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52화
6편..돌아온 강태..
인터넷을 열어서 자기가 찾은 중소기업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제작 의뢰를 한 강태가 잠시 명상을 하는데 동수가 집으로 돌아왔다.
“일 처리는 다 됐냐?”
“다 하긴 했는데 이것들이 뭘 바라는 눈치라..”
“하는 일이 다 그렇다.. 일단은 원하는 대로 해줘라..”
“알았다..”
“애들은?”
“내일부터 같이 하기로 했다.”
“그래.. 난 저녁 먹고 어디 좀 다녀 올 테니 그렇게 알아..”
“집에 가냐?”
“아니.. 뭐 확인을 할 일이 있다.”
“알았어..”
강태의 말에 동수가 알았다고 하고는 가지고 온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밥 먹자..”
“예.. 나갑니다..”
잠시 후 저녁을 먹은 강태가 어딜 다녀 온다고 집을 나서자 동수 어머니 아버지가 집에 가는가 싶어 묻지는 않았다.
“집에 간다 더나?”
“모르겠어요.. 뭐 볼 일이 있겠지요.. 들어가세요..”
“그래.. 그런데 정말 공장을 매입한 것이냐?”
“예.. 온산에 공장 폐업한 공장을 매입했어요..”
“돈이 마이 들었을 낀데..”
“공장은 만원 주고 매입했어요..”
“...”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어요..”
글나..
동수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싶은 표정으로 더 묻지는 않았고 동수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 정리를 하고 있었다.
휘..휙..
동수의 집을 나와 대충 좌표를 살펴 이동을 한 강태가 KTX 역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강태의 모습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서울까지 KTX를 무임 승차한 강태가 서울로 가 공항으로 이동을 하여 미리 살펴둔 비행기를 찾아 이동을 하고 비행기에 오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강태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고 있었다.
비이이..
...
그리고 얼마 후..
미국에 도착을 한 강태가 자기가 갔었던 지역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과거와는 달리 자신의 경지가 아직 낮아 여간 힘이 드는 일이 아니었다.
‘후.. 저곳인가..’
장거리 이동에 힘이 든다며 한 산봉우리에서 지형을 살피던 강태가 어느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틀림없이 이곳인데.. 음..’
휘이이..이..
자신의 기억이 틀릴 일은 없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그 자리에서 한참 고민을 하던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틀어진 부분들을 다 바로 잡아 버리셨군.. 음.. 그렇단 말이지.. 그럼 핵도 좀 정리를 해주지.. 쩝..’
그렇다면 자신의 능력으로 우주선을 새로 제작을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불가능 한 일은 아니니까..’
자신의 지식이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빠르게 그곳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얼마 후 강태가 다시 공항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
그 시간 미국..
갑자기 미 정부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미 정보부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어떻게 확인이 되지 않나?”
“예.. 위성이 그곳에 도착하려면 1분은 지나야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너무 황당한 일이라며 미 정보부가 온통 난리인 가운데 잠시 후 위성을 모니터링 하던 사내가 소리친다.
“국장님..”
“또 무슨 일인가?”
“화면이 들어옵니다..”
우르르..
화면이 나온다는 말에 모두 화면 앞으로 가서 살피는데 화면에는 참혹한 거리 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길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널브러진 상태로 있었고 사람이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다 죽은 것인지 미동도 없는 상태였다.
웅성..웅성..
“치명적인 독에 의한 것 같습니다.. 모두 출혈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해..”
예..
원인 모를 질병이 발생을 하여 그 일대의 사람들이 일시에 다 죽었다고 하는 첩보가 있어 확인을 하는데 초유의 황당한 사태에 모두들 그 진위를 파악하느라 정신들이 없었다.
“러시아의 입장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어놓지 않고 있습니다만 현재 이 일대가 다 폐쇄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대학의 연구실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예.. 그렇다고 합니다.. 사고의 중심부가 시내의 한 대학입니다..”
