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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87화 (1,087/1,220)

제 1087화

6편..돌아온 강태..

카인의 물음에 타타로가 조금 머뭇거리다 자신의 신분을 이야기 할 수가 없어 대충 대꾸를 한다.

“예.. 병사입니다..”

“병사? 일개 병사가 마을의 큰 어른인 촌장에게 하대를 합니까?”

“...”

카인의 따짐에 타타로가 당황을 한 가운데 카인의 어머니가 옆에 있다가 분위기가 묘하자 그만 하라고 한다.

“카인.. 그만해..”

“그만은.. 이봐요.. 당신보다 한참 어른이십니다.. 누굴 보고 하대를 합니까.. 사과하시고 나가세요..”

“예.. 죄송합니다..”

‘..정말 대단하구나..’

카인의 질타에 타타로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자기에게 사과를 하고는 나가자 촌장이 어리지만 과연 대단한 사람이라고 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질서는 남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우는 것입니다.. 저자로 인해 이곳 사람들 중 상당수가 불만이 생겼을 것입니다..”

“중앙사단에서 나오신 분들이니 저희들로서는 함부로 할 수가..”

“그래도 그러시면 질서가 잡히지 않습니다.. 야단을 치실 것은 치시고 그러세요..”

“예..”

“그런데 왜 저를 이렇게 대합니까?”

“그게.. 전 티나인들에게 포고령이 내렸는데 카인님이 나타나시면 극진하게 모시라고.. 나타리까지 가시는 길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왜요?”

“타레타이 대총사님께서 카인님을 왕으로 추대를 하셨다고 포고령이 내려왔습니다..”

예..에!

‘..허.. 하긴..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촌장의 말에 모두들 놀라는데 야투부 총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당사자인 카인이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나 참..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왜 왕을 해요..”

“...”

“그게 얼마나 귀찮은 자린데.. 이거 돌아가야 하나..”

카인의 중얼거림에 모두들 더 황당하다는 표정들이었다.

“어떻게 하니..”

“어떻게 하긴.. 일단 나타리로 가서 정리를 해야지.. 이 사람들이 계속 기다릴 것 아니냐..”

“그건 그래..”

야투부 총사의 말에 카인이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다 잠시 이곳에 머물자고 한다.

“일단 여기서 좀 쉬다가 가지 뭐..”

“그래..”

어머니도 야투부 총사의 건강이 걱정이 되는지 그러자고 하고 야투부 총사가 자기 때문에 발이 묶였다고 조금은 미안한 표정이었다.

“일단 이 집을 사용하십시오..”

“이거 미안해서..”

“아닙니다.. 아이들을 시켜 수발은 들게 해 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우리가 알아서 하니 걱정들 마세요..”

카인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촌장이 그러냐며 허리를 숙이곤 밖으로 나가려는데 카인이 짐 수레가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우리 짐은 어디에 있어요?”

“이 옆으로 다 끌어다 두었습니다.”

“누치들 먹이만 좀 부탁을 할게요.”

“조치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럼..”

허리를 숙인 촌장이 나가자 어머니가 야투부 총사를 보며 묻는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좀 하실래요? 제가 씻겨드릴게요..”

“험..”

“부끄러워하긴.. 냄새 많이 나니까 목욕부터 하자..”

“이놈이.. 험..”

카인의 어머니와 카인의 말에 야투부 총사가 기침을 하고 미소를 짓던 카인이 옆에서 같이 미소를 짓는 테이야를 보며 목욕 준비를 하자고 한다.

“보고 물 좀 데우자.. 충분히 데워야 하니까 확인해..”

“그래..”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먼저 밖으로 나가고 카인이 욕탕으로 사용을 할 것이 있나 살피다가 욕탕이 없자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일단 욕탕으로 사용을 할 통을 하나 만들어야겠군..’

고개를 끄덕이던 카인이 어머니에게 욕조를 만들어 온다고 기다리라 한다.

