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49화 (1,149/1,220)

제 1149화

6편..돌아온 강태..

철수 어머니의 말에 김 기사가 점점 손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철수 어머니가 조금씩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아..음..

잠시 후 철수 어머니의 팬티 끊을 풀어버린 김 기사가 자기 옷을 벗더니 철수 어머니를 온몸으로 안마를 해주고 있었다.

후..

한편 어머니가 기사랑 그렇게 하고 있는 줄 모르는 철수가 너무 한다는 표정인 훈련소 대대장 사모를 보며 담배를 태우다 한마디 한다.

“너 왜 면회 안 오는데?”

“그..그게 조금 그래서..”

“너네 신랑이 면회 가주라고 했잖아..”

“알았어.. 갈게.. 가면 되지..”

“한 달에 한번은 와.. 안 오면 재미 없어..”

“아..알았어.. 오늘은 일찍 가 봐야 해.. 딸에게 가 본다고 나왔어..”

“알았다..”

대대장 사모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을 한 철수가 담배를 태우고 나자 다시 마음이 동하는지 침대위로 올라가 일어나려는 훈련소 대대장 사모를 눕히는데 훈련소 대대장 사모가 한숨을 쉬다 저항을 못하고 누워 다리를 벌려 철수를 안아주었다.

‘여전히 뜨거워..’

‘못됐어.. 어린 사람이..’

‘이건 어리지 않잖아..’

‘아..이..아.. 몰라..흑..’

철수가 다시 달리기 시작을 하고 전 전보다 더 강한 쾌감에 훈련소 대대장 사모가 자기 입을 틀어막고 한 손으로 철수의 등을 할퀴고 있었다.

‘후.. 이거 가지고 가 딸래미 용돈이나 줘..’

‘고마워..’

잠시 후 다시 담배를 하나 입에 문 철수가 수표를 하나 주자 대대장 사모가 뜻밖의 수입에 철수를 보며 고맙다고 하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에 넣어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촤..

‘..시발년.. 좋아하면서 지랄이야..’

누워 담배를 태우던 철수가 곧 휴가라 휴가를 가면 뭘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형수나 보러 갈까.. 쩝..’

사촌 형이랑 좀 친해서 차마 형수를 안지는 않았는데 예전에는 클럽에서 만나 같이 좀 놀았었다.

형이 결혼을 하는데 형수 될 여자를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형수도 자기를 보며 놀라 어쩔 줄을 모르다 철수가 입을 가리자 미소를 지었고 그 후론 간간히 눈이 맞아 장난은 쳤지만 형에 대한 의리로 실제 하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었다.

‘..전화나 해볼까.. 쩝..’

딸깍..

‘자기야.. 나 갈게..’

‘그래..’

이런저런 생각에 누워 담배를 태우니 간만에 무리를 한 것이지 몸이 나른한 것이 잠이 새록새록 오고 있었고 다 씻고 나온 대대장 사모가 옷을 다 입고는 철수에게 키스를 하더니 조용히 밖으로 나가자 철수도 얼마 안가 잠이 들고 있었다.

밖으로 나간 대대장 사모가 누가 볼까 얼른 모텔 뒷문으로 나가 골목으로 사라지고 잠시 후 김 기사도 조용히 철수의 어머니 룸에서 나와 아래층으로 가고 있었다.

...

다음 날..

어머니와 헤어져 부대로 돌아간 철수가 기다리던 대대장과 면담을 하고 있었다.

“너 임마 이번에는 좀 심각하다..”

“왜요?”

“김 상병이 자기 집이 그래도 좀 되는 집안이야.. 아버지가 영주 시장이라니까..”

“그래서요..”

“지금 너 영창 보내지 않으면 밖에다 고발을 한다고 난리야.. 갈비 두 대가 나갔어..”

‘시발..’

“민철수..”

“예..”

“야 임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 지금 이게 무슨 사태인지 몰라? 민간인 같았으면 너 바로 구속이야..”

“아 그래서 뭘 어쩌라고요?”

