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59화
6편..돌아온 강태..
조교가 뭐라고 하려다 건물로 가자 철수가 숨을 몰아 쉬다가 뒤따라 가고 있었다.
‘..아 나.. 이거 완전히 코 꿰인 것 아냐.. 아 나 시발..’
웅성..웅성..
자기가 배정된 내무반으로 가자 훈병들이 한참 간물대 정리를 하고 있었다.
“동작 그만..”
“...”
조교의 말에 모두들 가만 조교를 바라보는데 조교가 험하게 인상을 쓰며 얼차례를 준다.
“이 시발새끼들이 여기가 돗떼기 시장이야.. 전부 대가리 박아..”
후다닥..
“넌 뭐해 새끼야.. 안 박아?”
조교의 말에 철수도 침상으로 올라가 머리를 박자 조교의 일장 연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야 이 새끼들아.. 여기가 너네 집 안방이냐? 이것들이 빠져가지고.. 너희들 앞으로 두고 보겠다.. 내일부터 입에 개 거품 물 생각해 새끼들아..”
시정하겠습니다..
“시정 같은 소리 하네.. 시발 새끼들이 전방에서 왔다 길래 자세 나오나 싶었더니 후방 애들보다 더 지랄이네.. 일어서..”
후다닥..
“박아..”
후다닥..
“일어서..”
후다닥..
“박아..”
후다닥..
잠시 조교가 얼차례를 주는데 모두들 이마에 땀이 흥건하였다.
“정리 똑바로 못하면 오늘 잠 못 자는 줄 알아 새끼들아.. 알아 들었어..”
예.. 알겠습니다..
조교의 말에 철수가 자기도 모르게 훈병들이랑 같이 대꾸를 하고 있었다.
...
강태의 집..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누나가 집으로 가자고 해서 아쉬워하는 인해를 두고 강태가 누나와 함께 집으로 갔다.
“그 괜찮다니까 자꾸 그러네..”
“너는 정말..”
“아 알았어.. 참 가슴은 어때?”
“뭐 괜찮은 것 같아..”
“그래.. 한번 보자..”
“이게 어딜..”
“아 정말.. 그냥 보자니까.. 꼭 이상한 생각을 해요..”
강태의 말에 영인이 강태를 때려주려다 정말 봐야 하냐고 묻는다.
“너 정말 봐야 하는 거야?”
“보진 않아도 돼.. 만져만 보면 돼..”
“뒤에서 만져..”
“그 참.. 알았다..”
강태의 말에 영인이 옷 속에서 브래지어를 올리자 강태가 그냥 풀라고 한다.
“아 혈 뭉치니까 그냥 풀어..”
“니가 풀어봐..”
누나가 옷을 올리자 뒤에 있던 강태가 브래지어 후크를 열고는 누나 가슴에 손을 대본다.
“야.. 주무르지 마..”
“아 가만 있어.. 주물러야 알지.. 집중 안되잖아..”
“아.. 정말..”
강태가 자기 가슴을 만지자 영인의 얼굴이 조금 붉어지고 누나 가슴을 만지작거리던 강태가 고개를 끄덕인다.
“괜찮네.. 그래도 모르니까 당분간 확인은 해야 해.. 기를 돌릴 때 혹 어디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이야기 해..”
“알았다.. 잠궈..”
“조금 커졌는데..”
“이게 확..”
“사랑해 누나..”
“...”
강태가 자기를 안아 사랑한다고 하자 영인이 가만 눈을 감고 있었다.
“정말 사랑한다니까..”
“야.. 놔.. 징그럽게..”
“하하하.. 우리 누나 은근 귀여운데..”
“이게 확..”
..띠릭..
영인이 강태를 때려 주려는데 밖에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둘이 밖으로 나갔다.
“아빠..”
“이놈이.. 왜?”
“아빠는.. 칼에 찔렸다며?”
“괜찮아.. 험..”
자기를 안아 걱정을 하는 딸을 보며 아버지가 괜찮다고 하고 영인이 어디에 찔렸냐고 보자고 한다.
“어디야?”
“여기..”
“아무렇지도 않네..”
아버지 옷을 올려 살펴본 영인이 아무 흔적도 없고 아무렇지 않아 정말 칼에 찔렸냐는 표정인데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다 괜찮다며 묻는다.
“그래 괜찮더라.. 인해 아버지 어머니는?”
“응.. 인사만 드리고 왔어..”
