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16화
6편..돌아온 강태..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태 어머니가 걱정을 한다.
“의대는 힘들다고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누나들 잘 할거야.. 의과를 배워두는 것이 나중을 봐서도 좋은 일이고..”
“넌 남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한다.. 의대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다른 사람들도 다 하잖아.. 학교는?”
“서울대로 했어.. 그쪽이 연구 기반이 제일 좋다고 해서..”
“잘했어.. 나중에 학교에서 보겠다..”
“두고 보자..”
강태의 말에 영인이 강태를 노려보았다.
자기는 영어영문 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필요가 없다며 강태가 의과로 가라고 해서 조금 그랬지만 강태가 가르쳐 주는 것들에 강한 호기심이 생긴 영인이 인해와 함께 의예과를 선택한 것이었다.
“더 먹어..”
“많이 먹었어..”
강태가 먼저 수저를 놓자 어머니가 더 먹으라고 하는데 강태가 그만 먹는다고 하자 강태 누나가 한마디 한다.
“넌 뭔 밥을 그렇게 빨리 먹어..”
“오랜만에.. 아니다.. 밥 맛이 좋아서..”
“천천히 먹어..”
“알았어..”
가족들이 모두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강태가 기분이 좋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 시간..
집으로 가 짐 정리를 하고는 혼자 집에 있던 동수가 저녁에나 집으로 들어온 아버지 어머니를 보며 인사를 한다.
“어디 다녀 오셨어요?”
“...”
갑자기 나타난 동수를 보며 동수 아버지 어머니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동수 아버지가 주변을 보다 빗자루를 들고 온다.
“아..아버지..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이 노무 자석.. 궁디 퍼떡 이리 갖다 대라..”
“아버지..”
“머 하노 이 자석아.. 어이..”
“참으소.. 야..”
“마 비키라.. 머 하노 이 자석아..”
동수 어머니가 그래도 아들인데 때리지 말라는 표정이지만 워낙 화가 난 동수 아버지라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퍽..퍽..퍽..
각오를 한 일이라고 동수가 엎드려 엉덩이를 내밀고 동수 아버지가 동수를 내리치는데 동수가 가만 있자 점점 더 힘을 주어 때리고 있었다.
“이 노무 자석이..”
퍽퍽퍽..
“마 그만 하소..”
“이 자석 바라.. 끝까지 안 진다 아이가..”
“아 다치겠구마는.. 마 그만 하소..”
동수의 어머니가 빗자루를 잡자 아버지가 뭐라고 하려는데 동수가 일어나 한마디 한다.
“사실은 아풉더 아부조..”
“이 노무 손..”
“아부지 어무이께 잘 할라꼬 그랬심더..”
“야 이 자석아.. 가지 말라고 한 아부지 말 몬 들었나?”
“그게.. 친구들 다 가는데 나만 안 가면 쪽 팔린다 아인교..”
“이 자석이..”
“아버지.. 그라지 말고 저 한번 믿어주소..”
“...”
“보여 줄까요?”
파파팟.. 파팟..
동수가 안되겠다 싶어서 거실을 이리저리 날듯이 다니며 온갖 재주를 부리자 동수 아버지와 어머니가 멍하니 동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동수야.. 이기..
놀란 어머니 아버지를 보며 동수가 진지하게 앞으로 와 이야기를 한다.
“이기 한달 동안 배운 검더.. 앞으로 이것보다 더한 것들을 배우게 됨더.. 학교는 아무것도 아임더.. 앞으로 이 손으로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한다고 강태가 이야기를 해 주대요..”
“...”
“아무도에게 이야기 말라고 했는데.. 아 참..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마소.. 사실은 강태가 다 가르쳐 준 검더..”
“그 식당 한다는 집 아 말이가..”
“예.. 강태가 우리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데 모두 대단한 거라서.. 이젠 이런 벽쯤은 주먹으로도 부술 수가 있심더..”
우예..
“무술을 배우고 있는데 그게 정말로 엄청난 거라서 아부지 어무이가 아는 신선들하고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낌더..”
“...”
아버지 어머니가 멍한 표정이자 동수가 아버지의 혈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이..이게.. 뭐꼬..”
“혈이라는 건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기절을 시킬 수도 있심더..”
“우째..”
“100미터는 몇 초 안에 뛸 수도 있고 우리 집 높이는 그냥 뛰어 넘심더..”
“정말이가?”
“예.. 지난 한달 동안 배운기 그렇심더.. 정말 엄청난 것을 배우고 있심더..”
“그 참..”
“아부지..”
“와..”
“정말로 잘못은 했는데 꼭 배우고 싶어 그렇심더.. 강태가 그러는데 우리가 다 나중에 큰 인물이 된다고 하데요.. 자기가 가르쳐 주는 것만 제대로 배우면요..”
“뭘 우얀다고..”
“앞으로 세상이 크게 변한다고 함더.. 그래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가 우리는 다 강태를 따라 하기로 했심더.. 내 친구들 다 안다 아인교..”
“그라면 학교는?”
“고등 학교는 다 다니고요.. 아니지.. 고등학교도 사실 어째 될지는 모림더..”
“무신..”
“돈이라면 강태가 원 없이 쓰게 해 준다고 했심더.. 우리가 보기엔 강태가 정말 세상에서 둘도 없는 대단한 천재 같아 보임더.. 모리는 것이 없심더.. 그래가 친구들이 다 강태가 하라는 대로 하기로 했심더..”
“햐..”
‘동수야..’
“엄마.. 걱정 마.. 많이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아버지..”
“이기..”
동수가 한 손으로 거실 탁자를 들어 올리자 동수 아버지가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이런 건 장난임더.. 정말로 주먹으로 저 벽도 뚫는다니까요..”
“후..”
“조금만 모른 척 해주소.. 나중에 강태가 어른들 다 모시고 설명을 해 준다고 함더..”
“니 친구들도 다 글타 말이가?”
“예..”
어머니가 어떻게 그러냐는 표정이고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아들이 뭔가 대단한 것을 배운다는 것은 맞는 것 같아 동수의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하지만 이상한 짓 하고 다니면 아부지한테 맞아 죽는 줄 알아라..”
“예..”
동수 아버지가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려고 담배를 태우러 나가자 동수 어머니가 엉덩이는 괜찮은지 묻는다.
“궁디는 개안나?”
“응..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
“어디 보자..”
어머니가 그래도 괜찮은지 엉덩이를 보자니 동수가 엉덩이를 까 보여주었다.
찰싹..
“아야.. 와..”
“아만 그래도 그렇지 그래 도망을 가는 놈이 어딘노..”
“미안.. 아버지가 절대 보내주지 않을 거잖아..”
“한번만 더 그래라..”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