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31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 아직은 괜찮다며 간만에 시원하다고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그런 전쟁이 일어나?”
“그냥 두면.. 막아야지..”
“그럼 우리 통일은?”
“그건 내가 시킨다..”
“현대식 무기를 이길 수 있을까?”
“그런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질 않아.. 니들은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무조건 나만 믿어.. 그리고 니들 뇌가 상해 죽지 않는 다음에는 내가 어떻게든 다 살리니 머리와 심장만 보호를 하면 된다..”
끄덕..끄덕..
“내가 나중에 니들에게 필요한 무기를 만들어 줄 테니 그런 걱정은 마라..”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다 괴물로 보겠다.”
“보통 사람들 눈으로 보면 다 그렇지..”
“하여간 이렇게 있긴 하는데 우리 어머니 걱정 많으시겠다.”
“나중에 다 잘해드리면 돼.. 내가 따로 우리 가족들 살 터를 만들게..”
“어디?”
“어디가 좋겠냐? 난 어디든 관계가 없는데.. 섬을 하나 살까?”
“그럼 너무 심심해들 하지 않으실까?”
“나중에 어른들 다 모아두고 물어보고 결정을 하자.”
그래..
모두들 한마디씩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지금 나에게 있는 자금으로 만으로도 한 나라는 산다..”
“어떻게?”
“사실 나에게는 니들이 상상도 못하는 큰 창고가 있다.”
“어디?”
“여기..”
“에이 또 놀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아공간이라고 하는데 머릿속 공간.. 그리니까 사고의 공간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런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은 자신에게만 실존하는 공간이야.. 니들은 그럴 능력이 없어 알지 못하지만 난 그럴 능력이 있어 스스로 만든 공간이다..”
그래.. 그렇구나..
“그래.. 그 공간에 이런저런 물건들이 무지 많은데 실은 금도 있고 보석들도 있고 무기들도 있어.. 그리고 온갖 잡다한 물건들도 많이 있고..”
“안보니 알 수가 있나..”
“자 봐라..”
강태가 금 덩어리들을 좀 꺼내 보여주자 모두 눈을 휘둥그래 뜨고는 묻는다.
“우와.. 이거 정말 금이냐?”
“그래.. 정말 금이지.. 이게 이 산만큼 있다면 믿냐?”
“에이 무슨..”
“못 믿으면 말고.. 그런데 실은 이런 금들도 향후 우리가 건설을 할 제국에는 크게 소용이 없다.. 전부 자연으로 사는 삶을 살 것인데 이런 금들이 무슨 소용이겠냐.. 아.. 뭐 음식 용기들을 만드는 데는 유용하게 쓰이겠다.”
무슨..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인간이 자연으로 살면 그 수명이 점차 늘어나서 적어도 300년은 살게 되어 있어..”
정말?
“그래.. 지금은 인간들의 몸이 너무 탁하여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지만 원시시대는 인간들 수명이 200년 가까이 되었어.. 그리고 원시시대는 인간들의 힘이 지금보다 수십 배는 더 강했고..”
모두들 강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가운데 강태가 이야기를 좀 더 해준다.
“여기 인간들은 전부 헤론 행성이라는 아주 먼 별에서 전해졌어.. 헤론이라는 이종족 그러니까 인간들보다 엄청난 발전된 문명을 가진 종족이 있는데 그들이 우주로 탐사대를 보내면서 함께 노예로 보낸 인간들이 지구에 정착을 하게 된 것이야..”
모두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지만 강태의 이야기라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나중에 내 능력이 다 되찾아지면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렇다.. 그리고 이야기 했듯이 우리는 나중에 이 지구의 수배는 되는 크기의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진 행성으로 이주를 할거야..”
조용..
“그때를 대비하여 내가 너희들을 가르치는 거야.. 그곳으로 이주를 하면 너희들이 새로운 제국을 이끌거나 아니면 함께 하거나 그렇게 해야 할거야.. 내 생각에는 각자 적당한 인구를 배분하여 줄 테니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여 이끌어 가는 것도 괜찮다고 느껴져..”
“그럼 너는?”
“나는 인간들의 신전을 세우고 인간들이 영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수련원 같은 곳 말이야?”
“그래.. 우리가 처음에는 모두 굳건한 우정으로 사이가 좋아 서로 반목을 하지 않겠지만 시대가 지나면 틀림없이 인간들간에 반목이 생기고 남의 것을 탐해 전쟁이 일어나고 그럴 것 아니냐..”
그건 그렇지.. 맞아..
“그때를 대비하여 그 모든 것들을 영원히 막을 그런 인간들의 신전을 만들 생각이야..”
“어떻게?”
“다 생각이 있어.. 그 신전은 나의 후손들이 지켜 나가게 될 것이고 인간들 사이에 대 혼란이 발생을 하면 그것을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야.”
끄덕..끄덕..
모두들 잘은 모르지만 먼 훗날 자신들이 걷게 될 삶을 생각하며 강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 운기나 해라..”
그래..
강태의 말에 모두들 자리를 잡고 운기를 시작하는데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강태와 비슷하게 잠이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쏴아아..
잠시 후 친구들에게 방해 받기 싫은 강태는 텐트를 나와 조금 더 위쪽으로 이동을 하여 한 암반 위에 앉아 운기를 하고 있었는데 비가 제법 굵게 내려도 강태는 아무렇지 않게 모든 것과 하나가 된 것인 양 미동이 없었다.
...
철원 신병 교육대..
작은 아버지와 헤어진 철수가 자기 것이라며 준 따블백을 기다리라는 내무반 한쪽에 두고 누워 있었다.
“이 새끼 뭐야..”
“...”
“뭐야 사복을 입은 놈이 왜 여기 있어.. 너 뭐야..”
상사 하나가 내무반으로 들어왔다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묻지만 철수는 될 대로 되라는 듯 가만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후다닥..
“필승..”
“이 새끼 뭐야..”
“예.. 그게 군단장 조카인데 대대장님이 곧 오신다고 데리고 있으라고 하셨답니다..”
“뭐!”
군단장 조카라는 말에 인상을 쓰던 상사가 뭐라고 말도 못하고 행정반으로 나가는데 이내 대대장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필승..”
“어디 있어?”
“내무반에 자고 있는데 말입니다..”
“쩝.. 아직도? 뭐했어.. 옷 갈아 입히고 내 관사로 데리고 와..”
“예?”
“말귀를 못 알아들어.. 내 관사에서 같이 지낼 거니까 사복 갈아 입히고 옷은 아까 그 주소로 보내 주고 그 놈은 내 관사로 데리고 오라고..”
“예.. 알겠습니다..”
“행군하는 애들 어디까지 왔어?”
“27연대 지나쳤다고 합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에이 이게 무슨 일이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