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28화 (1,028/1,220)

제 1028화

6편..돌아온 강태..

많이 파괴가 되었지만 그래도 조금 손을 보면 지낼만한 곳이라고 여긴 티베 행정관과 그 아내가 주변 조사를 하고는 흡족해 하고 있었다.

“식량 창고가 어디에 있을 것인데..”

집안 여기저기 확인을 하던 티베 행정관이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를 찾아내고 아래로 내려가보고는 흡족한 표정이었다.

“하하.. 역시.. 보관을 한 식량들이 근처를 찾아보면 많을 것이니 우선 그것들부터 찾읍시다.. 그리고 경작지에 뿌릴 씨앗이 보관이 된 창고가 지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그러게요.. 이거면 우리 식구들이 내년 수확 때까지는 지낼 수가 있겠어요..”

“관리를 잘 하시오.”

“예..”

“올라갑시다.. 아이들 무서워하겠다.”

남편의 말에 티베 행정관의 아내가 위로 올라가 아이들을 살피고는 아이들을 안아주었다.

“이젠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위층으로 가서 침실을 보자..”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가는 아내를 바라보던 티제 행정관이 집안을 살피며 수리를 해야 할 곳들을 살피고는 그래도 집이 많이 깨끗하여 흡족해 하고 있었다.

‘이만하면 지내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군.. 일단 공구들을 다 찾자..’

아내와 아이들이 침실을 살피는 동안 티베 행정관이 창고로 가 쓸만한 공구들을 찾아 정리를 하고 있었다.

“뭐하세요?”

“연장이 있어야 경작을 하지.. 뭐 필요한 것들은 다 있네.. 애들은?”

“많이 걸어 피곤한가 금새 골아 떨어졌어요..”

“침실은 깨끗해?”

“예.. 별 문제는 없어요.”

“다행이네..”

“물 좀 길러 올게요.”

“바로 옆에 우물이 있어..”

“그래요.. 다행이네..”

“혹시나 모르니까 혼자 멀리 돌아다니지는 마..”

“알았어요..”

“이거 들고 다녀.”

티베 행정관이 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조그만 검을 주자 테베 행정관의 아내인 헤모시가 알았다며 검을 허리에 차고 물통을 들고 한쪽으로 갔다.

...

그리고 십 수일이 지난 어느 날..

테베 행정관이 부지런을 떨어 많은 물자와 식량을 찾아 저장고로 이동을 시켜두고 있는데 일단의 인간들이 피곤한 기색으로 성의 인근에 나타났다.

“아버지.. 아버지..”

“왜?”

“사람들이에요..”

“사람! 어디?”

“어디니?”

아들이 손짓하는 곳을 보니 정말 사람들이 힘겹게 걸어오고 있었다.

“저기..”

“음.. 일단 아이들과 지하로 내려가 계시오.”

“이상한 사람들이면 어떻게 해요..”

“내 힘으로 막을 수가 있을 것이오.. 걱정 마시오..”

“조심하세요.”

“알았소..”

조금 높은 지역에 위치한 집이라 위층에서 아들이 하는 말에 티베 행정관이 혹시나 몰라 아이들과 아내들을 전부 지하로 대피를 시키고는 밖으로 나갔다.

웅성..웅성..

“당신들은 누구요?”

“아.. 사람이다..”

사람이다..

모두들 사람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은지 환호성을 지르는 중에 그들을 가만 바라보던 티베가 조금 경계를 하며 앞의 사람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들은 누구요?”

“반갑습니다.. 우리는 마야인들 입니다..”

“마야인들?”

“그렇습니다.. 갑자기 숲으로 이동이 되었는데 많이들 죽고 간신히 길을 찾아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여긴 과거 우리들이 살던 곳입니다.”

“당신들이 살았던 곳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까.. 음.. 나는 티나의 티베 최고 행정관이오.”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가족들과 이동기로 여행을 하다 이동기가 고장이나 하는 수 없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소.”

“그렇습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저희들 중에는 기사가 없어 많이들 불안해 했었습니다.”

“전부 몇이오?”

“저 아래 일행들이 대기 중인데 전부 해서 1632명이 됩니다.”

“그래요.. 수가 많군요.. 누가 총사입니까?”

“총사님은 기사들과 차르로 가던 중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도 모르겠소..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숲이었소.”

“그래요.. 이상한 일이군..”

“하여간 숲으로 모두 이동이 되어 십 수명은 허기로 죽고 사냥을 하여 겨우 허기를 모면하고 이곳으로 왔소..”

“음.. 다행히 식량은 충분한 것 같으니 모두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시오.. 식량은 저기 저 지하에 많이 있소..”

“다행히 지하가 손상이 없었던 모양이군..”

“음.. 그렇다면 여기 집 주인들이 다 있다는 말인데.. 저 언덕 위에 있는 집은 우리 가족이 사용을 하고 있소.”

“알겠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성안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삐 돌아가는 중에 티베 행정관과 몇몇의 중년인들이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최고 행정관이셨다니 우리를 일단 이끌어 주시오.. 우린 전부 경작 인들이 대부분이오..”

“그렇습니까..”

“기사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 힘들게 이동을 하진 않았을 것인데..”

“음.. 잘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일단 기사들부터 좀 양성을 시키고 치안을 책임지도록 하지요.”

“고맙습니다.”

테베 행정관이 이게 원 떡이냐는 듯 속으로 좋아 죽으면서 마야인들을 요리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

‘..흐흐흐.. 이래서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지.. 흐흐흐..’

티베 행정관이 속으로 좋아 죽으면서 조금 피곤한 기색인 마야인들에게 잔뜩 걱정이 되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모두 피곤할 것인데 적당히 하고 좀 쉬도록 하시오.. 이야기는 차차 합시다.”

예..

티베 행정관의 복장이 기사 복장이라 마마야인들이 조금은 어려워하며 이야기를 하다가 인사를 하고 돌아가자 티베 행정관이 입가에 미소가 어리고 있었다.

와글..와글..

“여러분.. 성안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모두 성으로 가서 자기 집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식량은 중앙 광장에서 나누어주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다행이라며 피곤한 기색으로 집으로 가는데 덩치가 좀 되는 젊은 사람들과 중년 사람들 일부가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복장을 보아서 틀림없는 티나의 기사였어..”

“그럼 정말 잘된 일 아닙니까..”

“그런데 그자가 정말 티나의 최고 행정관이었는지 확인을 할 길이 없으니..”

“이동기를 타고 여행을 했다는 말이 조금 이상해..”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이동기를 사사로이 타고 다니지는 못하는 것 아닙니까..”

“최고 행정관이면 그럴 수도 있지요..”

“기사들의 검도 가진 것을 보면 기사는 틀림이 없으니 일단 그자에게 검술을 배워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건 그렇습니다..”

“모두 일단 들어가 좀 쉬고 내일 모여 이야기를 좀 합시다.”

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