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60화 (1,160/1,220)

제 1160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홀로그램 영사기가 제대로라는 것을 전해 들은 조충만 박사가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본 결과 강태가 세기에 없을 대 천재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사람이 아닌가.. 그 이론들도 다 그렇지만.. 음.. 그래.. 길어야 10년..’

앞으로 자기가 무언가 해볼 기회가 길어야 10년이라고 여기며 조충만 박사가 강태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저 너머..

“..예.. 서강태입니다..”

“안녕하신가.. 조충만이네..”

“..아.. 안녕하세요.. 그래 생각은 한번 해 보셨습니까?”

“자네가 뭘 만들려는지 모르겠지만 자네가 하는 일에 합류를 하겠네..”

“..감사합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사시게 될 것입니다.. 그 물건은 말씀을 드렸다시피 알아서 하십시오.. 저와 함께 하는 보수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덩어리가 너무 큰데..”

“..그럼 그걸로 다른 사람들 보수도 좀 챙겨 주십시오..”

“...”

“..농담입니다.. 당장은 한 열두어 명 정도가 필요한데 그곳에 금속공학 김석청 박사님 있으시죠?”

“그렇네..”

“..박사님께서 그분 좀 데리고 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두분 박사님들 아래 일을 시킬 조수들 믿을 만한 사람들로 한 다섯씩 뽑아 주셨으면 합니다.”

“김 박사를..”

“..예.. 박사님은 내부 제작을 총 지휘하셔야 하고 김석청 박사님은 그에 필요한 금속을 좀 만들어야 합니다..”

“금속?”

“..예.. 형상기억합금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에 필요한 설비는 제가 만들 수가 있으나 그것을 관리할 사람들이 좀 필요합니다.”

“형상기억합금?”

“..예.. 추가적인 사항은 제가 나중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제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 것은 향후 저화 함께 하시면 아마 세계 최고의 명예를 누리게 되실 것입니다..”

“그런가.. 그도 괜찮구만.. 그래.. 알았네.. 네 김 박사와 논의하고 다시 연락을 함세..”

“..예..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만 알아 주십시오.. 제가 원하는 기계를 만들지 못하면 수년 안에 전 세계가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인류가 멸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알았네.. 충분히 알아 들었네.. 나중에 연락을 함세..”

“..예..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러세..”

강태와 통화를 마친 조충만 박사가 가만 강태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국정원장에게 전화를 하였다.

...디디딩..디디딩..디..

“..어이쿠.. 천하의 조 박사께서 어쩐 일이신가.. 날 다 찾고..”

“장난치지 말고.. 통화 가능한 회선인가?”

“..무슨 일인가? 문제 없네..”

“러시아 차예프킨시 예나츠키 대학에 사고가 났다는데 알고 있나?”

“..아니..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알았나? 극비 조사중인 사항인데..”

“사실인 모양이군..”

“..방사능 물질이 퍼진 모양인데 자세한 것은 나도 모르네.. 그곳 대학에서 연구 중이던 핵물리학과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그 이상은 우리도 모르네.. 미국에서 우리 쪽에 무인 로봇을 요청하여 조금 안 사실인데..”

“그런가.. 인터넷에 이미 다 나왔다고 하는데 감출 건 또 뭔가..”

“..인터넷에.. 그런.. 알려지면 큰 혼란이 생긴다고 했는데..”

“알았네.. 나중에 술이나 한잔 하세..”

“..보안 유지를 하게..”

“알았네..”

통화를 마친 조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다.

...따르르..따르르..

“..예.. 금속공학 연구실입니다..”

“나 조충만 교수인데 김석청 교수 있는가?”

“..아.. 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기다려 달라는 상대의 말에 조 박사가 잠시 수화기를 들고 있자 잠시 후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예.. 박사님..”

“그래 바쁜가?”

“..예.. 조금 바쁩니다.. 애들 실습이라서요..”

“그보다 더 바쁜 일이 생겼으니 자네 내방으로 좀 오게..”

“..예? 지금 말입니까?”

“그래..”

