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35화
6편..돌아온 강태..
“군에 있어보면 별일 다 있어요.. 그래 하연씨는 줄곧 영국에 있었어요?”
“아뇨.. 잠깐 공부를 한다고 가 있었는데 불려 왔죠.. 반년도 되질 않았어요..”
“예.. 무슨 공부를..”
“제 전공이 디자인이라 경험을 쌓으러 갔었어요.”
“그랬구나..”
“힘들진 않으세요?”
“뭐 사람들이 잘 챙겨주어 그렇게 힘든 일은 없어요.. 대원들 가르치는 일이 조금 힘들지..”
“뭘 가르쳐요?”
“무술을 가르칩니다.”
“무술요?”
“예.. 신께서 제게 사람들을 가르치라 하셔서요..”
“그렇구나.. 그럼 무술을 잘 하세요?”
“뭐 혼자 천명은 상대를 합니다.”
“정말요?”
“그럼요.. 신께서 가르쳐주신 무술입니다.”
경식의 말에 하연이 그러냐며 대단하다는 표정이었다.
..빵..빵..빵..
“엄마..”
천천히 달리는 경식의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차량 한대가 뒤에서 경적음을 울리며 야단이자 하연이 놀라는데 경식이 우측 깜박이를 넣고 비켜주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급한 일이 있겠지요..”
“화나지 않으세요?”
“뭐 비켜주면 되는데 화날 일은 아니지요..”
끼기기..꽝..가가각..끼이익..
경식의 대답에 하연이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전방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응! 사고다..”
“어머!”
방금 전 급하게 달려간 차량이 사고가 난 것인지 전방에서 차량 몇 대가 엉켜 있었고 뒤쪽에 차량이 줄줄이 멈추고 있었다.
“그 참..”
다행이 큰 사고가 아닌지 사고가 난 차들에서 운전자들이 내려 서로 삿대질을 하며 싸우는 것을 보던 경식이 입맛을 다시다 핸드폰을 들었다.
...따르르..따르..
“..예.. 합하..”
“공항 도로인데 사고가 났으니 처리 좀 빨리 해줘..”
“..예.. 합하..”
“어머! 정말 싸우네..”
“그 참..”
경식이 통화를 하는데 기어이 서로 삿대질을 하던 사람들이 주먹다짐을 하자 경식이 차에서 내려 야단을 친다.
“이봐.. 그만두지 못하겠나..”
“넌 뭔데 시발 쪽바리 새끼가 어딜 기어올라..”
“이봐.. 그만둬..”
“뭐야 새끼야.. 너도 쪽바리 새끼냐?”
“이자식이.. 감히..”
파팍..
‘윽..’
경식을 보고 한마디 하던 청년이 제압을 당하고 멀뚱히 눈을 뜨고 있는 중에 경식이 입가에 피를 흘리는 중년 사내를 보며 묻는다.
“괜찮소?”
“예.. 아주 무지막지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사고를 내 놓고..”
“걱정 마세요.. 다들 다친 사람은 없어요?”
끄덕..끄덕..
웨에에..엥...
이야기 중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경찰 차가 도착을 하고 경찰관들이 잔뜩 긴장을 하고 다가왔다.
충..
“사고 수습이나 해요..”
“옛.. 합하..”
경찰관이 경식을 보며 깍듯이 인사를 하자 그제서야 사람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이고 사고를 일으킨 청년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저놈은 확인하고 법대로 처벌하고 그 후에 저놈을 동해에서 추방조치를 하세요.”
“예.. 합하..”
“차량 소통이나 되게 해 주세요..”
“옛..”
잠시 후 사고 차량들을 도로가로 끌어내고 있었고 차로 돌아간 경식이 차에 올라 사고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못된 사람이네..”
“사람이 다 내 마음처럼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별 사람들이 다 있죠..”
“무슨 운전을 그렇게 해..”
“그러게요.. 법을 더 엄하게 해야 하나..”
“법을 아무리 엄하게 한다고 되나요.. 기본이 되어야지..”
“예.. 어디 바람이나 쏘이고 갈까요?”
“좋아요..”
서로 마음에 드는 것인지 경식과 하연이 기분 좋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첫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디디디.. 디디디..
“무슨 일인가?”
“..하..합하.. 비..비상 상태입니다..”
“무슨..”
“..바..방금 UN에서 연설 중이시던 신께서 전기 광선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으시고 쓰러지셨습니다..”
“무..무슨..”
끽..
놀란 경식이 차를 멈추자 하연도 놀라 경식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 있으세요?”
“큰 일이 난 것 같습니다.. 벨트 단단히 메세요.. 이봐..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연락해.. 지금 들어간다.”
“..옛..”
부우웅..
큰 일이 생긴 것인지 차를 급하게 몰아가는 경식을 하연이 긴장을 하여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요?”
“미안해요.. 중요한 일이라..”
“전 괜찮아요..”
경식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자 하연이 놀라 아무 말없이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
그 시간..
UN본 회의장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나 있는 가운데 긴급하게 의료진들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사실 그들은 의료진들이 아니라 고도로 훈련이 된 CIA요원들이었다.
후다닥..
빨리..빨리..
응급 의료진들이 급하게 강태의 몸을 살피더니 주사기 같은 것을 찌르고 있었고 이내 강태를 이동 시키는 중에 사실 강태는 한쪽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햐.. 이놈들이..’
안으로 이동을 하여 연설을 하려고 하다 주변의 움직임에 이상함을 느낀 강태가 미리 방어를 하고 있다가 자신을 공격하자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한 경호원을 자기처럼 보이게 하고 자기는 한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빨리 서둘러.. 환자가 의식이 없다..”
후다닥..
웅성..웅성..
각국의 대사들과 주요 인사들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당황스러워하는 중에 한 의사가 강태로 보이는 사내의 팔에 연신 주시를 놓으며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었다.
“비켜요.. 물러나..”
모두들 응급 환자라고 난리를 피우는 중에 몇몇 대사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신이라더니..”
“그러게요.. 신이 아닌가..”
“그러니까.. 신이 어떻게 다쳐요?”
웅성..웅성..
여기저기서 의문스러운 말을 하는 중에 강태가 당황해 하는 한국 대사에게 의념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호들갑일 것 없다.. 저들이 어떤 자들인지 확인을 하는 중이니까..’
‘헉!’
갑자기 들려오는 강태의 이야기에 한국 대사가 주변을 보다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혹시나 싶어 한국 대사를 유심히 살피던 미 대사가 주머니 속을 누르고 있었다.
후다닥..
웨에에엥..
긴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이동을 하는 응급 요원들이 계속해서 주사를 놓으며 강태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하하.. 성공입니다..”
“그러게요.. 의외로 약하네..”
“전기를 그렇게 맞고 살아있는 것이 대단한 일이지요..”
“헬기는 준비하고 있습니까..”
“예..”
...두두두..
삐..삐..
‘응!’
“왜 그렇습니까?”
“무언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뭐가요?”
“한국 대사를 살피는 로이첼 대사에게 신호가 왔어요.”
“무슨..”
“한국 대사가 웃고 있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