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89화
6편..돌아온 강태..
몇 일 지나면 동료들이 올 것이라 타타로가 카인의 일행을 호위하는 것처럼 동행을 하다 카인과 그 일행을 다 죽이자고 계획을 잡고 있었다.
흐흐흑.. 흐흑..
카인의 어머니가 야투부 총사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이 카인이 일부 마을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동안 야투부 총사를 깨끗하게 닦고 옷을 입히고 있었다.
‘왜.. 이렇게..’
“이렇게 해야 좋은 곳에 가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이분이 더 잘 날아가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카인의 말에 모두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촌장이 궁금하다는 듯 묻는다.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간다는 말입니까?”
“예.. 새로운 세상으로 갑니다.. 이 생에 좋게 산 사람은 다시 인간이나 다른 귀한 종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고 나쁘게 산 사람이면 짐승이나 나무로 화하기가 쉽습니다..”
‘그..런..’
촌장이 무슨 그런 이야기가 다 있냐는 표정이자 카인이 그렇다고 한다.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신이 존재를 하듯 사후에도 사람의 영이나 기타 영들이 모두 관리가 됩니다.”
모두 그러냐며 카인이 매듭을 만들며 야투부 총사에게 수의를 입히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일부는 유심히 살피고들 있었다.
화르르.. 타닥..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야투부 총사의 화장식이 진행이 되었고 화장을 한 야투부 총사의 뼈를 카인이 가루로 만들어 근처 계곡으로 가서는 물에다 뿌리자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듯 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들 사람을 땅에 묻었는데 카인이 그렇게 하면 나중에 사람 묻은 자리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여 그도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나누고들 있었다.
사람들은 그러지 않아도 얼마 전 땅에 묻는 마을 사람을 짐승이 파내어 가 난리가 났던 일을 이야기 하며 화장이 좋다고들 이야기들 하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카인의 일행이 나타리로 간다고 하자 촌장과 많은 마을 사람들이 카인의 일행을 배웅하러 마을 밖 한참까지 따라가고 있었다.
“조금 더 지내시다 가시지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어떤지 가서 보고 싶어서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또 오지요..”
“예.. 참 대단하군요..”
“저렇게 만들어 사용을 하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입니다..”
“예..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그만들 들어가세요..”
안녕히 가십시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인사를 하자 카인이 손을 흔들어 주고 어머니가 탄 이동용 차의 옆으로 갔다.
무우.. 드그..그..
말을 어디서 구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인데 아직 말을 본 일이 없어 카인으로서는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어딘가에 말이 존재하고 있을 것인데..’
말을 구하면 기동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기동력이 좋아지면 인간들의 탐욕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 그도 문제라고 여기고 있었다.
기사들이 모두들 카인이 만든 차를 대단하다고 바라보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들 있었고 들누치들이 이끄는 차가 이동하는 것을 따라 걷고들 있었다.
“이랴.. 이랴..”
드그그그..
들누치들이 조금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자 기사들이 부지런히 뛰어가는데 한참 후 모두들 땀을 비오 듯 흘리고 있었다.
‘..따라 오지들 말라니까..’
테이야와 함께 차에 올라 이동을 하던 카인이 옆을 따라 뛰는 기사들을 보며 입맛을 다시는데 밖을 보던 카인의 어머니가 천천히 가자고 한다.
“카인.. 천천히 가자..”
“알았어..”
어머니의 말에 카인이 속도를 조금 늦추자 가사들이 모두 살았다는 표정으로 조금 편안히 카인의 일행을 따르고 있었다.
“후.. 아니 누치들이 어떻게 잘 따라들 가지?”
“그러게.. 누가 끄는 것도 아닌데..”
웅성..웅성..
모두들 조금 빠른 속보로 걸으며 줄지어 잘 따라가는 들누치들을 신기하게 이야기들 하고 있는데 기사들의 뒤쪽에서 타타로와 한 기사가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일단 오늘밤에 다 죽입시다..’
‘그래.. 그런데 저것들은 다 어떻게 하지..’
‘우리가 가집시다..’
‘우리가..’
‘누가 알겠습니까.. 여기 처리하고 마을로 가서 다 죽여버리면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래.. 그러자.. 그런데 조금 특이한 자 같아..’
‘조금 아는 것이 많은 자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퍄나튜님께서 죽이라고 하지요.. 왕은 반드시 우리 일족이 올라서야 합니다..’
‘후.. 그러자면 로반과 그 일파를 다 죽여야 하는데 로반의 검술이 장난 아니야..”
‘문제 없습니다.. 로반이 가져온 이상한 무기를 필요한 만큼 다 만들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바로 상대를 죽일 수가 있어 검술을 잘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다행이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동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다 되어 오고 있었다.
“귀찮군..”
“지들이 알아서 해 먹는다고 하니 신경 쓰지 말자..”
“우리가 문제냐.. 어머니가 문제지..”
두 사람이 딴에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다 카인이 이야기를 한다.
“로비타로 가면 따로 이동을 하자.. 시간이 너무 걸린다..”
끄덕..끄덕..
두 사람이 그렇게 하자고 하고는 멀리 연기가 피어 오르는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냥을 하나..’
“산으로 자꾸 들어가면 안 되는데..”
“왜?”
“짐승들이 아직은 많이 번식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래.. 그럼 사냥을 많이 하면 안되겠네..”
“그 정도는 아닌데.. 하여간 짐승들이 아직은 적어.. 누치들도 그렇고..”
“누치들은 많았잖아..”
“아마 일정한 지역만 그럴 거야..”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가려니 참 허전하네..”
“그렇지.. 지금도 같이 가는 것 같다..”
“그러게..”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멈추어 서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기사들 탓에 차를 멈추고 있었다.
“워.. 워..”
머..어어..
기사들이 모두 죽겠다는 듯 자리에 앉아 쉬고 있었고 카인과 테이야는 누치들이 풀을 뜯어 먹도록 차에서 풀어 주고 있었다.
“저 사람들 점심은 어떻게 하니..”
“그냥 둬..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까..”
“그래도..”
“그냥 두라니까..”
“알았다..”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알았다고 하고는 준비를 해둔 빵과 훈제 고기를 조금 잘라 이동하며 채취를 한 꿀에 찍어먹고 있었는데 한참 그러고 있던 기사들이 허기가 지는지 자기들 짐을 둔 차로 가서 먹을 것을 내려 나누어 먹고 있었다.
웅성..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