“..지금은 애들 지도 중이데..”

“아 조교들 시켜두고 와 봐..”

“..예.. 알겠습니다..”

대학 후배라 평소 편하게 대하는 김석청 박사를 불러둔 조 박사가 이마를 만지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야기 하는 것이 모든 것을 이미 준비를 해두고 우리를 찾는 것이 아닌가.. 홀로 그램을 그렇게 간단히 만들다니.. 형상기억합금이라.. 이미 어느 정도 상용화가 진행되는 합금과는 전혀 다른 합금인 것 같은데.. 프로그램을 주입한다 라.. 음.. 일단 보는 것이 좋겠군..’

전형적인 학자 타입인 조 박사가 강태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혼자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잠시 후 김석청 박사가 안으로 들어왔다.

“박사님..”

“이리 앉게..”

“무슨 일 있습니까? 그러지 않아도 요즘 결강을 한다고 하시던데..”

“갑자기 떼돈을 벌게 생겼어..”

“예?”

“누가 갑자기 떼돈을 벌게 해 주는군.. 잘하면 수백 수천억은 벌게 생겼어..”

‘그게 무슨..’

“누가 홀로그램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기계를 만드는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더군..”

“홀로그램 영상을 말입니까? 누가요?”

“얼마 전 삼성 연구소로 넘겼는데 완벽하다고 곧장 상용화로 들어간다네.. 아마 영상이나 통신에 새로운 혁명이 시작이 될 것이네..”

“예.. 전에 한번 듣긴 했는데 성공을 했다면 대단하겠지요..”

“자네를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난 여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까 하네..”

“예?”

“자네와 함께 말이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어떤 사람이 찾아와 자기와 함께 일을 하자고 하더군..”

“함께 일을 해요?”

“그래.. 그 사람이 홀로그램 영상 구현기술을 나에게 무상으로 주었어..”

“...”

“그런데 그 사람이 형상기억 합금을 만들어 다른 기계들을 만들자고 하네..”

“형상 기억 합금이라고요?”

“그렇네.. 아마 자네가 상상하는 그런 금속은 아닐 것이네.. 그리고 그 사람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고 하네..”

“새로운 에너지요?”

“그렇네.. 내가 보기엔 조금 특별한 사람 같아 보이는데 아마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천재가 아닐까 싶네..”

‘무슨..’

“나에게 몇 가지 자료들과 금속 구조를 보여주었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 몇 일간 그것만 붙잡고 나름 해석을 해 보았는데 하나같이 발표를 한다면 혁명이라고 할만한 이론들이네..”

‘그래요..’

“그렇네.. 자기가 홀로그램 영상 기술을 두고 삼성과 손을 잡았다면 일확 천금을 벌어들일 것인데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내가 자기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주는 선물이라고 하질 않나..”

‘음..’

“어떤가? 자네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정말 그 사람이 특별한 사람으로 느껴지네.. 너무 호기심이 생겨..”

“그래서요?”

“자네와 내가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것을 관리해 달라고 하네.. 그리고 각자 아래서 보좌하여 일을 할 사람 다섯씩 데리고 오고..”

“그런데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는 것 아시죠?”

“그래 알아.. 잠시 이리 와보게.. 좀 보여주지..”

조 박사가 너무 뜬금없다는 김 박사를 데리고 한쪽 모니터 화면으로 가서 강태가 준 자료를 조금 보여주는데 김 박사가 그 내용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이건..”

“자넨 금속이니까 더 잘 알아보겠군..”

“이게 이렇게 하면.. 아! 맞다.. 맞아..”

“어떤가?”

“자..잠깐만요..”

김 박사가 내용을 살펴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조 박사가 이럴 줄 알았다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아.. 대..대단하다.. 이건.. 허..’

김 박사가 아예 의자를 당겨 그 내용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자 조 박사가 어깨 짓을 하다가 한쪽으로 가 차를 한잔 타 마시고 있었다.

‘허.. 대단하다..’

‘그 참.. 오늘 안으로 이야기 하기는 글렀군..’

