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41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카인의 집에서는 카인이 센터로 가고 카인의 어머니가 한참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험.. 안에 있는가..”
‘..아.. 정말.. 이 자가 왜 또 왔어..’
밖에서 굵직한 행정관의 목소리가 들리자 카인의 어머니가 인상을 쓰다 밖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발바리 행정관님..”
“그래.. 지내는 것에 불편함은 없느냐?”
“예..”
“대총사께서 특별히 너희 모자를 잘 확인을 하라고 해서 이렇게 온다.”
“네.. 불편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 걱정 마세요.”
“그래.. 집안은 이상이 없나..”
이야기를 하며 슬그머니 집으로 들어가는 발바리 행정관을 보며 카인의 어머니가 안으로 따라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여긴 왜 이런 것이냐..”
“예.. 물이 조금 새 그런데 이젠 괜찮아요.. 고쳤어요..”
“그래.. 험.. 이리 들어와 앉아 봐..”
“...”
“왜?”
“아니에요..”
왜 자기를 그렇게 보느냐는 표정인 행정관을 보던 카인의 어머니가 아니라며 자리에 앉자 행정관이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험.. 젊은 나이에 혼자 사려니 힘들지 않느냐?”
“그런 것 없습니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힘이 들 것인데.. 내가 끝까지 돌봐 줄 테니 나랑 같이 살자..”
“...”
“내 아내가 일찍 죽어 지금 우리 집에는 일하는 사람 말고 혼자다..”
“전 싫습니다.. 전 아들과 같이 살고 있어요.”
“험.. 그러지 말고 잘 생각을 해 봐.. 내가 여기 론 지역의 행정관이야.. 그럼 네 아들도 나중에 괜찮은 자리를 하나 부여 받게 해줄 것이고..”
순간 카인의 미래를 생각하니 조금은 귀가 솔깃해져 카인의 어머니가 망설이는 듯 하자 발바리 행정관이 자기 말이 먹히는 줄 알고 카인의 어머니 옆으로 가 카인의 어머니를 안았다.
“어머! 또 왜 이러세요..”
“너나 나나 같은 처지가 아니냐.. 많이 외로울 것인데 한번 보자..”
“놔..놔요.. 이러지 말아요..”
“앞으로 내가 잘 살펴준다고 하지 않느냐..”
“놔.. 하지마.. 놔요.. 악..”
자기 옷을 거칠게 벗기는 발바리 행정관을 보며 놀라 당황을 한 카인의 어머니가 발버둥을 치다가 카인이 가르쳐 준 점혈이 생각이나 발바리 행정관의 어깨 아래를 치고 있었다.
“놔..놔요.. 탁..탁..”
“헉! 뭐..뭐야..”
옷을 그의 다 벗기던 중에 갑자기 자기 팔이 움직이질 않자 발바리 행정관이 놀라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데 그런 발바리 행정관을 밀쳐낸 카인의 어머니가 옷깃을 바로 하고는 나가라고 한다.
“나가세요.. 나가요..”
카인의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자 발바리 행정관이 인상을 쓰고 있었다.
“조용히 해.. 이년이.. 아.. 이게 무슨..”
자기 팔이 왜 움직이질 않느냐고 당황을 하던 발바리 행정관이 덜렁거리는 팔을 움직여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카인의 어머니가 집 밖으로 도망을 나가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옆 집에서 고함 소리를 들었는지 사람들이 오자 카인의 어머니가 말을 못하는데 안에서 발바리 행정관이 벌건 얼굴로 밖으로 나왔다.
“별일 아니니 돌아들 가라..”
발바리 행정관이 안에서 나와 야단을 치자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자신의 팔이 왜 움직이질 않는지 당황스런 표정인 발바리 행정관이 카인의 어머니를 보다 급하게 치료사를 찾아 가는지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후.. 다행이네.. 정말 움직이질 못하는구나..’
정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카인의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고 옆 집에서 문 틈으로 한 아주머니가 급하게 걸어가는 발바리 행정관을 보다 중얼거린다.
‘카인의 엄마가 혼자라고 집적거리는 모양이네.. 그런데 왜 저러지..’
불편한 걸음으로 바삐 걸어가는 발바리 행정관의 모습에 중년 아주머니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 카인의 집으로 갔다.
“세나.. 안에 있어요?”
“..네.. 미에르.. 들어오세요..”
“무슨 일이에요?”
“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왜요?”
“어제도 그러더니 이젠 대 놓고 치근거려서..”
“세상에.. 정말이에요?”
“예.. 행정관이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우리 카인이 알까 걱정이 되요.. 어리지만 제 아버지를 닮아 틀림없이 행정관을 죽이려고 들 것이라..”
“카인이 조금 똑 부러지는 면이 있지만.. 큰일이네..”
“나이도 많은 사람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후..”
“그런데 왜 그렇게 갔어요?”
“글쎄요.. 갑자기 팔이 움직이질 않는다며 갔어요.”
“팔이 조금 그렇더니.. 하여간 무슨 일 생기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타레타이 총사님을 따라 갈 것을 괜히 이곳에 남아서.. 후회가 막심해요..”
“어린 카인을 데리고 어떻게 길을 가요.. 힘들게..”
“후.. 여기 있다가는 필히 무슨 일을 당할 것 같아서..”
“음.. 내가 이야기를 해야겠네..”
“괜히 혼나시려고..”
“차르의 법이 엄격한데 행정관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해서 되겠어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차르의 법은 모두에게 평등하답니다.”
옆집 아주머니인 미에르라는 중년 부인이 하는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또 괜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잔뜩 걱정을 하고 있었다.
‘..후.. 자꾸 일이 생기네..’
...
그리고 잠시 후..
미에르라는 옆집 아주머니가 나가고 얼마 후 기사 하나가 와 문을 두드렸다.
탁.탁..탁..
“계십니까..”
“누구..세요?”
카인의 어머니가 문을 열자 우락부락하게 생긴 젊은 기사 하나가 인사를 하고는 묻는다.
“안녕하십니까.. 무타르 대총사님께서 확인을 하라고 하셔 왔습니다.. 혹시 근자에 누가 못살게 군 일이 있습니까?”
“...”
“대총사님의 물음이십니다.. 사실 그대로 말씀을 해 주세요..”
“시..실은.. 발바리 행정관이 절 겁탈하려고..”
“그런.. 그래서요?”
“다행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좀..”
젊은 기사의 물음에 카인의 어머니가 얼굴이 조금 붉어지며 대답을 한다.
“예.. 자꾸 저희를 살펴준다며 집으로 들어와 보더니 자기랑 같이 살자며 강제로 절 안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군요..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럼..”
잘 알았다며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기사를 보며 카인의 어머니가 잔뜩 걱정을 하고 있었다.
‘큰일이네.. 이 일을 어떻게 하지..’
카인의 어머니가 괜한 일로 자기와 아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잔뜩 걱정을 하며 하루 종일 안절부절인데 카인이 집으로 돌아왔다.
“나 왔어.. 왜? 어디 아파?”
“아니야..”
“무슨 일인데?”
“아무 일도 아니야.. 배고프지..”
“엄마.. 나 엄마 아들 카인이야.. 내가 알아야 대처를 하지..”
“넌 몰라도 된다고 하니까.. 씻어..”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버리자 카인이 직감적으로 무언가 일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음.. 아무래도 이상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