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54화 (1,154/1,220)

제 1154화

6편..돌아온 강태..

그냥 이동을 하면 되는데 인해 때문에 일부러 전철을 탄 강태가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 인해를 자기 앞으로 안았다.

‘야..’

‘가만 있어.. 사람들 많잖아..’

강태의 품에 안긴 인해가 괜히 기분이 이상하여 강태를 보다가 돌아서서 강태를 같이 마주 안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조금 부러운 표정들이었다.

‘엉큼해..’

‘엉큼하긴.. 냄새 좋다..’

‘치..’

자기 하복부를 묵직하게 누르는 강태를 느끼며 인해가 귀 볼이 붉어지고 있어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갈 때 혼자 가야잖아..’

‘괜찮아..’

괜찮다는 인해의 말에 강태가 전철이 조금 복잡하여 신경이 쓰이는 듯 학교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난 내가 알아서 갈 테니 학교로 가자..’

‘정말?’

‘그래.. 너 혼자 어떻게 보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러냐며 좋아서 강태와 같이 내려서 이내 반대쪽으로 넘어가 환승을 하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다시 다른 전철로 옮겨 탄 강태가 조금 더 복잡한 전동차 안 상황에 인해를 꼭 안아 이동을 하고 있었고 인해는 마냥 기분이 좋아 강태를 꼭 안고 있었다.

‘너무 세게 안으니 열난다..’

‘치..’

강태의 귓속말에 인해가 째려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지 문 앞에서 문을 등지고 강태를 꼭 안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강태의 머리를 보며 강태가 연국을 하던지 조금 특이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드그덕..덕..드그덕..

잠시 후 인해랑 전철에서 내린 강태가 인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있었다.

“너무 무리하게 학교를 다닐 필요는 없어..”

“알았어..”

“강의실로 바로 가?”

“응.. 조금 있으면 영인이 나올 거야..”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내가 조금 더 지나면 아마 울산에서 여기까지 편하게 이동을 할 능력을 찾게 될 거야.. 그럼 너 자주 보러 올게..”

“응..”

“들어가..”

“응..”

일부 학생들이 인해를 알고 있는지 강태가 누구냐며 궁금해 하는 가운데 인해를 강의실이 있는 건물까지 데려다 준 강태가 인해랑 아쉽게 헤어져 학교를 나가고 있었다.

...

그리고 몇 일 후..

강태의 이야기대로 동수가 진두지휘를 하여 이전공장을 다 철거하고 있었고 동수가 친구들과 공장을 정리하는 동안 강태는 열심히 몇 가지 기계들과 오토봇 그리고 우주선을 설계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되었나..’

과거와 같이 무식한 오토봇이 아니라 고대 마나의 갑옷처럼 세련된 전투복을 설계하고 있는 강태였다.

디..디..

“왜?”

“..응.. 그 노인네 아들이 우릴 고발했다고 하는데? 방금 경찰이 왔다가 갔어..”

“왜?”

“..우리보고 공장을 강탈했다고 그러네.. 우릴 조직 폭력배라고 고발을 했어..”

“미친 놈 아냐.. 신경 쓰지 마..”

“..경찰에서 추가 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고 너들 할 일이나 해라..”

“알았어..”

강태의 말에 동수가 알았다며 전화를 끊자 혼자서 가만 생각을 하던 강태가 설계도들을 다 자기 아공간으로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찰에서 굳이 조사를 한다면 어디서 난 돈인지 밝혀야 하는데.. 음.. 치사하지만..’

어쩔 수가 없이 문제가 생긴다면 해당 관련자들의 기억을 조금 처리 해야겠다고 여기던 강태가 집을 나서고 있었다.

와글..와글..

경찰서 한쪽 사무실에서 한 사복 경찰관이 열을 내고 있는 중년 사내를 그만 가라고 하고 있었다.

“그만 가세요.. 우리가 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참.. 별 문제도 없는 사람들인데..”

“아 조사를 해보면 알 것 아닙니까..”

“아 글쎄 지금 확인을 하고 있는데 학교를 다니지는 않지만 깡패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 이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봐요.. 우리 아버지가 협박이 아니고선 어떻게 그 땅과 공장을 그렇게 내 주었겠습니까..”

