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34화
6편..돌아온 강태..
“말 그대로 전기로 기절을 시키는 겁니다.”
“그래도 위험한 일인 것 같은데..”
“이미 각하의 제가가 떨어졌습니다.”
“한국과 전쟁도 발생할 수가 있는데..”
“우리 군사력이면 별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음..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습니까?”
“예.. 다음달에 그가 UN연설을 하게 됩니다.”
“UN연설에..”
“예.. 이미 UN 건물에 보수를 핑계로 설비를 장치 중입니다.. 그가 쓰러지면 신속하게 수면 상태로 만들어 그곳으로 이송만 하면 됩니다.”
“그곳이 어딘가?”
“천체물리학 연구소인 UP입니다.”
물리학 박사인 제론 박사가 하는 말에 두 사람이 들어본 적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미 그러기로 정부에서 결정을 하였다면 우리는 따르는 수 밖에.. 알겠소.. 최대한 협조를 하겠소.”
“감사합니다..”
세 사람이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데 이 일로 미국이 받게 될 엄청난 시련을 알지 못하고 있었고 또 강태의 능력을 전혀 모르는 인사들이었다.
...
동해..
아침부터 면도를 하고 옷을 잔뜩 빼 입고 깔 맞춤을 한 최경식 대대로가 조금 긴장을 하고 공항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웅성..웅성..
일반인 차림으로 서 있으니 사람들이 최경식 대대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경식 대대로가 출구로 나오는 한 아가씨에게 다가가 반갑다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하연씨..”
“어머! 안녕하세요..”
전혀 뜻밖이라는 듯 하연이라는 아가씨가 놀라 최경식 대대로를 보고 인사를 하자 최경식 대대로가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받아 들었다.
“이리 주세요..”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주세요..”
경식의 말에 하연이라는 아가씨가 가방을 주고는 묻는다.
“어떻게..”
“오늘 오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예..”
“호텔로 먼저 갈까요?”
“네..”
“음.. 그러지 말고 제 공관으로 가 지내시죠..”
“네?”
“호텔은 아무래도 불편한 것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부담 가지실 것 없어요.”
“네.. 예약을 해 두었는데..”
“호텔에는 제가 조치를 하겠습니다.”
“예.. 그럼 그렇게 하세요..”
하연이라는 아가씨가 최경식 대대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그리 거부감이 없는지 잘 따르고 있었다.
“전화 목소리보다는 실제 목소리가 더 예쁘세요.”
“감사합니다..”
“너무 미인이시라 제 가슴이 정신 없이 떨립니다.”
“호호호..”
하연이 웃자 최경식 대대로가 미소를 지었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중에 밖으로 나가던 하연이 최경식 대대로에게 묻는다.
“동해에서 가장 유명하시다더니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네요?”
“그러게요.. 뉴스에 좀 많이 나가야겠습니다..”
“요즘은 시위를 하지 않나요?”
“예.. 이젠 시위를 하는 일이 없네요.”
“뉴스 보니까 해일 피해가 많던데..”
“해안가에서 많이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가 될 겁니다.”
“네..”
잠시 후 밖으로 나간 최경식 대대로가 주차를 하고 있던 승용차의 차문을 열어주자 주변에서 경비를 서던 경비원들이 모두 긴장을 하여 바라보고 있었다.
“타요.”
“직접 몰고 오셨어요?”
“예.. 방해 받기 싫어서요.”
최경식 대대로의 말에 하연이 그러냐며 미소를 짓다 차에 오르고 하연의 가방을 트렁크에 넣은 최경식 대대로가 차에 올랐다.
“직접 운전도 하세요?”
“아뇨..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요..”
“너무 부담 되요..”
“그러세요? 싫으세요?”
“그렇진 않는데..”
“부담 가지실 것 없어요.. 자 출발 합니다..”
경식의 말에 하연이라는 아가씨가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보는데 여기저기 공항 보안요원들이 경식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사람 괜찮아 보이네..’
자기 잘났다고 자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를 챙겨주려는 경식의 모습에 하연이 조금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제가 말을 돌려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전 하연씨 마음에 듭니다.”
“오늘 처음보고 어떻게 그래요?”
“화면으로 몇 번 보았지 않습니까..”
“그래도요..”
“왜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넘 급하잖아요..”
“그렇습니까.. 사람을 처음 만나는 일이라..”
“그럼 여자 사귄 일이 없으세요?”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어요.. 제대를 하자말자 동해로 와서 이곳을 안정시키느라..”
“예.. 부모님들이 안 계시다 들었는데..”
“예.. 누나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생각을 하는 이모와 이모부가 함께 지내시고 계시지요..”
“예.. 그렇군요..”
“부모님들은 잘 계시지요?”
“네..”
“부모님들은 뭐 하시는 분들이세요?”
“뭐 그냥 정부 일을 하세요.”
“공무원이세요?”
“네..”
“그렇구나.. 총리께서 소개를 해 주시어 대충 그렇겠다 생각은 했습니다.. 동생은 아직 군에 있다고요?”
“예.. 아직 제대가 3개월 남았어요.”
“어느 부대에 있어요?”
“철원에 있다가 지금은 여기 파견을 나와있어요.. 6사단 공수부대에요..”
“아! 그렇습니까.. 저도 6사단 출신인데..”
“어머! 그러세요? 군대도.. 아 다녀왔다고 하셨지..”
“그렇구나.. 미리 알았다면 불러 두는 건데.. 이름이..”
“이강수예요..”
“그래요.. 부를까요?”
“뭐 전 괜찮아요.”
동생을 보면 좋다고 여기는지 하연이 좋다고 하자 경식이 핸드폰을 들었다.
“나중에 하세요.. 운전 중이신데..”
“예..”
하연의 말에 경식이 알았다고 핸드폰을 놓자 그런 경식을 보며 미소를 짓던 하연이 묻는다.
“그런데 어떻게 대대로가 되셨어요?”
“그게.. 제가 군 생활을 아주 잘 하여 신께서 아마 절 많이 아끼셨나 봅니다.. 군 생활을 할 때 총상을 입은 일이 있는데 신께서 그때 절 불러 치료를 해주시고 옆에 두셨어요.”
“총상을 입으셨다고요? 어딜요?”
“복부요..”
“세상에.. 괜찮아요?”
“예.. 깨끗이 나았어요.. 신께서 직접 치료를 해 주셨어요..”
“세상에.. 아팠겠다..”
“총 맞았을 땐 조금 아팠죠..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렇구나.. 그런데 총은 왜 맞았어요?”
“후임 하나가 조금 그런 놈이 하나 있었는데 자살을 하려다 다른 후임이 말리는 중에 총이 격발되어 그곳으로 가던 절 맞혔어요.”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