“엄마.. 욕조 하나 만들어 올 테니 기다려..”

“그래.. 알았다..”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별일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카인이 집을 나가더니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빠르게 건물을 타고 숲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파파파..

빠르게 인근의 숲으로 이동을 한 카인이 숲에서 아름드리 나무를 하나 보며 적당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다 나무를 검으로 베어내더니 이내 나무를 토막 내고는 작은 검으로 나무를 빠르게 깎아 내고 있었다.

‘이만하면 아쉬운 대로 괜찮군..’

파파팟..

조금 두툼하지만 그런대로 사용을 할만하다고 여기며 다 만들어진 욕조를 들고 빠르게 이동을 한 카인이 마을 측면으로 날듯이 지붕들을 밟고 지나가지만 누구 하나 발견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휙..

집 뒤로 이동을 한 카인이 크다란 나무 욕조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집 앞에서 심부름을 위해 대기를 하던 사람들이 저게 뭐냐는 표정이었다.

‘저게 뭐지?’

‘그러게.. 짐 속에 있던 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검사들이 이내 신경을 끄고 카인의 일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집안으로 들어간 카인이 한쪽 세면장에 욕조를 들여놓고 목욕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 됐어..”

“그래.. 물 끓고 있다.”

“대충 가지고 오라고 해.. 데우면 되니까..”

“그래..”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 물을 끓이는 테이야에게 물을 들고 들어오라자 테이야가 두레박에 김이 모락모락 거리는 물을 담아 안으로 와 욕조에 조금 붓더니 헹구고 있었다.

“괜찮아.. 깨끗하니까 물이나 떠와..”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부지런히 물을 떠와 욕조에 부어주니 카인이 욕조의 물이 적당한 온도가 되게 만들고 있었다.

“다 됐어..”

“알았다..”

잠시 후 카인의 어머니가 야투부 총사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왔는데 야투부 총사가 카인의 어머네에게 나가라고 하다가 인상을 쓰는 카인의 어머니 때문에 그냥 옷을 벗고 욕탕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카인.. 소금 좀 가져다 줘..”

“..응..”

어머니의 말에 카인이 소금을 조금 가져다 주고 카인의 어머니가 소금을 물에 풀어 소금물을 만들었다.

“뜨겁지는 않아요?”

“괜찮다..”

“너무 오래 있지 말아요.. 숨차니까..”

“그래..”

뜨끈하니 기분이 좋은지 야투부 총사가 미소를 짓다 잠시 후 나오라는 카인의 어머니 말에 밖으로 나오자 카인의 어머니가 소금물을 끼치며 야투부 총사의 몸을 씻겨주고 있었다.

“시원하죠?”

“그래.. 좋구나..”

“아버지 같았는데..”

“그래.. 나도 그랬다.. 내가 자식을 보았으면 너 같은 딸이 있었겠지.. 그래도 살만큼 살았으니 여한이 없다.”

“그래도 조금 더 같이 사셨으면 좋겠는데..”

“사람이 나이가 차면 가야지.. 타레타이님이 먼저 가 얼마나 기다리시겠느냐..”

“총사님도..”

“다만 아쉬운 것은 내 카인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보지 못해 그것이 참 아쉽다..”

“그러니까 더 사시면 되잖아요..”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이냐.. 그렇게 말할 것 없다..”

야투부 총사가 자기를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카인의 어머니를 딸 같이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촤르르..촤..

잠시 후 야투부 총사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카인의 어머니가 목욕을 하고 테이야와 카인이 목욕을 하는 동안 어머니가 간만에 푸짐한 성찬을 차리고 있었다.

“이야.. 이게 다 뭐예요?”

“사람들이 가져다 주는구나.. 맛이 좋아..”

촌장이 시킨 것인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음식들을 많이 가져왔는데 모두가 투박하지만 맛이 좋았다.

“험..”

“더 드세요..”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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