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58화
6편..돌아온 강태..
무언가에 놀란 것인지 사내가 급식소를 보다가 도망을 후다닥 가고 강태 아버지가 강태에게 묻는다.
“저렇게 가도 괜찮을까?”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해 두었어요..”
“후.. 그 참..”
아버지 어머니가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는 표정인 가운데 강태가 벌일 아니라는 듯 일찍 들어오라고 한다.
“일찍 들어오세요..”
“그래..”
“어머니 저 인해 누나 집에 있어요..”
“알았다..”
강태의 엄청난 능력에 강태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바라보다 한쪽으로 가는 강태를 보더니 다시 급식을 도와주고 있었다.
“아드님이세요?”
“예..”
“자매님 닮아 정말 미남이네요..”
“뭘요.. 밥이나 먹고 가지..”
강태 어머니의 말에 수녀가 정말 느낌이 이상하였다고 한다.
“정말 이상한 느낌이네.. 아까 그 사람 때문인가..”
‘..후..’
고개를 갸웃거리는 수녀를 보며 강태 어머니가 작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팟..
금새 또 방에 나타난 강태를 보며 인해가 놀라고 영인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휴.. 놀래라..”
“왜 무슨 일인데?”
“별 일은 아니고.. 나중에..”
“병원 어쩌고 그런 것 같던데..”
“별건 아니고.. 어디까지 했지?”
“정말 우주선 제작을 한다고..”
“그래.. 나중에 다 만들어지면 보여 줄 것이지만 지금은 설계만 하는 중이야..”
“정말 그것이 가능해?”
“그럼.. 다 가능한 일이니까 하는 거야..”
끄덕..끄덕..
강태의 말에 영인과 인해가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엄마 아버지에게 갔다가 왔어?”
누나가 영 찜찜한지 묻는 말에 강태가 그렇다고 한다.
“응.. 아버지가 조금 다쳤는..”
“뭐..어! 어..어디를..”
“아 그렇게 호들갑 떨 것 없다니까.. 내가 가르쳐 줬잖아.. 숨만 붙어있으면 다 살린다고..”
“아니 아버지가 뭘 어떻게 되었던데?”
“이상한 주정뱅이랑 시비가 붙었는데 주정뱅이가 아버지를 칼로 찔렀네..”
뭐..어!
누나와 인해가 놀란 표정에 강태가 괜찮다고 한다.
“아 괜찮아.. 다 고치고 왔다니까..”
“칼에 찔렸다며..”
“아 참.. 내 능력이면 별일 아니야..”
“너는 아버지가 칼에 찔렸는데..”
“괜찮아.. 아무 일 없으니까 걱정 마라.. 그리고 좀 제대로 가르쳐라.. 귀찮아 하셔도 제대로만 배웠으면 지금쯤이면 그렇게 당하진 않아..”
“너는..”
“누나.. 난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거야.. 내가 시간이 더 있으면 직접 아버지 어머니를 챙기겠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나 정말 많이 바빠.. 우리나라 통일도 시켜야 하고 시비를 거는 일본도 막아야 하고..”
“...”
“여기저기 생길 전쟁도 막아야 하고 여러 가지 정말 할 일이 많아.. 우리만 살자고 싶으면 나 혼자 조용하게 우리 가족들 데리고 어디로 가 챙기고 산다..”
“알았어..”
“학교 다니는 것 까지는 내가 하지 마라 하진 않는데 사실 그렇게 소용이 없는 일이야.. 이미 내가 지식을 다 주었잖아.. 누나들이 좋아라 하니까 하라고 하는 거지 사실 난 그렇게 허비를 할 시간이 없어..”
“알았다니까..”
강태의 말에 영인이 알았다고 대꾸를 하고는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버진 어떠신데?”
“괜찮아.. 아무 이상 없게 해드리고 왔다니까..”
강태의 말에 인해가 영인을 보고 걱정 말라고 한다.
“걱정 마.. 강태가 괜찮다면 괜찮은 것 아니겠니..”
“알았어..”
“그래 학교에는 어디까지 가르쳐 주는 거야?”
“신경 치료에 대한 개념만..”