“후..”

대대장이 괴롭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잡고 있으니 철수가 그런 대대장을 빤히 바라보는데 그런 철수를 두고 대대장이 고민을 하듯이 이야기를 한다.

“잠시 다른 곳으로 가 있다가 와라..”

“어딜요? 영창요?”

놀란 표정으로 묻는 철수의 말에 대대장이 그런 것 아니라고 한다.

“영창은.. 이번에 하사관 모집이 있는데 그곳에 지원을 해서 잠시 있다가 와..”

“예?”

“네가 하사관이면 병들이 널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고 또 너도 병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으니 좋은 것 아니냐..”

“그렇지만 하사관은 그냥 시켜줍니까?”

대대장의 말에 철수가 다른 것은 하나도 모르고 하사 계급을 바로 단다는 것이 좋은지 그럼 나중에 자기를 무시한 새끼들을 조질 수가 있다고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묻자 대대장이 속으로 좋아라 하며 대꾸를 한다.

“그럼.. 몇 주만 훈련소에서 쉬면 바로 하사관 계급을 단다.. 넌 훈련도 없어..”

“그래요..”

“그래.. 그리고 너 보이지 않을 때 내가 너 영창 보냈다고 하면 부대원들이 다 그렇게 믿을 것이고 더 이상 문제도 생기지 않을 거 아니냐.. 물론 네 아버지도 전혀 모를 것이고..”

대대장의 말에 철수가 그러지 않아도 은근 골치가 아팠는데 잘 되었다고 그렇게 하자고 한다.

“좋아요.. 그럼 하사관 합시다..”

“그래.. 잘 생각했다.. 잠시만..”

철수의 말에 대대장이 잘 됐다며 이내 자기 자리로 가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오더니 바로 사인을 하란다.

“내가 다 해두었다.. 여기 이름 쓰고 사인만 하면 된다.”

대대장의 말에 철수가 읽어보지도 않고 기분 좋게 지원서에 자기 이름을 쓰고 사인을 하고 있었다.

‘..흐흐흐.. 잠시라도 좀 보이지 않으니 편하겠군..’

철수는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철수를 보며 대대장이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잘하면 다른 부대로도 갈수가 있잖아.. 하하하..’

“됐어요?”

“그래.. 잘했다.. 그래 지금 바로 중대로 갈래?”

“예.. 그러죠 뭐.. 참.. 저 맥주 좀 사가도 되죠?”

“음.. 하루 하나만이야..”

“예..”

철수가 맥주를 먹고 싶다고 하여 대대장이 한숨을 쉬다 일어나 종이에다 맥주를 주라고 쓰고는 사인을 해주고 철수가 받아 기분 좋게 대대장 실을 나섰다.

“필승..”

“그래..”

앓던 이가 빠진 심정으로 대대장이 한쪽으로 가는 철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철수는 콧노래를 부르며 PX로 가고 있었다.

“필승..”

‘햐.. 나..’

대대 수송관이 대충 거수 경례를 하고 지나가는 철수를 기가 차다는 듯 바라보지만 철수는 전혀 개의치 않고 PX로 들어갔다.

“뭐 저런 새끼가 다 있어..”

“왜 그러십니까?”

“이등병 새끼가 완전 말년 병장보다 더하네..”

“아.. 모르셨어요? 그런 애 하나 있는데.. 군단장 조카 모르세요?”

“그 새끼가 그 새끼야?”

“아마요.. 오늘 외박하고 들어왔다고 하던데.. 전부 그냥 콘도로 놀러 온 민간인 취급을 한다고 하던데요..”

“시발 무슨..”

“어떻게 하겠어요.. 대대장도 함부로 못하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여차하면 군단장이 헬기로 날아올 태세라고 하더라고요.. 전에 대대장이 뭐라고 대꾸를 했다가 이거 잘릴 뻔 했대요..”

‘시발..’

중위 하나가 지나가다 하는 말에 나이가 50대는 되어 보이는 수송관이 기분 더럽다는 표정이었는데 철수가 맥주와 안주를 사서 나오고 있었다.