후르르..

조 박사가 강태에 대한 생각을 하는 동안 김 박사가 파일의 내용들을 살피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우와.. 이런 이론이라니..”

“어떤가? 굉장하지?”

“예..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청년이네..”

“청년이라고요?”

“그래.. 아주 특별한 느낌이 드는 청년이야..”

“그 참.. 하지만 이 이론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더 대단한 것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과 설계를 하듯 금속에 그 형태를 주입하여 금속 스스로 성형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지..”

“예.. 그렇습니다.. 이대로만 된다면 정말 엄청난 일인데..”

“홀로그램 영사기를 그렇게 간단하게 만든 사람이야.. 그것이 얼마만큼 대단한 것 인지에는 관심도 없더군.. 그냥 나에게 자기를 확인시키고자 만든 것이라지 않나..”

“음..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함께 만나보세..”

“예..”

“그런데.. 자네만 알게..”

“예?”

“얼마 전 러시아 차예프킨시 예나츠키 대학에 대형 참사가 발생을 한 모양이야..”

“예나츠키 대학이라면 뒈셀로프 박사가 있는 곳인데..”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 그긴 사고가 나 그곳 일대 20km 반경에는 모든 동식물이 다 죽은 모양이야..”

“예..에!”

“그 친구가 이야기 하길 그 사고의 원인이 핵 붕괴에 있다는군.. 아주 흥미로운 이론이네..”

“핵 붕괴요?”

“그렇네.. 어디선가 잠깐 본 이론 같기도 한데.. 하여간 핵 붕괴로 지구가 엄청난 오염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인간들이 죽게 되는 대 혼란기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하는군..”

“그..건 너무 심한 망상이 아닙니까?”

“좀 전에 국정원에 알아보았는데 일부 국가에선 비밀리에 합동으로 예나츠키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모양이야..”

“그런..”

“난 그자의 말에 아주 신빙성이 가네.. 3년 전인가.. 어디에서 그와 유사한 논문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가공을 한 핵 물질은 어느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분자분열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때는 감당하기 힘든 방사능이 발생한다고 하더군..”

“하지만 너무 황당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긴 해도 그때도 느낀 거지만 핵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 너무 적으므로 전부 부정이 되질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어.. 러시아 사태가 정말 그 이론과 같은 일이라면 우린 지금 엄청난 위험에 직면해 있네..”

“예.. 하지만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서방 국가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그야 모르는 일이지.. 자기들만 살고자 움직이고 있을지.. 그도 아니면 아직 확인 단계에 있거나.. 맞아.. 아직 확인 단계에 있는 것이 확실하네..”

“...”

“얼마 전에 우리 무인 로봇을 미국에서 가져간 모양이야.. 로봇 기술은 우리가 최고니까..”

“음.. 사실이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군요..”

“그래.. 난 그보다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더 강하다네.. 그는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천재인 것 같아..”

“전 일단 그 자를 한번 만나보고 결정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다린다고 했네.. 전화를 해보지..”

“예..”

김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충만 박사가 강태에게 바로 전화를 하려고 지갑에서 명함을 꺼냈다.

‘그 참..’

조 박사가 꺼낸 황금 명함을 보며 김 박사가 입맛을 다시는데 조 박사가 강태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난 널 사랑하는 단 하나의 사람이..

“..예.. 서강태입니다..”

“반갑네.. 나 조충만이네..”

“..아.. 예.. 박사님..”

“내일 시간이 되는가?”

“..시간이야 만들면 되지요..”

“그럼 내일 어디서 좀 볼까?”

“..제가 내일 점심때 그리로 가겠습니다.. 점심이나 사주세요..”

“알았네..”

강태의 대답에 조충만 박사가 알았다고 하고 통화를 마치자 김 박사가 묻는다.

“목소리를 듣자니 아직 많이 어린 것 같은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하긴.. 알겠습니다.. 내일 점심시간 비워두겠습니다..”

“그러세.. 이거 은근히 흥분이 돼..”

조 박사의 말에 김 박사도 강태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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