“비 공개 원칙이지?”
“응.. 그렇게 했어.. 소수의 사람만 가르치기로 했어..”
“두 사람은 완전하게 치료할 자신은 있는 거야?”
“우리가 바보니.. 그렇게 해주었는데..”
“맞아..”
자기들이 아는 지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의학 지식이라는 것을 아는 영인과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
한편..
그 시간 철원 4대대 3중대에선 완전 축제의 분위기였다.
“브라보.. 건배..”
건배..
대대장이 그간 고생들 많았다고 특별히 맥주를 보내주어 중대원들이 모두 각자의 내무반에서 맥주를 한잔 하며 그간의 괴로움을 떨치고 있었다.
“모두들 고생들 많았다.. 우리 부대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돌아오지 말라는 의미에서 주인공은 없지만 간절한 기원을 담아 모두 잘 갔다고 박수를 쳐주자..”
와.. 하하하하..
짝짝짝..짝..
“그 동안 그 자식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조금 더 활기차고 전우애로 넘치는 그런 병영 생활을 하자 알았나..”
예..
이야기를 한 중대장이 나가자 모두들 좋아라 하며 맥주 캔을 부딪히고 있었다.
“야 그 새끼 완전 바보 아냐?”
“그러게 말이야.. 하여간 좀 덜 떨어진 놈이라니까..”
“하사관 지원을 하면 군 복무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모르는 놈은 아마 대한민국에 그 놈 하나뿐 일거야..”
“그러게요.. 하하하..”
웅성..웅성..
내무반에서 모두들 떠난 철수를 이야기 하며 신이나 있는데 중대장이 행정반으로 들어가 장교들과 하사관들에게 따라들 들어오라고 한다.
“들어와..”
예..
중대장실 안에는 따로 소탈한 상이 차려져 있고 족발과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앉아.. 오늘은 특별히 대대장님께서 회식을 허락하셨으니 한잔하자..”
예..
“장 중위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특히 우리 인사계님 그 동안 뒤 닦아 준다고 팍 늙은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이 많았어요..”
“후.. 말도 마십시오.. 뒷다리 한참 힘줘야 하는데 집중이 되질 않아서..”
하하하.. 하하..
“이제 편하게 하세요.. 그래 또 나간다고요?”
“예.. 이번에는 독한 마음 먹고 서울로 한번 가볼까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늦었잖습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자 한잔들 해..”
“철수의 앞날을 위하여..”
위하여..
하하하.. 하하..
“아니 그런데 내일이라도 제대를 하고 싶어하는 놈을 어떻게 설득하여 하사관 지원을 시켰습니까?”
“그냥 계급이 바로 진급이 된다고 하자 두말 않고 사인을 한 모양이다..”
“그 자식 복무기간 연장을 알고 나면 어떤 반응일까 정말 궁금하네..”
하하하.. 하하..
철수의 중대에서 한참 철수의 하사관 지원을 축하하는 동안 철수는 사단 지원생들과 함께 막 논산훈련소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부우웅..
끽..
“하차..”
다 왔다고 하차를 하라는 수송관의 말에 철수가 조금은 기분 나쁜 상태로 자신의 따블백을 매고 하사관 지원병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리고 있었다.
“모두 정렬.. 필승..”
“충성.. 오느라 고생들 많았다.. 수고 했습니다.. 전부 38명이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안내해 드려..”
“옛.. 이쪽으로 오시죠..”
“예..”
수송관과 운전병이 한쪽으로 가는 동안 철수와 지원병들이 전부 부동 자세로 서 있었다.
“모두 반갑다.. 훈련소 중대장인 차영철 대위다.. 모두 환영하고 앞으로 5주 동안 잘들 지내보자.. 알았나..”
예..
“좋아.. 모두 교관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라.. 날이 어두워지니 내무반에서 설명을 해 주겠다..”
예..
“그리고 민철수..”
“예..”
“...”
자기가 부르는데 그냥 대답을 하는 철수를 보던 차영철 대위가 황당한 표정이다 따끔하게 이야기를 한다.
