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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84화 (1,084/1,220)

제 1084화

6편..돌아온 강태..

삼촌이랑 화상 통화를 마친 어머니와 나피가 더욱더 서둘러 집을 비행선에 옮기고 이내 집을 떠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비행선이 넓어 많이 버리지는 않았네..”

“연료는 어때?”

“연료는 38년 동안 문제 없다.. 아버지가 좋은 것을 장착해두었어..”

“다행이네.. 전투 기능만 있으면 좋은데..”

“나중에 개조를 하자.. 언제 보고 미타리고로 가서 개조를 해야겠다.. 그곳이 비행선 개조를 잘 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떠나도 괜찮아?”

“우리는 자유시민이라 상관이 없다..”

어머니의 말에 나피가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 두바 행성에는 나피와 같은 두바인들과 덩치가 조금 작은 쥬다인 종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쥬다인 종족들은 오지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종족이었다.

두바인들 중에는 떠돌이 생활을 종족과 정착 생활을 하는 종족들이 있었는데 떠돌이 생활을 하는 두바인들은 자유인들이라고 되어 있었고 그들은 일정한 정착금만 주면 아무 곳에서나 살아갈 수가 있었고 또 이동이 언제나 자유로웠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지원받는 정착민들과 달리 그 외의 모든 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에서만 벌이를 하여 먹고 살 수가 있었다.

비이이...치..

“삼촌..”

“그래.. 어서 오세요.. 다들 기다렸습니다..”

“지금 바로 가세요?”

모두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던지 삼촌의 가족들이 비행선에 올라 있자 나피의 어머니가 묻는 말에 나피의 삼촌이 대답을 하고는 옆의 두바인에게 지시를 한다.

“예.. 바로 이동을 합니다.. 네트.. 전부 출발하자고 해라..”

“예..”

“항로입니다..”

“예..”

삼촌과 같이 사냥을 다니는 네트가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무전을 치자 사방에서 비행선들이 떠오르고 있었고 항로가 든 소자를 받은 나피와 어머니도 서둘러 비행선으로 올랐다.

지잉..

“..혹시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편대 가운데로 가세요..”

“예..”

약 30여 척의 중소형 비행선들이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을 하는 중에 멀리 섬광이 일렁이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세..세상에.. 정말 전쟁이다..”

하얀 섬광들이 번쩍이는 바퉁가 시를 화면으로 바라보며 놀란 이동기들이 빠르게 시 외곽을 벗어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휘이이..

황량한 북쪽 빙하지대로 접어든 비행선들이 험난한 빙하 협곡으로 들어가더니 한 비행선에서 광선을 빙벽에 발사하고 있었다.

지지지지..

이내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내리고 빙산에 구멍이 생기는데 흘러내리던 물이 이내 다 얼어버릴 만큼 혹독한 추위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츠츠츠..

필요한 공간을 다 확보한 비행선이 광선을 멈추자 꽤 큰 동굴이 생겨나고 모든 비행선들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무너지지 않아요?”

“그렇게 약한 곳이 아니다.. 어른들이 다 알아서 해.. 무너지더라도 비행선은 안전하니 걱정 마라..”

“어떻게 이런 곳을 와요?”

“예전에는 이렇게들 많이 살았다고 해..”

“후.. 이런 온도에서 어떻게 살아요?”

“사냥을 하러 외부로 나가는 것 말고는 여기서 당분간 지내야 한다.. 아마 한 몇 년은 이렇게 지내야 해..”

“불편하게..”

“있을 것 다 있는데 뭐 불편하니.. 그래도 우리 비행선은 중형이라 있을 건 다 있지 않니..”

어머니의 말에 나피가 그건 그렇다고 하는데 삼촌이 화면에 나타났다.

“..에너지는 어때요? 형이 자랑은 하던데..”

“우리 비행선은 30년 이상 문제가 없어요..”

“..다행이네.. 곧 통로를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니 그대로 계세요..”

“네..”

가지런하게 세워진 비행선들 사이에서 여기저기 이상한 복장을 한 두바인들이 물건들을 들고 나오더니 비행선 간에 통로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역시 이동을 즐겨 하는 종족답게 능숙하게 통로들을 설치하고 다녔는데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를 않아 통로가 다 만들어 지고 있었고 비행선들의 가운데에 조립식 구조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통로가 다 만들어 졌으니 중앙 광장으로 나오세요..”

삼촌의 말에 나피가 어머니와 함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투명한 통로가 사방에 보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약 150여명에 이르는 두바인들이 모여서 있으니 나이가 조금 많은 두바인이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

“모두 이렇게 문제없이 피해 다행입니다.. 방금 전에 아주 큰 전쟁이 바퉁카 지역에 발생을 하였고 수를 헤아리기 힘든 많은 두바인들이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웅성..웅성..

“이 지역이 그래도 가장 안전한 지역이니 당분간 이곳에서 지내도록 합시다.. 그리고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 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절대 금하니 잘 따라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

“아픈 이들이 있으면 바이투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 교육은 각자 알아서들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특별한 일이 있으면 소집을 할 것이니 모두 지루하더라도 참고 외부 상황을 살피도록 합시다..”

예..

사람들이 대부분 서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이 이야기들을 나누며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는데 나피와 나피의 어머니는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와 아는 사람들이 삼촌의 가족들 밖에 없었다.

“나피.. 쟌..”

숙모가 오라고 하자 나피와 나피의 어머니가 그쪽으로 갔다.

“어서 와..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여긴 수자르라고 하고 나의 언니세요.. 그리고 여긴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나제틴의 형 아내예요..”

“반가워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네.. 많이 도와주세요..”

“그럼요.. 우리 비행선으로 가요..”

모두들 나제틴의 처 가족들의 비행선으로 가는데 한쪽에서 작업을 다 한 것인지 나제틴이 일부 두바인들과 오고 있었다.

“다 했어?”

“그래.. 필요한 통로는 다 만들었어..”

“주변은 어때?”

“좀 험한 지역이라 여기까지 수색을 하지는 못해.. 그리고 우릴 찾아오는 자들도 없을 거야.. 가자..”

나제틴이 다른 두바인들에게 손을 흔들자 모두들 자기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어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피는 아이들과 함께 한 룸으로 들어갔다.

“앉아.. 여기가 내 룸이야.. 이름이 뭐니?”

“나피..”

“그래.. 난 젠다야.. 반가워..”

“그래..”

“여긴 내 동생 제렌이고..”

“반가워 제렌..”

“응.. 형은 가족이 엄마뿐이야?”

“그래.. 우리 아버지가 수찬이었는데 적에게 돌아가셨어..”

“와.. 세상에 수찬이었다고?”

“그래..”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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