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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73화 (1,073/1,220)

제 1073화

6편..돌아온 강태..

한마디 한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드래곤들이 모두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있었다.

“저..정말 카르태 황제이지 않는가..”

“그러게요.. 신이 되었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후.. 인간이 우리도 못 이루는 경지까지 도달하다니..”

“하여간 인간들이 어떻게 하던 인간들이 사는 것에 더 이상 관여를 하지 맙시다.. 괜한 일을 하여 우리가 다 죽게 생겼는데..”

끄덕..끄덕.

레드 드래곤들이 숨을 고르며 살았다는 중에 드래곤 로드가 나타났다.

“한심한..”

로드..

여섯의 드래곤들이 세라인을 보며 허리를 숙이자 세라인이 기가 차다는 듯 야단을 친다.

“네놈들이 종족의 명예를 아예 땅에 처박았다.. 어떻게 드래곤이라는 놈들이 인간들에게 잡혀 죽지를 않나.. 그것으로 부족하여 이젠 인간들의 종이 되다니..”

“...”

“멍청한 놈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용언으로 맹약까지 하다니.. 뭐 수없이 인간사가 반복이 되는 동안 인간을 돌봐? 네놈들이 무슨 자격으로 네놈들의 후대까지 인간들의 종이 되게 만들어?”

“...”

여섯의 드래곤들이 그제야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너무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표정이었다.

“하여간 멍청하니 이젠 별 짓을 다 하네.. 돌이킬 수가 없는 일이니 알아서들 하고 네놈들은 향후 2000년간 인간으로 유희를 나가는 것을 금한다.”

로드.. 그것은..

“전부 죽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 나도 죽을 뻔 하였는데..”

“...”

“마계의 마신들도 카르태 때문에 인간들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하여간 네놈들 때문에 이래저래 당한 제약을 생각하면 전부 마나를 동결시키고 싶은 생각이다.. 쯧..쯧.. 한심한..”

여섯의 드래곤들이 서로 바라보며 미치겠다는 표정인데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로드가 고개를 흔들다 이야기를 한다.

“카르태가 명을 내리기를 네놈들이 망가뜨린 것들을 다 원상복구를 하라고 하시니 알아서들 조치해라.. 대충 하다가 우리까지 불똥이 튀게 하면 마나도 사용 못하는 드래곤의 생을 최초로 사는 드래곤이 될 것이니 알아서들 하고..”

그..그건..

“하여간 너희들이 알아서들 해..”

팟..

로드가 알아서 하라고 하자 여섯의 드래곤들이 뭘 어떻게 하였는지 미치겠다는 표정이었다.

“휴.. 이게 다 그 미친놈 때문이야..”

“어쩌겠습니까.. 우리도 잘못이 있는데..”

“인간과 왜 싸움질을 해서는..”

“인간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대가는 치른 셈이지요..”

“후.. 인간이 어떻게 그런 경지에 갔는지..”

“원래 인간이 각성을 하면 제일 무서운 종족이라고 하질 않습니까..”

“후.. 하여간 각자 알아서 절반씩 내.. 공사를 하자면 그만한 자금이 들어갈 테니..”

“아니 마가엘로오로마님께서 부수었는데 더 내셔야지요..”

“무슨 소리야.. 너도 거들었잖아..”

“야.. 싸우지 마.. 이게 싸울 일이냐.. 앞으로 얼굴도 들지 못하게 생겼는데..”

여섯 드래곤들이 뭘 파괴한 것인지 모두들 미치겠다는 듯 이마를 만지고 있었다.

...

천계의 한 공간..

아름다운 정원과 같은 숲에 이름 모를 동물들과 새들이 거닐고 있는데 강태의 가족들도 주변 구경들을 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긴 천계인 것 같아..”

“그래.. 그러네..”

주변이 온통 상상 속에서만 나올법한 아름다운 공간을 걸어가며 모두들 구경들을 하는데 강태가 옆에 나타났다.

“어때요?”

“어서 오너라.. 정말 좋은 곳이구나..”

“여긴 천계의 둘레인데 저 안이 신들의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곳이 천계의 문이고 여긴 천계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공간입니다..”

“그렇구나..”

“넌 왜 말수가 줄어 들었냐?”

“이런 모습으로 다니는 건 불편해서..”

“알아서 하면 되지..”

여동생이 늙은 자기 모습이 싫다고 하며 자기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으로 바꾸자 모두들 미소를 짓는데 주신이 나타났다.

“험.. 그래 이들만 편하게 하면 되느냐?”

“예.. 이들을 은하계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어차피 자기가 나중에 은하계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난 강태가 자신의 가족들을 전부 처음 자기가 있던 곳으로 데리고 간다고 하자 주신이 고개를 끄덕인다.

“은하계로.. 음.. 그곳은 천계가 없는 곳인데..”

“따로 지낼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음.. 그래.. 알아서 하거라.. 기다리시니 서둘러야 한다..”

“예.. 그럼..”

주신이 만들어준 통로를 따라 강태가 자기 가족들을 데리고 은하계로 가자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은하계의 주신이 강태의 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고 일정이 급한 강태는 바로 차원의 중심으로 갔다.

...

유론계..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정원에서 한 식물을 가꾸다가 뒤에 나타난 강태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서 오너라..”

“안녕하십니까..”

“그래.. 생각보다 더 좋아 보이는구나..”

“제가 뭘 어찌..”

“네 눈에는 그 놈이 잘 보일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신에 숨어든 것 같은데.. 가서 찾아 오너라..”

“그 놈을 어떻게 속박합니까?”

“운명의 창에서 보질 않았느냐.. 네 몸에 가두면 된다..”

“그리하면..”

“내가 널 소환 할 것이다..”

“예..”

“지금부터 너에게는 모든 차원을 다니는 권능을 줄 것이다.. 너에게는 운명의 창이 보여주는 모든 곳에 갈 힘을 줄 것이다.. 알겠느냐..”

“예..”

“그럼 가보거라..”

“...”

자기에게 뭘 어떻게 해준 것도 없는데 가보라고 하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다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다.

“저.. 어디로 가야 할지..”

“보기보다 다르구나.. 알아서 가면 되지.. 의식을 열고 모든 공간을 받아들이면 된다..”

주신의 말에 강태가 허리를 숙이고는 자신의 의식을 개방하여 자기를 당기는 느낌을 따라가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잡히겠군.. 명계로 가야 하나..’

사라진 카오스로 인해 윤회의 고리가 조금 상했다며 주신이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

헤론 행성..

계곡을 완전히 덮고 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하자 카인의 일행이 이동 준비에 한창이었다.

“너무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돼..”

“그래도 아직은 풀이 없잖아..”

들누치들이 뭘 먹느냐는 듯 이야기를 하는 테이야를 보며 카인이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듯 다른 물건들이나 챙기라고 한다.

“괜찮아.. 다른 거나 챙겨..”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알았다며 한쪽으로 가고 카인의 어머니가 그런 테이야를 보며 미소를 짓다 자기 물건들을 챙기고 있었다.

움어..어..

“이랴.. 이랴..”

얼마 후 물건들을 다 챙겨 들누치들의 등에 올린 카인의 일행이 산악지대를 향해 걸어가는데 카인의 어머니 옆을 뮤크가 따르고 있었다.

“타고 가라니까..”

“걷는 것이 더 편해..”

“다리 아프게..”

“괜찮아.. 테이야.. 탈래?”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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