“여기 훈련소는 열외가 없다.. 네가 어떤 사람이고 네 가족이 어떤 사람이건 간에 모두 함께 훈련을 한다 알았나..”
“저기요.. 이건 이야기랑 내용이 다른데요..”
“민철수..”
“예..”
“너보다 더 대단한 사람의 자식들도 다 여기서 훈련을 받는다.. 앞으로 상관에 대한 예의를 확실하게 차려라.. 알았나.. 알았나..”
“예..”
‘시발..’
“민철수 훈병.. 지금 뭐라고 했나?”
“뭐가 말입니까?”
“이 자식이.. 전부 동작 그만..”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다 말고 뭐냐는 표정으로 돌아보고 훈련소 교관 중대장인 차영철 대위가 선착순을 시킨다.
“모두 저기 골대를 돌아 선착순 10명..”
후다닥..
이게 뭐냐는 표정이던 훈련병들이 자기 따블백을 들고 죽어라 뛰고 철수도 눈치를 보다 뛰고 있었다.
‘..에이 시발.. 이게 뭐야..’
헉..헉..헉..
하나..둘..셋.. ...열..
모두들 이게 뭐냐는 표정이었고 뒤늦게 돌아온 훈련병들이 다시 돌라는 차영철 대위의 손짓에 다시 죽어라 달려가고 있었다.
“니들은 들어가..”
예..
선착순으로 들어온 훈련병들은 다시 들어가고 뛰다가 걸어오는 철수를 차영철 대위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놈이네.. 음..’
미리 연락을 받아 어떻다는 것을 안 차영철 대위가 강수로 나가야겠다고 여기고 철수가 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철수 훈병..”
“예..”
“넌 퇴교 조치 한다..”
“...”
“아울러 너에 대한 공문을 정식으로 국방부에 올려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해 주겠다.”
“...”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표정인 철수를 보며 차영철 대위가 조용한 어조로 눈을 가늘게 뜨고 이야기를 한다.
“훈련에 응할 마음이 없고 부대장의 명을 재 좆같이 여기는 병사가 어디 있냐고 군법으로 그에 합당한 벌을 달게 받게 해 주겠다..”
‘..시발.. 뭐야..’
“참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우리 부리 부친이 국방부 차관이시니까 작은 아버지 백 사용할 생각은 버려라.. 그리고 네 부모에게도 통보되니까 그렇게 알아라..”
“...”
철수가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집에 자신이 퇴교 조치가 된다는 통보가 간다는 말에 죽겠다는 표정이다 훈련을 제대로 받는다고 한다.
“아 훈련 받으면 되지 않습니까.. 도대체 왜 저보고 그럽니까..”
“이 새끼가.. 야.. 지금 너 행동이 훈병 자세야.. 여기가 어디 놀러 온 곳인 줄 알아..”
치사하지만 사기를 좀 치자 철수가 꼬리를 조금 내리는 것 같아 차영철 대위가 조금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한다.
“이자식이.. 훈병이면 훈병답게 행동해라.. 넌 지금 사회인보다 못하다..”
“아 훈련하면 될 것 아닙니까..”
“골대 돌아 뛰어와..”
“...”
“안가?”
후다닥..
퇴교를 당하면 여러 가지 일이 복잡해 진다는 생각에 철수가 죽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지런히 골대로 뛰어가자 차영철 대위가 뒤에서 바라보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집에 통보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좋아..’
철수의 약점을 잡았다는 듯 차영철 대위가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헉..헉..헉..
잠시 후 철수가 헉헉거리며 골대를 돌아오자 차영철 대위가 옆에 서 있던 교관에게 지시를 한다.
“이 자식 제대로 가르쳐.. 혹시 반항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바로 퇴교 조치를 하고.. 헌병대로 보내..”
“예.. 알겠습니다..”
한마디 하고 먼저 돌아서서 가는 차영철 대위를 철수가 정말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그런 철수를 보며 조교가 인상을 쓰며 한마디 한다.
“앞으로 알아서 기어라.. 너 때문에 훈병들 다 죽이지 말고..”
‘시발.. 후..’
“지금 뭐라고 했나?”
“아무것도 아닙니다.. 숨이 차서..”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