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33화
6편..돌아온 강태..
티나의 기사들이 모두들 티나인들을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이동 준비를 하는 동안 카인이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함께 갈 것인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할 것인데.. 음.. 그래도 함께 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
혼자 내내 고민을 하던 카인이 어머니를 보며 묻는다.
“어머니.. 타레타이 할아버지가 티나인들을 찾아 간다고 하는데 같이 가는 것이 좋지 않아요?”
“엄마도 그러고는 싶지만.. 수년을 가야 찾을 수가 있다고 하질 않니.. 너와 내가 어떻게 기사들과 같이 움직이겠어..”
“그럼 여기서 우리 둘만 살아요?”
“그것도 걱정이다.. 그렇게 되면 검은 머리는 우리 둘 뿐이잖니..”
“고민을 해 보았는데 지금 기사들과 어머니랑 내가 이동을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 일 같아요.. 몇 년 지나서 내가 엄마를 데리고 티나인들에게 갈게요.”
“녀석.. 여기 사람들도 다 좋으니까 여기 사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는데.. 타레타이 총사께서 가버리시면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네..”
“남들도 다 일을 하니 엄마도 일을 해야지..”
카인이 그러고 보니 그렇다고 하는데 밖에서 타레타이 총사가 기침을 한다.
“..험.. 자느냐?”
“아..아니에요.. 들어오세요..”
타레타이 총사의 물음에 어머니가 일어나 옷을 고쳐 입고 앉자 타레타이 총사가 호롱불 같은 불을 들고 침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야기를 들어 알 것이다..”
“예..”
“같이 가겠느냐.. 힘들겠지만 최대한 배려를 해주마..”
“전 괜찮은데 카인이 어려서..”
“음.. 그도 그렇다.. 너희들 생각을 하면 몇 년을 이곳에서 지내고 싶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다.. 그곳에는 여기처럼 그렇게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되고.. 이주를 할 때 다 비웠어..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그들을 찾아 보고 싶구나..”
“네.. 저희들 걱정은 마세요.. 나중에 카인이 자라면 티나인들이 사는 곳으로 가보려고 해요.”
“그래.. 카인을 좀 가르치고 싶은데.. 내 무타르 총사에게 너희들은 특별하게 부탁을 해 둘 것이니 사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예..”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는 타레타이 총사를 카인이 모른 척 누워 있었다.
‘후..’
“걱정 마.. 내가 나중에 데리고 간다니까..”
“그래..”
카인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누워 카인을 꼭 안고 있었다.
‘..같이 갈까.. 아니야.. 나중에 뭘 좀 만들어 어머니를 태우고 다녀야지..’
아무래도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할 것 같아 카인이 타레타이 총사와 함께 가는 것은 무리라며 어머니의 품에서 눈을 감고 있었다.
...
몇 일 후..
타레타이 총사와 기사들이 모두 출발 준비를 하고 무타르 대총사와 차르인들의 환송을 받으며 성을 나서고 있었다.
웅성..웅성..
“후.. 떠나는구나..”
“괜찮아.. 다시 볼 수가 있어..”
“그래.. 들어가자..”
“좀더 보다가..”
어머니의 품에서 카인이 한참 타레타이 총사의 일행을 바라보는데 한 기사가 다가왔다.
“잠깐 보자고 하십니다.”
“네..”
기사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무타르 총사의 앞으로 가니 무타르 총사가 카인과 카인의 어머니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테레타이 총사께서 너희들을 돌봐달라고 특별히 부탁을 하셨으니 내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겠다..”
“감사합니다.”
“험.. 나이가 몇이냐?”
“서른 둘입니다..”
“아직 젊구나.. 음.. 가보거라..”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가는 카인의 어머니를 무타르 대총사가 바라보다 입맛을 다시다가는 말았다.
‘..쩝.. 약속은 약속이니..’
카인의 어머니를 보고는 미모가 끌리는지 속으로 생각을 하던 무타르 대총사가 혼자 속으로 입맛을 다시며 마는데 일부 인사들이 카인의 어머니를 보는 눈이 심상치가 않아 보였다.
“거주지를 옮기라고 할까요?”
“그대로 두어라..”
“하지만..”
“그대로 두어.. 그리고 저들이 잘 지내도록 도와주어라..”
“예..”
“무사하게 가야 할 것인데..”
“괴물들이 없으니 뭐 별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 그래야지.. 들어가자..”
모두들 무타르 대 총사의 뒤를 따라가는데 무타르 대총사가 묻는다.
“물은 이상이 없겠느냐..”
“예.. 수량이 풍부하여 큰 이상이 없습니다.”
“건기에 물이 떨어지면 고생하니 물 저장고를 많이 만들어 두라고 해라..”
“예..”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준비가 다 끝나 갑니다..”
“전부다 가르치면 좋으련만..”
“최대한 수용을 하도록 신경을 쓰겠습니다.. 수용 공간이 부족하면 각지에 전담 기사들을 배치하여 최소한 검이라도 가르치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래..”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가던 무타르 대총사가 멀리 집으로 가는 카인과 카인의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
지구..
새롭게 영토를 확정하고 주변국과 안정을 찾은 한국이 점차 세계의 경제와 정치 질서를 잡아가는 동안 한국의 주도로 빈곤 국들의 안정에 최선을 다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외무장관들이 한 회의장에서 회의 준비를 하는 동안 한국의 외무장관이 중국과 미국의 외무장관과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1회 휴먼라이프 대책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한국의 김동진 외무장관께서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험.. 모두 반갑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렇게 모두 참여를 하여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국가들이 진정으로 지구 미래를 생각하는 국가라고 여깁니다..”
김동진 외무장관의 연설이 한참 진행이 되는 동안 회의 장면이 전 세계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
...
미 정보부..
세 명의 인사들이 한참 심각하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럼 사로잡자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두다 신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초능력 같은 것을 지닌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너무 위험한 일이야..”
“그를 사로잡지 못하면 미국은 이대로 역사에 묻혀야 합니다..”
“우리를 보고 뭐 특별히 핍박을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세계의 중심이 모두 한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달러가 무용지물이 되면 미국은 말 그대로 파산을 하게 됩니다.”
“어째서 파산을 합니까?”
“음.. 대통령 각하만 아시는 일입니다..”
“뭘 말인가?”
“사실 달러를 암중으로 많이 찍어내었습니다.”
“...”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곧 우리 경제가 다 무너진다고 합니다.”
“그럴 리가 있나..”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그를 사로잡자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 사로잡아요..”
“전기 파동으로 사로잡습니다.”
“전기 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