“이것 보세요.. 우리다 다 확인 했는데 정상적으로 매매 계약을 하고 판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나 원.. 변호사 데리고 올 테니 그렇게 아세요..”

노인의 아들인지 경찰서로 와서 소란을 떨고 있는 중에 마침 강태가 경철서 안으로 들어서서 경찰들에게 물어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저 실례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한수 화학을 매입한 사람입니다만.. 무슨 일이 있다고 하여 와 봤습니다..”

“야 이 새끼 너 잘 만났.. 헉!”

강태를 보며 다짜고짜 욕을 하며 다가오던 40대 후반의 사내가 강태에게서 느껴지는 두려움에 감히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중년 사내를 뭐냐고 바라보던 강태가 자길 보는 경찰에게 미소를 지으며 질문을 한다.

“누가 고발을 하였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

“예.. 그게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매도자 아들이 강력하게 항의를 하여..”

“그래요.. 우리가 사회 발전을 위해 공장을 세운다고 하니 그 어른께서 그렇게 우리보고 필요한 곳에 사용을 하라고 매도를 해 주셨는데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됩니까?”

“문제야 없지만.. 뭐 세금도 공시지가대로 내셨고.. 뭐 특별히 문제라고 할 것은 없는데 이 양반이 워낙 항의를 하여서 확인 중입니다.”

“예.. 뭐 우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입을 하였고 매입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저희가 강재를 한 것도 아니고.. 뭐 다른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서류상으로 확인 한 결과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예.. 다들 업무로 많이들 바쁘니까 다른 문제가 있으면 이 전화로 전화를 주세요.. 현장에 가서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마시고요.. 바쁜 공사장에 가면 사람들이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 날까 봐 그런 것이니 오해는 마시고요..”

“예..”

“그리고 아저씨는 사람이 그렇게 욕심으로 사시지 마세요..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겠는데.. 아버지 마음 안 다치게 잘 모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

“사람이 옆에 있을 때는 귀한 줄 모르고 없어져 봐야 귀한 줄 알죠.. 그럼 모두 수고들 하세요..”

예..

인사를 하고 나가는 강태를 몇몇 경찰들이 바라보며 대단한 청년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꼭 무슨 무도인 같아..”

“그러게.. 나이는 어린 것 같은데..”

모두들 강태가 풍기는 느낌에 강태를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하는 중에 강태의 기에 눌린 노인의 아들이 뭘 어떻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뭐야.. 왜 이렇게 무서워.. 으.. 시발..’

미처 자신도 알지 못한 사이 바지 앞이 조금 젖어 있자 노인의 아들이 가타부타 말도 없이 황급히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뭐야 저 양반..”

“그러게요.. 오죽하면 부친이 그렇게 재산을 남에게 줘 버렸을까요..”

“그런 것 같아.. 그 영감님이 젊은이들이 너무 인상이 좋고 활기가 넘친다며 좋은 일에 사용 하라고 아무 조건 없이 기부를 한 것이라고 하잖아..”

“그러게요.. 나 참.. 하여간 돈 있는 것들이 더 한다니까요..”

“그런데 그 자들 정말 별 문제는 없어?”

“예.. 법적으로 다 하자가 없고 세금이나 다른 문제도 다 정상적으로 처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뭐 다른 특이한 점들도 보이지 않고요..”

“그 공장은 뭘 한다고 하는데?”

“특수 폐기물 처리와 특수설비 제작 및 수리조선업을 할거라고 허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폐기물 처리와 특수설비제작에다 수리 조선업까지?”

“예.. 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조그만 조선소를 할 모양입니다..”

“음.. 누가 뒤에서 팍팍 밀어주는 모양이군.. 이상한 양반 때문에 쓸데없는 일이 시간만 빼앗겼다.. 저녁에 한잔 하자..”

예..

경찰들이 안에서 괜한 일로 왔다 갔다 했다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강태는 경찰서 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회사로 갔다.

쿵..쿵..

