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61화 (1,161/1,220)

제 1161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인해와 함께 한참 여기저기 다니며 쇼핑을 즐기던 강태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데 인해가 누구냐고 묻는다.

“누구야?”

“응.. 스카우트 할 사람들..”

“자기가 그냥 가르치면 안돼?”

“경험은 그저 있는 것이 아니야..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경험이 없으면 뭐든 미숙해.. 확신을 못 가지잖아..”

“하긴.. 나도 좀 그렇다..”

“누나나 넌 용기가 부족한 것이고..”

강태의 말에 인해가 미소를 지었다.

웅성..웅성..

많은 쇼핑객들이 여기저기 다니는 중에 강태와 영인도 옷을 고르고 다녔는데 인해가 핸드폰이 울려 받았다.

“응.. 왜?”

“..너 어디야.. 치사하게..”

“뭘 치사해.. 그냥 강태 옷 좀 사러 나왔어..”

“..너 말도 없이 그렇게 사라지는 법이 어디 있어..”

“집에 간다고 했잖아..”

“..기집애.. 하여간 두고 봐.. 시누이가 어떤지 내가 확실하게 보여..”

“사랑하는 누님.. 방해 말고 끊어주세요..”

“..야.. 이게..”

탁..

핸드폰을 끊어버리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너무 한다는 표정이었다.

“너는.. 삐지게..”

“삐지긴.. 누나 그렇게 보고도 몰라.. 딱 3초다..”

“하긴..”

연인이 화를 내다가도 잊어버리고 웃는다고 강태와 인해가 미소를 짓다 옷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양복은 왜 싫어?”

“불편해.. 편한 옷이 제일이야.. 개량한복 어디 없나..”

“아예 도사 패션으로 가라..”

“그럴까?”

“너도 참..”

강태의 농담에 인해가 못 말린다며 강태의 팔짱을 끼고 아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데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이 강태의 머리를 바라보고 고개를 흔들다 지나가고 있었다.

“이건 어때?”

“글자 들어간 옷은 싫어..”

“그래.. 난 예쁜데..”

“저리로 가보자..”

기어이 개량 한복 가게들이 들어선 곳으로 온 강태가 인해랑 이런 저런 옷들을 살피다 몇 가지 옷을 고르고 있었다.

“노친네 같아..”

“나중에는 다 이런 옷을 입게 될 거야..”

“언제?”

“한 30년 후에..”

“그런 곳이 정말 있어?”

“그러니까 준비를 하지.. 이거 다 주세요..”

“예.. 손님..”

주인이 포장을 하는 동안 강태가 천을 보더니 마음에 드는지 묻는다.

“이런 천은 어디서 사요?”

“구하기 힘든 삼배입니다.. 전라도 해남에서 해마다 조금씩 나는 것인데 올해는 많이 구하진 못했어요..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옷을 해서 팔죠..”

“요즘도 이렇게 수작업을 하는 곳이 있어요?”

“그럼요.. 여기저기 조금 있기는 있는데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인해가 삼배를 만져보며 묻는다.

“까칠하네.. 무슨 천인데?”

“황포 삼배야.. 수의..”

‘그래..’

수의 옷감이라는 말에 인해가 조금 놀라며 얼른 놓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귀한 옷감이야.. 이런 옷감을 구하기는 쉽지 않아.. 전부 수공예로 만든 것이라.. 이렇게 만들려면 1년 내내 만들어야 할걸..”

“젊은 분이 잘 아시네요..”

“예.. 예전에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요.. 많이 파세요..”

“예.. 고마워요..”

계산을 하고 가는 강태와 인해를 보며 여 주인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젊은 총각이 참 서글서글하니 좋네.. 아가씨가 좀 처지는데 그래도 참 잘 어울리네..’

와글..와글..

띵..

옷을 산 봉투를 들고 가기 그래 은근 슬쩍 아공간으로 넣어버리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는데 인해가 그런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집으로 갈까?”

“아직 시간 있는데..”

“영화 보자고?”

