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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105화 (1,105/1,220)

제 1105화

6편..돌아온 강태..

“나 한번 믿어 봐.. 누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게..”

“...”

“정말이야.. 이름하여 강태 월드.. 흐흐흐..”

‘후..’

조금 황당해 하는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입을 가린다.

“당분간 비밀이다.. 나중에 우리 누나에게도 가르쳐 줄 거니까..”

“알았어..”

강태가 뭔가 대단한 것을 알고는 있는 것 같아 인해가 일단 호기심이 생겨 알았다고는 하였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뭐 좀 줄까?”

“아 놀래라.. 노크 좀 해..”

강태의 말에 누나가 인상을 쓰며 조금은 멍한 표정인 인해에게 묻는다.

“노크는.. 뭐 마실래?”

“아니 괜찮아..”

“얼굴이 왜 그렇게 발개?”

“너는.. 방해 마..”

“그래..”

영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닫자 인해가 강태를 보니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일단 내 설명을 잘 들어보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

“응..”

그렇게 강태가 인해를 간단하게 가르치기 시작을 하는데 강태가 이야기 하는 내용이 너무 신기한 내용들이라 인해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강태의 강의를 듣고 있었다.

똑..똑..

“예..”

“아직 멀었어?”

“아.. 오셨어요..”

“그래.. 열두 시다..”

“어머!”

너무 늦었다며 인해가 놀라 시계를 보다가 노트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무 늦지 않았어?”

“아니에요..”

“잠깐만.. 강태 아버지..”

“..왜..”

“인해 좀 데려다 주고 오세요..”

“..그래.. 나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던지 아버지가 체육복 차림으로 차 키를 들고 나오자 인해가 괜찮다고 한다.

“괜찮아요.. 요 앞에 나가면 택시 있어요..”

“그래도 그럼 되니.. 데려다 주고 오세요..”

“그래.. 가자..”

“괜찮은데..”

“아냐.. 밤길인데.. 고마워..”

“아니에요.. 내일 뵐게요..”

“그래.. 영인이는 잔다..”

“네.. 내일 보자..”

“예.. 누님..”

강태가 꾸벅 인사를 하자 어머니가 싱겁다고 한대 때리고 미소를 짓던 아버지가 인해랑 같이 밖으로 나갔다.

“잘 가르쳐 주던?”

“응.. 누나보다 나아.. 일단 구타가 없으니까..”

“너는.. 원래 남은 가르쳐도 제 식구는 못 가르친다고 한다.. 뭐 좀 줄까?”

“아니요.. 그만 잘래요.. 간만에 너무 무리를 했네..”

‘..흐흐흐..’

강태가 제 침실로 들어가자 강태 어머니가 미소를 짓다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일단 기 수련에 최선을 다 하자..’

마나는 너무 미약하여 기 수련을 통해 마나를 확보하려고 강태가 불을 끄더니 자세를 잡고 침대 위에 앉았다.

후..우..웁..후..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잠시 눈을 붙인 강태가 일어나 나가자 어머니가 혼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엄마..”

“어머! 이 녀석이.. 놀랬잖아..”

“뭘 놀라고 그래.. 우리 엄마 허리가 정말 가느네..”

“무슨 일이야.. 갑자기 잠이 없어졌어?”

“응.. 철 드나 봐..”

“녀석.. 일어났으면 세수나 해..”

“응.. 아버지는?”

“농수산물 가셨다.. 필요한 것들이 좀 있어서..”

“응.. 누나는 이제 아예 일어날 생각을 않네..”

“피곤하니까 그렇지.. 깨우지 마.. 아직 시간 있어..”

“응.. 그런데 엄마..”

“왜?”

“누나랑 같이 서울 가면 안돼?”

“그럼 넌 어떻게 하고..”

“나야 뭐 친구들 집에 지내면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이사가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하긴 자기가 생각해도 좀 힘들긴 힘든 문제였다.

‘..로또를 또 해야 하나.. 쩝..’

기억나는 로또 번호들이 언제 것인지 몰라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다 세면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푸푸푸..

세수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좀 상쾌해진 강태가 밖으로 나가 자기 침실로 들어가더니 옷을 갈아입는데 밖에 누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누나에게 뭘 가르치긴 가르쳐야 하는데.. 쩝..’

누나가 자꾸 자길 엉뚱하게 생각만 하니 뭘 가르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긴.. 그 후로 많이 가까워졌지..’

앞으로 반년이나 더 지나야 일어날 일이었지만 누나가 친구들과 고주망태가 되어 자기가 누나를 업고 집으로 온 일이 있었는데 구 후로 누나가 자기랑 더 친해졌다는 것이 기억난 강태였다.

‘..이젠 그럴 일이 없겠지.. 나비 효과라는 것이 실제 하나..’

“모닝..”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밖으로 나가 아침 인사를 하자 누나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확실하게 이상하네.. 엄마 혹시 강태 아닌 것 아냐?”

“너는..”

“뱀파이어나 뭐 외계인이 강태 몸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닐까?”

“쓸데없는 소리 말고 수저나 놓아..”

“아빠는?”

“농수산물.. 우리끼리 먹자..”

자기를 수상하게 바라보는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지어준 강태가 아침을 먹는데 강태 맞은 편에 앉은 영인이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다 묻는다.

“아! 너 그 침술이라는 거.. 정말이야?”

“속고만 살았나..”

“이상하네.. 엄마.. 강태가 침술도 안다는데.. 확실히 외계인 아냐?”

“아침부터.. 쓸데없는 소리 말고 밥이나 먹어..”

“정말 이상하네.. 참.. 인해는 언제 갔어?”

“어제 12시 넘어서 갔다.”

“정말이야? 너 그때까지 공부했어?”

“응.. 누나보다 훨씬 잘 가르쳐 주던데.. 때리지도 않고..”

“이게 확.. 정말 이상하네.. 30분도 못 앉아 있는 놈이..”

“아 나도 집중을 하면 잘 해..”

“어이구 퍽이나.. 알았어요..”

자꾸 강태를 핀잔주자 강태의 어머니가 인상을 쓰고 있었고 강태의 누나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다녀 오겠습니다..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선 강태가 누나랑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누나가 진지하게 강태에게 묻는다.

“너 정말 그 침술은 어떻게 된 일이야?”

“뭐 사실대로 이야기 할게.. 이상한 일이긴 한데.. 꿈에서 배웠어..”

“...”

“정말이라니까.. 아 진짜야..”

“어떻게 그래..”

“나도 이상해.. 하지만 진짜야.. 몇 일 전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배운 것들이 다 현실처럼 되는 것들이라니까..”

“뭐야.. 망상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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