벌써 건물은 거의 다 철거를 하고 터 파기를 하는지 땅을 파고 있었는데 타고 온 택시 운전자에게 기다리라고 해둔 강태가 한참 공사중인 공장 안으로 들어가 한쪽의 조립식 건물로 가자 동수가 자리에 앉아 서류를 살피고 있었다.

“애들은?”

“아.. 왔어.. 현장에.. 좀 전에 사고가 나서..”

“왜?”

“인부 하나가 다리 골절상을 입었어.. 애들이 봐주고 병원으로 보냈어..”

“안전에 특히 주의들 하라고 해.. 플랜트 일을 하는 양반들이 좀 거칠고 안전에 둔감해..”

“알아.. 내내 살펴도 그러네..”

“그래.. 다른 문제는?”

“그 문제 말고 없어..”

“그래.. 도크 허가는?”

“다 처리 되었어..”

“조만간 공장에서 일을 할 사람 한 열명 데리고 올 거야..”

“언제?”

“나선 김에 오늘 가서 만나 볼까 한다.”

“직접?”

“그래..”

아직 공장이 지어지려면 많이 남았는데 벌써 사람을 들이냐는 표정인 동수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미리 준비를 해야지.. 그리고 애들 월급은 줘.. 애들도 주머니가 두둑 해야지 어깨 펴고 다니지..”

“알았어.. 한 10만원 주지 뭐..”

“새끼.. 하여간 난 지금 가면 한 일주일 걸릴 거야.. 회사 변호사도 선임을 해야 하고 몇 가지 처리를 해야 할 일들이 있어..”

“알았다..”

“너무 늦게까지 일 시키지 마..”

“그래.. 알아서 할게..”

동수가 알아서 한다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만 간다.. 아버지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을 드려..”

“알았다..”

일어나 나가는 강태를 따라 나간 동수가 손을 흔들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려다 뛰어오는 진성을 보고 인상을 쓴다.

“야.. 너는 현장에서 뛰지 말라고 했잖아..”

“알았어.. 그런데 저 새끼 왜 왔다가 그냥 가노?”

“회사에 일 할 사람들 데리러 간다고 가네..”

“회사에 일 할 사람들?”

“그래.. 한 열명 데리고 올 모양이야..”

“그래.. 쩝..”

“왜?”

“아니다..”

“새끼가.. 사고 나지 않도록 잘 좀 살피라니까..”

“그러고 있다니까.. 그런데 동수야..”

“왜?”

“그 다친 사람 말이야..”

“그 사람이 왜?”

“쩝.. 재식이 아버지라니까..”

“뭐!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 아버지라고 하자 동수가 놀라 묻는데 진성이 머리를 긁적이며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는.. 재식이 아버지가 그렇게 드러누워 있으니 벌이가 되겠냐.. 보니까 보험도 별로 든 것이 없던데.. 같이 일하던 정길이 아저씨가 나보고 걱정을 하더라고.. 그 와중에도 재식이 등록금 걱정을 한다고..”

“그래.. 쩝.. 그건 내가 처리를 해주도록 할 테니 니들은 현장이나 잘 살펴.. 또 사고 나게 하지 말고..”

“알았다..”

“그리고 임마.. 그런 사소한 일은 강태에게 이야기 하지 마라.. 우리끼리 처리를 하면 되지.. 강태 혼자서도 바빠 죽으니까 머리 복잡한 일 만들지 마라..”

“알았다.. 그 새끼 진짜 말 많네..”

“새끼가.. 확 짜른다..”

“시발 놈이..”

“나 사장이야 임마..”

“에이.. 더러워서 내가 참는다..”

한마디 하고 툴툴거리며 현장으로 가는 진성을 보며 동수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새끼..’

말은 저렇게 하고 가지만 누구보다도 서로 잘 챙겨주는 그런 친구라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었다.

‘..그나저나 어떤 사람들을 데리고 오려는지..’

강태가 데리러 간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동수가 조금 궁금해 하며 자기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부우웅..

얼마 후 택시를 타고 그대로 KTX 역까지 간 강태가 KTX를 타러 올라가고 있었다.

‘..말로 설득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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