“그 대학이 어떤 대학이고 대학의 연구실에서 무슨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확실하게 알아보게..”
“예..”
갑자기 퍼진 독극물로 인해 러시아의 차예프킨시 예나츠키 대학 인근 20km안의 시민들 수십만이 순식간에 떼죽음을 당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초 비상인 상태에 들어갔고 모두 그 원인을 찾고 있었는데 러시아에선 공식적으로 사고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리고 더 엄청난 사실은 사고 지역으로 들어갔던 군인들도 모두 떼죽음을 당하자 러시아 당국이 차예프킨시 자체를 아예 봉쇄조치 하고 있었다.
“너무 끔찍합니다..”
“정말 이해가 되질 않는군.. 여기는 뭐 그리 특별한 문제가 없는 곳인데.. 혹 방사능 유출인가..”
“방사능이 사람을 이렇게 죽이진 않죠?”
“하긴.. 그렇지만 정말 이상하군.. 독극물도 아니고.. 음.. 예나츠키 대학에는 연구용 소형 원자로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문제를 일으킨 것 아닐까?”
“글쎄요..”
“혹시 말이야.. 젬바 박사의 주장대로 혹 그렇게 되지 않을까?”
“...”
“음.. 그럴지도 모른다.. 이곳도 경고를 한 지역이다.. 음.. 젬바 박사의 경고 논문을 다시 검토하고 일단 젬바 박사를 수소문해서 이곳으로 데리고 와라..”
“예..”
일전에 한번 핵 붕괴에 대한 위험성을 강력히 주장을 한적이 있던 천재 핵 물리학자 리키 젬바 박사를 생각하고 미 정보국장이 젬바 박사를 찾으라고 하고 있었고 미국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비공식적인 채널로 확보를 한 러시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
한편..
미국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 사태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귀국을 한 강태가 자기 집으로 가고 있었다.
‘..후후후.. 좀 놀래 켜 줄까..’
인해를 생각하던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전철을 타고 가는데 예전 생각이 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일단 모든 것을 새로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말이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전철에서 내린 강태가 시간을 보다 인해가 너무 놀랄 것 같아 전화를 하였다.
...사랑을 가지고 나에게로..
“..응.. 어디야?”
“집 앞..”
“..뭐! 정말?”
“그래.. 방으로 갈게..”
“..어떻게..”
팟..
“이렇게..”
“어..엄마야..”
‘쉿..’
자기가 다 막고 있지만 놀란 인해를 보며 조용히 하라고 한 강태가 미소를 짓자 인해가 강태를 가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정도 내 능력을 찾았다.’
‘후.. 정말.. 집은?’
‘나중에 가지 뭐..’
‘지금 안가고?’
‘너랑 좀 쉬고 싶어..’
‘너는..’
놀라 어떻게 그러냐는 인해를 보며 강태가 힘들다고 한다.
‘한동안 많이 피곤했어..’
자기의 말에 인해가 아무 말을 않자 미소를 짓던 강태가 인해를 끌고 침대로 가 인해의 다리를 배고 누웠다.
‘이젠 집으로 온 거야?’
‘아니.. 당분간 울산에 있을 거야..’
‘울산?’
‘응.. 뭐 좀 만들려고..’
‘뭘?’
‘몇 가지 기계를 좀 만들어야겠어..’
‘기계?’
‘응.. 같이 갈래?’
‘우린 학교 다녀야 하는데?’
‘이야기 했듯이 학교는 큰 의미가 없어.. 내가 일전에 다니지 말라고 하려다 당장 내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 그대로 둔거야..’
‘그래.. 우리보고 뭘 하라고?’
‘울산에 공장을 짓고 운영을 할 것인데 아무래도 규모를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서..’
‘왜?’
‘다른 것들도 좀 만들어야 해서..’
‘뭘 만드는데?’
