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24화
6편..돌아온 강태..
먹을 때 자꾸 말을 시키지 말라는 표정으로 타레타인 총사가 한마디를 하자 카인이 되려 한마디 한다.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먹어야 오래 살아요..”
“그 놈 참.. 험..”
카인의 어머니가 자꾸 이야기를 하는 카인을 잡아 눈치를 주자 카인이 어머니 때문에 더 이상 말은 않고 떡 같은 음식을 먹고 있었다.
‘..밀떡인가.. 밀과 유사한 곡식이니.. 쌀은 없는 것인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이지만 조금씩 식물들이 달랐고 숲에는 보지 못한 식물들도 아주 많이 자라고 있었다.
‘..일단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살피자.. ’
카인의 속에 있는 강태가 의식을 거두자 본래의 카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녁이라고 나온 조금 까칠한 떡을 뜯어먹고 있었다.
“..타레타이 총사님..”
“왜?”
“..야투부 총사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그래.. 곧 갈 것이다..”
“..예..”
바로 옆 건물을 부여 받고 옆에서 지내게 된 야투부 총사가 부른다니 타레타이 총사가 대충 먹던 것을 카인에게 준다.
“더 먹거라..”
“왜요? 더 먹어요..”
“입맛이 없다.. 험..”
“다녀 오세요..”
“그래.. 험..”
손을 틀고 밖으로 나가는 타레타이 총사를 보던 카인이 타레타이 총사가 먹던 떡도 다 먹으려니 어머니가 타레타이 총사를 따라나가 인사를 하고는 와서 그만 먹으라고 한다.
“휴..”
“왜?”
“사람들이 모두 제대로 먹나 걱정이다..”
“알아서들 하겠지..”
“휴.. 갑자기 이렇게 되다니 정말..”
“신도 조금 이상한 것 같아..”
“왜?”
“미리미리 헤론들이 이상한 짓을 하지 않게 막으면 되지 사람들이 무슨 죄야..”
“그런 소리 말거라.. 큰 벌을 받아..”
“벌은 무슨..”
어머니의 말에 카인이 입맛을 다시다가 떡을 조금 남기자 어머니가 마저 먹으라고 한다.
“왜 다 먹어..”
“배 불러..”
카인이 배가 부르다고 하자 카인의 어머니가 카인과 자기가 먹던 것을 챙겨 어둑한 선반위로 가져다 두었다.
“왜 안 먹어?”
“엄마도 많이 먹었다.. 어느 침실에서 자면 되나..”
“저 안쪽에서 자자..”
“그래.. 손 좀 씻고..”
어머니가 항아리에서 물을 찾아 카인의 손을 씻기고 자기도 손을 씻더니 카인과 함께 침실로 들어갔다.
“춥지 않아 다행이야..”
조금 휑한 침실 안을 보며 어머니가 한마디 하자 카인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다 어머니를 안았다.
“우리 엄마가 제일 따뜻해..”
“녀석.. 누워..”
“아니 조금 있다가..”
“그래.. 어두우니 아무것도 못하겠다.”
“난 좋은데.. 엄마랑 이렇게 있을 수가 있고..”
어머니가 어두워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며 자기를 안고 앉아 있자 카인이 좋다며 어머니를 같이 안아 있었다.
“그나마 괴물들이 없다니 다행이야..”
“그러게.. 괴물들이 동물들을 다 잡아먹어 숲에는 동물들도 없겠다.”
“그야 모르지.. 새들은 많이 있잖아..”
“새 사냥을 해야겠다.”
“녀석.. 새를 어떻게 잡아..”
“잡을 수 있어..”
카인의 말에 어머니가 우두운 가운데 카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한편..
야투부 총사의 집으로 간 타레타이 총사가 야투부 총사와 함께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 생각이십니까?”
“글쎄요.. 우리 티나인들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알 수가 없으니..”
“애초에 정착을 하였던 곳이 아닐까요?”
“그럴 가능성이야 많지만.. 어느 정도 거리나 되는 곳인지 가늠하기도 힘듭니다.. 아마도 어디로 보내졌는지 알아내어도 그곳으로 가려면 수개월은 가야 할 것입니다.”
“후.. 아들놈이 잘 하려는지..”
“다들 잘 협력을 하여 다들 잘 이겨낼 겁니다..”
타레타이 총사가 하는 말에 야투부 총사가 작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나마 오크들이 다 사라져 정말 다행입니다.. 헤론들의 괴롭힘도 없을 것 같고 이대로 잘 정착만 하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 그러긴 한데.. 제 아들놈이 조금 과격하여 그것이 걱정입니다.”
“예.. 어릴 때는 원래 그런 법이지요..”
야투부 총사가 그런 것이 아니라며 혼자 생각을 하고 있었다.
‘..후.. 이놈이 잘 이끌어 갈지..’
...
그리고 몇 일 후..
숲에서 많은 나무들이 계속 베어져 성으로 이동이 되고 있었고 성안에서는 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건설을 한 경험으로 적당한 공구들을 만들어 나무를 잘라내고 있었다.
퍽.. 퍽..
“정말 대단하구나..”
“그러네요.. 전부 일을 잘 하네..”
한참 나무를 켜는 목수들을 보며 타레타이 총사가 대단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카인이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같은 것이 주기적으로 큰 목재의 끝에 정과 같은 것을 박아두고 두드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그러게요.. 어떻게 저렇게 무식하게 만들 생각을 다 했지?”
“야 이놈아 무식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것인데..”
엄청 큰 톱니 바퀴를 들이 돌아가는 것을 보며 카인이 대단하긴 대단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전기를 만들어 줄까.. 아냐.. 괜히..’
잘못하면 또 환경이 엄청나게 파괴된다며 지금의 환경이 최상이라고 여기는 카인이었다.
“험.. 가자.. 곧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너도 그곳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해라..”
“싫은데..”
“야 이놈아.. 뭐든 같이 배우고 어울려야 나중에 같이 어울려 살지..”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면 되잖아요..”
“나도 바쁘다.. 사람들과 이래저래 할 일이 많아..”
“매일 놀면서..”
“이놈이..”
인상을 쓰던 타레타이 총사가 한쪽으로 가는 카인을 노려보다 카인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놈 참..’
...
지구..
자신의 힘으로 방사능 물질들을 다 제거를 한 강태가 차원의 건너에 둔 처자식들이 생각이나 인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중에 언제는 한번 가야 할 곳이 있어..”
“어딜요?”
“이곳과 겹쳐진 세상 중에 나의 다른 가족들이 있어..”
“무슨..”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그런 인해를 보고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이젠 다 이야기를 해줄게.. 실은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된 것이냐 하면.. 그러니까.. 내가 군에.. 전생에는 군에 있었어.. 처음부터 다 이야기를 해줄게..”
조용..