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79화
6편..돌아온 강태..
“험.. 인간이 사는 지역은 현재에도 수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중이네..”
“그래요.. 그렇다면 그 시기에 인간들이 많이 보내진 지역들을 알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인간들이 사는 지역들 중에서 혼란스러운 곳도요.”
“음.. 그곳들이네..”
“예.. 감사합니다..”
자신의 의식 속으로 많은 지역들이 보이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다 그 중에 지구와 헤론 행성도 보이자 알았다고 인사를 하였다.
“잘 둘러보았습니다.. 그럼..”
“잘 가게..”
스스스..
사라지는 강태를 바라보던 존재가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허.. 우리가 어떻게 저자의 꿈속에.. 음..무슨 이유인지 모르겠군..’
영문을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반인 반수인 차크가 굉장히 특이한 경우를 보았다고 호기심 어린 표정이었다.
...
뉴반테..
다시 계절이 겨울로 다가가는 가운데 몇 일 상간으로 여자들 비명이 끊이질 않고 있었고 한 가옥에선 젊은 여자들이 귀가 조금 특이하게 생긴 아기들을 안고 있었다.
“험.. 아픈 아이들은 없느냐?”
“예.. 원사님..”
“폐하께서 연일 확인을 하시니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라 알았느냐?”
“예..”
“그 놈은 어떠냐?”
“잘 먹지 않습니다..”
“음.. 죽으면 곤란한데.. 미타얀..”
“예..”
“네가 어떤 상태인지 확실하게 확인하고 보고를 하거라.”
“예..”
중년 사내의 말에 나이가 조금 되어 보이는 아낙이 대꾸를 하고 조금 무안한 표정인 원사라는 중년 사내가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후.. 뭐가 어떻더냐?”
“그게..”
“괜찮아.. 말해봐..”
“그 놈의 물건에 힘이 없어졌어요..”
“그래.. 서질 않아?”
“예.. 얼마 전부터 잘 먹지도 않고..”
“가보자..”
“예..”
헤론의 상태가 조금 그렇다고 하는 말에 중년 아낙이 젊은 여자 하나와 밖으로 나가 뒤쪽의 건물로 가자 입구에 두 명의 기사가 검을 들고 지키고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한 여자가 얼굴이 붉어져 황급히 나오고 있었다.
“미타얀님..”
“그래.. 어떻더냐?”
“그게.. 입에서 피가 나요..”
“뭐..어!”
놀란 여자들이 안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가니 한 여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무표정한 헤론을 닦아주고 있었고 축 늘어진 헤론이 사지가 다 묶인 체로 입에 연신 피를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오늘 마침 힘이 들어가 시도를 하던 중에 갑자기 이래서..”
“왜 갑자기 이런 것이야..”
“저희들도..”
처음 볼 때 보다 피부도 많이 쭈글거리고 조금 마른 것 같은 헤론이 흐릿한 초점으로 입에 피를 흘리며 천정을 응시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 오고 티베 왕도 함께 와 헤론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폐하.. 죽으려고 이런 것 같습니다..”
헤론이 자기 혀를 물어 끊어버려서 피가 계속 나고 있었는데 모두 그 광경에 아깝고 안타까운 표정들이었다.
“아쉽지만 그런 것 같군.. 지금까지 몇이나 만들었느냐?”
“예.. 뱃속에 든 것까지 다 하면 146명입니다..”
“그래.. 생각보다 많이 만들었군.. 특히 계집아이들 관리를 잘 해라.. 나중에 다 자라면 애를 가지게 해보아야지..”
“예..”
“이놈은 깨끗하게 처리를 하고 보안에 더 신경을 쓰도록 하거라..”
“예.. 폐하..”
“가자..”
티베 왕이 나가자 허리를 숙이던 노인이 미타얀이라는 중년 여인이게 묻는다.
“애를 가지지 못한 이이들은?”
“다들 대기를 시켜두었습니다.”
“전부 죽여라..”
죽이라는 말에 놀란 미타얀이 황급히 허리를 숙이며 대꾸를 한다.
“총사님.. 일손이 너무 부족합니다..”
“음.. 입막음에 자신이 있느냐?”
“책임을 지겠습니다.”
허리를 숙이는 미타얀을 가만히 바라보던 총사라는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경고를 한다.
“좋다.. 그럼 네가 알아서 해라.. 외부로 나가면 너희들은 다 죽은 목숨이다 알겠느냐?”
예..
“가자..”
타이타간 총사가 기사들과 밖으로 나가자 미타얀이라는 중년 여인이 살았다는 듯 한숨을 쉬다 옆의 여인들에게 지시를 한다.
“다들 잘 들었지?”
예..
“잘못되면 너희도 마찬가지고 우리 모두가 죽는다.. 모두 애들 기르는 일에 최선을 다 하자..”
예..
일부 기사들이 크다란 관을 들고 소각장으로 가는 동안 여자들이 헤론의 흔적을 지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들 있었다.
...
한편..
티나인들이 자리를 잡아 나날이 번창을 하는 나타리에선 활기찬 시장 경제가 돌아가고 있었고 왕국의 기초가 세워지고 있었다.
웅성..웅성..
“대총사님 드십니다..”
티나의 영광을..
“험.. 모두 자리에 앉거라..”
크다란 회의실 안으로 들어온 타레타이 대총사가 자리에 앉다가 왜 로반이 보이질 않느냐고 묻는다.
“로반은 왜 참석을 하지 않은 것이냐?”
“그..그게..”
로반의 형인 바본 총사가 머리를 긁적이는데 타레타이 대총사가 옆을 보며 지시를 한다.
“오늘 회의는 로반이 반드시 있어야 하니 로반을 데리고 오너라..”
“옛..”
타레타이 대총사의 명에 기사 하나가 바삐 나가고 장로들과 총사들을 보던 타레타이 대총사가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들 로반의 특별한 능력을 잘 알고들 있을 것이다..”
예..
“그런데 그 로반을 가르친 이가 이제 고작 열다섯이 된 어린 아이라는 것을 아느냐?”
웅성..웅성..
“내 바본에게는 일찍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만 이를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던 아이인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였다.. 오늘까지 내내 왜 그때 그 아이를 이곳으로 데리고 오질 않았는지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람을 보내 데리고 오면 되질 않습니까..”
“그러기엔 길이 너무 험난하다.. 왕복을 하자면 8년이나 걸리는 곳이야.. 이젠 차르인들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사람 둘을 내어주지 않겠습니까..”
“음.. 모르는 일이다.. 일단 그 문제는 접어두고.. 로반에게 그 아이가 이야기를 하기를 나중에 자기가 다 자라면 반드시 이곳으로 온다고 했으니 틀림없이 이곳으로 올 것이다.”
타레타이 대총사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내 너희들에게 누누이 이야기를 하지만 그 아이가 만약에 이곳으로 온다면 모두 그 아이를 왕으로 추대를 해라..”
웅성..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