말이 없던 강태가 한마디 한다.

“너는 이 길로 저 아래에 쳐 둔 이상한 막이.. 철로 만든 벽을 다 거두어라.. 감히 내 땅에 기가 통하기 않게 갈라놓다니.. 그리고 저 아래 왕국을 건설한 놈들에게도 내 가서 이야기를 할 것이니 일단 너희들은 그들과 통합을 해라..”

“기..기것은..”

“이놈.. 네놈들 때문에 이 땅의 동이족이 소멸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냐..”

화르르..

강태가 손에 크다란 불덩이를 만들어 허공에 띄우더니 평양으로 던지려고 하자 놀란 김 성 위원장이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 달라고 한다.

“사..살려 주십시오..”

“바로 그것들을 치우지 않으면 너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고통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내 말을 명심해라.. 그리고 나는 내 땅을 찾으러 가니 그리 알아라.. 그 놈들이 곧 그 땅을 네놈들에게 건네 줄 것이니 그리 알거라..”

“...”

“..아.. 그리고 너는 그 자리에 있으면 앞으로 2년 안에 처참하게 죽임을 당할 상이니 그런 자리는 미련을 버리고 그냥 즐겁게 살도록 해라.. 너의 운명은 남을 이끌 운명이 아니다..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사는 자는 죽어서 더한 고통 속에 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

“인간은 수 번의 윤회 그러니까 환생이 허락이 되는데 너 같은 놈들은 소나 돼지로 환생을 하기 쉽다..”

‘그..그런..’

“내 말 명심해라..”

스스스..팟..

‘허..억!’

강태는 온데 간데 없고 자기가 다시 자기 집무실로 와 있자 김성 위원장이 자기가 꿈을 꾸는 것인가 볼을 꼬집어 보다 자기 옷을 보고는 현실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어..어떻게.. 이런 일이..’

..이놈.. 감히 나를 시험하려 했다가는 껍질을 다 벗겨 바다 한 가운데 물고기 밥으로 매달이 둘 것이다..

‘허..헉!’

어디선가 울리듯 들려오는 강태의 소리에 놀라던 김 성 위원장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한참이나 일어나지 못하는데 비서가 밖에서 묻는다.

“..위원장 동지.. 시간이 지났습네다..”

안이 조용하자 비서가 놀란 표정으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더 놀란 얼굴로 후다닥 뛰어 왔다.

“위..워원장 동지.. 리민 동지.. 리민 동지..”

후다닥..

무슨 일인가 항시 대기 중이던 주치의가 안으로 급히 달려 들어오고 바닥에서 일어난 김 성 위원장이 별일 아니라고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한다.

“별일 아니니 소란 떨지 마라.. 나가..”

“위..위원장 동지..”

“나가 있어야..”

위원장의 말에 모두들 밖으로 나가고 호리호리한 여 비서만 남아 괜찮은지 묻는다.

“괜찮으십네까?”

“기래.. 지금 즉시 최고 인민위원들을 다 소집을 하라우..”

“지..지금 말입네까?”

“기래..”

“알갔습네다..”

‘음..’

밖으로 나가는 여 비서를 보며 김 정 위원장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정말로 신 이질 않네.. 어더렇게.. 어더렇게 지금 신이..’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신을 만났다는 것에 놀란 김 성 위원장이 자기 자리에 앉아 한참이나 멍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놈 참..’

세뇌를 시키려다 과거 통한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 별 저항이 없는 것 같아 강태가 한쪽에서 조용히 구경을 하고 있었다.

‘..마나 소진이 크군.. 일단..’

이동 마법을 사용하여 마나가 많이 떨어진 탓에 마법을 사용하고 있으니 마나 소진이 커 잠시 자리를 이동한 강태가 다시 문수봉에 올라 드레곤 하트를 조금 떼어내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웁..후..

스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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