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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51화 (1,051/1,220)

제 1051화

6편..돌아온 강태..

고개를 끄덕이던 야투부 총사가 카인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카인이 이야기 한대로 나무들을 다듬고 있었다.

“카인.. 너무 많이 잡아가는 것 아니니..”

“다 필요하다 싶어서요..”

“그래도..”

“좀 편하게 이동을 하려고요..”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그러냐고 보지만 들누치들을 너무 많이 잡은 것이 아니냐는 표정이었다.

“그렇게 구경하지 말고 작업합시다..”

“험..”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

“넌 일단 저기 갈대들을 다 베어와..”

“갈대? 저기 저 풀?”

“그래.. 맨 아래 깨끗하게 베어와..”

“알았어..”

카인의 말에 테이야가 한쪽으로 가 갈대들을 베어내고 있었고 카인이 야투부 총사와 함께 들누치들의 등에 올릴 구조물을 만들고 있었다.

뚝딱..뚝..딱..

한동안 테이야가 갈대를 베어오는 동안 구조물을 다 만든 카인이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해요..”

“이러려고 아야 가죽 줄을 이렇게 준배를 해 왔구나..”

“그럼요.. 사람이 생각이 있어야죠..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들누치들이 많이 자란다는 것을 듣고 알았거든요..”

“그 참.. 곧 어두워 지겠다..”

“불을 적당히 피워야겠어요.. 벌레들이 많이 달라들 테니까..”

“그래..험..”

카인의 말에 야투부 총사가 검으로 나무를 잘게 베는데 그 모습을 보는 카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생각보다 검이 좋구나.. 이곳 검술도 그리 나쁘지는 않군..’

헤론들에게 배운 검술인지 꽤 자세가 바로 선 검술을 보며 카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엄마.. 불편하진 않지?”

“응.. 나랑 잠시 저쪽에 좀 가자..”

“왜? 볼일?”

“응.. 간만에 고기를 많이 먹어 그런지 속이 조금 그래..”

“그래.. 알았어.. 가자..”

카인이 배가 아프다는 어머니와 함께 근처 풀 숲으로 가는 것을 야투부 총사와 테이야가 보고는 피식 미소를 짓다 베어놓은 갈대를 한쪽으로 쌓아두고 있었다.

“뮤크들이 나오지나 않을까 모르겠어요..”

“여긴 큰 들판이니 뮤크들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들누치들이 많으니 모르지요..”

테이야와 야투부 총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카인이 볼일을 보는 어머니 옆에 있다가 이상한 기운에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엄마.. 움직이지 마..’

볼일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어머니에게 카인이 가만 있으라고 하자 카인의 어머니가 얼굴이 조금 붉어져 왜 그러냐고 묻는다.

‘왜!’

‘쉿.. 가만..’

입을 가린 카인이 조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미끄러지듯 옆으로 오자 카인의 어머니가 냄새로 조금 부끄러웠지만 카인의 말대로 그 자리에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멀리 풀숲 사이로 무언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기 가만 있어..’

‘뭐..뭐니..’

‘쉿..’

바람이 반대쪽에서 불어오는 탓에 지척을 지나치는 그림자가 다행히 카인과 카인의 어머니를 보지 못하고 노리던 먹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호랑이라니.. 햐.. 호랑이가 살고 있었네.. 풀숲이라 슬링은 안 되는데.. 아.. 활이 있으면 되는데..’

빠르게 뮤크를 따라잡은 카인이 활이 짐 속에 있어 카인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을 하다 검을 던질 기회를 보고 있었다.

‘..한번에 정확하게 목과 머리를 관통시켜 즉사를 시켜야 하는데..’

단 한번의 기회만 있다는 것을 아는 카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미끄러지듯 소리 없이 이곳 사람들이 뮤크라고 부르는 호랑이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그르르..

전방으로 조심스럽게 나아가던 뮤크가 무슨 느낌이 들었는지 뒤돌아보는데 카인이 검을 던지고 있었다.

휙..

쉬익..

카아..크르르..

간발의 차이로 검이 뮤크의 목덜미를 스치듯 지나가고 뮤크가 피를 조금 흘리며 천천히 뒤돌아 서서 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이.. 아깝다.. 꼭 힘을 써야 하나..”

뮤크가 자기를 노려보지만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카인이 주먹을 쥐며 어디 한번 해보자는 표정이자 그런 카인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뮤크가 쉽게 카인을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크르르..크아..

“시끄.. 덤비려면 덤비고 아니면 꺼져..”

카인이 다가서자 뮤크가 괴성을 지르다가 자기 목의 피가 입으로 타고 흐르자 자신의 피 맛에 성을 내며 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어디 보자..”

휙..파팟..

퍽..컹..

파파팍..퍽퍽..퍽..

커헝..캥..캐캥..

빠르게 움직이며 카인이 큐크를 공격하는데 그때부터 복날에 뭐 맞듯이 뮤크가 카인에게 얻어맞고 있었고 그 소리에 놀란 야투부 총사와 테이야가 검을 들고 달려왔다.

“저..저..”

“헉! 저..저게..”

덩치가 들누치들 보다 더 큰 뮤크가 카인에게 정신 없이 얻어 맞고 있자 야투부 총사와 테이야가 놀라 입을 가리고 있었고 카인의 어머니가 뒤처리를 다 하고 풀숲에서 나와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세상에..카인..’

카인 자신도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몰라 조금 반신반의 하다가 뮤크가 자신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질 않자 신나게 뮤크를 타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캐캥..캥..

급기야 뮤크가 고통스러운지 엎드려 머리를 감싸고 오줌까지 지리자 카인이 뮤크의 머리를 툭툭 친다.

“다시 이 드러내봐..”

끼깅..

“조금만 움직이면 너 죽는다..”

카인이 마법어로 뮤크에게 말하자 뮤크가 카인의 말을 알아듣고는 그 자리에서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멀리 어머니를 본 카인이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카..카인.. 괘..괜찮아?”

“응.. 힘없는 놈이네.. 괜히 긴장을 했다..”

“세상에.. 어..어떻게..”

“엄마도 마법을 사용하면 이놈쯤은 쉽게 잡을 것 같아..”

“이..이게 뭐니..”

“호랑이라고 하는 동물인데 여기 사람들은 이놈을 뮤크라고 해..”

화들짝..

“뮤..뮤크라고! 어..엄마야..”

퍽..캥..

“이 자식이 어디 머리를 쳐들어.. 죽는다고 했지..”

퍼퍽..퍽..

캐캐캥..캥.. 자..잘못했어요..

다시 시작이 된 카인의 구타에 뮤크가 머리를 땅에 처박고 꼬리를 흔드는 광경을 보며 다가온 야투부 총사와 테이야가 정말 황당한 표정이었다.

“카..카인.. 위험하다..”

“카인.. 죽여버려..”

아투부 총사와 테이아의 말에 카인이 그렇게 위험한 동물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험한 놈은 아니네요.. 그리고 잘 길들이면 쓸모가 많을 것 같아요.”

“기..길들이기는.. 뮤..뮤크를 어떻게 길들인다고..”

“카..카인.. 위험하니 죽여버리자..”

“그래.. 가죽이나 벗겨 옷으로 만들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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