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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78화 (1,078/1,220)

제 1078화

6편..돌아온 강태..

카인이 임시 움막을 치려고 하자 야투부 총사가 다가와 같이 도와주었고 카인이 테이야와 같이 셋이서 움막을 치고 있었다.

“뮤크 어디 갔어?”

“응.. 사냥하러..”

“그래.. 소금이 조금 필요한데..”

“나에게 있어..”

어머니의 말에 카인이 아공간에서 소금을 꺼내주자 야투부 총사와 테이야가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

“그 참.. 험.. 잘 잡아.. 당긴다..”

예..

잠시 후 움막을 다 만든 세 사람이 잠자리 준비를 하는데 뮤크가 입에 제법 덩치가 큰 사슴 을 입에 물고 바위를 타고 내려왔다.

“야.. 좋은 길 두고 왜 그렇게 다니냐..”

크르르..내 흔적을 쫓는단 말이야..

“누가?”

크르르크.. 여기 지내는 놈이..

“여기에 뮤크가 있어?”

크르르..르.. 성질 더러운 놈이야..

“그래.. 잡아서 가죽이나 벗길까..”

카인의 말에 뮤크가 한숨을 쉬는 듯 머리를 처박고 쉬고 있었고 제법 큰 사슴을 카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바위 위로 가져가 껍질을 벗기더니 필요한 고기를 잘라내고 있었다.

“무슨 고기니?”

“사슴이라고 하는 동물이야.. 고기가 연해서 괜찮아..”

“그래.. 누치 고기보다 나아?”

“응.. 이게 조금 더 연해..”

어머니가 옆에 와 묻자 카인이 대답을 해주고 카인에게 고기를 받은 어머니가 고기를 꿰어 한쪽에서 숯에 불을 피우는 야투부 총사에게 가져갔다.

“야.. 이거 처리해..”

카인이 필요한 고기를 다 베어내고 뮤크에게 나머지를 처리하라자 뮤크가 사슴을 입에 물고 한쪽으로 가 조용하게 사슴을 먹고 있었다.

쩝..쩝..

모두들 식사를 하는데 한참 사슴고기를 먹던 뮤크가 위를 잔뜩 경계를 하고 보더니 으르렁거린다.

크르르..르..

카아.. 크르르..

“엄마..야..”

또 다른 뮤크가 위에서 포효를 하자 카인의 어머니가 놀라고 막 저녁을 다 먹은 카인과 야투부 총사 그리고 테이야가 위를 보더니 인상을 쓰고 있었다.

“가서 처리해..”

“내가?”

“저놈은 안될 것 같으니 니가 처리해..”

“죽이라고?”

“그래..”

“저놈처럼 데리고 다니면 되지..”

“둘이 툭하면 물고 뜯고 난릴 거라 그러진 못해.. 죽이고 껍질이나 잘 벗겨 옷이나 만들자..”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자신이 뮤크를 이길 수가 있을까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자기가 처리 할 수가 있으니 카인이 자길 보고 처리하라고 했다고 여기며 검을 집어 들었다.

“괜찮겠느냐?”

“혼자 충분해요..”

“아직 경험이 없는데..”

“훈련이 최고의 경험이니까.. 걱정 마세요..”

야투부 총사가 빠르게 암석위로 타고 올라가는 테이야를 바라보는데 위쪽에서 제법 덩치가 큰 뮤크 한 마리가 뭐냐는 표정으로 위로 빠르게 올라오는 테이야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크르르..

‘..때려서 길들이면 되는데..’

휙.. 크르르..

카인과 같이 뮤크를 때려잡아 길들여 볼까 하던 테이야가 카인의 말처럼 죽이자고 생각을 하며 검을 휘두르는데 생각보다 뮤크가 재빨랐다.

‘햐.. 빠르네.. 어디..’

휙.. 팟..휙..

스각.. 크르르..

엄청난 도약 거리를 보여주는 뮤크가 큰 위협을 느낀 것인지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테이야의 몸 놀림도 만만치 않게 빨랐다.

파팟.. 스각..

크아아..크륵..

얼마 후 테이야가 뮤크의 목과 머리에 검을 관통시키자 뮤크가 그 자리에 쓰러지고 있었다.

‘휴.. 빠르군.. 삐이이..’

야영지에서 멀리 와버린 테이야가 카인이 가르쳐 준 대로 호각을 불자 뮤크가 날듯이 다가왔다.

“가자..”

자신의 동족이라 그런지 뮤크가 머뭇거리다 입에 물고 테이야를 따라 가는데 잠시 후 야영지에 도착을 한 뮤크가 죽은 동족을 내려두고 모른 척 한쪽에 누워 있었다.

“야.. 뭐 그렇게 오래 걸려..”

“생각보다 빠르네..”

“안됐다.. 재 표정 봐..”

어머니가 뮤크를 가르치자 카인이 축 늘어진 뮤크를 보며 한 소리 한다.

“야.. 너도 벗긴다..”

크르르.. 마음대로..

“그냥 두고 갈까?”

크르르.. 아니.. 벗겨.. 내가 치울게..

뮤크의 말에 카인이 미소를 짓다 죽은 뮤크의 껍질을 빠르게 벗겨 한쪽에다 걸어두니 그 광경을 보던 뮤크가 천천히 일어나 껍질이 다 벗겨진 뮤크를 물더니 바위 협곡 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팍..파팍..

“괜찮을까?”

“괜찮아.. 그나저나 상당히 털이 좋은데..”

“뮤크가 많이 섭섭해 하는데..”

“어쩔 수가 없어.. 그리고 단순한 놈이라 금새 잊어..”

“도망가면 두지..”

어머니가 하는 말에 테이야가 괜히 죽였냐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쯤이니?”

“아마 절반은 지나왔을 거야..”

“굉장히 넓은 산맥이구나..”

“응.. 아마 대륙을 남북으로 갈라 동서로 양분하는 산맥일거야.. 앞으로 고산지대를 지나야 하니 지금보다 조금 더 힘이 들 것 같아..”

카인의 말에 모두들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힘들어하진 않았다.

..크아아아..

멀리서 뮤크가 포효를 하는 소리가 들리자 카인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

한편..

권능을 부여 받은 강태가 생 이후를 관장하는 저승이라고 하는 게놈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그곳은 온통 희뿌옇고 빛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세상이었다..

“어서 오시게..”

“안녕하십니까.. 좀 둘러보아도 되겠습니까?”

“그래.. 마음대로 하게..”

사후세계인 게놈을 관장하는 차크라는 존재가 강태를 알고 있다는 듯 이야기를 하자 강태가 게놈 이곳 저곳을 다니고 있었다.

‘..음.. 특이한 생이군.. 사후세계가 없는 존재를 보게 되다니..’

한쪽으로 가는 강태를 바라보던 반인 반수가 크다란 창을 들고 한쪽으로 가고 많은 존재들이 색이 제각기 빛을 뿌리는 빛 덩어리들을 분류하고 있었다.

‘..나무가 이래서 만들어지는 것이로군..’

수를 헤아리기도 힘든 많은 빛 덩어리들이 이상한 존재들에게 분류가 되고 있는데 한쪽에선 그 형체를 가진 이들도 간간히 나타나고 있었다.

‘..탈피를 한 자들이 소멸을 한 것인가.. 음..’

강태의 물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이상한 동물의 형상인 존재가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게놈을 관장하는 차크가 나타나 설명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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