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26화
6편..돌아온 강태..
어머니가 자기를 안아 간지럼을 태우자 태환이 어머니를 밀치며 농담이라고 사정을 하고 있었다.
“고모 집에 같이 갈래?”
“응..”
“렌시랑 너무 그러지 마라..”
“그냥 장난이야.. 렌시도 다 알아.. 알면서 그런 거지..”
“그래도..”
“내가 알아서 할게.. 태기 보러 가야지..”
“보모들 놀리지 좀 말고..”
팟..
미소를 지으며 사라진 아들을 생각하며 인해가 피식 미소를 짓다 시누이에게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
한편..
동해의 시위 현장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허공에서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와..와..
더러운 조센징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조금 잠잠해 지는가 싶었는데 모든 신사들을 정리 작업하기 시작하자 대대적인 시위가 발생을 하고 있었고 많은 군인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조용히 하라..
우르르..르..
으아아.. 으아..
잠시 구경을 하던 강태가 허공에서 소리를 치자 수십만의 시위대가 모두 놀라 허공을 바라보더니 입을 가리고 있었다.
으아아..
...조용히들 하라.. 감히.. 네 너희들을 아껴 지난 세월의 잘못을 따지지 않고 이 땅에 살게 해 주었는데 너희가 정히 이렇게 나온다면 너희를 전부 다른 곳으로 이주를 시킬 수 밖에 없다..
조용..
...너희들이 선택을 해라.. 아프리카로 가 살 것인지 아니면 이곳 동해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 것인지.. 오로지 너희들의 선택에 따라 너희 후손들이 너희를 평가 할 것이다..
조용..
...과거 너희들이 한국인들을 여기저기로 강제 이주를 시킨 것을 내 답습하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라.. 그리고 이것이 너희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기회라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조용..
모두가 허공에서 아래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 강태를 빤히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신을 직접 보았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 엎드려 기도를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 정부에서 시행하는 시책을 잘 따르도록 하라.. 그것이 너희와 너희 후손들이 이 땅에서 편하게 살아가는 길임을 명심하라..
조용조용 이야기를 하여도 모두에게 선명하게 들리는 강태의 목소리였다.
...다시 한번 동해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너희는 모두 내 뜻대로 할 것이니 그리 알거라..
팟..
헉!
웅성..웅성..
이야기를 한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모두들 입을 막고 있다가 하나 둘 그 자리를 떠나고 있었고 시위를 주도하던 이들도 감히 시위를 다시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하야모토.. 어떻게 합니까..”
“어..어떻게 하긴.. 방금 보지 못했나.. 신이야.. 신이 실제로 존재를 하다니.. 어떻게..”
“그럼..”
“후.. 하는 수 없다.. 일단 철수를 하자..”
하이..
겨우 세를 이렇게 불렸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라며 집회를 주도하던 혼다 회장의 동생이 난감한 표정으로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르르..
뭐..뭐야.. 막아.. 막아..
사람들이 모두 해산을 하는 틈을 빌어 그간 파악을 한 하와시조 그룹의 인원들을 사복 경찰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체포를 하고 있었지만 해산을 시작한 사람들은 그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갈 길로 가고들 있었다.
“놔라..”
“조용히 해.. 죽지 않으려면..”
“더러운 조센징놈들..”
“햐.. 나 참.. 네 형 어디에 있냐?”
“모른다..”
“좋게 이야기 할 때 불어..”
“놔.. 건방진 조센징 놈들..”
“이 새끼 완전 골통이네.. 얌마.. 미국으로 도피시킨 너희 가족들 전부다 이곳으로 후송되어 있으니 좋게 말할 때 불어.. 네 형 어디에 있어?”
“...”
“불어 새끼야.. 이젠 숨어도 소용 없어..”
험악하게 인상을 쓰는 사복 경찰을 보며 하야모토 행동대장이 이를 갈고 있는데 어디선가 강태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럴 것 없다.. 데려가 가두어 두어라..
“헉! 예..”
선임자인지 한 사내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허리를 숙이고 있었고 모두 어딘가를 향해 허리를 숙이고는 다소 반항적인 사내들을 군인들의 호위 속에 끌고 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멀리서 일반 시민들이 그 광경을 보지만 감히 누구 하나 나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
바로 인근 한 건물..
보고를 듣고 이동 준비를 하던 혼다 회장과 그 부하들이 모두들 갑자기 몸이 움직이질 않아 황당한 표정들이었다.
이..이게..
“자존심이라는 이야긴가?”
“...”
갑자기 안에 나타난 강태를 모두가 놀라 황당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깡패 두목 치고는 그래도 품위가 있다고 여겨지는 강태였다.
“그 놈 참..”
“누..누구냐..”
자기를 보고 주눅이 들지 않고 눈을 부라리는 혼다 회장을 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던 강태가 혼다 회장을 자기에게 당겼다.
“이놈..”
헉!
자신의 몸이 허공을 날아 강태의 앞으로 가자 혼다 회장이 놀라 강태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고 강태가 혼다 회장을 살피다가 고개를 흔든다.
“허.. 이놈.. 살 가치가 없는 놈이로구나..”
“어..어떻게..”
혼다 회장이 지나 온 삶을 다 살핀 강태가 혼다 회장이 저지른 일들을 보고는 살 가치가 없다며 한마디 한다.
“네 명은 여기서 거두어주마..”
“무..슨.. 크헉..”
순간 혼다 회장이 그대로 그 자리에 쓰러지고 모두들 놀란 표정이더니 갑자기 모두 멍한 표정들이었다.
‘점차 바뀌어 나가겠지..’
건물내의 사람들에게서 기억을 다 빼앗은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멍하니 있던 사람들이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쓰러져 미동이 없는 혼다 회장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다.
대대로의 집무실..
시위현장의 상황을 보고받은 최경식 대대로가 면목이 서질 않는다는 듯 자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결국에는 빨리 처리를 하지 못하여 직접 오셨구나.. 후..’
“자책 말거라..”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강태를 보고 최경식 대대로가 놀라 일어나 인사를 한다.
“추..충..”
“자책할 것 없다.. 이 정도 문제는 다 예상을 하였으니까.. 그나저나 산업활동이 너무 위축이 되었다.”
“예.. 그러지 않아도 상공부장관과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해외로 나가는 자들이 계속 늘어난다고?”
“예.. 자본의 유출도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 빼앗기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 일단 놔두거라.. 억지로 잡으려고 한다 해서 잡히는 것들이 아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