“같이 오지.. 차라도 한잔 하게..”
“그냥.. 내일 같이 저녁 먹을까?”
“그래.. 그러자.. 내일은 쉬자.. 쉬어요..”
“그래.. 험..”
아버지가 이상한 경험에 강태를 보며 조금 그런지 고개를 끄덕이다 안방으로 들어가고 강태가 어머니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보지마 징그럽다..”
“사랑합니다 어마마마..”
“이 녀석이..”
“강태 좀 이상해.. 징그럽고..”
“장가를 보내야 하나..”
“좋습니다 어머니.. 하하하..”
“싱거운 녀석.. 엄마 옷 좀 갈아입고..”
어머니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강태가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데 영인이 그런 미소 짓지 말라고 한다.
“야.. 느글거리니까 그런 미소 짓지 마..”
“사랑해요 누님..”
“이게 확.. 놔.. 안 놔..”
퍽..윽..
“확.. 한번만 더 그래..”
“그래도 좋아요..”
그래도 강태가 자리를 끌어 안자 영인이 안방에다 소리친다.
“엄마.. 강태가 괴롭혀..”
“치사하게..”
‘메..’
혀를 내밀고 자기 침실로 들어가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귀엽다고 미소를 짓다 소파로 가 앉았다.
...이번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그러고 보니 그때네.. 음..’
뉴스를 잠시 보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험.. 그래 하는 일은 잘 되고 있나?”
“예.. 그런데 말투가 왜 그래요?”
“와?”
“서울 말씨도 아이고 갱상도 말씨도 아니에요.”
강태의 장난스러운 말에 강태 아버지가 자기가 생각해도 그렇다고 한다.
“쪼매 글타.. 자꾸 손님들 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이.. 그래 뭐 문제는 없고?”
“예.. 특별한 문제는 없어요.. 생각대로 잘해나가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그래.. 걱정 사 않는다..”
“뭐 줄까?”
“아니요.. 괜찮아요..”
이야기 중에 어머니가 나와 묻는 말에 강태가 필요 없다고 하고는 아버지 어머니와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작은 집 이사 시켰어요.”
“...”
“작은 어머니도 그렇고 애들도 조금 그래서 경주 바로 아래 내남에 다 땅을 조금 사 내남으로 이사를 시켰어요..”
“내남으로..”
“예.. 그곳이 그래도 지력이 좋아서 건강에 좋아요..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살라고 그렇게 해 주었어요.”
“네 작은 아버지가 그렇게 한다고 하디?”
“예.. 작은 아버지도 작은 어머니를 보며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억지로 치료를 해서 보내긴 했는데.. 그게 처음으로 돌려두지 않으면 치료가 힘든 부분이라 작은 아버지가 당분간 많이 힘드실 겁니다..”
“...”
“작은 어머니도 그렇고 애들도 다 어린애 같은 상태로 바꿔 놓았어요..”
그런..
“그렇지 않으면 고치기가 영 불가능해서요.. 나중에 한 5년 지나면 다 괜찮아 질 겁니다..”
“그럼 다행이고..”
“누나에겐 말하지 마세요..”
그래..
강태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알았다고 하는데 누나가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빠.. 시작하자..”
“야 이놈아.. 숨 좀 돌리자..”
“오늘부터는 봐 주는 것 없어.. 칼에 찔렸다는 건 못 느낀다는 거잖아..”
“험..”
“아 빨랑.. 엄마도..”
“이 녀석이.. 알았어..”
수련을 시작하자는 영인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알았다고 한쪽으로 나가 자세를 잡고 이내 세 사람이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후후후..’
누나와 어머니 아버지가 수련을 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조용히 자기 침실로 들어가 설계도를 꺼내 놓고 다시 설계를 시작하고 있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얼굴이 발간 어머니가 문을 열고 묻는다.
“뭐 필요한 것 없니?”
“없어.. 끝났어?”
“그래.. 누나가 우릴 잡는다..”
“나중에 다 편할 거니 열심히 하세요 어머니..”
“이 녀석이.. 그래.. 잘 자.. 너무 늦게까지 그러고 있지 말고..”
“알았어요..”
미소를 짓던 어머니가 문을 닫자 강태가 방문에다 락을 걸고는 인해의 침실로 이동을 했다.
‘..이크..’
스스..
‘뭐지..’
막 샤워를 하고 나온 인해가 타올로 몸을 가리고 화장대 앞에 앉았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한지 방 안을 살핀다.