“응..”

‘야한 것 볼까?’

‘응..’

인해가 미소를 짓자 강태가 같이 미소를 짓다 인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험..”

앞에 서 있던 아저씨가 들었는지 헛기침을 하고 인해와 강태가 1층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뒤에서 혼자 중얼거린다.

‘그래.. 참 좋을 때다..’

와글..와글..

상가 밖으로 나간 강태가 영화관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영화를 고르고 있었다.

“저거 볼까?”

“너무 무서워..”

“그럼 저거 볼까?”

“안돼.. 그건 19금이야..”

끙..

그러고 보니 출입이 안 되는 것이라 강태가 입맛을 다시는데 인해가 입을 가리고 미소를 짓다 몰래 보자고 한다.

“내가 끊으면 되니까 보자..”

“그래.. 끊어..”

강태와 조금 애로틱한 영화를 보고 싶은지 인해가 19근 애로 영화 티켓을 끊어오고 시간을 보던 강태가 인해와 함께 한쪽 레스토랑으로 가서 간단히 저녁을 챙겨 먹었다.

“맛이 별로다..”

“다 그래.. 제대로 된 음식이 있으려고.. 그러려니 하는 거지..”

“고기는 정말 한우 맞아?”

“한우가 어디 있어.. 다 수입이지.. 한우는 얼마 없어.. 다 소를 수입하는 거잖아..”

“소도 수입을 해?”

“그래.. 도축을 해서 수입을 하면 까다로우니 그냥 소를 수입하여 조금 기르다 도축을 하면 그게 국산이야..”

“세상에.. 먹기 싫다..”

“다 지구 산이야..”

“치..”

“그래도 호주에서 나는 것은 조금 나아.. 육 가공 사료는 잘 주지 않으니까..”

“그래..”

“그럼.. 나중에 내가 정말 자연산 한우를 먹게 해 줄게..”

“치.. 그딴 것 먹지 않아도 자기만 옆에 있으면 좋아..”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시간을 보더니 그만 가자고 한다.

“가자.. 10분 남았어..”

“응..”

강태와 데이트를 하는 것이 그리 기분이 좋은지 인해가 강태의 팔을 꼭 잡고 팔짱을 끼고 계산을 한 강태를 따라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와글..와글..

조금 소란스러운 극장 안으로 들어간 강태가 인해랑 안으로 들어가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는데 아가씨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말았다.

빰빠..빠라라.. 피유유..

상영을 알리는 요란한 축포가 화면에서 터지는 가운데 강태를 꼭 안은 인해가 강태에게 기대어 영화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객들도 모두들 조용한 가운데 간간히 찐한 장면들이 나오자 남녀가 같이 온 쌍들은 서로 기대어 영화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쩝..’

조금 찐한 영화 내용에 강태가 입맛을 다시는데 인해는 간간히 눈을 가리다가도 재미가 있는지 영화에 열중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영화가 마치자 강태가 얼굴이 발간 인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장난을 친다.

“그렇게 좋으면 내가 밤에 갈까?”

탁..

“왜? 좋으면서..”

“나중에.. 결혼하고..”

그 참 이상하네.. 마음은 지금 당장이라면서 말은 그렇게 하고.. 하여간 여자의 마음은 이해가 되질 않아..”

“치.. 가..”

“그래..”

괜히 혼자 흥분을 하여 자기를 꼭 안고 지하철로 내려가는 인해를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따르르..따르르..

..잠시 후 전철이 들어옵니다..

잠시 후 전철에 오른 인해가 빈 자리가 없자 강태를 꼭 안아 서 있는데 할머니 하나가 괜히 시비를 걸고 있었다.

“에이 이 빌어 처먹을 년.. 어린 년이..”

“...”

“예의라곤.. 헉!”

다짜고짜 시비를 걸던 할머니가 뭐에 놀란 것인지 강태를 보고 놀라 눈을 부릅뜨고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집에 가셔서 푹 자도록 하세요.. 오늘 하루 다니시느라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으..’

