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83화
6편..돌아온 강태..
사람들이 다 떠나자 나피가 가족들과 함께 비행선으로 올라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바르체님이 왕궁에 계시는데 어떻게 가요?”
“글쎄.. 왕궁으로 가서 이야기를 해보렴..”
“왜 절 오라고 한 걸까요?”
“글쎄.. 검술을 가르쳐 주시려고 그러나..”
나피의 어머니가 자기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드는데 비행선을 몰던 나피의 삼촌이 묻는다.
“정말 바르체님이 널 오라고 하였어?”
“예..”
“음.. 나피..”
“예..”
“네 아버지는 그냥 수찬이 아니다..”
“예?”
“나중에 알게 될 일이지만.. 네 아버지는 바르체님의 제자이다..”
“예에? 정말이에요?”
“그래.. 그래서 바르체님이 오셨을 것이다..”
“아버지는 기사 수련원인 카이루 출신이잖아요..”
“모든 기사들이 카이루 출신이다..”
“정말 바르체님의 제자이라고요?”
“그래.. 바르체님이 직접 가르친 제자이다..”
“그래요..”
“그래.. 그래서 아마 그들에게 죽임을 당한 것일 것이야..”
“빠담들을 어떻게든 다 찾아 죽일 겁니다..”
나피가 이를 악물자 나피의 어머니가 한숨을 쉬다 그만하라고 한다.
“나피.. 나제틴.. 그만하세요.. 그러지 않아도 화가 난 아이에게..”
“알건 다 알아야지요.. 나피도 이젠 어리지 않아요.. 그리고 곧 대규모의 전쟁이 생길지 모른다고 하는데..”
“설마..”
“그래서 두바인들이 자꾸 도시를 떠나고 있지 않습니까..”
‘후..’
“우리도 곧 지타루 지역으로 갈까 합니다.. 그곳은 조금 더 평화로운 곳이라고 하니까.. 형수님도 나피랑 그곳으로 갑시다.”
“그곳은 아주 추운 곳이잖아요.”
“그래도 죽임을 당하는 것 보다는 나은 일이죠..”
맞아..
나제틴의 가족들이 하는 이야기에 나피의 어머니가 자기도 나피를 데리고 이곳을 떠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나피를 데리고 이주를 할까..’
다른 곳으로 가서 살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피의 어머니가 무언가 생각을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최근 들어 늘어나는 테러에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나피가 이동기를 타고 자기를 찾아 오라고 한 바르체 군사를 찾아가고 있었다.
..정지하라.. 금지 지역이다..
“안녕하세요.. 전 나피라고 하는데 바르체님께서 오라고 하셨어요..”
지징..
나피의 말에 나체의 몸을 빛이 스켄 하더니 이내 들어가라고 한다.
..안내를 따라 가라..
이동기에 나타나는 안내를 따라 나피가 빠르게 이동을 하는데 궁인들이 간간히 이동기로 이동을 하는 나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징.. 정지.. 걸어서 가라.. 이 안쪽이다..
더 이상은 이동기를 타고 가지 못한다는 안내에 나피가 이동기를 한쪽으로 가 세워두고 내려서 정원을 가로질러 안쪽으로 들어갔다.
“누구냐?”
“전 나피라고 하는데 바르체님이 불러 왔어요.”
“저쪽으로 가거라..”
“감사합니다.”
저런 어린 아이를 왜 불렀냐며 검사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휙.. 파팟.. 팟..
안으로 들어가다 한쪽에서 현란한 검무를 추는 한 두바인을 나피가 대단하다는 듯 구경을 하는데 뒤에서 늙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놈아.. 찾아 오라니까 여기서 뭘 해..”
“아.. 안녕하세요..”
“그래.. 따라 오너라..”
나피가 따라 오라는 바르체 군사의 뒤를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앉거라..”
“예..”
“먼저 아비의 일은 안되었다.. 네 아비는 내 명으로 한가지를 조사하고 있었고 네 아비는 내 열 셋 제자 중 한 명이다.”
‘예..’
“그래서 내 너에게 네 아비처럼 검을 가르쳐 줄 것이다.. 받아 들이겠느냐?”
“예..”
“너는 그 검으로 이 두바 행성을 안정시킨다고 약속을 할 수가 있느냐?”
“저 혼자서요?”
“너 혼자로도 충분하다..”
“힘이 생기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좋다.. 내 너에게 특별한 검을 줄 것이다.. 이 검이다.. 이 검은 빛의 검이다.. 너는 이 검으로 이 두바를 안정시켜라.. 알겠느냐?”
“예..”
강태가 품에서 이상하게 생긴 검을 하나 주자 이게 뭔가 바라보던 나피가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바르체가 자기 머리를 잡고 있었고 자신의 머릿속으로 많은 지식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헉!’
“놀랄 것 없다.. 넌 곧 이곳을 떠나 지타루로 갈 것이다.. 그곳에서 내가 전해준 검을 완전하게 수련을 하고 그 검으로 이 두바를 안정시켜라 알겠느냐?”
“예..”
“너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예..”
“그래.. 아비를 잃은 슬픔은 이해를 한다만 네가 그 검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이 두바는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
“이 두바의 모든 생명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알겠느냐?”
“예..에!”
놀란 나피가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그런 나피를 보며 바르체 군사가 이야기를 한다.
“너의 시대를 만들어 보거라..”
“...”
“그리고 두바인들을 편하게 해주고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면 혹여 나를 만날지도 모를 것이다..”
멍하니 바라보는 나피를 바라보던 바르체 군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만 가보라고 한다.
“그래.. 그럼 그만 나가보거라..”
“예..”
조금은 얼떨떨한 나피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는 나가는데 바르체 군사가 눈을 감고 있었다.
...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온 나피가 이상한 경험을 하였다는 듯 손잡이만 있는 검을 보고 있는데 어머니가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한다.
“나피.. 아무래도 우리도 삼촌을 따라 지타루로 가야 할 것 같다..”
“왜요?”
“아무래도 이상하다.. 곧 전쟁이 생긴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전쟁이 그렇게 쉽게 나나..”
“하여간 삼촌이랑 같이 가기로 했다.. 필요한 물건들을 전부 비행선에 옮기도록 하자..”
“알았어요..”
어머니의 말에 나피가 서둘러 자신의 물건들을 전부 비행선으로 옮기고 있었다.
삐삐삐..
“예.. 삼촌..”
“..그래.. 어머니는?”
“비행선에요..”
“..어머니 불러라..”
“예.. 엄마.. 엄마..”
“..왜..”
“삼촌..”
나피의 고함에 비행선을 정리하던 어머니가 들어와 왜 그러냐고 한다
“왜요?”
“..지금 빨리 준비하여 이쪽으로 오세요..”
“왜요?”
“..준비되는 대로 바로 떠날까 합니다..”
“무슨 일 있어요?”
“..예.. 가이타 지역에 친구가 있는데 그곳의 투사들이 전부 죽임을 당하고 있다 합니다..”
“그런.. 그래서요?”
“..아무래도 조짐이 이상해서 바로 떠날까 합니다.. 모두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준비되면 바로 이쪽으로 오세요..”
“식량을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했는데..”
“..식량은 우리가 많이 준비를 해두었으니 오시면 됩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