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3화
6편..돌아온 강태..
“그들도 약점은 있다.. 훈련만 제대로 하면 그들을 잡는 것은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가죽 줄을 꼬아 엮어 수리 포획 틀을 만들어라.. 수리만 잡는다면 그들은 그리 큰 위협이 아니다.”
예..
“틀림없이 조만간 또 인간들을 잡으려 올 것이다.. 올 때마다 우리 가족들을 내어줄 수 없는 일 아니냐.. 모두 이를 악 물고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폐하.. 함정을 만드는 것이..”
“그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여간 모두 집중을 하여 수리와 헤론들을 퇴치할 방법을 찾아라..”
예.. 폐하..
“가자..”
“옛..”
티베 왕이 일단의 기사들을 데리고 성곽을 내려가다 뒤돌아 서서 한 중년 사내를 부른다.
“나이루마..”
“예.. 폐하..”
“끌려간 이들의 가족들을 조금 살펴주어라.. 어찌되었건 생이별을 한 처지니까..”
“예.. 폐하..”
한마디 하고 가는 티베 왕을 보며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많이 차가운 듯 하지만 어떤 면으로는 적당한 선을 가지고 사람들이 많은 반감을 가지지 않게 관리를 하는 티베 왕이었다.
휘이이..
바람이 꽤 매서운 가운데 수리들이 빠르게 이동을 하고 있었고 성곽 위에서는 기사들과 일부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 수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나타리..
눈이 제법 내리는 가운데 많은 기사들이 로반에게 새로운 검술을 익히고 있었는데 다들 검을 휘두르지 않고 눈 덮인 들판을 죽어라 뛰어다니고들 있었다.
헉..헉..헉..
아무렇지도 않게 로반을 따라 뛰고 있는 기사들과 달리 대다수의 기사들이 숨을 헐떡이며 죽어라 뛰어다니고들 있는데 성곽 위에서 그걸 보던 바본 총사가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저게 무슨 훈련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로반이랑 저 놈들은 전혀 지치지를 않지 않습니까?”
“몸이 가벼우니 그렇지.. 몸이 저렇게 가벼워서 뭘 어떻게 한다고..”
“그렇긴 하지만 대총사님께서 모든 훈련은 로반에게 일임을 한다고 하셨으니..”
“그 활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해..”
“그렇습니다.. 사냥을 하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대총사님은 어디에 계시냐?”
“계곡으로 낚시를 가셨다고 합니다.”
‘그래..’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무슨 걱정?”
“차르에서 데리고 올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며 후회를 많이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그 애 이야기군.. 음.. 하여간 불편하시지 않게 잘 살펴라.”
“예..”
“월동에 문제는 없으냐?”
“예.. 준비를 단단히 하여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 올해는 몇이나 짝을 지어주느냐?”
“예.. 모두 103쌍입니다..”
“억지로 짝을 지어주는 일은 없도록 해라.. 서로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예.. 최대한 서로 원하는 상대로 짝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그래.. 내년부터는 자율로 맡겨도 될 것이다.”
“예..”
“통화는 문제가 없더냐?”
“예.. 대 총사님 말씀대로 큰 문제없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나 만들면 안되니까 관리를 철저히 해라..”
“예..”
“너무 멀리 나간 것 아닌가 몰라.. 일이라도 생기지 않았나 모르겠네..”
새로운 도시들을 만들기 위해 사방으로 떠난 기사들과 사람들을 생각하며 모두들 멀리 들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 시간..
조그만 간이 오두막을 지어 겨울을 나고 있는 카인은 테이야를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핫..핫..”
“다리에 균형을 더 잡고 더 빠르게..”
“핫..핫..”
팟..파팟..
눈 위를 뛰어다니다시피 하지만 발이 눈 속으로 빠지지 않는 카인을 보며 야투부 총사가 새롭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를 몸에 두르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안 되는 것일까.. 음..’
자기도 이젠 기를 어느 정도 사용을 할 수가 있는데 카인처럼 몸을 가볍게 하지는 못하여 눈 속에 발이 빠지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음..’
번쩍.. 꽈광..
“..엄마야..”
휙.. 파팟..
한쪽에서 갑자기 번개 소리가 나고 카인의 어머니가 놀라는 소리가 들리자 카인이 순식간에 그곳으로 가고 테이야와 야투부 총사가 그곳으로 가니 카인의 어머니가 놀라 가슴에 손을 모으고 있었다.
“괜찮아?”
“괜찮아.. 놀랐다..”
“무슨 일이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번개가 쳐서 그래요..”
“날도 좋은데 번개가 왜 쳐..”
“그러게요..”
카인만 왜 그런지 안다는 듯 어머니에게 미소를 짓다가 조심하라는 표정이자 카인의 어머니가 미안하다는 표정이었다.
“괜찮아요.. 괜히..”
“험..”
야투부 총사가 헛기침을 하고 한쪽으로 가자 카인이 테이야를 보며 가서 수련이나 하라고 한다.
“가서 수련이나 해..”
끄덕..끄덕..
카인의 말에 테이야도 별일 아니라는 듯 한쪽으로 가자 카인이 미소를 지으며 어머니에게 축하를 해준다.
“축하해..”
“고마워..”
“하지만 조심해..”
“알았어..”
어머니가 드디어 3서클의 벽을 넘어 카인이 미소를 짓다 손을 흔들고는 다시 수련장으로 갔다.
‘..호호호.. 드디어 공격 아이템을 얻었다.. 호호호..’
지속적으로 남을 공격하진 못하지만 자기도 공격 마법을 사용 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 카인의 어머니가 잔뜩 신이나 물통을 들고 저녁을 할 요량으로 개울로 가는데 뮤크가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가고 있었다.
“왜? 물 먹게?”
크르르.. 예..
“내가 무섭니?”
크르르.. 예..
대답을 하고는 옆으로 와 머리를 비비는 뮤크의 갈기를 쓰다듬어 주던 카인의 어머니가 뮤크와 함께 개울로 가 물을 기르는 동안 카인은 다시 테이야를 수련시키고 있었다.
“발의 보폭을 더 간결하게.. 그래..”
핫..합.. 파팟..
“그렇지.. 이제 말귀를 알아듣네..”
눈 속으로 발이 어느 정도 만 빠지자 카인이 조금 나아졌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테이야는 자신의 발이 점점 눈 속으로 빠지는 깊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가서 물고기나 두 마리 잡아 와..”
“알았어..”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살았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하고는 얼른 검을 한쪽에 가져다 두고 긴 나무 창을 들고 개울가로 가고 있었고 카인이 한쪽에서 명상을 하는 야투부 총사를 바라보다 피식 미소를 짓더니 산을 바라보았다.
‘..여기도 산삼이 있으려나.. 마나 체크만 되면 되는데..’
마나의 증진을 도와주는 것들이 분명 존재 할 것이라고 카인이 생각을 하며 산을 바라보다 신이 왜 이렇게 하였는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이 왜 이 정도로 끝을 낸 것일까.. 음..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