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5화
6편..돌아온 강태..
날이 저물어가는데 무슨 일인가 궁금한 표정으로 바본 총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명을 한다.
“행여나 모르는 일이니 가사들을 소집해라..”
“예.. 소집 나팔을 불어라..”
“예..”
후다닥..
켄트 원사의 명에 한 기사가 옆으로 뛰어가고 잠시 후 성안의 전 기사들을 비상 소집하는 나팔이 울리고 있었다.
뿌우..우.. 뿌우..우.. 뿌우..우
뎅..뎅..뎅..
비상을 알리는 나팔 소리와 사방에서 울리는 북 소리에 여기저기서 무장을 한 기사들이 20여명의 단위로 집결을 하고 인원 파악을 하더니 부지런히 이동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무슨 일이야?”
“글쎄.. 적이라도 나타난 것인가..”
“적? 무슨 적?”
여기저기서 집합을 한 기사들이 무슨 일인가 궁금한 가운데 잠시 후 내성으로 세 명의 기사들이 외성에서 보낸 전령보다 먼저 도착을 하고 있었다.
“저..저기 로반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레인과 파우치..같은데..요..”
“아니 로.로반이 어떻게.. 로반..”
로반과 같이 달려오는 세 사람을 다 알아본 바본 총사와 여러 인사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인 가운데 로반이 성곽 위에 있는 바본 총사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
“형.. 형..”
후다닥.. 후다다닥..
모두들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달려 내려가고 잠시 후 로반이 바본 총사에게 달려와 안긴다.
“형..엉..”
“로반.. 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후하.. 힘들다.. 총사님과 차르에 있던 기사들 다 오는 길이야..”
“뭐..어!”
그..그런..
“저..정말이냐?”
“그래.. 지금쯤이면 아마 외성 근처에 도착을 하고 있을 거야..”
“어..어떻게 왔어?”
“여기까지 오는데 자그마치 3년하고 열 달도 더 걸렸다.”
“세상에.. 그건 뭐냐?”
“아.. 활.. 활이라고 하는 무기야.. 500걸음 이상의 거리에 있는 것도 정확하게 맞춘다.”
“뭐!”
“이건 나중에 보고.. 빨리 준비해서 타레타이 총사님 마중을 나가야지..”
“그..그래.. 맞다.. 모두 준비를 해라.. 서둘러라..”
예..
전 기사들 중앙 길가에 도열을 시켜라..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예..
모두들 이게 무슨 일이냐고 놀라워하는 가운데 타레타이 총사의 일행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들 있었다.
와글..와글..
소식을 전해 들은 인근 내 외성의 사람들이 전부 중앙 길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외성 근처로 타레타이 총사 일행이 도착을 하고 있었다.
두두두..
“서둘러라.. 서둘러..”
들누치 떼가 점점 가까워지자 모두들 마음이 급해서 울타리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저 많은 들누치를..”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들누치들이 흩어지지 않게 몰아가며 이동을 해오고 있는 기사들을 보며 모두 놀랍다는 표정들이었다.
“도착했습니다..”
“그래.. 아직 울타리가 덜 만들어진 모양이니 들누치들 도망가지 않게 조금만 더 고생들 하라고 하거라..”
예..
“가자..”
“옛.. 잘 살펴라.”
“옛..”
부관에게 지시를 해둔 로후바테 원사가 일단의 기사들과 함께 타레타이 총사를 수행하여 외 성문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많은 기사들이 달려와 엎드리고 있었다.
총사님.. 총사님..
“험.. 그래.. 잘들 있었더냐..”
“그만하고 모두 일어나 예를 갖추어라..”
예..
로후바테 원사의 고함에 기사들이 모두 일어나 자세를 잡더니 군례를 올리고 있었다.
추..웅..
“그래.. 가자..”
“옛.. 가자..”
모두들 타레타이 총사에게 예를 차리는 동안 타레타이 총사가 성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내성에서 모두들 외성으로 달려 나오고들 있었다.
와.. 와..
총사님.. 총사님..
길가의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자 타레타이 총사가 같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고 날이 어둑해지는 가운데 내성에서 나온 바본 총사의 일행과 조우를 하고 있었다.
“정지.. 충..”
추..웅..
“그래.. 고생들 많다..”
“총사님..”
“그래.. 어떻게 지냈느냐..”
“모두 잘 지냈습니다.. 첫해만 식량 때문에 모두들 고생들 했지만 이젠 다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 네가 힘을 많이 썼다.”
“아닙니다.. 어떻게 그 먼 길을..”
“오지 않고는 사람이 궁금하여 견딜 수가 있나.. 밖에 울타리 만드는 일이 급하니 일러라..”
“예.. 가서 확인하고 조치를 해라..”
“옛.. 가자..”
바본 총사의 명에 일단의 기사들이 달려나가고 타레타이 총사 일행이 바본 총사 일행과 내성으로 가는데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와.. 와.. 총사님.. 총사님..
연도를 가득 메우며 횃불을 밝히고 자기를 반기는 부족인들을 보며 타레타이 총사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내성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얼마 후 모두 내성으로 이동을 하여 모두들 반갑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도대체 겨울을 어떻게 지내며 이동을 하셨습니까..”
“로반의 힘이 컸다.. 로반이 우리 모두를 살렸다.”
“...”
“로반이 대부분의 문제들을 다 해결을 하였어.. 그리고 로반으로 말미암아 우리 기사들이 전사들과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게 무슨..”
“모두들 그 전에 전사들과 같은 능력을 가졌다.. 나와 함께 온 이들은 전부 전사의 자격을 가진다.”
“그..런..”
“그리고 지휘 체계를 나중에 새로 잡을 것이니 걱정 말거라..”
“예..”
“그래 사람수는 얼마나 되느냐?”
“예.. 현재 2894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새 500은 늘었구나..”
“예..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들 가져 매일매일 태어나는 아이들이 정신 없이 많습니다..”
“식량 문제는 없느냐?”
“경작지가 풍부하여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 예전 정찰을 할 때 분명 남쪽으로 차르인들이 지내는 곳 말고는 인근에 다른 부족이 없었으니 우리 인근에는 차르인들 뿐이다.. 동으로 서로 북으로 최대한 넓은 지역을 우리 영토로 삼아야 하니 정정한 인원을 분류하여 지속적으로 될 수 있으면 멀리 내보내야 한다.”
‘예..’
“그 이야기도 나중에 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이야기 해보아라..”
“그보다 먼 길을 오셨는데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모두들 피곤하지 않느냐는 표정에 타레타이 총사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오늘은 간만에 뜨거운 물로 사우나나 하자..”
“...”
바본 총사가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에 모두들 미소를 짓다 몇 명이 밖으로 나가 사우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