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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32화 (1,032/1,220)

제 1032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더 설명을 해준 카인이 자길 보는 어머니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미소를 지었다.

“우린 그만 잘래..”

“그..그래..”

카인이 제 어머니랑 침실로 들어가자 바라보던 로반이 머리를 긁적이다 밖으로 나갔다.

“로반.. 뭘 한 거냐?”

“카인이랑 이야기..”

“쩝.. 그 녀석 데리고 가면 좋겠는데..”

“그럼 좋지만 너무 위험하잖아.. 우리도 다 살지도 모르는데..”

“그건 그렇다.. 넌 장비 챙기지 않냐?”

“준비는 다 했어.. 그런데 한슨..”

“왜?”

“아니야.. 나 좀 도와줘..”

“뭐하게..”

“뭘 몇 가지 더 챙기게..”

“그래..”

평소 로반과 단짝으로 지내는 한슨이라는 기사가 로반을 도와 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무타르 총사의 집..

무타르 대총사가 타레타이 총사의 이야기에 많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정말 아쉽군요.. 타레타이 총사님이 옆에 계셔서 마음이 든든하였는데..”

“이곳과 그리 멀지 않는 곳이니 훗날 다시 만나게 될 일이 있지 않겠소..”

“그렇겠지요..”

“그리고 미리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 어른들의 말씀을 빌자면 예전에는 더러 이웃에 살면서 전쟁을 하고 그랬다는데 비옥한 땅은 충분하니 서로 전쟁을 하는 일이 없도록 잘 가르쳤으면 합니다.”

“그럼요.. 그 험한 시기를 같이 넘겨왔는데 인간들끼리 전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고맙소.. 준비가 되는대로 떠날 것이니 그렇게 아시오.”

“잘 알겠습니다.. 필요한 물자를 다 챙겨주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부족의 기사들 중 희망을 하는 자들은 다 데리고 갔으면 하는데..”

“음.. 알겠습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무타르 대총사가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수락을 하니 타레타이 총사가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매번 차르에 신세만 지고.. 언젠가는 다 갚아주라고 하리다.”

“예.. 다 갚으세요..”

허허허.. 하하하..

호탕한 성격이 마음에 든다며 타레타이 총사가 무타르 대총사의 손을 잡고 웃다가 서로 고개를 끄덕이다 밖으로 나갔다.

“준비되면 말씀을 드리리다.”

“예..”

“그럼..”

인사를 하고 가는 테레타이 총사를 가만히 바라보던 무타르 대총사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굉장히 먼 길인데..’

대충 지리를 어느 정도 아는 무타르 대총사가 그곳까지 갈수가 있을까 싶은 표정이다 누군가를 부른다.

“파블로..”

“옛..”

“바르텐 총사를 불러라..”

“옛..”

젊은 기사가 허리를 숙이고는 바삐 한쪽으로 가고 무타르 대총사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집무실로 들어갔다.

“..대총사님..”

“들어오너라..”

“부르셨습니까..”

“그래.. 앉아라..”

“무슨 일이십니까”

“티나 출신의 기사들이 몇이나 되느냐?”

“티나 출신들요? 음.. 한.. 400은 될 것 같습니다.”

“많네..”

“예.. 티나에서 제일 많이 보내와서..”

“음.. 그들에게 통보하여 타나인들에게 돌아갈 자들은 돌아가도 좋다고 해라..”

“예?”

“타레타이 총사께서 티나인들을 찾아 가신다고 한다.”

“예..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아가요?”

“지리를 대충 아니 찾아가겠지..”

“예.. 그런데 훗날을 위해 기사들은 내어주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왜?”

“차츰 부족의 규모가 커진다면 아무래도 다른 부족들과 마찰이..”

“그런 일은 없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긴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힘든 일 아닙니까?”

“네 말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티나인들은 항상 우리와 좋게 지낸 사이다..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앞으로도 그러 할 것이다.. 그들에게 타레타이 총사와 함께 가기를 희망하는지 물어보고 함께 간다면 그들이 이동을 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도와주어라.”

“예..”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라..”

“예..”

“나가 조치를 하고.. 참.. 식량 사정은 어떠하냐?”

“경작이 생각보다 잘 되어서 모두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 다행이구나.. 나가보거라..”

“예..”

밖으로 나가는 부총사를 보던 무타르 대총사가 솔직히 앞날들이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훗날 전쟁들이 생기겠지.. 그렇게 살아들 왔으니까..’

예전에도 부족간에 그렇게 전쟁이 생기곤 하였다는 것을 잘 알지만 티나인들과는 왠지 척을 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무타르 대총사였다.

“..바르텐입니다..”

“들어오너라..”

“그게..”

“왜?”

“티나 출신 중 우리 부족의 아이들과 사는 기사들을 빼곤 모두가 돌아간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합니까?”

“음.. 대단하구나.. 그만큼 타레타이 총사께서 절대적인 분 이시라는 말이겠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슴을 크게 열어라..”

“하지만..”

“가슴을 크게 열고 그들이 이동하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도와주거라.”

“예..”

바르텐 부총사가 대답을 하고 다시 나가고 얼마 후 타레타이 총사의 집으로 티나 출신 중 기사단 원사가 타레타이 총사의 집으로 왔다.

“..로후바테입니다..”

“들어오너라..”

“안녕하십니까..”

“그래.. 오랜만이구나..”

“살이 많이 빠지셨습니다..”

“그래.. 나이가 드는구나..”

“나타리로 떠나신다 들었습니다.”

“그래.. 준비가 되는대로 나타리로 떠날까 한다.”

“저희들도 다 따라가기로 하였습니다.”

“몇이나?”

“가족을 만든 이들은 이곳에 정착을 하길 원하여 그렇게 하라고 하였고 그렇지 않는 자들은 전부 총사님을 따르고자 합니다.”

“다 간다는 말이냐?”

“예..”

“무리다.. 길이 어떨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렇지만 함께 가는 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음.. 다 죽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총사님을 혼자 보내드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차르인들이 그렇게 보내주겠느냐?”

“떠나고자 하는 이들은 다 떠나게 해준다고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 음.. 쉬운 길이 아니니 철저하게 준비들을 하라고 해라.. 그리고 식량을 최대한 얻어 가자.”

“식량은 충분하니 원하는 만큼 가져가게 해 준다고 하였지만 가져가는 것이 쉽지가 않아서..”

“그래.. 그것이 문제구나.. 음..”

가만히 생각을 하던 타레타이 총사가 무엇이 생각이 난 것인지 무릎을 친다.

“그래.. 맞다..”

“예?”

“작은 끌게를 만들자..”

“예.. 그래도 한계가 있을 것인데..”

“인당 두 자루면 1년은 버틸 것이다.. 이동을 하며 사냥을 하여 건량을 확보하면 된다.”

“동물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숲에는 많이 있을 것이다..”

“예..”

“힘든 길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도록 하거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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