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70화 (1,070/1,220)

제 1070화

6편..돌아온 강태..

계절이 곧 겨울이라 날씨가 쌀쌀하여 경식의 아내가 조금 춥다고 하자 경식이 난방을 충분하게 하라는데 경식의 아내가 부족한 산소 때문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걱정을 한다.

“공기가 아까워 그렇죠..”

“그 정도는 아니니 걱정 말아..”

“캐나다와 유럽인들이 먼저 넘어오고 있다던데..”

“그래.. 순차적으로 넘어오긴 하는데 당장은 다 넘어오진 못하고 아마 전체 인구의 20%밖에 못 넘어올 것 같아..”

“그럼 어떻게 해요..”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 지구가 빨리 정화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지구는 어떻게 되어간대요?”

“태부께서 동부 연안을 거의 다 빙하지대로 만들고 있다고 하시는데 미처 동부 지역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벌써 수천만이 동사를 하였다고 해..”

“세상에.. 큰일이네..”

“아마 미 전역과 캐나다까지 빙하로 뒤덮을 생각이신가 봐..”

“휴.. 그게 되요?”

“다른 지역의 사람들 대다수가 혹독한 추위를 이겨야 하겠지만 가능한 일이니 그렇게 하시지.. 하여간 그래도 정화가 되지 않으면 지구를 빙하로 완전히 덮어버릴 생각을 하시나 봐..”

“그럼 사람들은?”

“아마 지금 인구의 64%는 죽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 당장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시나 봐..”

“어떻게 해.. 이곳으로 다 이동을 시키면 되지 않아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지금으로써는 다 이주시키지 못한다고 하시네..”

“후.. 가요.. 시간 다 되었어요.”

“그래.. 가자..”

24시간 지속적으로 지구로부터 사람들이 넘어오고 있지만 급작스럽게 이주를 하는 것이라 게이트로는 한계가 있어 그리 많은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모두 조용히 하라.. 합하시다..”

주요 직책을 부여 받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다 조용히 하고 있는 가운데 경식이 넓은 광장의 단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모두 들어라..”

예..

“낮 선 환경에 모두들 정신이 없겠지만 너희들이 중심을 잘 잡고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모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전 지역이 안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여라..”

예..

경식이 모여있는 관리들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동안에도 한쪽 동해의 게이트로 많은 사람들이 건너오고 있었다.

...

한편..

지구에서 필사적으로 빙하지대를 만들어 내며 세균의 번식과 확산을 막아가던 강태가 한숨 돌렸다는 듯 허공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 그나마 다행이군..’

일단 공기 중으로는 확산을 막았다고 보이자 강태가 주변 지역의 인간들을 살피다가 자신의 힘을 너무 사용하여 힘들다는 표정이다 캐나다 서부 연안과 미 서부 연안에서 피난중인 인간들을 살피고는 캐나다 지역의 인간들부터 한국으로 이동을 시켜주었다.

와글..와글..

그리고 이동이 된 많은 사람들이 강태의 말에 흩어지지 않고 넓은 평야에 대기를 하자 한국 병력이 대대적으로 투입이 되어 사람들에게 임시 난민촌을 건설해주고 있었다.

‘..음..’

그리고 얼마 후 고갈된 에너지 탓에 겨우 캐나다 인들을 다 옮긴 강태가 고갈이 된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자신이 수련하던 백두산으로 가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휘이이..

자신이 만든 빙하로 인한 것인지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백두산은 꽤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부질없는 짓이다..

“어찌 그런 말씀을..”

...과정이다.. 그만큼 살렸으면 되었으니 네 할 일이나 해라..

“...”

...네 소명은 그것이 아니다.. 겨우 인간들 몇을 살리고자 너를 이렇게 둔 것이 아니다..

“하오시면..”

...일단 미르계로 가거라.. 더 큰 일로 널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미르계라 하오시면..”

...그렇다.. 네가 한번 살아본 차원이 미르계이다.. 그곳으로 가면 너에게 운명의 창주가 에너지를 줄 것이다..

“...”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나면 차원의 중심인 유론계로 바로 가야 할 것이다..

“예..”

...정리하고 가거라.. 집착을 한다고 해결이 되진 않는다.. 이곳은 이미 생명을 잃은 곳이다.. 시간에 따르도록 해라.. 여긴 내가 빙하지대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예..”

명상을 하던 강태가 눈을 뜨고는 지구를 둘러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찌 할 수가 없는 일..’

곳곳에서 한국으로 향한다고 아비규환인 것을 보고는 눈을 감고 있던 강태가 한국으로 이동을 하여 케이트를 건너기를 위해 대기중인 수천만의 한국인들을 데리고 새로운 지구로 이주를 해버렸다.

와글..와글..

영문도 모르고 이주가 된 사람들이 일단의 사람들에게 소지품들을 다 내어주고 새로운 신분증을 만들어가는 동안 아들을 도와 환경을 조금 바꾸어준 강태가 아들과 함께 가족들에게 이동을 하였다.

“아버지..”

“그래.. 왔느냐.. 지구는?”

“더는 어떻게 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

“앞으로 일주일간 게이트로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나머지는 포기를 합니다.”

“그런..”

“더 이상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주신의 명이시라..”

“주신? 주신이 그런 결정을 하셨단 말이냐?”

“여기까지 문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세균이 게이트를 넘어오면 이곳도 버려야 합니다..”

그런..

가족들이 모두 놀라는 가운데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곤 아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환아.. 급하게 시작을 하여 모든 것이 엉망일 것이다.. 그나마 정착을 하여 잘 살아가도록 조치를 해주어라..”

“예.. 그런데 어디 가세요?”

“그래.. 주신께서 다른 소명을 주셨다.. 이곳을 떠나야 한다..”

강태의 말에 모두가 놀라는데 인해가 놀란 눈으로 묻는다.

“아주 떠난다는 말씀이세요?”

“그건 모르겠어.. 무언가 중요한 일 같아서.. 차원의 중심으로 가라고 하시어 가야 해..”

“어떻게..”

“주신의 명이시라 어쩔 수가 없어.. 미안해..”

“도대체 무슨 일이세요?”

“그건 잘 모르지만.. 나와 연관성이 많은 일 같아.. 내가 다시 살아난 이유와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

강태의 말에 가족들이 다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그런 가족들에게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내가 환생을 한 이야기야.. 하여간 주신의 명이시니 내가 거역을 할 수는 없어.. 여기 태환이 있으니 모두 큰 일이 없이 잘들 지낼 거야.. 될 수 있으면 돌아 오도록 해볼게..”

“꼭 돌아와요..”

“그래.. 꼭 돌아 오도록 노력을 할게..”

“태야..”

“예.. 어머니..”

“몸을 보중하거라..”

“예.. 알아요.. 걱정 마세요.. 이젠 그 무엇도 두려운 것이 없어요..”

이미 신이 된 자식이라 강태의 부모들이 그저 강태가 하는 일이 잘 되기만을 바라면서 손을 모으고 있었고 모두들 바라보며 자신의 인을 심어준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세..세상에.. 지금 가는 법이.. 강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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