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25화 (1,025/1,220)

제 1025화

6편..돌아온 강태..

“전생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하여간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군에 갔는데 차원의 건너편에 있던 드레곤 하나가 차원 이동을 하여 나와 마주쳤어..”

“그래서요?”

“차원 이동은 허락되지 않은 존재 이외에는 하지 못하는 일인데 차원 이동을 하여 천의 율을 어긴 죄로 소멸을 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그 드레곤이 자신의 지식을 전부 나에게 넘기고 소멸을 해버렸지..”

“세상에..”

“하여간 그때의 상황은 교통 사고로 아버지 어머니가 다 돌아가시고 누나랑 둘이 지내다 군에 들어와 그 일을 만났고..”

“예..에! 아버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었다고요?”

“그래.. 그랬지.. 그랬는데 얼마 후 너를 만나고 막 가정을 꾸리는 중에 그 드레곤을 따라 차원을 건너 온 이상한 존재와 또 조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존재가 악마와 비슷한 존재라 그 존재와 혈투를 벌이는 중에 그 존재를 죽이려고 차원을 넘었어..”

“...”

“허락되지 않는 자가 차원을 넘게되면 소멸을 하지.. 그런데 내가 그 차원의 중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어 그 차원을 관장하는 주신.. 이곳에도 차원 전체를 관장하는 주신이 있어.. 언젠가는 만나보겠지만.. 하여간 그 차원의 주신이 다른 삶을 주었지.. 그리고 그곳에 나의 왕국을 건설하였고..”

“왕국을 또 건설하였다고요?”

“그래.. 다른 소년의 몸에 내 영이 들어가 살게 되었는데 왕국을 세우며 다시 내 힘을 찾게 되었어.. 그러다가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 너랑 누나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때 그 주신을 찾아가 원래의 세상으로 넘어가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지..”

“정말이에요?”

“그럼.. 그래서 주신이 나의 육신이 소멸되고 없으니 과거의 나에게 이동을 시킨 것이고 이렇게 다시 널 만나 살게 된 것이야..”

“그럼 예전에도 나랑 같이 살았었어요?”

“그래.. 너 때문에 다시 돌아온 것이고..”

“정말?”

“그럼..”

인해가 전생에도 자기를 그렇게 사랑해 주었고 또 자기를 선택하였다는 강태의 말에 감격을 하여 강태를 끌어안았다.

“사랑해 자기야..”

“그래..”

인해가 자기를 꼭 끌어안자 강태도 인해를 안아주고 있었는데 아들이 고개를 안으로 넣고는 묻는다.

“방해됩니까..”

“험.. 그래..”

“이는.. 들어와..”

아들이 들어와 미소를 지으며 묻는 말에 인해가 들어오라고 하고 강태가 미소를 짓는 아들을 보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이냐?”

“아버지 말씀이 재미가 있어서요..”

“이놈이..”

“들리는 걸 어떻게 해요..”

“안 들으면 되지..”

긁적..긁적..

아직 어리지만 세상 알 것은 다 아는 애 늙은이가 되어버린 아들을 가만 보다 강태가 앉으라고 한다.

“험.. 그리 앉아..”

“그래서 어떻게 하시려고요?”

“다 알지 않느냐..”

“어머니랑 같이 그곳에 가시려고요?”

“나중에.. 너희들 다 자라면.. 네 동생이 여기 하나 더 있다.”

“아 몰라.. 나 또 임신이에요?”

“그러네..”

“고모랑 같이 뭘 좀 하려고 했는데..”

“뭘?”

“몰라도 되요.. 계획이 또 틀어지네..”

“여동생이에요?”

“그건 아직 모른다.”

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태환이 동해가 너무 소란스럽다고 한다.

“그런데 동해에 한번 가셔야겠어요..”

“아직도 문제냐?”

“예.. 대대로가 다 죽일 수도 없고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네요..”

“알아서 하랬더니.. 참.. 대대로 잘 살펴주거라..”

“그런데 최 대대로 와는 어떤 사이세요?”

궁금하다는 듯 묻는 아들의 물음에 강태가 조금은 멋쩍어하며 이야기를 해준다.

“험.. 아버지 전생에 아버지를 잘 챙겨주던 군대 고참이다.. 예전 군에는 의무적으로 다 가야 해서 아비도 군에 간 적이 있었다.”

“그렇구나.. 고참이었네..”

“동해는 아비가 알아서 할 테니 온도나 좀 내리거라..”

“조치하고 있어요..”

“온도를 더 내리지 못하면 자꾸 문제들이 생긴다..”

“알아요..”

“험.. 아카데미 건은 어떻게 되었느냐?”

“대통령에게 통보를 해 두었어요.. 조만간 부지 선정을 해서 곧 공사에 들어갈 겁니다..”

아들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인해가 둘을 보며 묻는다.

“정말 마법을 일반 사람들에게 다 가르쳐줄 거예요?”

“5서클까지만.. 더 이상은 가르치지 않아.. 5서클이면 생활에 아주 유용할 거야..”

“6서클까지 가르치면 안 되요?”

아들의 물음에 강태가 6서클은 고위 마법이 많아 가르치지 말라고 한다.

“안돼.. 나쁜 일에 사용을 할 수도 있고 문젯거리들을 만들 수도 있다.”

“난 가르치는 건 좀 그런데..”

인해의 걱정스러운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괜찮아.. 내 직계 장자들만 궁극을 이어갈 것이고 설령 다른 이들이 9서클까지 훔쳐 배운다고 해도 궁극의 마법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래도..”

“알아서 잘 해둘 테니 걱정 마..”

강태의 말에 인해가 알아서 하라는 표정이었다.

새로 이주를 하게 될 새로운 지구에서의 생활을 위해 마법을 가르치기로 결정을 한 강태가 생활에 유용한 5서클 이하의 마법은 사람들에게 가르치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 동안 지구의 환경은 여러 가지 변해가고 있었다.

“험.. 그래서 많이 늦기 전에 언젠가는 차원 건너편에 다녀와야 하오..”

“알았어요.. 나중에 적당한 때를 봐서 같이 가도록 해요.”

“그럽시다.”

“저는요?”

“너는 여길 지켜야지..”

“궁금하네.. 그럼 내게 동생이에요?”

“아니다.. 시기상으로 너에게 형이 되는데.. 그곳 시간과 이곳 시간이 달라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곳의 환경이 이 차원보다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렇다.. 기회가 되면 어떤 존재이던 신이 되는 것이 가능하니까..”

“여긴 정령이 없을까요?”

“정령은 조금 독특한 존재다.. 아마 그 차원밖에 없을 것 같다.. 어찌 보면 그 차원이 다른 차원들의 본 바탕이 되는 최초의 차원이 아닐까 싶다.”

“왜요?”

“이 차원은 조금 미숙하다는 느낌이 들어.. 환경적인 제약도 너무 심하고 또한 신들도 다 제각기 영역만 고집하고 있고..”

아버지의 말에 태환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동해에 다녀 올 것이니 그리 알거라..”

“예..”

“다녀오리다.”

“고모에게 갈 겁니다.”

“알았어..”

팟..

강태가 사라지자 인해가 아들을 안아 미소를 지었다.

“네 아버지가 전생에도 나랑 같이 살았고 또 같이 살려고 오셨단다.”

“그게 그렇게 좋으세요?”

“그럼..”

“한번 살아봤으면 다른 사람하고 살아보지..”

“이 녀석이..”

“하하하.. 농담.. 농담이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