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29화 (1,129/1,220)

제 1129화

6편..돌아온 강태..

“이놈이 여기 있는 걸 알면 아무래도 언론에서 한번씩 취재를 올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잘 좀 부탁해..”

“예.. 알겠습니다..”

“훈련 받는데 불편한 것 없도록 부탁 좀 하고..”

“예.. 알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래..”

군단장이 사단장에게 이야기를 하는 중에 수색대 대대장이 급하게 온 것인지 이마에 땀까지 흘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필..승..”

수색대 대대장의 인사에 군단장이 아는 얼굴이라고 반가워 하였다.

“오! 그래.. 자네였구만..”

“안녕하십니까..”

“그래.. 자네 삼사 체육대회 때 축구 했지?”

“예.. 그렇습니다..”

“그래.. 기억이 나는군.. 그때 모습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어.. 이 사람이 헤딩으로 막판에 결승골 넣어서 공사 애들 기 팍 죽였잖아..”

“그랬습니까..”

“그래.. 공은 잘 찼어..”

“감사합니다..”

“그래.. 여기 있었군.. 우리 군단에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좀 챙겨 주는 건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자네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얘가 내 조카야..”

“아.. 그렇습니까..”

“그래.. 여기 복무 환경이 좋아서 내가 군단에 데리고 있질 않고 이쪽으로 보내라고 했어.. 잘 좀 부탁해..”

“예.. 알겠습니다..”

“그냥 일반 병처럼 대해주고.. 부탁 좀 할게.. 얼마 있지 않아 우리 형님이 대선에 나갈 것인 것 괜한 문제 생기면 우리 형님 대선에 문젯거리 생겨..”

예..에!

모두들 놀라 하는 가운데 군단장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내 후년이면 우리 형 대선에 출마를 할 것 같아..”

“추..축하 드립니다..”

축하 드립니다..

모두들 대단하다고 축하한다고 하자 군단장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군에 올 애는 아닌데 요즘은 너도나도 치사하게 이걸로 하도 공격을 해서 복무를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문젯거리라.. 잘 좀 부탁하자..”

예.. 알겠습니다..

모두들 그제야 정치판에 한번씩 오르내리는 이름을 생각하고 철수를 대단한 놈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은 격려 차원에서 내가 저녁을 한끼 사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래.. 여기 오래 있으면 괜히 부대원들 불편할 것이니 나갈까..”

“그러시지요..”

“그래.. 가자..”

“예..”

모두들 잔뜩 긴장을 하여 군단장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가고 밖에서는 신병들이 제식 훈련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하..둘.. 한나..둘.. 한나..

..동작 그만.. 부대 차렷.. 필승..

필..승..

훈련병들에게 교육을 시켰던지 모두 준비를 하고 있다가 군단장이 나오자 인사를 하는데 군단장이 보기 좋다고 한다.

“확실히 목소리가 논산보다 여기 애들이 살아있어..”

“예..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선별된 아이들만 대부분 옵니다.. 훈련에도 열정적이고요..”

“그래.. 전방인데 그렇게 해야지.. 어중이떠중이 다 데려다 놓으면 기강이 문란해져 어디 싸움이라도 한번 해 보겠어..”

“정신 교육 철저하게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야지.. 자네는 내차 타..”

“예..”

군단장이 사단장의 일행들과 훈련소를 나가자 위병이 잔뜩 긴장을 하여 인사를 한다.

필..승..

군단장의 차에 오른 사단장이 길을 안내하는 동안 철수는 조금 피곤하다는 듯 잠시 졸고 있었다.

“이놈 이거 잠이 많아서 큰일이네.. 멀미를 하나..”

“문제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래.. 나중에 한자리 해야지..”

“감사합니다..”

“요즘은 믿을 사람들이 그리 흔치는 않아.. 다들 이쪽저쪽 왔다 갔다 하지.. 사람은 길게 봐야해.. 험..”

“예.. 그렇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잘하면 승진이 빠르겠다며 사단장이 한 것 기대를 하고 앞 자리에 앉아 잠이 든 철수를 바라보았다.

“참.. 지난번 비에 사태가 일어났다는 곳은 어때?”

“지난 11월에 공병대가 보수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 거라는데 문제가 없도록 주의들 하고..”

“예..”

그래도 이쪽은 그렇게 걱정을 않는다.. 파주 이 자식들 한번씩 대형 사고라 사람 골치 아프게 해..”

“그쪽 애들이 원래 좀 무식한 애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매번 그렇지.. 하여간 여긴 조용해서 좋다.. 그리고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긴데 저 자식 절대 실탄 지급은 하지 마..”

“예.. 알겠습니다..”

앞 자리에 앉자 졸다가 잠이든 철수를 보며 군단장이 자기가 생각을 해도 머리가 아프다는 표정이었다.

어서 오세요..

잠시 후 한탄강 옆 한 매운탕 집으로 갔는데 집은 허름하게 보이는데 손님들이 꽤 매운탕을 즐기고 있었다.

“차..차렷.. 필승..”

필..승..

필승..

“쉬어..”

자기를 보며 놀라 인사를 하는 사병들과 장교들을 보여 군단장이 쉬라고 하고는 사단장을 따라 한쪽 방으로 들어가 앉고 조금 피곤한 기색인 철수가 작은 아버지 옆으로 가 앉았다.

“이런걸 어떻게 먹는다고..”

“먹어봐.. 나중에 더 사줄라고 해도 안 사준다..”

시간이 조금 이르지만 사단장과 그 예하 장교들을 모아두고 술이라도 한잔 하자 싶어 군단장이 함께 자리를 만들어 이른 저녁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홀에는 벌써 군인들끼리 온 자리는 다 파하고 나갔는지 조용하였고 민간인들만 저렇게 높은 계급의 군인들은 오랜만이라는 듯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더 먹어..”

“배불러요..”

“소주 한잔 할래?”

“아니요.. 컨디션이 별로라 싫어요..”

“그래..”

매운탕은 처음 먹어보는지 거부감을 보이던 철수가 맞이 좋은지 금새 한 그릇을 다 비우자 철수의 작은 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사단장을 비롯하여 예하 장교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고 철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주변 구경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설악산에선 강태의 친구들이 조금 고되게 강태에게 천무를 배우고 있었다.

휙.. 파팍.. 팟..

“그만..”

후..우..

“오늘은 이만하고.. 야.. 이번 당번 누구냐?”

“진성이..”

“가서 한 마리 잡아와.. 너 지난번처럼 대충 오면 죽는다..”

“아 진짜.. 왜 나냐? 동수는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동수는 요리 담당이잖냐.. 빨리 가..”

“에이..”

휙..팟..파팟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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