“뭐야.. 저거 술 아냐?”

“자기 중대장이 한번씩 공수까지 해 줍니다..”

“시발 이게 뭔 지랄이야..”

“필승..”

봉지를 들고 가며 또 대충 인사를 하는 철수를 두 사람이 그냥 바라보고 있었고 철수가 느긋하게 자기 중대로 돌아가기 위해 지프를 태워 달라고 하려는지 행정반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필승..”

“...”

대대 행정병들이 맥주가 든 봉지를 들고 들어온 철수를 보고 뭐냐는 표정이고 안쪽에 앉아 있던 인사계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이냐?”

“중대까지 차 좀 태워주십시오.”

‘..헐.. 니미..’

모두들 황당하다는 표정인 가운데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던 인사계가 고개를 들더니 지시를 한다.

“3호 차 불러서 태워다 주라고 해..”

‘예..’

모두들 정말 어이 상실이라는 표정으로 철수를 보지만 철수는 왜 자기를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이리저리 비틀며 피곤하다는 표정이었다.

..부우웅.. 빵..

“수고들 하십시오..”

띵..

밖에서 경적이 울리자 철수가 손을 흔들며 나가니 모두 멘붕인 상태로 한참이나 말이 없다가 인사계가 고개를 흔든다.

“따지고 보면 저 새끼 부모가 참 불쌍하다.. 어떻게 저런 놈을 낳았나 몰라..”

“그러게요.. 완전 개념 상실인데요..”

“사람이 최소한의 기본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 저놈은 기본에 기 자도 몰라..”

“유학 생활을 많이 해서 그럴 겁니다.. 뉴스 보니까 어중간이 유학을 하고 온 놈들이 대부분 저렇다고 하더라고요..”

“시발.. 돈이 있어도 문제다..”

“그럼요.. 따지고 보면 돈 있는 놈들이 비정상적인 애들이 더 많아요.. 돈으로 지들 마음대로 하니까 법이고 뭐고 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줄 알잖아요..”

한 행정병이 하는 이야기에 모두들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좋았는데 저 새끼 때문에 황이네.. 시발.. 오늘은 대대장님 없으니 특히 더 근무에 소홀히 하는 일 없게 하라고 상황실에 전해..”

“예..”

‘시발.. 그래도 4개월은 부대가 부대 같아지겠네..’

인사계가 혼자 중얼거리는 말에 행정병들이 조금 궁금한 표정이었다.

필..승..

3호 차가 안으로 들어서자 인사를 했던 초병들이 지프에 철수가 타고 있어 침을 뱉으며 화를 내고 있었고 내무반에서 나온 인사계가 초병들이 있는 곳을 째려 보다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필승..”

“그래.. 면회는 잘 했냐?”

“예.. 덕분에요.. 한잔 하실래요?”

“너나 마셔라..”

부우우우..웅..

대놓고 저 혼자 생활을 하는 철수라 요즘은 부대에서 아무도 관심이 없었고 철수를 태워다 준 대대 운전병이 기분 더럽다는 표정으로 지프를 조금 거칠게 몰라 나가 연병장에 지프 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있었다.

‘저 새끼가..’

차를 너무 험하게 몬다고 보던 인사계가 막사 뒤로 가는 철수를 보다 다시 행정만 안으로 들어가고 뒤늦게 허겁지겁 나온 중대장이 누구냐고 묻는다.

“누굽니까?”

“또라이 돌아왔습니다..”

“쩝.. 오늘은 일찍 왔네..”

“그러게요..”

“교육을 좀 시켜야겠네..”

“3호 차라.. 애들이 착각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예..”

중대장이 졸았던지 옷을 바로 입고 나왔다가 한숨을 쉬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 인사계도 내무반으로 다시 들어가 드러누웠다.

맴..맴..맴..

햇볕이 적당하게 물이 올라 있는 가운데 취사반으로 간 철수가 그래도 자기랑 취향이 조금 맞는 짬돌이랑 같이 맥주를 한잔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잘 가셨냐?”

