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92화
6편..돌아온 강태..
수뇌부들에게 지시를 한 로반이 급하게 성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많은 병력들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었다.
후다닥..
챙..챙..
갑자기 우르르 나타난 기사들 때문에 로반의 수행기사들이 모두 검을 빼어 들고 로반의 앞으로 나서는데 로반이 제지를 하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이냐..”
갑자기 나타나 에워싸는 기사들을 두고 로반이 소리를 지르자 한 덩치 큰 기사가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지른다.
“모두 검을 내려놓아라..”
“이.. 감히..”
“내려놓지 않으면 모두 죽인다..”
기사들이 전부 활을 당기려고 하자 로반이 다치는 이들이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부하들에게 명을 내린다.
“으음.. 전부 검을 내려놓아라..”
대군사님..
“내려둬..”
자기에게 활를 겨누고 있는 기사들을 보며 로반이 부하들을 다치게 하기 싫어 어쩔 수가 없어 검을 버리는데 로반의 수행 기사들도 다 검을 버리고 있었고 잠시 후 한 노인이 앞으로 나와 로반에게 이야기한다.
“감히 형을 죽이고 왕이 되려 한 죄로 널 구금한다.. 티나의 이름으로 그 죄를 물어 벌을 내일 것이다..”
파나튜 장로가 앞으로 나와 하는 말에 로반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소리를 지른다.
“파나튜 장로.. 감히 이게 무슨 짓이오.. 형을 죽이다니.. 누가 누굴 죽인단 말이오..”
“시끄럽다.. 네 죄는 이미 다 밝혀졌다.. 내일 바로 광장에서 공개 재판을 실시 할 것이다.. 모두가 보는 가운데 넌 그 죄를 저지른 대가를 받을 것이다..”
“파나튜 장로..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시오..”
“이미 네가 한 짓을 본 자도 다 확보가 되었다.. 끌고 가라..”
예..
놔라.. 이놈들..
기사들이 전부 로반과 주요 수뇌부들 그리고 로반의 수행기사들을 다 잡아가는데 잠시 후 소식을 들었던지 성으로 가는 중에 한 노인이 기사들과 함께 나타나 다가왔다.
“파나튜.. 이게 무슨 짓인가..”
“아.. 어서 오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니까..”
“로반이 바본 총사를 죽였네..”
파나튜 장로의 말에 노인이 그게 무슨 말도 되지 않는 소리냐고 따진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대군사가 왜 자기 형을 죽여..”
“증인도 다 있네..”
“무슨..”
노인이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인데 파나튜 장로가 일단 같이 가자고 한다.
“가세.. 그러지 않아도 모두들 모이고 있네..”
파냐튜 장로의 말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나노바 장로가 고개를 흔들다 그 뒤를 따르고 있었고 많은 기사들이 그들을 호위하여 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성에서는 많은 기사들과 주요 인사들이 모여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냐고 하는 중에 일단의 인사들이 성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정말 바본 총사와 로후바테 총사가 죽었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누가 감히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단 말이냐..”
“대군사이신 로반님이라고 들었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
젊은 기사가 대꾸를 하는 대답에 노인들이 너도나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는 중에 파나튜 장로와 일부 기사들이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 말이 사실이네..”
“파타뉴 장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말이 사실이네.. 사실 남부에 기사들이 좀 파견되어 있었는데 그들이 전부 변을 당했네.. 모두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바본 총사와 로후바테 총사가 그 일로 조사를 하던 중에 그 일을 저지른 로반 대군사가 두 사람을 죽인 것으로 보이네..”
“왜? 어째서?”
“아마도 대군사는 자신이 왕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이 화살은 로반 대군사의 것이네.. 그 누구도 가지지 않은 화살이지.. 아침에 로반 대군사가 이곳을 나가고 시녀들이 죽은 두 사람을 발견한 것이네..”
그런..
파타뉴 장로의 말에 장로들이 모두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인데 두 총사가 기사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르르..
“장로님..”
“어떻게 되었나?”
“전부 잡아두었습니다.”
“소요가 생기면 안되니 잘 살피게..”
예..
“들어들 가세..”
파나튜 장로의 말에 주요 인사들이 안으로 들어가 주검으로 누워있는 바본 총사와 로후바테 총사를 살펴보고 있었다.
“허.. 어찌 이런 일이..”
“분명 이 화살이 로반 대군사의 화살인가?”
“틀림없습니다.. 활을 항상 들고 다니지 않습니까..”
파나튜 장로의 말에 모두들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일부 장로들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자신의 계획이 이 두 사람에게 발각이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 틀림없습니다..”
웅성..웅성..
모두가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르냐는 듯 이야기를 하는 중에 파나튜 장로가 안타깝다는 듯 죽은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고 두 총사가 파나튜 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
그 시간..
헤론의 왕국에선 드디어 프레티에로니아가 자신의 힘을 각성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호호호호..”
자다가 말고 딸이 웃는 소리를 들은 프레티에로니아의 부모들이 모두 놀라 잠에서 깨어 한쪽에서 웃고 있는 딸을 보다 침대에서 일어났다.
“프레티에로니아.. 왜 그러니..”
“응.. 아무것도 아냐.. 기분이 좋아서..”
“자다가 꿈이라도 꾼 것이니?”
“응.. 자.. 괜찮으니까 자..”
자기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자라고 한 프레티에로니아가 자신의 에너지를 느껴가고 있었다.
사르르..
프레티에로니아가 자신의 에너지를 조금씩 모으기 시작하다 신에게 발각이 되면 곤란하다고 급격하게 에너지 흡수를 하진 않고 있었다.
‘..후..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널 소멸시켜 줄 것이다..’
자기를 그렇게 만든 신 놈을 틀림없이 죽여준다고 생각을 하던 프레티에로니아가 눈을 뜨는데 프레티에로니아의 몸이 많이 자라 있었고 길게 푸른 머리 결을 흩날리고 있었다.
짹..짹..
이른 아침 새들이 프레티에로니아의 집 주변에 몰려들어 있었고 프레티에로니아가 수리의 곁으로 가 수리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데 프레티에로니아의 어머니가 나와 보고는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너..너.. 프..프레티에로니아니?”
“응.. 왜?”
“세..세상에.. 어떻게.. 레..레피토..”
후다닥..
프레티에로니아의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프레티에로니아의 아버지가 나와 무슨 일이냐고 보다가 프레티에로니아를 보고는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왜들 그래..”
“어..어떻게 괘.. 괜찮아?”
“그럼 괜찮지..”
“수..수리는 또 어떻게..”
새끼던 수리가 다 자라 프레티에로니아의 몸에 머리를 비비고 있자 두 헤론이 다 놀라 당황스런 표정인데 프레티에로니아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볼 것 없어.. 내가 나중에 다 이야기를 해줄게.. 잠깐 나갔다가 올게..”
“어..어디를..”
“구경 좀 하고..”
아무 장치도 없이 수리의 등에 오르는 딸을 보며 두 헤론이 놀라는데 수리가 이내 날개를 퍼덕이더니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었다.
끼아아..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