‘일단 폐기물 처리시설..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 또 우주선 한대하고 로봇들도 좀 만들려고..’
‘우주선과 로봇?’
‘그래.. 조금 서둘러야겠어..’
‘알았어..’
강태로부터 여러 가지 지식을 전이 받아 대부분 다 아는 인해가 알았다며 강태의 이마를 쓸어 넘기고 있었다.
‘언제 가는데?’
‘오늘은 너랑 자고 내일 가야겠다..’
‘...’
‘잠만 잘 거야..’
‘우리 엄마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들어와도 몰라..’
하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렇긴 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다 그럼 잠만 자라고 한다.
‘절대 딴짓 마..”
“딴짓 않아.. 인해가 원할 때 안아줄게..”
‘피..’
정말 그러겠다며 인해가 입을 삐죽거리다 묻는다.
‘체육복 줄까?’
‘이것도 편해..’
‘불 끄고..’
강태가 정말 잠을 자려고 하자 인해가 살짝 빠져나가 자기 방의 불을 끄고는 강태와 함께 침대에 누워 강태를 꼭 안아주었다.
‘친구들은 다 왔어?’
‘응..’
‘야.. 하지마..’
자기를 안은 강태가 장난을 치자 인해가 강태를 밀치다가 강태를 꼭 안아 주었다.
‘냄새 좋다..’
‘치.. 자.. 잔다고 해놓곤..’
‘그래.. 잘게..’
간만에 잠을 한번 푹 자자고 강태가 인해를 모로 안고 자기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잠을 청하더니 정말 이내 잠이 들어버려 인해가 잠이든 강태를 가만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잘 생겼어..’
살이 조금 통통할 때는 그렇게 몰랐는데 이러고 보니 강태가 여간 잘생긴 것이 아니었다.
‘..하긴..’
영인이를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살며시 다시 강태를 안아주었다.
ZZZz...
정말 피곤했던 것인지 잠을 푹 잔 강태가 새벽이 되자 잠이 깨 옆에서 잠을 자는 인해를 바라보았다.
‘..그래.. 우리가 다 만들지 못했던 미래를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자..’
‘으..음.. 아.. 깼어..’
‘그래.. 나 간다..’
‘치..’
그래도 그렇게 어떻게 자길 옆에 두고 그렇게 편하게 자냐는 표정인 인해를 보며 강태가 살며시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다.
‘사랑해..’
‘정말 가?’
‘그럼..’
‘치..’
“이거 하루 하나씩 먹어..”
“또 만들었어?”
“이게 마지막이야..”
“알았어..”
아쉬운 표정이 가득한 인해를 두고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사랑해.. 나중에 전화 할게..’
‘응.. 사랑해..’
아쉬워하는 인해에게 길게 키스를 해준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인해가 왠지 허전해서 작게 한숨을 쉬다가 자리에 앉아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웁..
그냥 울산으로 가려다 바로 옆의 집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부모님 침실로 들어갔다.
‘엄마..’
“헉! 너.. 너 언제 왔어..”
“누구냐..”
“저에요..”
“어떻게 왔어..”
어머니 아버지가 놀라 일어나 묻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였다.
“그냥 왔어요.. 일 보러 온 김에 잠시 들렀어요..”
“야 인석아 이야기를 하고 오지..”
“죄송해요..”
“그래 울산으로 내려 갔다며?”
“예.. 울산에다 공장을 하나 짓고 있어요.”
“공장?”
“예.. 뭘 좀 만들어야 해서요..”
“동수네 집에 지내?”
“당분간.. 동수네도 곧 이사를 할거야..”
“그러니.. 애들은 다 집으로 갔어?”
“응..”
“그런데 무슨 공장을 지어?”
“이것 저것 처리를 할 공장을 지어.. 그리고 나중에 조선소도 하나 인수를 해야겠어..”
“...”
돈이 다 어이 있어 그걸 인수하냐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