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42화 (1,042/1,220)

제 1042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그 시간 화가 난 무타르 총사의 앞으로 불려간 발바리 행정관이 안절부절 곤란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고 있었다.

“강제로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형님 얼굴에 똥칠을 하겠습니까.. 보시다시피 지금 전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음.. 그런데 그 팔은 왜 그런 것이냐?”

“갑자기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 지금 치료를 하던 길에 왔습니다..”

발바리 행정관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싶은 무타르 대총사가 고개를 끄덕이다 경고조로 이야기를 한다.

“한번만 더 이런 이야기가 내 귀에 들리면 너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다.. 돌아가 근신을 하라..”

“예.. 대총사님..”

“그리고 넌 다시는 그 집 근처에 가지 마라..”

“예..”

발바리 행정관이 사촌 큰 형인 무타르 대 총사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나가자 무타르 대총사가 다 알고 있지만 동생이라 차마 어떻게 하질 못하여 마음이 무겁다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

‘..고얀 놈.. 음.. 곱게 생겼으니 그럴 만도 하지..’

일찍 혼자가 되어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도 보면 동생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던 무타르 대총사가 발바리 행정관과 카인의 어머니를 아예 같이 살라고 하려다 말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같이 살라고 할까.. 아까운 여자긴 여자인데.. 음..’

“한스..”

“옛..”

무타르 대총사의 부름에 한 기사가 들어와 인사를 하자 무타르 대총사가 지시를 한다.

“전에 그 타레타이 총사와 같이 살던 여자와 그 자식 말이다..”

“예..”

“말썽이 일면 내 체면이 서질 않으니 문제가 없는지 네가 책임지고 잘 살펴라..”

“옛..”

“나가보거라..”

“예..”

‘..쩝.. 이레나 성질이 좀 괜찮으면 데리고 사는 건데..’

다른 여자를 품으면 죽어버린다고 강압을 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무타르 대총사가 카인의 어머니를 생각하다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어떻게 나이가 드니 더 심해지니 원..’

혼자 중얼거리던 무타르 대총사가 창가로 가 다 지어지고 있는 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가지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니 이곳이 살기 힘든 것인가.. 음.. 주변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 때가 되었다는 말이군..’

사람들의 수가 계속 불어나고 성 안에 물자가 부족해지자 주변으로 나가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무타르 대총사가 하늘을 바라보며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었다.

...

론 지역으로 가는 길..

살았다며 무타르 대총사의 집에서 나온 발바리 행정관이 이를 갈고 있었다.

‘..이년이 감히..’

어떻게 감히 자기를 죽이려고 했냐는 듯 잔뜩 독이 오른 발바리 행정관이 카인의 어머니를 어떻게 처리를 할까 고민을 하며 자신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래.. 가장 아끼는 것을 잃는 아픔을 어디 맛보아라..’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발바리 행정관이 혼자 미소를 짓다가 자기 팔이 조금 움직이는 것 같아 팔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 움직인다.. 후.. 괜히 걱정을 했네..’

팔이 움직이니 다행이라던 발바리 행정관이 자기 팔을 돌리며 서둘러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팔이 이상이 없잖아..’

뒤따르던 기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보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더니 괜한 일 만들기 싫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카인의 집..

날이 꽤 어두워졌는데도 카인은 여전히 어두운 호롱불 아래서 열심히 수련에 매진을 하고 있었고 카인의 어머니는 침실에서 카인의 옷을 만들고 있었다.

‘후.. 힘들군..’

아직 자신의 근력이 원하는 만큼 되질 않아 자기가 원하는 수준으로 몸을 움직이기엔 한참 모자라는 실력이라 다시 시작 하려던 카인이 어머니가 생각이나 그만두고 세수를 하더니 침실로 들어갔다.

“왜.. 벌써 마쳤어?”

“엄마.. 이야기 해줘.. 내가 집중이 안되잖아..”

“넌 몰라도 된다니까..”

“엄마..”

카인이 제법 어른스럽게 자기를 바라보자 카인의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카인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후.. 그래.. 알았다.. 사실 발바리 행정관이 엄마를 못살게 굴어서..”

“왜? 집적대?”

“너는.. 후..”

뭘 그런 것을 묻냐며 한숨을 쉬는 어머니를 보며 카인이 알건 다 안다고 한다.

“나 어리지 않아.. 나도 알건 다 알아..”

카인이 하는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카인을 꼭 안았다.

“그래.. 그런데 우리 아들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겨우 발바리 행정관을 집에서 내 보냈어..”

“음.. 틀림없이 또 그러겠네..”

“그러게.. 우리도 타레타이 할아버지 따라 갈 것을 그랬다.”

“지금이라도 갈까?”

“어떻게 가니.. 얼마나 위험한데.. 그리고 곧 겨울이야..”

어머니의 말에 카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내년에 날이 따뜻해지면 가자..”

“우리 둘이 어떻게 그 험한 길을 가니..”

“내년이면 내가 엄마 하나는 책임질 힘이 생겨.. 걱정 마..”

“엄마는 지금도 우리 아들이 있어 든든해..”

자기를 꼭 안는 어머니를 카인이 같이 안아주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아무래도 마나를 가르쳐야겠군..’

어머니가 자기 방어를 할 수가 있도록 마나를 가르쳐야겠다며 카인이 혼자 생각을 하고 있다가 결심을 한 것인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다.

“엄마.. 사실 엄마에게 이야기 할 것이 있어..”

“무슨..”

“그게.. 전에 차르섬에 있을 때 할아버지랑 이상한 문양을 그린 상자들을 만들었잖아..”

“그래.. 그랬지.. 그게 왜?”

“사실 그때 만든 것은 먼 곳에 있는 사람이 이동을 하는 통로라고 하던데.. 지구라는 곳에서 사는 인간이 우리에게 오려고 그 통로를 만들라고 그걸 보내 주었다고 하더라.”

“그러니.. 다 부셔졌잖아..”

“그래.. 그런데 내가 그 속에서 물건 하나를 주웠어..”

“무슨..”

“남들에게 보여주진 못하는데 하여간 그 물건을 내가 얻었는데 그 물건 속에서 여러 가지 지식을 배우고 있어..”

“그..런.. 타레타이 총사님은 아시니?”

“아니.. 그럴 경황도 없었고 남에게 보여줄 것이 못 된다 싶어 내가 말하지 않았어..”

“그런.. 어떻게 하려고..”

“그래서 내가 다 배우고 다른 사람들 가르치려고..”

“나중에 혼나면 어쩌려고?”

“그럴 일은 없어.. 내가 다 배우면 헤론들 보다 더 강하고 기사들 수천보다 더 강한 인간이 돼..”

“...”

“그래서 남들에게 함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야..”

“그러니..”

“응.. 그런데 자꾸 주변에서 우리를 못살게 굴면 안되니까 엄마에게 한가지를 가르쳐 주려고.”

“가르쳐 주었잖니..”

“그런 것 말고.. 마법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

“마법?”

“응.. 마법을 배우면 엄마 혼자서 기사 수백을 상대를 할 힘이 생겨..”

“그..런.. 겁난다..”

“그런 것은 아니고..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내가 잘 가르쳐 줄게..”

“어떻게 하는 거야?”

“응.. 일단 나처럼 앉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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