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82화 (1,082/1,220)

제 1082화

6편..돌아온 강태..

가족들이 모두 모여들자 강태가 모두와 인사를 나누는데 성숙한 렌시가 누나의 가족들과 들어오고 있었다.

“외삼촌..”

후다닥.. 와락..

“험.. 그래.. 잘 지냈느냐..”

“미워요.. 약속을 하고서는..”

“그렇더냐.. 하하하.. 그래.. 약속을 지키마..”

사르르..

강태가 자기 가족들에게 모두 자기의 인을 덮어주고는 잠시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늦어지자 모두를 보며 이야기를 한다.

“미안한 일이나 내 해야 할 일이 있어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이것이 내가 모두에게 해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훗날 그곳으로 가면 내 다른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들과 잘 지내도록 하거라..”

예..

“환아..”

“예..”

“여긴 네 동생에게 맡겨두고 너는 그만 네 길로 가거라..”

“어머니와 동생들 조금 더 살피고 가겠습니다..”

“이미 태를 벗었으니 네가 없어도 다들 잘 지낸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래.. 부인..”

“예..”

“내 중요한 일이 있어 더는 이곳에 머물지를 못하오.. 미안하오..”

“알아요..”

“이곳은 더는 이상이 없으니 그만 가보아야겠다.. 이만 갑니다..”

그래..

어른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후..’

“그럴 것 없다.. 우리가 바라볼 분이 아니시잖니..”

“네.. 어머니..”

“모두 탈피를 하였나 보구나..”

모두들 몸에서 하얀 빛이 나자 가족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태환이 그런 가족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아버님께서 모두에게 태를 벗게 해 주셨으나 모두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각자 자신을 닦아 완전한 탈피를 하도록 노력들을 해야 합니다..”

태환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는데 렌시가 궁금하다는 듯 묻는다.

“오빠.. 그런데 외삼촌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는데?”

“녀석.. 차원과 관련된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역 밖의 일이야..”

“외삼촌은 차원을 마음대로 다니신단 말이야?”

렌시가 묻는 말에 태환이 미소만 짓자 그런 태환을 보던 렌시의 어머니가 렌시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한마디 한다.

“자꾸 외삼촌이래..”

“아 그럼 뭐라고 불러요..”

“그래.. 외삼촌이 맞긴 맞다..”

“그쳐 할머니..”

“그래..”

하하하.. 호호호..

강태의 가족들이 새로운 세상에서 인간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이 지구를 떠난 강태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

얀계..

여기저기 섬광이 이글거리고 충돌을 하는 가운데 우주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고 상당히 진보를 한 문명 있는 한 행성의 도시에 강태가 나타났다.

비이이..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선을 보던 강태가 자기의 신경을 건드리는 곳으로 내려와 살피고 있었다.

“나피.. 그럼 안돼..”

“놔.. 나도 갈 거야..”

“나피.. 이미 아버지는 죽었어..”

긴 귀를 가진 이상한 형상의 종족을 보며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다 그들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잠시 소란스러운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 내가 꼭 복수를 해줄게.. 아버지..”

제 아비가 누구에게 죽임을 당한 것인지 제 어머니에게 붙잡혀 둥근 관을 보며 소리치는 소년을 보고 강태가 무슨 일인가 주변 사람들의 기억을 읽고 있었다.

‘..음..’

이곳도 엄청난 과학의 진보를 이루었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아주 중요시하는 문명이었다.

‘..특이한 에너지를 사용하는군.. 기의 한 종류인가..’

두바인이라는 종족이 사용하는 기를 생각하며 강태가 장례를 하는 일행을 바라보다가 자기를 오게 만든 소년을 바라보았다.

‘..이곳이 틀어지게 하지 말라는 뜻인가..’

잠시 소년을 바라보던 강태가 왜 자기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것인지 행성 전체를 살피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기운들이 많이 보이고 있었다.

‘..두 기가 대립을 하는 곳이라..’

잠시 행성 전체를 살핀 강태가 제법 지위가 있을법한 자의 장례를 지켜보고 있었다.

와글..와글..

많은 사람들이 장례의 행렬을 따라가는 동안 강태가 그 중 한 노인의 속으로 들어갔다.

화르르..

잠시 후 한쪽의 단으로 관을 옮겨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인지 화장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옆에서 한 중년사내가 허리를 숙였다.

“바르체님.. 그만 돌아가시지요..”

“험.. 그래.. 저 아이를 잠시 데리고 오너라..”

화장이 끝나자 한 검사가 가자고 허리를 숙이다 한쪽에서 자기 어머니를 안고 울고 있는 나피라는 소년을 데리고 오라가 검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소년을 데리러 갔다.

“세자르님.. 바르체님께서 나피를 잠시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바..바르체님이 오셨어요?”

“조용히 하십시오.. 남의 이목이 있어 조용히 오셨습니다.”

바퉁가 왕국의 최고 검사이고 검사들의 스승인 바르체가 친히 남편의 장례에 왔다고 하자 놀란 나피의 어머니가 나피를 데리고 그쪽으로 따라갔다.

“바르체님..”

“예.. 반갑습니다..”

“어떻게 이곳까지..”

“내 제자가 가는 길이니 와 보아야지요.. 네가 나제르의 아들이냐?”

“예..”

“눈물을 그치거라.. 남자는 그리 우는 것이 아니다..”

“예..”

“아비를 잃은 너의 슬픔을 뭐로 이야기를 하겠느냐..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던지려고 하면 아니 된다.. 무엇이던 다 순서가 있는 법이다.. 너는 내일 내 거처로 오도록 해라.”

“예..”

“가자..”

고개를 끄덕이던 바르체가 한쪽으로 가자 나피의 어머니와 나피가 멍하니 바라보는데 사람들이 다가와 묻는다.

“혹시 저분 바르체님 아니세요?”

“맞아요..”

“세상에.. 바르체님께서 여기까지 오셨어요!”

웅성..웅성..

사람들이 바퉁가 왕국 최고의 은둔자가 어떻게 일개 검사들의 수장인 수찬의 장례에 다 왔냐는 표정이었지만 그 순간 일부 사람들이 아깝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이 절호의 기회를..’

이미 비행선을 타고 가는 바르체를 보고는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며 몇몇 장년들이 바라보며 서로 자기 허벅지를 치고 있었다.

‘그 보세요.. 온다고 하니까..’

‘그 참.. 정말 올 줄 어떻게 알았나..’

‘내 말대로 했으면 바르체를 죽이는 건데..’

‘쩝.. 아까운 기회를 놓쳤군.. 하지만 곧 죽게 될 것이니 너무 생각을 맙시다..’

두 장년이 서로 이야기를 하며 비행선으로 가는데 젊은 청년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있었다.

“속히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왜?”

“타렉 지역에서 두 명이나 잡혀 취조 중이라고 합니다.”

“자결하라고 하면 되지..”

“이전에 자결을 한 것이 발각이 되어 그걸 막은 모양입니다.”

“쩝.. 가자..”

자기들이 나서서 처리를 해야 하냐는 듯 두 중년 두바인이 입맛을 다시며 비행선에 오르고 있었다.

비이이.. 츠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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