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95화
6편..돌아온 강태..
두 총사가 잘려진 자신들의 다리를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중에 로반이 그들의 곁으로 다가가 묻는다.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면 최대한 고통 없이 보내 주겠다.. 이 일을 주도한 자가 누구누구냐..”
“으..으윽..”
“말하지 않으면 그 고통을 죽도록 느끼며 살 것이다.. 절대 죽이지 않는다..”
“파..파나튜..”
“이놈.. 왜 나를 거론하느냐.. 내가 뭘 어쨌다고..”
이타레이 총사가 몸을 부들거리며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하자 파나튜 장로가 죽일 듯이 노려보며 고함을 지르는데 로반이 피식 미소를 지으며 조용하게 있으라고 한다.
“당신은 이야기 않아도 주동자라고 알고 있으니 조용하게 있으시오.. 그래 다른 자들은?”
‘으..’
로반의 물음에 이타레이 총사가 고통스러운 표정이다 가담자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데 로반이 이름을 듣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옆의 검사에게 지시를 한다.
“그들을 전부 잡아들이고 파나튜 장로의 가족들도 다 잡아들이도록 해라..”
“옛..”
로반의 명에 한 검사가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로반이 두 총사와 파나튜 장로를 끌고가 가두라고 한다.
“일단 이들을 끌고가 가두어라..”
예..
“놔라.. 이놈들.. 놔..”
검사들이 발악을 하는 파나튜 장로와 두 총사를 끌고 나가자 로반이 황당한 표정인 장로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상황이 조금 그렇지만 모두 앉으세요..”
“험.. 그럼 자네는 저들이 그런 짓을 한 것을 다 알고 있었단 말인가?”
“예..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누가 가담을 한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을 하려고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생기나..”
“제가 생각이 짧아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파나튜 장로의 사병들이 이동하는 것을 상행을 한다고 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들이 남부 로바라는 마을에서 카인님을 기다리다 죽이려고 한 일도 있습니다.”
그런.. 그래서요?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카인님은 이미 나타리로 와 계십니다..”
“정말이오?”
그런..
모두가 놀라는 중에 로반이 카인을 보았다고 한다.
“예.. 좀 전에 저에게 와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만들었냐 혼을 내시고 가셨습니다..”
허.. 그런..
“어디에 계시는가?”
“지금은 뭘 하고 있는 일이 계시다고 나중에 보자 하십니다.. 저도 어디에 계신지는 모릅니다.”
“그럼 차르에서 혼자 이곳까지 오셨단 말인가?”
“혼자는 아니고요..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 오셨을 겁니다.”
“잡지 왜..”
“사라지셨습니다..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는 달리 그 자리에서 사라지셔서 미처 잡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나중에 한 사람을 저에게 보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가.. 하여간 이런 일이 생겨 참으로 유감이네..”
“화살이 위험한 것을 알았지만.. 다 제 불찰입니다.. 엄격하게 통제를 하여야 하였는데.. 이미 일반인들도 사냥을 하기 위해 만들어 다닌다고 하니..”
“음.. 나타리 외성 안에서는 일반인들이 활을 소지할 수가 없다고 법을 만들어야겠어.. 기사들도 활은 반드시 신고한 자만이 들고 다니게 하고..”
“예.. 그렇게 하여야겠습니다.”
“후.. 정말 다행한 일이야.. 우린 파나튜 장로가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인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
“그러게요.. 일단 두 총사님의 장례를 치르고 그들을 법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내 명이 없이 군사를 이동시킨 사단장들도 다 징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시게.. 군율은 엄격해야 하니까.. 음.. 그나저나 총사들이 다 그렇게 되었으니 당장 문제군.. 그렇지 않나..”
예.. 그렇습니다..
“내 생각에는 로반 대군사가 모든 것을 이끌어야 한다고 여기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예.. 일단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찬성합니다..
모두 그렇게 하자고 손을 드니 앞서 이야기를 하였던 나노바 장로가 로반 대군사를 보며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 상황이 이러하니 어쩔 수가 없네.. 자네가 모든 것을 다 정리를 해 주셔야겠네..”
“알겠습니다.. 일단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중에 상의를 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세..”
장로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로반 대군사가 밖으로 나가 형과 로후바테 총사가 누워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흐흐흑..흐흑..흐흐흑..
가족들이 다 안으로 들어온 것인지 울고들 있었고 아버지 어머니와 형제들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여 로반 대군사가 아주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로반..”
“어머니..”
“이게.. 흐흐흑..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파나튜 장로가 형과 로후바테 총사를 죽였어요.. 아마도 잠이 드는 약을 먹이고 죽인 것 같아요..”
“도대체 파나튜 장로가 왜 그렇게 하였다고 하더냐?”
“아마 왕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정말 나쁜 사람이구나..”
“예.. 일단 전부 가두어 두었어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
가족들이 모두 눈물을 훔치며 죽임을 당한 바본 총사와 로후바테 총사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기사들이 부지런히 장례가 준비되고 있었고 로반은 은밀하게 카인을 찾으라고 검사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었다.
...
헤론들의 왕국..
얼마 전에 왕이 된 모르바뮤테 왕이 이상한 일이 발생을 하였다고 하는 보고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헤론이 어떻게 그리 빨리 자랐단 말이냐?”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래.. 음.. 그들을 다 데리고 이곳으로 와라..”
“여기로 말입니까?”
“그래.. 그들을 만나보아야겠다.”
“예.. 폐하..”
허리를 숙이고 대답을 한 젊은 헤론이 나가자 모르바뮤테 왕이 턱을 괴고 있었다.
‘..갑자기 자라버린 헤론이라.. 이상한 일이구나.. 헤론의 역사에 이런 일은 없었는데..’
그리고 얼마 후 프레티에로니아가 오지 않으려다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아버지 어머니랑 헤론들의 왕이 살고 있는 나무 집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폐하..
“일어나.. 나의 부모이니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허리를 숙일 일 없어..”
“...”
스스스..
프레티에로니아의 아버지 어머니가 왕에게 인사를 하는데 프레티에로니아가 둘을 일으키자 모두들 놀라는 표정이고 놀라는 표정인 헤론들을 보며 프레티에로니아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여긴 너희 왕가이니 내가 너에게 왕의 자리를 뺏지는..”
“무엄하다.. 감히.. 크으으.. 으악..으..”
으..으윽..
“한번만 더 나에게나 내 부모에게 무례하다면 넌 물론이고 너희들은 다 죽게 될 것이다..”
‘프레티에로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