할머니가 미소를 짓는 강태에게서 뭘 느끼는 것인지 벌벌 떨자 옆자리에 앉은 노인이 뭐 하냐는 표정이었다.

‘아 뭐해..’

‘무..무서워서..’

‘나 참..’

한밑천 잡자고 시작한 일인데 뭐 이러냐는 표정인 노인이 강태를 보다 마찬가지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으..’

그런 사정도 모르는 인해는 괜히 그런다는 표정으로 할머니를 보다 별 것 아니라는 듯 강태를 안고 있었다.

와글..와글..

“그 할머니 좀 이상하다..”

“아마 살기 힘들어져 사람들하고 시비를 걸어 자해를 할 생각이었던 모양이야..”

“세상에.. 세상이 점점 무서워진다..”

“복잡한 세상이 되니까 그렇지.. 다 살펴주면 괜찮을 것인데..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야..”

“그건 그렇네..”

“우리 집으로 갈까?”

“늦었다..”

“그래.. 집으로 가자..”

시간이 벌써 11시를 가르치자 강태가 인해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데 인해 아버지가 밖에 나와 인해를 기다린 것인지 서성이고 있었다.

“아빠..”

“그래.. 이재 오느냐.. 왔나..”

“예.. 들어가세요..”

“그래.. 험..”

그냥 가지가 그런 강태가 집으로 같이 들어가자 인해 어머니가 잠옷 바람으로 있다가 호들갑이었다.

“아이고 전화를 하지..”

“엄마는.. 괜찮아..”

후다닥 안방으로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인해가 한마디 하고는 거실에 강태랑 앉았다가 강태에게 물었다.

“녹차 한잔 줄까?”

“그래..”

“...”

강태가 동생인데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자 인해 아버지가 조금 그렇다는 눈으로 강태를 보니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

“둘이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가.. 험..”

“무슨 이야기를 해?”

이야기 중에 인해가 나와 묻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그냥 이야기..”

“치.. 아빠 잘 생겼지?”

“남자 얼굴 잘생겨 뭐에 쓴다고..”

“아빠는.. 언제는 잘생겨 좋다며?”

“험..”

인해의 말에 아버지가 조금 무안해 하는데 인해 어머니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래 뭐 좀 줄까?”

“아닙니다.. 차 한잔이면 됩니다.”

“그래도.. 저녁은 먹고 다녔나?”

“질긴 스테이크.. 폼 잡다가 망쳤어..”

“저런.. 전복 죽 해났는데 좀 묵을래?”

“응.. 배고파..”

“자네도 좀 들게..”

“예.. 장모님..”

“...”

탁..

“누구 마음대로..”

강태의 말에 인해 어머니 아버지가 조금 놀라는데 인해가 강태를 한대 때려주고 주방으로 가자 인해 어머니가 강태를 빤히 보다가 물어본다.

“정말인가?”

“예.. 나중에요.. 인해가 허락하면요..”

“영인이 동생인데.. 그라먼 우리 인해보다 한 살 어린 거 아이가..”

“사랑에 국경도 없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 참.. 넉살도 조타..”

인해의 어머니가 그래도 강태가 시원시원하니 마음에 드는 것인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하고는 주방으로 가자 인해 아버지가 강태를 보고 묻는다.

“그래.. 자네는 앞으로 뭘 하나? 핵교도 댕기지 않는다고 하디마는..”

“지금은 친구들과 공장을 세우고 있고 앞으로는 지구 재건 사업을 합니다.”

“...”

“지구 환경을 휘해 사업을 많이 할겁니다.”

“그런가.. 젊은 사람이 포부가 크군..”

“예..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야죠..”

“그래.. 그래야지..”

“이리 오게..”

“그 가꼬 오지..”

“아닙니다..”

인해 어머니의 말에 인해 아버지가 인상을 쓰는데 강태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으로 갔다.

“이야.. 냄새 좋다..”

“치.. 먹어.. 우리 엄마가 전복 죽은 잘 끓이셔..”

“그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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