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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43화 (1,043/1,220)

제 1043화

6편..돌아온 강태..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옷을 한쪽으로 밀어두고 카인의 앞에 카인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힘드네..”

“조금 지나면 편한 방법으로 해도 괜찮아..”

“그래..”

“좋아.. 그 자세로 숨을 들이쉬고.. 편안하게..”

카인이 시키는 대로 한참 하던 카인의 어머니가 갑자기 느껴지는 이질감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헉!’

“놀라지 말고.. 무언가 느껴지지?”

“그..그래..”

“당황하지 말고 그것을 최대한 편하게 느껴..”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간질거리는 마나를 느끼며 이마에 땀이 알알이 맺히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힘들지?”

“신기하구나.. 굉장해..”

“그래.. 얼마 지나면 엄마가 스스로 그 힘을 제어하게 될 거야..”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조금 흥분을 하여 카인에게 묻는다.

“너도 배우고 있니?”

“난 다른 것을 먼저 배우고 있어..”

“그 무술이라는 것?”

“그래.. 그것을 먼저 배우고 이걸 배우려고..”

“대단하다..”

“집에 있을 때 문 걸어 두고 열심히 해.. 누가 볼 때는 절대 하지 말고..”

“알았어..”

“그만 자자.. 피곤하다..”

“그래.. 우리 아들..”

어머니가 자기를 꼭 안아 눕자 카인도 어머니를 꼭 안아 어머니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

“엄마.. 힘들지?”

“아니.. 엄마는 우리 카인만 있으면 즐겁게 살수가 있어..”

“조그만 참아.. 내가 엄마 정말 즐겁게 살게 해 줄게..”

“그래..”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카인을 꼭 안아 미소를 지었다.

...

그 시간..

헤론들의 숲에서는 어린 나막에게 젖을 물리고 있던 헤론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효로로..라라.. 프레티에로니아.. 내 귀여운 딸..”

“레이소에.. 그렇게 좋아?”

“그럼요.. 얼마나 예뻐요.. 아마 헤론들을 편하게 해 주는 그런 헤론이 될 것이에요.. 그렇지 프레티에로니아..”

“까..”

“호호호.. 우리 딸이 엄마 말을 알아듣네..”

“후.. 정찰대가 돌아올 때가 되었는데..”

“남아 있겠어요..”

“그러게 말이오.. 지하 시설이 남아 있다면 쉽게 살아갈 텐데..”

“전 이게 더 좋아요.. 숲의 공기가 이렇게 좋은데..”

“그렇긴 하지만.. 멀리 다니지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질 않소..”

“그냥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봐요..”

어머니의 말에 프레티에로니아가 그렇게는 못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어떻게든 힘을 되찾아 갚아주어야지.. 왜 안될까.. 이놈들이 제약을 가해 두었나..’

자기를 소멸시키려던 존재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능력이 충분하였다면 그렇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프레티에로니아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두고 보자..’

자기의 힘을 되 찾으면 틀림없이 다 갚아 준다며 프레티에로니아가 생각을 하며 어머니의 젖을 빨고 있는데 휘파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휘..이이..익..

“정찰대가 돌아온 모양이군.. 다녀오리다..”

“너무 늦지 말아요..”

“그래요.. 알았소..”

휙..

꾀나 높은 나무 위에 조그만 집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나무와 나무 사리를 묶어 만들어둔 길로 빠르게 프레티에로니아의 아버지가 달려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탈로인의 영광을..

헤론들이 피곤한 기색이 완연한 정찰대를 보며 웅성거리는 중에 나무 계단으로 내려온 한 헤론이 수고 했다는 듯 인사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묻는다.

“그래 모두들 수고 했다.. 그래 그곳은 어떻더냐?”

“예.. 폐하.. 그 일대가 완전히 붕괴가 되고 흔적도 없습니다.. 그곳 아래에는 크다란 연못이 생겨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신의 짓이군.. 음.. 뭘 건질 것이 하나도 없더란 말이냐?”

“예.. 완전히 물에 잠겨서.. 확인을 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음.. 그래.. 수고들 했다.. 사원도 다 그러하다면 다른 곳도 다 사라졌을 것이다.. 수고들 했다.. 모두 잘 쉬거라..”

예..

“장로들은 다 따라들 오시오..”

예..

장로들이 모두 뮤라토마로 왕의 뒤를 따라 왕의 거처로 들어가고 일부 헤론들이 정찰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완전히 무너졌어?”

“예.. 아래로 내려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아래로 푹 꺼져 아래엔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 가는 길은 어떻더냐?”

“길은 그리 나쁘지가 않았습니다.. 짐승들도 많아 사냥을 하며 식량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기를 먹었어?”

“다른 것은 먹을 것들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음.. 고기는 맛은 좋다만 고기를 먹으면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앞으로는 절대 고기를 적지 마라..”

예..

모두들 좀 참지 뭐 하러 고기를 먹었냐는 표정들이었다.

웅성..웅성..

밖에서 헤론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무로 만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뮤라토마로 왕이 장로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모든 것이 사라진 이상 예전 것에 기대를 하지 말고 우리가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신이 우리를 과거의 삶으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으니까..”

“예.. 폐하.. 그런 것 같습니다.”

“모두 신의 저주로 기억들을 다 잊기 전에 우리가 가진 지식을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자..”

예.. 폐하..

“이곳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이곳에다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자.”

예.. 폐하..

“폐하.. 저는 인간들을 좀 잡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음.. 인간들이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들을 어디에서 찾습니까.. 이 인근에는 우리들 밖에 없질 않습니까..”

“정찰대를 만들어 멀리 보내보면 되질 않겠소?”

“그러기엔 너무 먼 지역들을 살펴야 하는데..”

“수리를 잡읍시다.”

“수리가 어디에 있다고..”

“얼마 전 수리가 날아가는 것을 본 헤론들이 있습니다..”

“수리가 남아 있어요?”

“그런가 봅니다..”

“정말 수리가 있더란 말이냐?”

“예.. 폐하..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헤론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구나.. 수리가 있다면 수리를 포획하여 그 놈들을 타고 다니면 되질 않느냐..”

“그렇습니다 폐하..”

고대에는 헤론들이 수리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삼았을 만큼 모두 수리를 잘 길들이고 잘 타고 다녔었는데 문명이 발전하며 기계를 이용하고부터는 수리는 잘 타고 다니질 않았었다.

“새로운 문명을 만들 동안 일단 수리를 포획하여 타고 다니자..”

예.. 폐하..

모두들 익룡과 유사한 수리를 포획하여 길들이면 먼 거리도 불편함이 없이 다니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수리를 포획할 정찰대를 만들어 보내도록 해라..”

예..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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