‘너 왔지?’
스스스..
‘어떻게 알았어?’
‘몰라.. 너 냄새 나잖아..’
‘미안.. 얼른 해..’
‘치..’
인해가 가슴을 가리며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더니 침대로 가 누웠다.
사르르..사르..
얼른 잠옷으로 갈아입은 인해가 머리를 말리고는 강태의 옆으로 가 눕자 강태가 인해를 당겨 안아 미소를 지었다.
‘못됐어..’
‘갈까?’
‘아니..’
‘아버지 어머니는?’
‘아마 주무실 거야.. 조금 무리하게 하셨거든..’
‘예쁘다..’
‘치.. 예쁘긴.. 영인이 반도 안 되는데..’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예뻐..’
‘정말?’
‘그래..’
‘잘 오지도 않고..’
‘매일 올까?’
‘그래도 괜찮아?’
‘귀엽다..’
‘치..’
인해가 입을 삐죽거리며 강태의 품으로 파고 들자 강태가 인해를 꼭 안아 주었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
‘그냥 다.. 냄새도 좋고.. 몸도 예쁘고..’
‘정말? 내 몸이 예뻐?’
‘응.. 확 깨물어주고 싶다..’
‘몰라.. 이상해..’
‘이젠 내가 두고두고 많이 사랑해 줄게..’
‘응.. 사랑해 자기야..’
‘그래..’
강태가 자기를 꼭 안아주자 인해가 아주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스르르 잠이 들고 인해를 잠재운 강태가 미소로 잠시 인해를 바라보다 인해의 입에 키스를 하고는 자기 침실로 이동을 하였다.
딸깍..
누나가 들어오는 것 같아 강태가 락을 풀어주자 인해가 문을 열어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수상하다는 듯 묻는다.
“너 어디 갔다 왔어..”
“뭘 다 알면서..”
“죽어..”
“참 나.. 또 이상한 상상 한다..”
“나 고리 하나 만들었어..”
“그래! 어디 보자..”
강태가 자기 가슴가운데 심장부위에 손을 대자 흠칫 놀라던 영인이 가만 있었고 누나의 심장을 마나 체크 해본 강태가 고개를 끄덕인다.
“제대로 자리를 잡았네.. 아직은 약하고 불완전 하니까 열심히 돌려..”
“응.. 알았어..”
“그런데 너무 야하다..”
“또 까분다..”
“하하.. 그만 자..”
“너도.. 밤 늦게 있지 마..”
“알았어..”
인상을 쓰던 누나가 나가고 나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설계도를 꺼내 하던 일을 하고 있었다.
...
그리고 몇 일 후..
삼성 전자 연구소에서 급하게 만들어본 영상실현 장치를 시험하는데 모두 놀라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우와.. 나이스.. 하하하.. 소장님.. 됩니다.. 되요..
“그 조용히 해봐요.. 이 박사.. 영상을 더 확대 시켜봐..”
“예..”
허공에 확대가 된 영상이 허공에서 꼭 실물처럼 움직이자 모두들 세기의 발명이라도 한 것인 것 난리가 아니었다.
“햐.. 정말 대단하다.. 소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음.. 어디까지 소형화가 되는지 검토하고 제품 개발팀에 지금 바로 연락을 해..”
“예..”
“전부 상용화 되기 전에 절대 보안을 유지하고..”
예..
“충분한 보상을 해 달라고 할 테니 모두 기대해라.. 그리고 전자주식 알아서들 좀 사라..”
예..
김수환 소장의 말에 모두들 거저 한 건 했다고 좋아들 하고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던 김수환 소장이 이것 저것 지시를 하고는 그 길로 자기 사무실로 돌아갔다.
따르르.. 따르르..따..
“..예.. 조충만입니다..”
“선배님.. 완벽합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예.. 활용도가 무궁무진 합니다.. 아마 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상용화도 가능한가?”
“그렇습니다.. 지금 만들어진 소재들로도 충분하게 영사기를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휴대용도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 음..”
“아마 곧 본사에서 함께 계약을 하러 갈 것입니다..”
“..그건 자네가 알아서 하고.. 알았네.. 지금 내가 좀 바쁘니 나중에 이야기 하세..”
“예.. 선배님..”
통화를 마치고 난 김수환 소장이 평소 존경하는 선배인 조충만 박사를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구나.. 미국에서 그렇게 스카우트를 하려는 이유가 다 있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