“그래.. 시발 새끼들 은근히 기분 나쁘네..”

“왜?”

“대대 새끼들이 들어오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보잖아..”

“그 새끼들이 원래 그래..”

“내일이면 또 끝이네..”

취사반 왕고가 휴가 복귀를 하는 날이라 철수가 편했는데 조금은 아쉽다는 표정이자 같이 마시던 취사병이 푸념을 한다.

“시발.. 빨리 제나 했으면 좋겠다..”

“너 제대하면 내가 챙겨준다..”

“뭘 어떻게?”

꼴에 챙겨주긴 뭘 챙겨주냐는 취사병의 말에 철수가 호기롭게 대꾸를 한다.

“야 임마 우리 집 빵빵 해.. 너 하나 어떻게 못해줄까 봐?”

“쩝.. 새끼.. 나가면 어디 주방장이나 할까 생각 중인데..”

“주방장은 새끼가.. 주방장 월급 얼마냐?”

“뭐 잘 되면 한달 한.. 400?”

“지랄하네.. 내가 연봉 1억은 받게 해준다.”

“저..정말이가?”

“그래.. 친구잖아..”

“고맙다 철수야..”

“새끼.. 저녁에 소주나 한잔 하자.. 뭐 있냐?”

“돼지 두루치기 해줄게..”

“좋아.. 자.. 너 담달 휴가지? 다음달 휴가 때 써라..”

철수가 10만 원짜리 수표를 하나 주자 이명준 일병이 좋아라 하며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고맙다..”

“고맙기는.. 그리고 누구 시비 거는 놈 있으면 이야기 해라.. 내가 바로 처발라 줄 테니까..”

“그래..”

둘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마시다 이명준 일병이 저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창고를 나가고 철수는 혼자 취사반 창고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지랄 이게 무슨..’

자기가 언제까지 이런 창고에 처박혀 술을 마셔야 하냐는 표정이던 철수가 담배를 태워 물고는 훈련소 대대장 마누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발년.. 안 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도 휴일 날 면회를 안 오면 자기 신랑에게 말해준다고 철수가 히죽거리고 있었다.

미친 새끼..

하늘에서 누군가 철수에게 하는 말 같았다.

...

얼마 후..

나무들이 하나 둘 옷을 벗어갈 무렵 태백산맥을 따라 친구들과 종주를 하던 강태가 더디어 치술령 능선을 지나 언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빵..빵..

와글..와글..

모두들 산을 내려오기 전에 면도도 좀 하고 그랬지만 이발을 않아 모두 끈으로 머리를 묶고 있었다.

“뭐 좀 먹을래?”

“배가 고프지는 않아.. 집으로 바로 가자..”

“그래.. 그럼 전부 집으로 돌아가 쉬다가 내일 부모님들 다 모시고 동수 집으로 와라..”

그래..

모두들 알았다며 장날인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터미널을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탔다.

“내일 보자..”

그래..

강태가 동수와 같이 택시를 타고 먼저 가고 나머지 친구들이 다 같이 택시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등산하고 오는 길인 갑네..”

“예.. 우정동 주민센터로 갑시더..”

“예..”

부우웅..

택시가 장거리 손님을 태웠다고 기분이 좋아라 하는 가운데 강태가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냥 끝까지 가지 않고?”

“응.. 그냥.. 집이 가까우니 애들 마음이 복잡하기도 하고..”

“여긴 아직 덥다..”

끄덕..끄덕..

“어디 멀리 갔다가 오는 길인갑제?”

“예.. 장날이네요..”

“장날은 무슨.. 장사가 되야 장날이지.. 말케 장사가 안돼 큰일이다..”

“왜요?”

“와는.. 경기가 지랄이라 그렇지.. 학생들가?”

“예..”

“평일인데.. 하기사.. 대학생들이 요즘 머라커더라.. 아 수련회.. 저 우예 배네골로 수련회 마이 가더라..”

“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