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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85화 (1,085/1,220)

제 1085화

6편..돌아온 강태..

두 아이가 대단하다고 하는 중에 사촌인 나비가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 있었네..”

“넌 어디 갔다가 왔어?”

“응.. 친구랑 있다가.. 그 비행선 타고 왔어..”

“그래.. 나진은?”

“그 잠보는 아직 잘걸?”

비행선만 타면 잔다고 하는 여동생을 사촌이 입맛을 다시자 나피가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한다.

“여기선 밖으로 다니지도 못하고 심심해서 어떻게 하냐?”

“그러게.. 어른들이 통로를 많이 만들어 주면 조금 덜 심심하겠다.”

“음.. 모두 내일부터 나랑 검술이나 배울까?”

“형이 검술을 알아?”

“우리 아버지가 수찬이야.. 무슨 소리야..”

“아.. 맞다.. 좋아.. 난 검술 배울게..”

“검도 없는데 검술은?”

“검이 없다고 검술을 못하는 것은 아니야.. 뭐든 적당한 것을 찾아 가지고 하면 돼..”

나피의 말에 젠다가 그렇다고 한다.

“그건 나피의 말이 맞아.. 나도 배워도 괜찮아?”

“넌 여자가 어떻게 배워..”

“여자가 배우면 어때.. 괜찮아..”

“어른들이 알면 혼이 날 텐데..”

“괜찮아.. 지금 남자 여자 따질 때가 아니잖아..”

모두 피난을 온 터라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나피의 가족들과 일부 두바인들의 피난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두바 행성 곳곳에서 대단위의 전쟁이 생겨나고 있었고 많은 두바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었다.

휘이이..

전쟁으로 몸살을 하는 두바 행성을 바라보던 강태가 자신의 인을 심어둔 꼬마가 잘 해결을 할 것이라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이다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

헤론 행성..

멀리 보이는 마을을 바라보던 카인이 옆을 따르던 뮤크에게 말한다.

“너 따라오면 사람들이 전부 난리일 테니 당분간 떨어져 있고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면 죽어..”

크르르.. 알았어..

“도망가면 껍질 벗겨서 태워버린다..”

크르르.. 치사하게.. 도망 안 간다 안가..

으르렁거리는 뮤크에게 한대 때리려던 카인이 도망을 가는 뮤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뮤크는 어디로 가니?”

“데리고 가면 사람들이 전부 난리 아닐까..”

“그건 그런데.. 어딜 가니?”

“주변에서 저 혼자 지낼 거야..”

“그러니.. 티나인들인가..”

“아마도 그럴 거야..”

멀리 보이는 경작지들과 마을을 보며 카인의 일행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후다닥..

멀리서 일단의 검사들이 검을 들고 달려오자 카인의 일행이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움머..어..

열세 마리의 누치들이 많은 짐을 수레에 끌고 이동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는 줄 알고 달려온 검사들이 고작 세 사람만 보이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다.

“정지..”

“안녕하세요..”

“티나인들인데..”

그러게.. 어디서 오는 길이지..

웅성..웅성..

기사들이 모두들 웅성거리는 중에 한 덩치가 어린 카인과 테이야 그리고 여자 하나만 보이자 고개를 갸웃거리다 묻는다.

“너흰 어디서 오는 길이냐?”

“예.. 우리는 차르에서 오는 길입니다..”

“차르.. 차르라고?”

“예..”

“차르는 이곳에서 3년도 더 가야 하는 거리인데..”

“예.. 그렇게 왔어요.”

웅성..웅성..

“정말이냐?”

“예..”

모두들 대단하다는 듯 카인과 테이야 그리고 카인의 어머니를 보는데 야투부 총사가 수레 위에서 몸을 일으키고 그만 가자고 한다.

“그만 가자..”

“마야인이다..”

웅성..웅성..

야투부 총사의 외모에 모두들 웅성거리는 중에 우두머리인지 덩치가 큰 기사가 묻는다.

“누구시냐?”

“야투부 총사님이세요..”

“총사? 총사라고?”

“예.. 타레타이 총사님의 친구분이세요..”

“뭐 어!”

검사들이 타레타이 총사라고 하자 그제서야 놀란 표정으로 카인을 바라보고 있었고 덩치의 기사가 타레타이 대총사를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

“타레타이 대총사님을 어떻게 아느냐?”

“대총사가 되셨구나.. 차르에 있을 때 같이 지냈어요..”

“그런.. 그럼 혹시 네가 카인이냐?”

“예.. 그런데요?”

“이런..”

카인의 대답에 순간 검사들이 어떻게 해야 하냐는 표정이었고 덩치의 기사가 말투가 바뀌고 있었다.

“저..저는 타타로라고 합니다.. 일단 마을로 가시지요.. 우리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타레타이 대총사님께서 언젠가는 오신다고 여기에서 기다리라 하셔서..”

“그래요.. 타레타이 대총사님은 잘 계신가요?”

“그게.. 얼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정말이에요?”

“예..”

“세상에.. 타레타이님께서 돌아가셨단 말이에요?”

“예..”

타레타이 대총사가 죽었다고 하자 카인이 자기가 너무 늦게 왔다고 머리를 긁적인다.

“조금 더 일찍 오는 건데.. 갑시다..”

“이랴..”

테이야가 누치를 앞쪽의 이끌자 누치들이 줄지어 이동을 하고 야투부 총사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다.

“뭘 그렇게 생각을 해.. 사람이 갈 때가 되면 가는 건데..”

“험.. 얼굴이라도 보았으면 했는데..”

기사들이 모두들 엄청난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이동을 하는 중에 정말 카인이라는 자가 왔다며 덩치 큰 기사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들을 다 죽이라는 말인가.. 그나저나 이런 인원으로 어떻게 산악지대를 건너 온 것이지..’

나타리 남부 곳곳에 행여 이곳으로 오는 카인을 확인하라고 파견이 되어 던 기사들이었는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 참.. 음.. 저 노인이 심상치 않은 노인이구나.. 총사라니 상당한 검술을 지녔을 것이고 이놈들도 검술을 조금은 하겠지.. 그러니 험한 산악지대를 지나온 거겠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카인의 일행과 마을로 가는데 멀리서 본 것과 달리 마을의 규모가 꽤 큰 곳이었고 마을 중앙에는 수십 명이 규모가 작은 석성을 만드느라 한창 공사 중이었다.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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