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27화 (1,027/1,220)

제 1027화

6편..돌아온 강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건 그렇게 두고.. 우선 태평양을 끼고 있는 지역의 해안지대 사람들이나 모두 고지대로 대피시켜라.”

“어찌..”

“막으려고 했지만.. 미진하여 곧 해저에서 큰 지진이 생길 것이다.. 맨틀의 에너지가 너무 커 내 힘으로도 막을 수가 없는 지진이다..”

“왜 해안가 사람들을..”

“해저에서 거대 지진이 일면 해일이 생길 것이다.. 최대한 막아는 보겠지만 내가 막는다고 하여 막아질 것이 아니다.”

“예..”

“피해가 조금 클 것이니 다른 것은 제쳐두고 인명 구제에 최선을 다 하여라.”

“예.. 그런데 언제..”

“앞으로 8일 후에 발생을 할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너무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련에 매진을 하거라..”

“예..”

“그리고 넌 왜 장가를 가지 않는 것이냐..”

“아..아직 마음에 드는 사람이..”

“빨리 후사를 정하거라.. 새로운 세상을 위해 네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이 많다.”

“예..”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이들이 조금씩 생긴다.”

“주의를 주고 있지만..”

“그래.. 사람 마음이 그러하다.. 확실하게 경계를 하라고 주의를 주거라.”

“예..”

“잡아온 놈들은 다 아프리카 오지로 보낼 것이니 그리 알아라..”

“예..”

팟..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 강태를 최경식 대대로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었다.

‘후..’

‘..쩝.. 장가는 혼자 가나..’

머리를 긁적이던 최경식 대대로가 어떻게 아가씨들을 볼 기회가 있어야 장가를 가던지 할 것이 아니냐며 생각을 하다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따르르..따르..

“..예.. 총리실입니다..”

“최경식 대대로입니다.. 총리님 계십니까?”

“..아.. 예.. 잠시만요..”

수화기를 잠시 들고 있으니 조금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총리님..”

“..예.. 방금 시위는 다 진정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예.. 신께서 직접 오셔서 처리를 해 주셨습니다.”

“..결국에는 그렇게 되었군요..”

“예..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부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부탁요?”

“예..”

“..무슨..”

“저 장가 좀 보내주십시오.”

“..예? 하하하.. 하하.. 왜요?”

“장가를 가라고 한 말씀 하시고 가셔서.. 가긴 가야 하는데 어디 아가씨들을 볼 시간도 그렇고 기회가 있어야지요.”

“..하하하.. 예.. 그도 그렇네요.. 잘 알겠습니다.. 제가 공고문을 크게 하나 써 보겠습니다..”

“놀리시지 마시고요..”

“..놀리긴요.. 공고를 써야 지원자들이 나서지요.. 하하하..”

“하여간 부탁을 드립니다.”

“..예.. 이거 중매 대가를 단단히 받아야겠는데 참한 아가씨들을 엄선하여 메일로 사진을 드릴 테니 한번 보시고 연락을 주세요..”

“예.. 감사합니다.”

“..하하하..”

“웃지 마시고요.. 그리고 일을 할 사람 좀 보내 주세요.. 여기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 잘 알지 않습니까..”

“..예.. 그러지 않아도 이번 국무회의에서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람들 준비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예.. 그리고 8일 후에 태평양 연안에 큰 지진이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해일이 크게 일 모양인데 해안가 사람들을 다 대피시키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렇습니까.. 기상청에서는 별 이야기가 없더니..”

“오늘부터 해안가 사람들을 다 대피시키는 작업에 들어가니 그렇게 아시고 태평양을 낀 국가들에게 경고를 해 주십시오.”

“..잘 알겠습니다.”

해저에서 규모가 큰 지진이 생긴다며 강태가 경고를 하자 동해와 태평양 연안을 낀 국가들이 초 비상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해안가 시민들을 고지대로 대피를 시키고 있었다.

...

강태의 서재..

자신의 서재로 돌아온 강태가 잠시 헤론 행성의 일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

“들어오너라..”

“뭐하세요?”

“헤론 행성을 볼 시간이라 구경한다.”

“좀 어때요?”

“막 정착을 한 것 같다.. 그래도 큰 위험은 없는 것 같으니 다행이긴 한데..”

“왜요?”

“뭔가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있다.”

“뭐가요?”

“인위적으로 이상한 존재가 된 그 헤론이 마음에 걸린다.. 신이라는 존재는 그리 쉬 소멸하지 않는다.. 이유야 어떻게 된 상황이든 그도 분명히 신이 된 존재이다.”

“그런데 소멸을 하지 않았나요?”

“아버지를 소멸시킨다면 아버지가 쉽게 소멸이 되겠느냐.. 다른 곳으로 숨거나 그럼 되는 일이지..”

“그래도 주신이면 다 알지 않나요?”

“신도 인간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본다.. 자신의 의식을 개방하여 보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너도 그러지 않느냐..”

아버지의 말에 태환이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곳으로 인간들이 이주를 한다면 헤론 행성과 같은 상황이 발생을 하겠구나..”

“예..”

“너무 틀을 잡으려고 애쓰지 말거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역사가 형성이 되고 새로운 문명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알아요..”

“그래.. 녀석.. 아버진 널 믿는다.”

“어머니께 가실 거예요?”

“그래.. 몽고 지역에 지원을 더 하라고 일러라.. 그들도 다 따지면 우리 핏줄들이 많다.”

“예..”

“그래.. 나중에 보자..”

“언제 와요?”

“네 엄마가 와야지..”

팟..

한마디 대꾸를 하고는 사라진 아버지를 태환이 미소를 짓다 밖으로 나갔다.

...

헤론 행성..

한편 이크란 동북부 해안에 존재하는 과거 인간들이 만들었던 뉴반테라는 지역의 성 앞에 티베 행정관과 그 가족들이 힘겹게 도착을 하여 숨을 고르고 있었다.

“후.. 정말 다행이다..”

“사람들이 하나도 없네요..”

“그러게.. 괴물들이 다 사라져 정말 다행이야.. 경작지도 충분하고 당분간 우리가 지내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후.. 우리만 어떻게 지내요..”

“할 수 없어.. 나중에 이동기로 가서 한번 고쳐보고 우선은 여기서 지내자.. 물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티루.. 넌 엄마랑 아빠가 지낼 곳을 정리하는 동안 지네루 잘 보고 있어..”

“응..”

“일단 중앙으로 가서 지냅시다..”

“예..”

남편이 벌인 일에 잔뜩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인간들이 지냈던 곳을 찾았다며 티베의 아내가 한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남편과 같이 조금은 피곤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괴물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글쎄.. 우주에서 거대한 폭발이 있고 다 사라진 것으로 보아 헤론들과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 괴물들이 사라진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야..”

티베의 말에 테베의 아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저곳에서 지내요.. 언덕이라 주변이 잘 보이고 좋을 것 같아요.. 경작은 이곳에서 하면 될 것 같고..”

“그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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