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06화 (1,106/1,220)

제 1106화

6편..돌아온 강태..

“아니라니까.. 혈을 눌러 못 움직이게 하는 것 봤잖아.. 볼래?”

“아니.. 후.. 이해가 안되네..”

“나도.. 하지만 정말 그렇다니까..”

“일단 알았어..”

누나가 머리 아프다고 그만하자 손사래를 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아 정말 그렇다니까.. 나 강태 맞아.. 초등학교 6학년 때 누나 목욕하는 것 훔쳐보다 뒤지게 맞았잖아..”

“이게 그 이야기가 왜 여기서 나와..”

“아.. 누나가 나 이상하게 생각하니 그렇지..”

“누가 그렇데.. 확.. 상상 하지마.. 이게 죽을래..”

“하하하.. 하하.. 아.. 알았어.. 알았다니까..”

강태가 웃다가 알았다고 손사래를 치자 영인이 때려주려다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참고는 그래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정말 이상하네.. 아.. 머리야..’

“인해누나는 나 믿어주던데.. 누나는 뭐야..”

“인해에게도 이야기 했어?”

“뭐 아는 것이 많다고만..”

“후.. 그래 알았어..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하자.. 어지럽다..”

“알았어.. 누나도 나에게 배워라.. 정말 유용한 것들이 많아..”

“보고.. 그런데 너 학원은 정말 가지 않을 거야?”

“그게.. 믿을지 모르겠지만 꿈에 공부도 많이 했는데 다 기억이 나..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알고 있을걸..”

강태의 말에 영이니 머리를 흔들며 건널목 신호가 들어와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한다.

“그래..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

“알았어.. 저녁에 보자..”

“식당으로 와..”

“응..”

버스가 반대 방향으로 가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누나를 바라보다 강태가 버스를 타러 가고 있었다.

‘..후후후.. 이해하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어떻게 할거야..’

그래도 사실이 그와 같으니 어떻게 하겠냐며 강태가 마침 온 버스에 올라타고 건너편에서 영인이 버스를 기다리다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부우웅..

“누나..”

자기 쪽으로 바라보는 누나를 향해 강태가 창문 밖으로 소리치며 손을 흔들자 영인이 사람들 보기 창피하다고 모른 척 하고 있었다.

‘..호호.. 재미있는 애네.. 오늘은 말 걸어주지 않나..’

버스 안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뒤쪽의 빈 자리로 가 앉아 눈을 감고 있으니 어제 강태를 보았던 여학생이 강태를 돌아보다 보던 책을 보고 있었다.

부르르릉..

잠시 후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가던 강태가 무언가 생각이 난 것인지 머리를 치다 핸드폰을 꺼냈다.

...따르르..따르..

“..왜?”

“오늘 아버지 어머니 결혼 기념일이지 않아?”

“..아.. 맞다..”

“저녁에 케ㅤㅇㅣㅋ 사갈까?”

“..케ㅤㅇㅣㅋ? 돈 있어?”

“비상금 좀 있어..”

“..웬일이래.. 그래.. 가게로 와..”

“알았어..”

좀처럼 돈을 내지 않는 쫌생이가 웬일이냐는 듯 누나가 그러라고 하자 강태가 핸드폰을 끊고 피식 미소를 지었다.

후다닥..

“야.. 친구야..”

“아파 새끼야..”

“반갑다 친구야..”

“싱거운 놈.. 니들 오늘부터 나랑 운동하자..”

“운동? 그래 운동이야 해야지..”

“그런 것 말고.. 내가 특별한 것을 가르쳐 줄 테니 무조건 나랑 같이 운동하는 거야..”

“나 참..”

동수와 경식이 웃기는 놈이라는 듯 강태를 보다 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그러자고 하고 같이 학교로 가고 있었다.

야..

뒤에서 영진이 소리치며 달려오지만 모두 장난을 친다고 모른 척 더 빨리 걷고 있었고 나중에는 학교로 뛰어가고 있었다.

후다닥..

“야 이 새끼들이.. 야..”

모두들 웃으며 후다닥 뛰어가자 출근을 하던 선생님이 그 광경을 보며 보기 좋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그리고 오전 수업이 지나가자 강태가 점심 시간에 친구들을 화단 한쪽 스탠드에 불러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모두 내 말 잘 들어..”

뭔데..

“아침에 동수와 경식이에게 잠깐 말했는데 니들 전부 다 나에게 운동 배워..”

“뭔 운동?”

“그런 것이 있다.. 니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니 두말 말고 배워..”

“야.. 이 새끼 뭘 잘못 먹었냐? 절대 몸치가 뭘 가르..헉..”

강태가 웃기지 말라는 소리를 하는 동수의 혈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 모두들 이 자식이 말하다 말고 갑자기 왜 이러냐는 표정이었다.

“뭐야.. 말하다 말.. 뭐야.. 얘 왜 이러냐?”

야..야..

친구들이 모두 동수가 멍하니 미동을 않자 동수를 잡아 흔드는데 동수가 말도 못하고 눈만 꿈벅거리니 강태가 미소를 짓다 동수를 풀어주었다.

“너..너.. 뭐야..”

“그러니까 이야기 끝까지 들어..”

“...”

동수도 놀라고 친구들이 모두 강태가 그랬다고 놀라있는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해준다.

“내가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다.. 이게 꿈일지도 모르고..”

뭔 소리야.. 그러게..

“하여간 니들하고 아주 위대한 여행을 하는 꿈을 꾸었어..”

“...”

친구들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냐는 표정인데 강태가 그런 친구들을 보며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한다.

“하여간 니들하고 이번에는 아주 긴 여행을 함께 하고 싶으니까 두말 말고 내일저녁부터 내가 가르치는 걸 배워.. 대학은 갈 필요가 없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니들이 앞으로 돈과 명예를 가지고 싶은 대로 가지게 해줄 테니 나 믿어라..”

“도대체 뭔 소린지..”

그러게.. 쩝..

“하여간 지금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줄 수는 없지만 니들이 내 친구들 아니냐..”

끄덕..끄덕..

모두들 강태랑 둘도 없는 친구 사이라는 것은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태가 그런 친구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친구니까 나 믿어.. 그리고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니들은 다 내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모두들 강태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는데 그 중에 제일 똑똑한 동수가 묻는다.

“야.. 대학도 가지 않고 뭘 해서 먹고 사냐?”

“대학을 가지 않아도 내가 니들 원한다면 한 왕국의 왕으로 만들어 줄 테니 걱정 마라..”

모두들 강태의 말에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지금은 내 경지가 미약하여 니들에게 다 보여줄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달만 내가 시키는 대로 좀 해봐라.. 알았냐?”

뭐 그래.. 알았다..

“뭘 어떻게 하는데?”

“여기 니들이 해야 할 일이 적혀 있어.. 이대로 해라..”

강태가 메모지를 한 장씩 주자 애들이 모두 살피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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