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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93화 (1,093/1,220)

제 1093화

6편..돌아온 강태..

수리가 기분 좋다는 듯 하늘로 날아오르자 두 헤론이 서로 바라보며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러게.. 아니!”

자신의 집이 만들어진 나무들과 집을 받치는 사방의 나무들도 엄청 자라있어 주변의 나무들보다 집이 있는 곳이 훨씬 더 높아졌는데 그 덕에 주변이 훤하게 다 보이고 있었다.

“도..도대체 이게..”

주변이 훤히 다 보이는 중에 잠시 후 주변 헤론들이 놀란 표정으로 프로티로니아의 집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후.. 레피토..”

“어서 오게..”

“안녕하세요..”

“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나도 영문을 모르겠네.. 내 딸이..”

“프로티에로니아가 뭐 어떻게 되었다고?”

“뭐라고 이야기 하기가 힘드네..”

“그런데 방금 그 아이는 누군가?”

“내 딸이네..”

“뭐..어!”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내 딸이 틀림이 없네..”

“그런..”

옆으로 온 헤론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표정인데 주변에서 헤론들이 엄청나게 자라버린 나무 때문에 하나 둘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웅성..웅성..

아래에서 헤론들이 자기 집에 모여 자기를 이야기 하는 지도 모르고 프로티에로니아는 수리를 타고 허공을 날아다니며 간만에 느끼는 자유에 대해 시원함을 느끼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얏호.. 저리로 가자..”

끼아아.. 쉬..

수리를 타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던 프레티에로니아가 공사가 한참인 나무 위의 집들을 구경하다가 수리들이 많은 곳을 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시 수리를 타고 다니게 되었구나.. 음.. 이런 환경이 더 좋기는 하다..’

자연으로 사는 것이 발전된 문명보다 더 좋다고 여긴 프레티에로니아가 한쪽에서 인간들을 보더니 그곳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잡아 먹어라..”

끼아아..

프레티에로니아의 말에 수리가 한 인간을 잡아채 날아오르는데 주변에서 인간들이 소리를 지르며 울고들 있었다.

안돼.. 돌려줘요.. 흐흐흑.. 돌려줘요.. 언니..

소란스러운 소리에 헤론들이 일어난 것인지 나와 보고는 울고 있는 인간에게 묻는다.

“무슨 일이냐..”

“수리가 헤이냐 언니를 잡아 갔어요..”

“뭐! 수리가 말이냐?”

“예.. 어린 헤론이 타고 있는 수리였어요..”

“그런.. 무슨 일인지 확인을 해라..”

예..

한 헤론의 말에 여러 헤론들이 수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더니 이내 수리를 타고 날아오르고 있었다.

푸드..푸드드득..

하지만 이미 그 시간 프레티에로니아의 수리가 한 산꼭대기로 날아가 그곳에서 잡아온 인간을 잡아먹고 있었고 프레티에로니아가 멀리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멋지군.. 나무들이 울창한 것이 더 마음에 들어.. 음..’

멀리 수리들이 날아다니자 미소를 짓던 프레티에로니아가 인간을 다 잡아 먹은 수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수리의 등에 올랐다.

끼아아..

“저기다.. 삐이이..”

프레티에로니아가 수리를 타고 이동을 하자 빠르게 다가온 수리들 등에서 헤론들이 소리를 지른다.

“너 따라와라..”

“모두 조용하게 물러가 기다려라..”

파아아..

프레티에로니아의 힘을 느낀 헤론들이 놀라 모두들 멍한 표정이고 수리들이 모두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끼아아.. 쉬이..

잠시 후 프레티에로니아가 자기 집으로 내려 가는데 집에는 헤론들이 많이 모여있어 미소를 지었다.

“온다..”

웅성..웅성..

엄청 넓어진 나무 위에 많은 헤론들이 자기를 바라보자 프레티에로니아가 헤론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모두 잘 듣거라.. 나는 헤론들을 위해 다시 태어난 바야테 제국의 지로니아레 공주이다..”

웅성..웅성..

“조용..”

파아아..

프레티에로니아가 자신의 힘을 조금 개방을 하자 프레티에로니아의 몸에서 하얀 빛이 나는데 그 광경을 본 헤론들이 놀라 모두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모두 조용히 돌아들 가라.. 나중에 너희들을 다 모아 이야기를 할 것이다..”

예..

프레티에로니아를 신성한 신으로 느끼는 헤론들이 서둘러 그곳을 내려가고 프레티에로니아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프레티에로니아를 바라보는데 프레티에로니아가 미소를 지었다.

“내 너희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으니 내 곁에 오래 두고 돌보아 줄 것이니 너무 겁내지 마..”

“어..어떻게..”

“들어가자.. 이야기를 해 줄게..”

프레티에로니아가 집안으로 들어가자고 하자 두 헤론이 딸을 따라 집으로 들어가고 수리는 자기 우리로 가 앉아 있었다.

“뭘 그렇게 봐.. 앉아..”

“프레티에로니아가 아니란 말이..입니까..”

“그러지 않아도 돼.. 난 아빠 엄마 딸 맞아.. 다시 태어났으니까.. 이야기를 했듯 나는 바야테 제국의 지로니아레 공주였어..”

“어떻게.. 그들은 다 죽었는데..”

“그러니 이렇게 다시 태어난 것이지..”

두 헤론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표정이자 프레티에로니아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하여간 내가 프레티에로니아이자 지로니아레 공주야..”

“그럼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는.. 계속 아빠 엄마 딸로 산다니까.. 다만 헤론들을 예전과 다르게 통치하며 살 거야.. 이 행성도 좀 바꾸고..”

두 헤론이 엄청나게 변해버린 딸을 바라보고 멍한 표정으로 있는데 프레티에로니아의 소문이 헤론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

나타리..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가운데 소문이 빠르게 퍼져 나가고 나무를 태워 숯을 구워 팔던 카인에게까지 그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화르르.. 타닥..

웅성..웅성..

전통적인 숯을 한참 굽고 있는데 숯을 사러 온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카인이 그쪽으로 다가가 물었다.

“방금 뭐라고 했습니까?”

“아.. 예.. 로반 대군사가 왕이 되려고 형인 바본 총사와 로후바테 총사를 죽였다고 합니다..”

“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금은 자기가 가르쳐 준 것들을 배우기도 벅찰 것인데 왕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언뜻 생각을 한 카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벌써 권력 다툼이 시작되는 것인가..’

역사가 시작이 되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고 여기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 카인이 가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카인의 어머니가 사람들에게 숯을 다 싸주고는 카인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있어..”

“응.. 무슨 일인지 한번 가보아야겠다..”

“로반님에게..”

“님은.. 엄마보다 나이도 어린데..”

“그래도 대군사시잖니..”

“그런 멍청한 대군사가 어디에 있어..”

“너는..”

“저대로 두면 돼.. 다녀와서 살필게..”

“그래..”

가마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보며 그대로 두라고 한 카인이 집을 나서는데 주변 사람들이 계속 숯을 사러 집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예.. 두 뭉치만 주세요..”

“예.. 이걸 가져가세요..”

“수고하세요..”

카인의 어머니는 요즘 돈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신이나 있었는데 로반의 소식에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지 나가는 손님을 따라 나가 성으로 간 카인을 눈으로 찾고 있었다.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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