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99화
6편..돌아온 강태..
혼자서 중얼거리던 강태가 마나 수련을 하다가 무언가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래.. 일단 그것부터 회수를 하자..’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역사지만 현실이라면 다시 시작이 되는 역사가 또 어떻게 될지를 몰라 강태가 혼자 고개를 끄덕이다 빨리 마법을 완성하고 활용도가 좋은 우주선부터 찾자고 생각을 하고는 마나 수련을 위해 자세를 잡고 있었다.
스스스..
‘이상하네..’
자신의 기억대로라면 마나가 많이 모여야 하는데 아주 극소량의 마나만 모이자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강태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아.. 뭐야.. 마나가 왜 이렇게 없어.. 설마..’
그제서야 전생의 기억과는 달리 마나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느낀 강태가 그것이 주신의 짓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나마 자신의 지식을 다 거두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기며 마나 수련을 그만두고 기 수련에 들어가고 있었다.
스스스..
‘후..’
다행히 기 수련은 어느 정도 되자 강태가 기 수련을 하자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있었다.
...따르르..따르르..따르르..따..
“예.. 서강태입니다..”
“..나야.. 뭐하냐?”
“응 바쁘다.. 나중에 보자..”
“..야.. 오늘 미팅 하기로 했잖아..”
“아.. 미안.. 내가 좀 바빠서.. 나중에 보자.. 미안..”
“..야.. 이 새끼가.. 야..”
“아 참.. 나가면 빨간 옷 입은 애는 만나지 마라.. 괜히 일 친다..”
강태가 하는 말에 통화를 하던 동수가 뭔 말이냐고 한다.
“..무슨 말이야.. 정말 안 나와?”
“그래..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못나가.. 나중에 보자..”
“..야. 이 시발 놈이..”
“미안하다.. 끊는다..”
수화기를 내려둔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으며 자기 방으로 다시 들어가 기 수련을 하고 있었다.
후..웁..후..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강태가 눈을 뜨고는 밖으로 나가자 어머니와 아버지가 피곤한 기색인 누나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쉬웠나 보네..”
“야.. 놀리지 마..”
강태의 말에 영인이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고 어머니가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쓴다.
“너는 누나에게..”
“재수 하면 되지..”
“..죽는다..”
누나가 소리를 지르자 강태가 능글능글하게 미소를 짓는데 강태 아버지가 기침을 하며 야단을 친다.
“그러지 마라.. 하나밖에 없는 누나를..”
“예.. 아버지.. 이번 주 일요일도 나가세요?”
“그럼 나가야지..”
“이번 준 하루 쉬세요.. 저랑 등산도 좀 같이 가고요..”
“...”
“내 친구들은 아버지랑 등산도 가고 그러던데..”
“험.. 장사를 해야지..”
아버지의 말에 강태가 일부러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하루도 아들하고 같이 못 놀아줘요?”
“그 녀석.. 험..”
아버지가 헛기침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어머니가 주방을 보며 강태에게 야단을 친다.
“너는 이거 좀 치우지..”
“아.. 미안.. 깜박했다..”
“내가 정말.. 다 버리게 생겼네..”
“미안합니다 어머님.. 소자가 잠시 정신이 나가 깜박하였습니다..”
“이 녀석이 놔.. 징그럽게..”
강태가 뒤로 와 안자 강태의 어머니가 조금 놀라다 그런 강태를 싫지 않다는 듯 야단을 치지만 밀치지는 않았다.
“누나 기분 나쁘니까 너무 약 올리지 마..”
“누나 시험 잘 쳤어.. 서울 가지 않으려고 쇼 하는 거야..”
“...”
“정말이야.. 등록금 때문에 쇼 하는 거라니까..”
“그래..”
“그럼.. 이대 충분히 갈 점수가 나와.. 엄마는 누나를 보고도 몰라..”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그렇다며 잠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녀석이..’
딸을 마음을 알지만 어떻게든 서울로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한 강태의 어머니가 안방으로 들어가 강태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한다.
“강태 아버지.. 우리 영인이 서울로 보내 줍시다..”
“저가 싫다고 하잖아..”
“등록금 때문에 억지로 싫다고 하는 거라니까요..”
“험..”
사실 강태 아버지도 알긴 알았지만 동생 댁이 몇 일 전부터 자꾸 돈을 좀 해 달라고 해서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었다.
‘..후..’
“전세라도 얻어 나가고 영인이 서울 보내요.. 강태야 저가 하기 싫다고 하지만 영인이는 저렇게 똑똑한 아이를 우리 때문에 발을 묶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
“알았소.. 어떻게든 해 봅시다..”
아내의 말에 강태 아버지가 몰래 가지고 있던 돈이 있어 알았다고 하고는 마음이 복잡하여 담배를 들고 밖으로 나가자 강태 어머니가 또 담배라고 야단을 친다.
“아 또 담배에요..”
“험..”
아버지가 나가자 옷을 갈아입은 강태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 주방을 치우는데 강태가 누나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누나..”
“..들어와..”
“자?”
“아니 쉬는 중이야..”
“내가 안마 해줄까?”
“뒤진다..”
“말하는 거 보니까 점수는 잘 나왔네..”
“대충.. 왜?”
“그냥 누나가 보고 싶어서..”
“이게 마음 심란한데 확..”
“그러지 말고 서울로 가라..”
“무슨 돈으로 서울 가.. 내 실력으로는 장학금 안돼..”
“누나 실력으로 충분히 장학금 받아..”
“너는..”
“한의대로 가라..”
“...”
그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니까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누나.. 사실은 내가 정말 죽이는 침술을 알아..”
“그게 무슨 소리야..”
“인간사에 다시 없을 최고의 침술이라니까..”
“이게 어디서 또 하라는 공부는 않고 공상만화책을 읽었나..”
“정말이야.. 내가 우연히 발견하고 다 봤는데 그게 오래되 그런지 다 부셔졌어..”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가서 잠이나 자라.. 피곤해서 잘 거니까..”
“아 정말이라니까.. 내가 누나에게 거짓말 하는 것 봤어.. 손 이리 줘봐..”
강태의 말에 영인이 이게 무슨 소리를 하냐는 표정이다 강태에게 손을 주자 강태가 누나의 혈을 잡아 누나를 못 움직이게 했다.
‘뭐..뭐야.. 너..너 어떻게..’
“정말이야.. 이게 혈 자리라는 건데 혈 자리도 다 알아.. 나중에 다 가르쳐 줄게..”
“...”
영인이 황당하여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그런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너 어디서 이런걸 배웠어.. 빨리 풀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누나의 혈을 풀어주자 당황하던 영인이 대단하다는 듯 강태를 보다 다시 묻는다.
“너 어디서 이런걸 배웠어?”
“책방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내가 다 읽고 나자 책이 오래되어 그런지 부셔져 버렸어..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내용이 다 생각이 나..”
“무슨 내용인데?”
“응.. 침술이야.. 내용을 보니 치매 같은 것도 다 고친다고 되어 있던데..”
“정말!”
“그래.. 전부 기억하는데.. 내가 나중에 다 가르쳐 줄게..”
‘내가 참..’
영인이 황당하게 이야기를 하는 강태의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헷갈린다는 표정이다 머리 아프다며 나가라고 한다.
“아.. 어지러워.. 야.. 머리 아프니까 나가.. 일단 나 좀 자고 내일 이야기 하자..”
“예이.. 사랑하는 누님.. 안녕히 주무셔요..”
“이게.. 후.. 나 그냥 잔다고 엄마에게 말해..”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누님..”
‘저게 미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